1. 개요
어바웃 타임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바닷가 집
'팀'이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새해맞이 파티 때 해넘이가 넘어가는 순간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와 키스를 거부한 팀은 스스로 한심해하며 21세가 되는 해를 맞는다. 그리고 그다음 날 아버지에게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 가능하며, 미래로 갈 수는 없다.[1] 또한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정한 과거가 무효화되었을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룻밤 전으로 이동한 팀은 어제 자신이 키스를 거부한 폴리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스를 해주고 폴리는 매우 고마워한다.그리고 맞이한 여름,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마고 로비)[2]과 여름 휴가를 보내게 된다. 팀은 시간이동을 하며 샬럿을 꼬셔보려 하지만 실패하고[3], 이후 변호사가 되어 런던으로 취직하러 간다.
3. 런던에서
상당히 까칠한 극작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된 팀은 초임 변호사라서 로펌에서 털리기 일쑤지만, 로펌 동료 로리와 친해지며 평범한 날들을 보낸다. 어느날 절친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4]에 놀다 샬럿 이후로 처음으로 크게 마음이 끌리는 메리와 만나게 된다. 메리의 번호를 받고 즐거워하며 집으로 갔는데 웬걸, 해리는 자신이 힘들게 쓴 극의 초연을 주연 배우[5]가 대사 암기를 못하는 바람에 망쳐버리고 좌절한 상태였다. 팀은 시간이동으로 해리의 연극이 망하지 않도록 과거로 가 주연 배우를 돕고 해리는 성공으로 다시 기고만장해진다. 다만 대신 레스토랑에 가지 않은 것이 되어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고 만다.4. 메리를 다시 만나다
인생이 끝난듯한 슬픔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인 케이트 모스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간다. 그런데 메리는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겨버렸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를 알아낸 팀은 그 시간대로 가서 메리를 꼬셔내고 잘 진전되어 동거하게 된다. 그러던 중 팀은 동료 로리와 함께 연극을 보러갔다가 자신의 첫사랑 샬럿과 재회하고,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했는지 그를 유혹한다. 샬럿의 거처에 들어가기 직전에 팀은 이를 거절하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결혼식을 마치고 자녀를 낳고 살게 된 팀과 메리 부부. 새로운 생활과 양육, 경제적 문제 같은 것들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조금씩 스스로의 삶에 만족해가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사이 킷캣은 연인 지미와의 싸움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는 등, 점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를 안타까워 한 팀은 킷캣이 불행의 시작인 지미를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미를 만난 밤으로 가서 시간을 수정하고 돌아오는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자녀를 낳은 후엔 자녀를 낳기 전으로 이동하면 자녀가 바뀌어버린다는 것.[6] 팀은 이 일로 처음으로 시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게 된다. 여러 고생 끝에 킷캣은 지미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팀의 약간 어수룩한 친구 제이와 이어지게 된다.
5. 이별
그렇게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무렵,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는다.[7] 그리고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팀은 이를 실천하며 새롭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또한 과거로 이동해 미래가 변하지 않는 한정된 시간대에서 이미 죽은 아버지를 찾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셋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마음 먹게 된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을 고백한 후[8], 아버지와 어린 시절 놀던 해변으로 잠시 돌아가 작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팀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낸다.6. 결말
시간은 계속 흘러갔으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인생 역시 나날이 새롭게 변화해간다. 하지만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아버지가 추천해준 행복의 비결인 같은 날을 두 번씩 사는 것 역시 포기한다. 대신 하루를 정말 값지게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스스로 그의 아버지의 행복의 비법 이상의 행복을 만들어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1] 여기서 약간 관객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설정이 있다. 작품 정황 상 과거로 갔다가, 자신이 과거로 출발했던 시점까지의 미래로는 돌아갈 수 있는 모양.[2] 동생 킷캣의 남자친구인 지미의 사촌.[3] 샬럿이 떠나기 전날 샬럿에게 고백하면 "좀 더 일찍 고백했어야 했다"고 얘기하고, 시간을 되돌려 일찍 고백하면 그때는 "마지막 날 고백해 줬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둘이 서로 인연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는듯 하다.[4] 조명을 어둡게 해서 서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특이한 식당이자 미팅 공간.[5] 해리 포터의 버논 더즐리를 연기한 리처드 그리피스이다.[6] 딸이 아들로 바뀌었다. 작은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태아의 수정같은 억 단위 이상으로 확률이 바뀌는 문제는 평범한 일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것이 바뀌어 버린다.[7] 아예 수정하는 것은 둘째치고, 조금 더 가까운 과거로 가서 일찍 검사받는 것만으로도 그는 생존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가족을 포함한 주변의 누구의 인생도 자신의 인생 수정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50대에 일찍 은퇴한 것도 이미 죽음을 받아들이고 여생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고백한다.[8] 이 때 아버지가 팀이 눈물짓는 것을 보고 셋째의 출산과 동시에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올 수 없음을 알아채는 것으로 보아, 수 차례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셋째의 임신 이야기까지 모두 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