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4 22:54:01

엄청난 녀석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2010년 4월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방송했던 사연 소개 코너로 '뭐든지간에 엄청난 것'을 소재로 했다. 6회까지는 컬투 둘이서 진행했지만 2010년 6월 7일에 진상극장에서 활약했던 유채영고영욱이 코너지기로 합류했다.

컬투쇼의 다른 사연 코너들과 달리 사연 간 1:1 대결을 통해 승자가 살아남는 서바이벌 구조를 따랐다. 2회까지는 컬투와 제작진이 대략 분위기를 파악하여 승패를 정했지만, 3회부터 방청객 현장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되었다. 그리고 사연을 보낸 사람들 모두 상품을 받았지만 주장원이 되면 더 값어치 있는 상품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사연진품명품처럼 출연자가 원맨쇼 형식으로 사연을 읽어 주는 코너였지만, BGM을 안 쓰는 여타 사연 코너들과 달리 초반에는 사연을 읽는 중에 웨스턴 무비의 주제 음악을 BGM으로 깔았다. 그리고 대결에서 이기면 총소리와 함께 웃음 소리가 들리고, 지면 총소리에 비명 소리가 딸려나왔는데, 비명이 듣기 거북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1회 도중에 바로 해당 효과음을 삭제했다. 그리고 오프닝에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말한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라는 엘라 윌콕스의 싯구를 깔았다. 그러다 3회인 2010년 5월 10일에 포맷을 바꾸면서, 오프닝에 깔았던 엘라 윌콕스의 싯구를 삭제했고 BGM과 총소리도 전부 내려 버렸다.

비교적 넉넉한 기간 동안 전파를 탈 수 있었고 게스트들도 깨알 같은 활약을 해서 여러모로 인상을 강하게 남겼던 코너이다. 무엇보다 사연진품명품 못지 않게 컬투쇼를 대표할 만한 대박 사연들을 여럿 내놓았다. 엄청 말 없는 남편(1회), 엄청 무서운 외모를 가진 사람(2회), 엄청난 누드 모델(3회, 4회), 엄청난 욕쟁이 할머니 배틀(3회), 엄청난 미용실(5회), 엄청난 전업주부(5회), 엄청난 개업(6회), 엄청난 소심남들(8회), 엄청난 데이트(10회), 엄청난 헤어 디자이너(11회), 엄청난 비법(12회), 엄청난 클럽 본능(14회), 엄청난 암내(15회), 엄청난 어머니(17회) 등이 특히 화제가 되었던 사연들이다.

엄청난 녀석들 이후 정선희가 합류하여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사연강화쇼 노트북을 잡아라와 내 인생의 잊지 못할 한줄에서 선전하며 컬투쇼에서 아직 사연 코너가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지만, 화제성이나 파급력에서 컬투쇼의 사연 황금기를 대표하던 코너는 사연진품명품, 주관베스트 같은 간판 코너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엄청난 녀석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