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08 04:31:40

에렌기아의 다섯 동료

1. 개요2. 다섯 영혼의 후보
2.1. 도둑2.2. 신도2.3. 학자2.4. 기사2.5. 왕
3. 실체

1. 개요

흔세만 시즌 2의 주 난제이자 신을 찾기 위한 방법. 어둠의 힘을 빌린 엘름지니에, 로르뷔뇰이 어둠의 보복을 대비해 빛을 찾기위해 각 왕, 기사, 신도, 학자, 도둑이 포함된 다섯 영혼을 모으기 위해 찾아다니는 것을 시도한다.

이 방법은 흔세만 시즌 2 2화에서 엘름과 지니에가 고대기록에 얼핏 본걸 바탕으로 하는 도박이라고 학자의 영혼 후보인 알레리에게 알려준다.[1] 40화에서 에이론을 통해 그 유래가 밝혀지는데[2] 청마법사들이 살던 납골당에 있던 한 고서에 있던 내용으로 한 에렌기아라는 사람에게 왕, 기사, 신도, 학자, 도둑 등 다섯 동료가 있었다고 한다. 에렌기아가 죽고 이 다섯 명은 에렌기아를 살리기 위해 궁리를 하다 그 중 한명이 잠결에 꿈을 꾸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밤과 낮의 경계에서 별무리가 하늘을 밝힐 때, 우거진 숲 속 그늘을 뚫고나온 한 줄기 빛을 살펴보라. 빛을 쬐는 나무들 중 가장 짙은 그림자를 가진 나무가 고꾸라진 것일테니, 그 밑을 땅 끝까지 파내어라. 그 곳이 약속된 장소이다.
이후에는 책이 찢어지고 곰팡이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죽었다'라는 말이 다섯 번 정도 나왔는데 요정학회는 공식적으로 다섯 동료가 차례대로 죽었다고 해석한다고 한다.

2. 다섯 영혼의 후보

지니에의 말로는 다섯 영혼 후보에 대한 기준을 이성적[3]이고 성격이 올곧은 사람[4]으로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레리가 그냥 말 잘듣는 호구를 구하는 거냐며 고대기록도 두루뭉술한데 최대한 변수가 없게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과거의 영혼들이 모여있는 영계를 가는 게 낫지 않냐며 제안하여 영계로 간다.

2.1. 도둑

에이론이 말한 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없어 항상 들키기만 하는 도둑.[5][6]

엘름과 지니에는 후보를 호흐반드의 한 도둑인 루돌프로 지정해놨다. 하지만 알레리의 말에 따라영게로 가면서 무산되고 클라렛(흔해빠진 세계관 만화)에 의해 도착한 괴물의 섬에 과거 '나라를 훔친 도둑'이라는 별칭[7]을 가진 프라그하가 꼽혔다.

2.2. 신도

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생각이 곧 신의 말이라 믿는 신도
현세에서는 하멜린 대주교로 꼽았으나 영계의 괴물의 섬에서는 펠카가 꼽히다 알레리에 대해 의심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하고 이후 엘름 일행과 떨어진 알레리는 청마법사 중 한 명인[8] 사이프러스를 설득시켜보지만 본인은 관심없어 한다.

2.3. 학자

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박식하지만 게을러 책을 펴지 않는 학자
엘름과 지니에가 맨 처음 포획(?)한 영혼인 알레리 기 드란테가 된다. 이유는 알레리가 살아생전 신학에 대해 주로 활동한데다 신의 존재에 궁금해 했기 때문. 그래서 엘름과 지니에의 제안에 같이 참여하지만 이후 영계에서 자신이 지니에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고의로 죽은 것을 알게되고 그들과 인연을 끊는다.

2.4. 기사

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검을 잃어버려 맨 주먹으로 싸우는 기사
현세에서 후보는 브라빈 이스겐의 부관 겔반 로웰.[9] 이후 영계의 괴물의 섬에서는 영웅이자 기사인 리아르비가 후보가 되지만 주인공 일행은 말도 못걸어 보고(...) 광인의 계곡에서 알레리가 만난 미친숲지기요정 르네프가 흥미를 느끼며 기사를 자청한다. 스스로 칼을 대며 서임식을 했으며 이후 자신이 기사라고 자칭한다... 하지만 현세에서 엘름 일행과 마주한 목없는 기사의 영혼[10]이 나타나 발트라우스와 함께 엘름 일행을 스토킹다니며 기사의 영혼으로 가장 유력하게 추측된다.

2.5.

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줏대없이 남의 말만 믿는 겁쟁이 왕
첫 후보는 브라빈 이스겐이었지만 대관식도 안한데다 본인이 스스로 왕이라 생각하지 않아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알레리의 말에 다른 왕을 생각하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11] 과거의 왕들의 영혼이 모여있는 영계로 가게 된다.[12] 괴물의 섬에서는 고대 피르벤의 왕인 켈라세논과 최근의 피르벤 왕인 오그세논이 있었고 오그세논이 괴물의 섬에서 빠져나온 후 알레리과 재회하면서 같이 다니며 왕의 영혼 후보로 꼽힌다.

3.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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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화에서 나타난 어둠에 의해 그 실체가 모두 밝혀지는데,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없어 항상 들키기만 하는 도둑: 어둠의 힘을 마음대로 쓰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지니에를 가리키며
...네 녀석은 힘을 이용하는 데에 전혀 꺼리낌이 없어. 나에게 모습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정말 형편없는 도둑인 거지.지니에: 칭찬인가?
라고 한다. 이어서 신도, 학자, 기사, 왕 등 실체를 밝히는 걸 보아 이 이야기에서 나온 도둑은 지니에를 뜻한다. 지니에가 도둑인 이유는 흔세만 시즌1에서 엘름을 살리기 위해 어둠의 힘을 빌린 채 어둠으로부터 도망갔기 때문. 어둠이 지니에에게 신에 대한 두려움을 덮는 무언가가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엘름일 듯.
자신의 생각이 곧 신의 말이라 믿는 신도: 발트라우스 라그니를 보며
믿음을 잃어버린 신도. 에게 실망했지만 여전히 믿음은 가지고 있지. 하지만 더 이상 그 남은 믿음이 신을 향해 있지 않다. 뭐랄까... 믿음의 방향을 바꾼거야. 신이 그릇되면 자신이 그걸 고치면 된다는 믿음.
박식하지만 게을러 책을 펴지 않는 학자: 로르뷔뇰을 가리키며
학자도 있지 너무 게으르고 오만한 학자. 실증을 통하긴 커녕 망상 속으로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학자.[13]
검을 잃어버려 맨 주먹으로 싸우는 기사: 나무 주위를 맴도는 목없는 기사의 영혼을 가리키며
기사의 검이란 명예 그 자체지. 죄책감[14]에 못 이겨 자신의 명예를 버리고 죽음 뒤로 도망친 녀석.

줏대없이 남의 말만 믿는 겁쟁이 왕: 그레고리 엘름...은 아니고이 들고 있던 말하는 검을 툭 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 모든 일을 시작하고 끝낼 자. 줏대없이 남의 말만 듣다가 고통 속에 죽은 어리석은 자.
약속된 장소:
밤과 낮의 경계에서 별무리가 하늘을 밝힐 때, 우거진 숲 속 그늘을 뚫고나온 한 줄기 빛을 살펴보라. 빛을 쬐는 나무들 중 가장 짙은 그림자를 가진 나무가 고꾸라진 것일테니,
<밤과 낮의 경계에서 별무리가 하늘을 밝힐 때>는 작중 시간대인 새벽이고 <우거진 숲 속 그늘을 뚫고나온 한 줄기 빛을 살펴보라>라는 부분은 발트라우스와 목없는 기사의 영혼을 뒤따라 나온 일행이 숲을 나오게 된 상황과 부합한다. <빛을 쬐는 나무들 중 가장 짙은 그림자를 가진 나무>는 언덕 위에 딱 한 그루 있는 나무가 아무 장애물 없이 혼자 빛을 쬐니 그림자가 짙을 수 밖에 없다. 이 또한 고서의 내용과 맞는 것.
<그 밑을 땅 끝까지 파내어라. 그 곳이 약속된 장소이다> 정확히는 안 나왔으나 나무의 위치와 연결된 영계의 위치-영계의 정중앙과 그곳에 있는 빛의 탑을 말하는 듯 하다. 작중에서 어둠이 엘름 일행을 나무 밑으로 데려가려 했는데, 혼선이 일어나서 영계의 탑 밑으로 왔다. 청마법사들의 영계 개간으로 영계와 현세의 위치가 재조정된 탓이다. 또, 나무 밑에서 어둠이 의식이 실행하면서 영계 정중앙의 빛의 탑을 어둠이 감싸면서 빛을 어둠이 끌어당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영계와 현세의 두 장소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 반대로 영계 정중앙에서 의식이 실행되자 현세의 약속된 장소에서 어둠이 영계 중앙으로 이동되어졌다. 현세에서 소환이 이루어지면 영계에서 현세로 끌어당겨지는 구조인듯.

나무 밑둥에는 해골이 된 시체가 기대어 누워 있었다. 아스타드, 새얽뱀에서 빛이 빙의한 그 육체였다. 빛은 그 육체 속에서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결론: 어둠이 주장하기론 본인이 에렌기아라고 한다.
도둑--> 뜬눈을 가리는 자, 지니에 플로렌
신도--> 태양을 쫓는자, 발트라우스 라그니
학자--> 천의 얼굴을 가진 기만자, 로르뷔뇰
기사--> 세상을 삼키는 자, 목 없는 기사 드리스탄
왕--> 항상 거꾸로 사는자, 말하는 검(사실은 빛이 빌린 육체의 원주인의 영혼이 빙의된 검. 자세한 항목은 아스타드 앙룁 유랑극단과 흔세만2 참조)

결국 이 말이 맞다면 여기서 찾을 수 있는 신은 빛이 아닌 어둠인 셈. 동료가 다섯명이었던 이유도 어둠의 군주를 나타내는 것이었고, 이야기 자체가 어둠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단, 엘름 일행이 나타나는 것은 예상 외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둠과 로르뷔뇰에 의하면 이 예언은 빛의 부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어둠외의 다른 신에게도 먹히는 부활 예언이다. 그러니 엘름 일행이 아주 헛짚은 건 아닌 셈. 또 다섯 구성진과 장소는 의미나 조건만 대충 맞으면 다른 구성으로도 가능하다. 실제로 영계 측에서도 또 다른 다섯 구성진이 만들어져 어둠을 영계로 불러냈다.

형편없는 도둑 사이프러스
믿음없는 신도 노툰
게으르고 오만한 학자 아플렌
명예를 잃어버-려가 아니라 애초에 명예고 뭐고 인연이 없는 르네프 아륑
줏대없이 남의 말만 믿는 겁쟁이 왕: 히르니르(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을 보면 이해가는 대목. 원래는 책임을 부담스러워 하고 남의 명령에 따르는 걸 편안해하는 성격이었다. )

약속된 장소:
현세의 약속된 장소와 이어진 영계 정중앙과 그곳에 있는 빛을 내뿜는 탑이 현세의 약속된 장소의 영계 버전에 해당되는 듯 하다.

에필로그에서 독자와 작가의 문답을 보면, 검이 왕의 포지션인 것은 실제 작위로서의 왕이 아니라, 상황이나 환경에 따른 무언가의 으뜸같은 비유적인 뉘앙스가 강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흔세만2 스토리를 시작하고 끝낼 존재이기 때문에 왕의 포지션으로 설정되었으며, 검이 빛의 창으로 변하는 묘사도 검의 비범한 정체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실제 직위를 따지자면 로르뷔뇰이 왕이어야 한다.

그런데 작중에서 어둠을 불러낸 청마법사의 다섯 구성진에서의 왕-히르니르는 한때 진짜로 왕이라는 실제 직위를 가졌던 존재이다. 그리고 신도의 포지션인 노툰은 학자의 포지션도 될 수 있다. 르네프 아륑은 기사의 포지션이지만 엄밀히 말해 실제로 기사 직위를 가진 적은 없다. 애초에 요정들에게 그런 직위체제 자체가 없다. 숲지기를 기사로 의역할 수는 있지만...하긴 흔세만2에서는 알레리 앞에서 엉터리로 기사 맹세를 하긴 한다.

따라서 에렌기아의 다섯 이야기 예언의 다섯 구성진은 사실 의미만 좀 통하면 되지, 실제로 그런 직위나 직업을 가졌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그랬어도 되고, 아니어도 된다. 에렌기아의 다섯의 포지션은 다시 말해 해당 포지션으로 표현, 상징되는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면 흔세만2에서 영계 여행의 발단이 된 알레리의 지적과 걱정은 사실상 무의미했거나 핀포인트를 잘못 집은 셈이 된다.


[1] 그렇게 세세하지 않지만 어둠을 저지하기 위한 방법이 이것 밖에 없어서 시도를 하는거라고 한다.[2] 그닥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란다.[3]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여야되기 때문[4] 괜히 일이 잘 풀리는 와중에 뒤통수 맞고 싶지 않아서...[5] 각 영혼의 이런 특징적인 부분은 처음 엘름과 지니에가 찾아다닐 때 알지 못했고 나중에 에이론이 말하고나서야 밝혀진다.[6] 앞서 말한 장소도 마찬가지.[7] 별칭일 뿐 남부인이 최초로 피르벤의 왕이 된 걸 아니꼬와했던 사람들이 지어준 듯하다.[8] 원래 청마법사가 죽음을 모시는 신도이기 때문[9] 충성심이 높아서인지 왕 영혼의 후보인 브라빈이 죽으면 따라 죽을 것 같기 때문.[10] 본명은 드리스탄. 과거 힌스트의 시조인 빈스덴의 기사.[11] 왕의 자격을 고려하면 세글렌이나 호흐반드, 피르벤은 글렀고 브리오덴의 뢰베는 지니에가 감당 못하겠다고 한데다... 당장 죽을 인물도 아니고 서쪽 숲은 발도 들일 수 없고 요정왕의 수명을 생각하면서 아예 포기했다.[12] 솔직히 고서에 기록된특징이나 엘름과 지니에가 정한 조건 따지자면 브라빈만큼 부합하는 인물도 없다. 결론은 말 잘 듣는 호구=브라빈[13] 로르뷔뇰은 여왕이긴 했지만 어둠의 말대로 학자의 색이 더 짙긴 하다. 재위기간도 그리 길지도 않았다. 작가의 말로는 너드속성이 있고 너무 공부만 하다 여왕이 되었다고 한다.[14] 과거 자신의 무지와 실수로 인해 모시던 왕인 빈스덴이 루블린에게 죽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