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0:09:09

에이지 오브 스팀

Age of Steam
파일:Aos_3_box.png
좌측이 2판 박스, 중앙이 3판 박스, 우측이 딜럭스판 박스
디자이너 Martin Wallace
발매사 Eagle-Gryphon Games
발매년 2002
인원 1 ~ 6명
(보드게임긱: 3-6인, 4인 추천)
플레이 시간 120분
연령 13세 이상
(보드게임긱 :14세 이상)
장르 전략
테마 경제 / 철도 / 운송
시스템 경매 / 길 놓기
주사위 굴림 / 타일 배치
홈페이지 공식 페이지 / 긱 페이지
1. 소개2. 특징3. 게임 진행
3.1. 게임 종료 후 점수 계산3.2. 특수 액션들
4. 확장5. 그 외

1. 소개

영국의 게임 디자이너인 마틴 월러스(Martin Wallace)가 2002년 발표한 보드 게임. 일명 머리에서 스팀나는 게임(...). 철도 보드게임으로 전략 철도 보드게임 중에선 가장 유명하다.[1] 플레이어는 철도 회사를 하나씩 맡아 주식을 발행하고, 철도를 놓고, 상품을 수송하여 회사의 수익을 높이고, 유지 비용을 지불한다. 게임이 끝났을 때 회사의 종합 가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3~6인이 즐길 수 있다.

2002년 푸에르토 리코와 함께 국제 게이머 어워드 다인 전략게임상 부문을 수상했다.

2판은 증기의 시대란 이름으로 정식 한글판이 발매 됐다.[2]

2019년, "에이지 오브 스팀"이라는 이름으로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재판하였다.

2. 특징

경매의, 경매에 의한, 경매를 위한 게임.
이 게임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역할은 그 라운드의 플레이 순서밖에 없다. 문제는 이 게임은 먼저 하는 사람이 매우 유리하고, 경매에서 이겨야 먼저 한다. 게다가 경매에서 진다고 입찰한 돈을 안 내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다른 플레이어의 자금력, 자신에게 턴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한 라운드 쉬고 다른 플레이어가 경매에 소극적인 타이밍을 노리는 등의 전략도 유효하다.

경매에서 삽질하느라 가진 돈도 없고 회사 가치도 완전히 상실하여 파산하면 탈락(...)해서 다른 사람들 게임하는 동안 구경하면 된다. 조심하자. 근데 이거 6인플이면 전원이 실력자여도 항상 한두 명은 파산하더라. 심지어 다섯 명이 처음 하고 한 명만 경험자인데 그 경험자가 파산하기도.

선로의 설치가 굉장히 자유롭다. 헥스 위에 직선, 완만한 곡선, 급격한 곡선은 물론이고 교선, 복선, 여러 철도가 뻗어 나오는 마을 등을 이용하면 상상을 초월한 복잡한 노선도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3] 철도 타일은 모두 공개된 공급처에서 가져오지만, 복선이나 교선 등은 게임을 처음하면 익숙하지 않아 게임을 한 번은 해봐야 선로 건설의 감이 온다.

3. 게임 진행

파일:attachment/AoS_2_playing.jpg
플레잉 사진 [4]

한 라운드는 다음의 열 단계로 나뉜다.
  • 1. 주식 발행
    지난 라운드의 플레이 순서대로 추가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 주식을 발행하면 즉시 주당 5 달러를 현금으로 받는다. 처음 몇 라운드는 철도 건설, 유지비 지불만 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므로 적절한 주식 발행이 필수. 1라운드엔 최소 2주를 발행해야 하고, 게임 중 최대 15주까지 발행할 수 있다.
  • 2. 턴 순서 결정
    쩐의 전쟁.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턴 순서는 경매로 결정한다. 경매 중 먼저 패스하면 뒷 순서가 된다. 가장 먼저 패스한 사람은 얼마를 입찰했든 돈을 내지 않고, 1,2등은 입찰한 돈을 전부 낸다. 중간 등수는 입찰액의 절반(반올림)을 낸다.
    이후의 모든 단계는 2단계에서 결정된 턴 순서를 따른다.
  • 3. 액션 선택
    플레이 순서에 따라 하나씩 특수 액션을 선택한다. 이 게임의 백미 중 하나. 기본적으로 선이 유리한 게임 구조에다 액션의 성능차가 커서 사실상 턴 순서를 다투는 이유이기도 하다.
    각 액션의 효과는 아래 후술한다.
  • 4. 철도 건설
    철도 타일을 세 개씩 건설한다. 지형에 따라 비용이 다르며, 기존의 철도를 교체하여 복선이나 교선을 놓는 것도 가능하다.
  • 5. 상품 수송
    턴 순서대로 한 번씩 총 두 번, 예를 들어 네 명이 게임 중이라면 A-B-C-D-A-B-C-D 순서로 상품을 수송한다. 상품은 도시에서 도시로 철도를 이용하여 수송하며, 상품과 같은 색의 도시를 목적지로 삼는다.
    상품 수송에 사용된 선로 구간을 소유한 회사는 구간마다 회사의 수익이 1씩 올라간다. 구간이 타일 한 칸이든 세 칸이든 상관없이 구간의 수로 수익 점수가 올라가므로, 철도 건설 시 도시를 여러 번 지나가 구간 수를 늘려야 점수 벌기에 유리하다.
    단, 수송 시 자사의 엔진 성능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 엔진 성능이 3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최대 세 구간. 자신의 상품 수송 중 한 번을 포기하고 엔진 성능을 1 올릴 수 있다.
  • 6~8. 수익 계산 및 유지비 지불
    회사의 수익 만큼 현금을 받고, 발행 주식 + 엔진 성능만큼 유지비를 지불한다. 현금이 부족하면 회사 수익 점수 자체를 깐다. 수익 점수를 다 까고도 부족하면 파산.
    수익 점수가 11점 이상이 되면 유지비 지불 후 수익 점수를 줄인다. 11~20점은 -2점, 21~30점은 -4점, ... , 41~50점은 -8점, 51점 이상은 -10점. 이를 역이용하여 수송 단계 때 수익 점수가 10인 친구의 철도를 하나 일부러 사용하여 수익 점수를 11로 높여줄 수 있다.
  • 9. 상품 생산
    시작 플레이어가 플레이어 수만큼 주사위를 굴려 상품을 동부에서 한 번, 서부에서 한 번 생산한다. 주사위 결과와 상품표를 비교하여 생산하는 방식. 게임 후반에 가면 상품표에 상품이 남은 게 없어 상품이 안 나오기도 한다.
  • 10. 라운드 종료
    3/4/5/6인 게임에선 각각 10/8/7/6 라운드 진행 후에 게임이 끝난다.

3.1. 게임 종료 후 점수 계산

(자신의 수익 점수 - 발행한 주식 수) x 3 + (자신의 철도 구간마다 사용된 철도 타일의 수의 총합)이 최종 점수이다.
철도를 많이 지어도 점수는 올라가지만, 상품 수송으로 올린 수익이 비중이 크다. 물론 철도를 잘, 많이 지어야 수익을 올리기 쉽지만.

3.2. 특수 액션들

  • 선수송
    '5. 상품 수송' 단계 때 턴 순서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수송한다. 나머지는 턴 순서대로. 예를 들어 4인플에서 C가 선수송을 잡으면 C-A-B-D-C-A-B-D 순으로 수송한다.
    상품 하나로 수익 점수 5~6점이 왔다갔다하는 후반엔 선두권 플레이어 견제에 쓸 수 있다.
  • 선건설
    '4. 철도 건설' 단계 때 턴 순서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건설한다. 위치가 좋은, 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철도를 싸게 먼저 지을 수 있다.
  • 엔지니어
    '4. 철도 건설' 단계 때 철도를 4개까지 지을 수 있다. 구간 완성에 따라 당장 이번 라운드에 철도를 사용할 수 있느냐가 현금만 충분하다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엔진 성능 향상
    선택하는 즉시 무료로 엔진 성능을 하나 올린다. 귀한 상품 수송 턴을 한 번 포기하지 않고도 엔진 성능을 올릴 수 있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턴 순서 경매의 이유 1.
  • 도시화
    '4. 철도 건설' 단계 때 자신의 차례에 마을 하나를 도시로 업그레이드한 후 철도를 건설한다. 상품은 오직 도시에만 도착할 수 있고, 게임판에 기본적으로 인쇄된 도시는 얼마 없다. 특히 기본 도시 중엔 검정 도시가 없어 검정 상품은 도시화 액션을 통해 생긴 신도시에만 수송할 수 있다! 유채색 신도시도 있으므로 상품 수송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턴 순서 경매의 이유 2.
    단, 신도시는 다른 플레이어도 얼마든지 철도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하고 도시화를 진행하자.
    주변에 철도가 많은 마을을 도시화하여 다른 플레이어의 철도 점수를 조금이나마 깎는 것도 가능하다.
  • 상품 생산
    '9. 상품 생산' 단계에서 주사위를 굴리기 전, 상품 주머니에서 상품 두 개를 꺼내 상품표에 올린다. 원하는 색의 상품이 나와준다는 보장도 없고 상품표에 올려도 주사위가 안 나오면 말짱꽝. 상품표에 상품이 많은 초반엔 당연히 안 잡고, 후반에도 상기한 이유 때문에 그리 좋진 않은 액션. 한 번도 선택되지 않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흔하다.
  • 경매 남기
    다음 라운드 턴 순서 경매에 입찰하지 않고도 경매에 남을 수 있다. 경매가 과열되어 입찰하는 것도 부담될수록 이득이 큰 액션. 이를 잘 이용하면 돈 한 푼 안 내고 높은 등수를 잡을 수도 있다.

4. 확장

기본적으론 미국 동북부 지역[5] 지도가 들어 있으나, 파워 그리드처럼 지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게임의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다.
지리적 차이뿐 아니라 다양한 규칙 변형으로 굉장히 다른 게임이 전개되므로, 공식 확장은 물론이고 타 퍼블리셔에서 제작한 비공식 확장, 개인이 제작한 맵을 다 합치면 200종이 넘는다. 동인지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쉽다. 태양에도 철도를 깔고, 시간여행도 하더니, 좀비도 나타난다.

본 문단에선 3판 확장 시리즈와 한국 확장만 설명한다.
  • 프랑스/독일 확장 프랑스 지도, 독일 지도
    프랑스는 산악 지역이 많아 중남부는 건설 비용이 높다. 그리고 본판에선 동부(검정색 숫자 도시)에 해당하는 상품이 모두 파리에서 생산되고 파리는 모든 색의 상품의 도착지가 될 수 있다.
    독일은 상품이 지나치거나 출발하진 못하고 도착만 할 수 있는 수출용 외국 도시가 있다. 미완성 철도 구간을 만들 수 없으며, 일부 헥스는 철도 건설 비용이 무진장(...) 비싸다.
  • 중국/멕시코 확장 좌측이 멕시코, 우측이 중국
    멕시코는 엔지니어 액션이 다른 플레이어의 철도 소유권 하나를 없애는 국유화 액션으로 변경된다(...). 소유권을 박탈당하면 선로 길이에 따라 현금을 즉시 받고, 국유화된 선로는 모든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일단 빨강 도시가 많다(...). 그리고 아무 도시에서나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해안의 빨강 도시에서 선로가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내륙의 새로운 도시에 연결할 땐 관리에게 뇌물도 주어야 한다(...).
  • 베를린/달(...) 확장 위가 베를린, 아래가 달
    베를린은 가운데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다. 변경된 엔지니어 액션을 통해 이 장벽에 구멍(...)을 내고 철도를 건설할 수 있고, 게임이 끝나기 하나 앞의 라운드가 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다. 야! 신난다~ 통일이다! 문제는 파랑 도시는 서쪽, 빨강 도시는 동쪽에만 있으면서, 상품은 반드시 동쪽 도시에서 서쪽 도시로(혹은 반대로) 운송되어야만 하고, 운송 중에 빨강/파랑 상품에 관한 제한까지 있다! 본격 정치 게임 에이지 오브 스팀.
    달은 검정 신도시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지도를 절반으로 나눠 좌/우가 라운드마다 번갈아 달의 낮/밤이 되고, 밤쪽 지역은 모두 검정 도시로 취급한다. 보라 상품을 수송하고 싶은데 보라 도시가 모두 밤이면...다음 라운드에 수송하자. 맵이 타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구형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이음 번호가 있다. 저중력 액션이 추가되어, 이 액션을 선택하면 다른 플레이어의 선로를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한국 확장 사진
    2판 한글판이 나올 때 미국-한국 양면맵으로 나왔으며, 2판 때 나온 확장 시리즈 중 3번 확장이 '스칸디나비아 / 한국' 확장이었다.
    상품 수송 규칙이 크게 변경된다. 도시 색의 개념이 사라지고, 대신 같은 색의 상품이 있는 도시로 수송할 수 있다. A도시에 빨강, 파랑 상품이 있으면 이 도시는 이제 빨강, 파랑 상품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 문제는 내가 A로 빨강 상품을 수송하려 했는데 앞 플레이어가 A도시에서 빨강 상품을 빼가면 내 차례엔 다른 목적지를 알아봐야 한다(...).

5. 그 외

2012년 8월 15일 현재 보드게임 순위 25위. 2008년엔 10위권 안에 있었다.

2009년, 스팀(Steam)이란 이름의 리메이크 게임이 나왔다. 골격은 비슷하나 세부 규칙이 달라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이전까진 '스팀'이라 부르면 당연히 '에이지 오브 스팀'을 지칭했지만, 이 게임이 나오면서 두 게임을 구분해야 해서 귀찮아졌다. 하지만 '스팀'과 '에이지 오브 스팀' 중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플레이되긴 한다. 사실 이건, 게임 디자이너 마틴 월라스가 게임 제조사 이글 게임즈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상표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별도로 만들어낸 게임이다. 이 제작사도 Mayfair Games이다.

약자 AoS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의 장르명과 겹쳐서 에이지 오브 스팀을 아는 보드게이머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장르를 처음 들으면 당황한다.
[1] 티켓 투 라이드 시리즈는 보드게임긱 기준으로 type이 family이고, 프랜시스 트레샴으로 대표되는 18 시리즈는 에이지 오브 스팀보다 더한 게임이다. 이 쪽은 진짜 플레이시간 6시간짜리가 꽤 흔하다. 당장 1830부터가 플레이시간 180-360분.[2] 소리소문없이 절판. 2012년 8월 현재는 중고 시장이 아닌한 일부러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게임 중 언어 요소가 없다시피하므로 한국어로 번역된 룰 파일만 구하면 영문판 3판을 사도 무방하다.[3] 플라스틱 열차 모형 하나가 철도 한 구간(마을에서 마을)을 표시한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좁은 게임판 위에 30여 개 구간이 있단 소리.[4] 3인용 변형 규칙인 '동부 반맵' 룰을 적용한 게임.[5] 켄자스 시티가 맵의 서남쪽 끝, 피츠버그가 맵의 동쪽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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