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2-23 UEFA 챔피언스 리그/결선 토너먼트
1. 개요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경기 맨체스터 시티 FC와 레알 마드리드 CF의 2차전 경기로,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들을 준결승에서 악몽을 안기고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반코트로 압도하며 이긴 경기다.2. 배경
2.1. 레알 마드리드 CF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대항전, 특히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유러피언 컵 5연패나 개편 이후 챔피언스 리그 3연패 등 1955년 챔피언스 리그가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챔피언스 리그의 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 맨체스터 시티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적이 있다.또한 이번 시즌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안필드에서 무려 5 대 2 승리를 거두며 합산스코어 6 대 2로 8강에 진출했으며 8강 첼시전에도 홈, 원정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였다.
2.2. 맨체스터 시티 FC
지난 몇 년 간 맨체스터 시티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제패에 매번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세계 최고의 스쿼드 퀄리티와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조별 리그에서 유로파 리그의 제왕 세비야와 독일의 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1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고, 16강에서 RB 라이프치히, 8강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4강에 진출하였다.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1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를 결승 티켓에 도전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 충격패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
2.3. 4강 1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아르투르 디아스 | ||
관중: 63,485명 | ||
1 : 1 | ||
레알 마드리드 | 맨 시티 | |
<rowcolor=#000> 3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67' 케빈 더 브라위너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케빈 더 브라위너 |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 36분, 맨시티가 주도하는 흐름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끊어낸 볼을 카마빙가가 전진하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를 건네줬고,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때린 아크 정면에서의 중거리 슈팅이 왼쪽 상단으로 정확하게 꽂히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전에는 레알이 주도하는 흐름이었으나 레알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카마빙가의 애매한 패스를 로드리가 끊어내 그릴리쉬에게 연결했고 레알의 수비 밸런스가 깨진 상황에서 그릴리쉬-귄도안-더 브라위너로 이어진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별 다른 상황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없다고는 하지만, 맨시티 입장에서는 작년의 악몽이 떠오를만한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에 성공했고, 후술할 맨시티의 압도적인 홈 성적 때문에 최고의 성과는 아니어도 기분 좋게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에 레알 입장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비롯한 효율적인 역습으로 맨시티를 괴롭히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카마빙가의 실수 하나로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친 기분이 드는 1차전이었다. 더구나 레알 입장에서는 2차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는 UCL 기준 23승 2무, 2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8강에서는 그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대파했으며, 레알도 지난 챔스 4강 1차전은 4: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3. 경기 전 예상
1차전에서 원정 팀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양 팀의 수비 집중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경기를 했으며 결국 치열한 혈투 속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1차전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임에 따라 2차전 홈 팀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리한 상황이었고, 펩 과르디올라는 홈 팬들 앞에서 하는 2차전 경기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홈에서 23승 2무 25경기라는 미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1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은 3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얻었으나, 67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휘어지는 중거리 슛에 결국 실점했고, 이후 역전골을 얻지 못하고 홈에서 비겨 버렸다. 이로써 결승행에 먹구름이 꼈는데, 시티가 챔피언스 리그 홈에서 23승 2무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오늘 경기를 이겨야 했으나 비겨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에서는 3-4로 석패한 바 있다.
4. 라인업
4.1. 맨체스터 시티 FC
맨체스터 시티 FC 라인업 3-2-4-1 | |||
CF 엘링 홀란드 89' ▼ 훌리안 알바레스 89' ▲ | |||
LW 잭 그릴리쉬 | LAM 일카이 귄도안 (C) 79' ▼ 리야드 마레즈 79' ▲ | RAM 케빈 더 브라위너 84' ▼ 필 포든 84' ▲ | RW 베르나르두 실바 |
LCM 로드리 | RCM 존 스톤스 | ||
LCB 마누엘 아칸지 | CB 후벵 디아스 | RCB 카일 워커 | |
GK 에데르송 모라에스 | |||
SUB | 슈테판 오르테가, 스콧 카슨, 칼빈 필립스, 에므리크 라포르트, 훌리안 알바레스 세르히오 고메스,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콜 파머, 리코 루이스 |
4.2. 레알 마드리드 CF
레알 마드리드 CF UCL 4강 2차전 스쿼드 (4-3-3) | |||||||||||
LW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ST 카림 벤제마 | RW 호드리구 고이스 (79' 다니 세바요스) | |||||||||
LCM 루카 모드리치 (63' 안토니오 뤼디거) | CDM 토니 크로스 (70' 마르코 아센시오) | RCM 페데리코 발베르데 | |||||||||
LB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79' 오렐리앵 추아메니) | LCB 데이비드 알라바 | RCB 에데르 밀리탕 | RB 다니엘 카르바할 (80' 루카스 바스케스) | ||||||||
GK 티보 쿠르투아 | |||||||||||
SUB | GK: 안드리 루닌 DF: 헤수스 바예호, 나초 페르난데스, 루카스 바스케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 MF: 오렐리앵 추아메니, 다니 세바요스 FW: 에덴 아자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리아노 디아스 |
5. 경기 내용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맨체스터) | ||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 | ||
관중: 52,313명 | ||
4 : 0 합산 스코어 5 : 1 | ||
맨체스터 시티 | 레알 마드리드 | |
23', 37' 베르나르두 실바 (A. 23' 케빈 더브라위너) 76' 마누엘 아칸지(A. 76' 케빈 더브라위너) 90+1' 훌리안 알바레스 (A. 90+1' 필 포든)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베르나르두 실바 |
AGG (5 : 1) 결승 진출 |
맨체스터 시티 |
캐스터 | 해설 |
양동석 | 장지현 |
5.1. 전반전
하지만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고 실바가 니어 포스트로 슈팅을 하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2] 이후에도 30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정신을 못 차리며 시티가 여전히 경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시티는 홈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를 그야말로 완전히 압도했고 결과적으로 2득점까지 나오며 더할 나위 없는 전반전을 마치게 되었다.
5.2. 후반전
하지만 76분, 좌측면에서 그릴리쉬가 얻어낸 프리킥을 더 브라위너가 올렸고, 아칸지에 맞고 에데르 밀리탕에 굴절되며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3:0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시티는 이미 결승전 이스탄불행을 확정지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홈 팬들은 뒤를 돌아보며 포즈난 세레머니로 승리를 확신했고 양 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승부가 결정났음을 보여주었다.
양동석: 합산 스코어 5대 1의 스코어! 맨시티가 4골차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이제 파이널 이스탄불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장지현: UCL 홈 26경기 연속 무패 24승 2무. 챔피언스 리그 놀라운 성적 속에서 결국 이스탄불로 떠납니다.
경기종료 직후, SPOTV 중계진의 중계 멘트
장지현: UCL 홈 26경기 연속 무패 24승 2무. 챔피언스 리그 놀라운 성적 속에서 결국 이스탄불로 떠납니다.
경기종료 직후, SPOTV 중계진의 중계 멘트
6. 총평
6.1. 맨체스터 시티 FC
알라바와 밀리탕은 홀란의 압도적인 제공권에 버거워하며 공간을 내주었고, 그곳으로 실바, 귄도안이 자유롭게 침투하고 그 선수들로 인해 2차 공간이 발생하면 그곳으로는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로드리가 침투했다. 정말 시티 선수들과 펩이 이 경기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완전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시즌 홈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14득점 0실점을 기록했다. 시티 홈 팬들의 분위기 또한 최상이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이미 새로운 원정 팀의 무덤이 되었다.
6.2. 레알 마드리드 CF
"오늘 맨체스터 시티는 이길 자격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맨체스터 시티가 우리보다 더 잘했기 때문이죠."
카를로 안첼로티
문자 그대로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가능한 모든 스탯에서 맨시티한테 압도적으로 밀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덤. 그야말로 악몽같은 경기였다. 덕분에 지난 시즌의 기적을 제대로 설욕당하는 결과를 얻은 건 덤. 정말 무기력하게 두들겨 맞기만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진지하게 쿠르투아가 없었더라면 21세기 레알 마드리드 최악의 경기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었다. 챔피언스 리그를 무려 14번 우승한 팀이 맞나 할 정도의 경기력은 물론이었으며 특히 전반전은 이게 레알 마드리드인가 맞나 싶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노쇠화된 중원은 맨시티의 공격을 막기가 무리였으며 이 경기를 통해 왜 레알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을 원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7. 여담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5월 23일 20-21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맨체스터 시티에게 5대0 대패[3]를 당한 이후 약 2년만에 에티하드에서 무득점 패배를 하고 말았다.
-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 4강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4경기 2승 1무 1패로 맨시티가 앞선다.
- 맨체스터 시티는 이 경기 승리 이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동시에 맨유 이후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 베르나르두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홈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다.
- 20-21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팀은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징크스가 있으며 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한 첼시 FC는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1-22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2022-23시즌 레알을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한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 엘링 홀란드는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지만 훌리안 알바레즈는 투입된지 5분도 안 돼서 득점에 성공하는 이상한 장면을 보여주었다.[4]
- 카림 벤제마의 레알 마드리드소속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경기이다. 벤제마가 발롱도르까지 받았다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허무한 챔피언스 리그 마지막 경기가 아닌가 싶다.[5]
- 결국 카림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본인의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4대0 대참패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6]
- 3시즌 연속 잉글랜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였다.[7]
- 3시즌 연속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나오게 되었는데 20-21시즌의 리야드 마레즈 21-22시즌의 호드리구 그리고 이번 22-23시즌의 베르나르두 실바이다.
- 공교롭게도 멀티골을 넣은 선수 모두 다 홈구장에서 넣은 득점이다.[8][9]
-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지자 아직 경기가 30분 넘게 남아있음에도 포즈난 응원을 하며 승부가 일찌감치 끝났음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포즈난 응원은 좀처럼 볼 수 없기에 귀한 장면이기도 하다.
- 공교롭게도 이 2팀은 차기시즌 8강에서도 만나게 되었으며 지난시즌과 똑같이 1차는 마드리드에서 2차는 맨체스터에서 하게 되었다.
- 그러나 작년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전술 위주로 나온 후, 맨시티를 승부차기로 끝내 꺾으면서 전 대회 리벤지에 성공했다.
8. 관련 문서
[1] 홀란드가 좌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2] 홀란드를 완벽히 틀어막은 쿠르투아도 속을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슛이었다[3] 당시에는 에버튼 FC의 지휘봉을 잡고있었다.[4]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 당시 뒤에 있는 수비수들은 이미 패배를 직감했기에 가만히 보고만 있는 모습도 볼수 있다.[5] 벤제마는 명실상부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다. 특히 지난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정말 마드리드팬으로써는 허무한 마무리가 아닐 수가 없다.[6]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였다.[7] 20-21시즌 첼시 FC와 맨시티, 21-22시즌 리버풀 FC, 그리고 22-23시즌 맨시티[8] 20-21시즌 리야드 마레즈는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2차전 홈에서 멀티골을 득점하였고 21-22시즌 호드리구는 맨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고 22-23시즌 베르나르두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였다.[9]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호셀루가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멀티골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