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1:40:35

엔도패러시틱 2

<colbgcolor=#000000,#8C8C8C><colcolor=#8C8C8C,#000000> 엔도패러시틱 2
Endoparasitic 2
파일:Endoparasitic 2.jpg
개발&유통 Deep Root Interactive
플랫폼 Microsoft Windows
ESD Steam
장르 서바이벌 호러
출시 2024년 10월 2일
엔진 Godot Engine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1]
관련 페이지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시스템 요구 사항3. 전작과의 차이점4. 아이템5. 무기6. 적7. 스토리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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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ep Root Interactive에서 개발한 호러 게임 엔도패러시틱의 후속작.

2. 시스템 요구 사항

시스템 요구 사항
<rowcolor=#8C8C8C,#000000> 구분 최소 사양
Windows
<colbgcolor=#000000,#8C8C8C><colcolor=#8C8C8C,#000000> 운영체제 Windows 10
프로세서 Intel i7 2.6 Ghz
메모리 8 MB RAM
그래픽 카드 Geforce 1650 Ti
저장 공간 200 MB 사용 가능 공간
==# 등장인물 #==
  • 신트 (Cynte)
    성우 : 잔니 마트라그라노
    전작에 이은 본작의 주인공. 전작에 오른팔을 제외한 사지가 뜯겨나간 데다가 기생충에 감염된 상태로도 여전히 살아 있으며, 1편 이후로 3개월간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건지 뼈만 남을 정도로 야위어 버렸다.[2][3] 또한 외팔인 상태에서 수술을 통한 기생충 제거도 어떻게든 시도를 해봤는 지 척추를 따라 붉게 세로로 절개한 흔적도 생겼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어떻게 한 건지 주변을 날아가던 우주선에 도킹할 수 있을 정도의 초소형 로켓을 제작해서 연구소를 기적적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다만 우주선이 급조된 것이기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없었고, 그 탓에 1편에서 얻은 무장을 전부 버려야만 했다.
    전작처럼 오만하고 타인에 대해 냉소적인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자신이 기생충의 선택을 받지 못 한 것을 직시하고, 자신의 오만으로 야기된 기생충 감염의 참상을 헤쳐나가면서 배운 것이 있는지 전편에 비해 비교적 양심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생충의 참상과 앞으로 더 벌이려는 짓을 깨닫고[4] 엔딩에서는 자신이 반드시 이 사태를 종결짓겠다고 다짐한다.[5]
    전작의 열악한 상황에 불구하고 야위어진 정도로 끝난 모습에 본편의 활약상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 선택을 받은 건 신트라든가, 신트가 평소 오만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신트가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 오히려 기생충들이 그를 못 건드린 게 아니냐는 드립이 퍼지기도 했다.
  • 카리스 (Karis)
    성우 : 필립 보셔
    신트의 옛 동료. 한때 신트와 같은 연구소에서 꽤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어느 날 연구소를 떠나 'ASA 헤시오도스'에서 선의로 근무하고 있었다. 기생충에 점령당한 우주선에서 이성을 유지하고 있던 몇 안 되는 인간이다. 허나 그 역시 멀쩡한 모습은 아니고 문 너머로 볼 수 있는 모습은 신트 못지않은 몰골로, 기생충에 감염되어 한쪽 팔이 사람 하나만큼의 크기로 비대화되어 있다. 또한 거동도 불편해졌는지 휠체어에 앉아 있다. 기생충의 감염을 늦추는 데 그치던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생충 제거제의 연구에 몇 주째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트만큼 생존에 자신이 있지 않기에 실험실에 계속 숨어 있으며, 세 차례에 걸쳐 신트가 기생충에 감염된 괴물의 샘플을 가져다 주면 그 보답으로 보급품을 준다. 신트는 카리스의 연구를 너무 낙관적이라고 우려했지만, 그래도 카리스의 연구에 기대를 걸어 보기로 하고 적극 협조한다. 본인 왈, 낙관적 사고는 이제 자신에게 남은 전부라고.
    모든 샘플을 가져다 주면 신트에게 "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스스로의 몸에 항체 혈청을 시험하지만, 불행히도 임상 실험은 실패해 신트의 눈앞에서 돌연변이로 변하고 만다. 크게 슬퍼하던 신트는 이 모든 일을 바로 잡고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오만하고 타인에게 냉소적인 신트가 유일하게 호감을 품은 남성으로 중간중간 무전에서 카리스가 자신을 두고 떠났던 것에 굉장히 서운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원망하자, 카리스 본인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신트를 그리워했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전편에서 신트가 동료인 프라비의 죽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것과 달리, 카리스의 실험을 다급하게 만류하고, 결국 실패하자 크게 절규하며 슬퍼하기까지 하는 등 꽤나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둘의 사이는 평범한 연구실 동료 사이를 넘어 꽤나 각별했던 것으로 보인다.[6]
  • 루시(Luce)
    성우 : 판지아링
    본작의 최종보스. 전작에서 신트의 눈 앞에서 탈출했던 그 동료 연구원으로 본작의 무대인 우주선에 도착해 있었으며, 기생충의 영향력으로 사람들을 감염시키거나 광기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러나 전작에서 자신이 기생충에게 선택받았다는 생각과 달리 기생충의 우호적인 태도는 그저 연극이었으며 그녀를 쉽게 숙주로 삼기 위해 철저하게 속여왔던 것이다.
    작품 중간에 보이는 오디오 기록을 보면 본색을 드러낸 기생충의 태도에 크게 당황해하나 곧 자신의 몸이 뒤틀리고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등 고통 속에서 서서히 기생충에게 장악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7] 이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완전히 숙주로 전락해 거미처럼 팔다리가 여러 개 달린 기괴한 돌연변이로 등장, 리만트리아 행성으로 가 감염을 퍼뜨리려 한다. 이때 잠시나마 이성을 되찾은 루시는 전작에서 신트를 버리며 조롱하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오히려 기회가 있었을 때 자신을 죽였어야 했다며 후회하지만, 곧 이제 가치 없는 자는 죽어야 된다며 신트에게 달려들고 혈투 끝에 팔다리와 머리가 총격에 꿰뚤리다 머리가 터져 사망한다.
    보스전에 돌입하기 직전 루시가 대사를 말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기생충의 인격으로 말할 때에는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며 말하는 반면, 짧게나마 원래의 인격으로 말할 때에는 고개를 까딱거리지 않을 뿐더러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원래 인격으로 말하는 순간을 자세히 관찰하면 눈 부위에서 무언가가 흘러내리는 것 같이 표현된다.
  • 파라쉬&코조
    NPC. 실질적인 살아생전 등장은 없으나, 지옥이 된 우주선에서 거의 끝까지 도망치다가 죽었다. 둘이 혈연이거나 매우 친했는지, 찢어져 도망치면서도 쪽지를 남겼고 이건 신트가 유용히 쓴다. 이들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지 탄환 제조법이나 괴물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내서 여기저기 남겼다. 불행히도 기록의 상황을 보면 돌연변이들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 감염된 승무원들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 생존한 헤시오도스의 승무원들로, 기생충의 간섭 탓에 미쳐 버렸다. 이들은 동료를 죽여 인신공양을 하면서 기생충을 "경애하는 자(The Adored One)"라 칭하며 신처럼 숭배하고 있었다. 신트는 이들의 만행을 보고는 미쳤다고 경악하며 그들을 애써 무시하고 지나간다.

3. 전작과의 차이점

  • 인벤토리 시스템의 변경
    모든 아이템은 무게가 있으며 무게가 일정 수치일 경우 신트의 이동속도가 느려진다.
  • 무기의 변경
    신트가 급조한 로켓에는 1편에서 얻은 무장을 전부 실을 수 없어서 신트가 사용하는 무기가 변경되었다. 전반적으로 샷건은 스핀코킹으로 즉석 재장전이 가능해졌고, 권총은 리볼버 대신 자동권총으로 바뀌는 등 재장전의 수고가 줄어들며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 제작 시스템 추가
    전작의 무대인 연구기지에서 재해 상황을 대비한 백신과 탄약이 구비되어 있던 것과 달리, 본작의 무대가 되는 ASA 헤시오도스는 그런 게 없는 평범한 우주여객선으로, 탄약을 비롯한 각종 소모품을 얻기 위해서는 주변에 널부러진 응급처치용 의약품과 만년필 등의 재료를 조합하여 직접 제작해야 한다.
  • 주인공 외형 변경
    신트는 3개월 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매우 마른 몸을 하고 있다.
  • 성우 교체
    개인적인 사정으로 루시의 성우가 변경되었다.

4. 아이템

  • 배낭
    인벤토리 역할을 하는 아이템
    본작에서는 무게 제한 시스템이 추가되어 아이템을 부피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대신 정해진 무게만큼만 아이템을 담을 수 있다.
  • 아드레날린 주사
    기생충 감염을 조금 늦추는 약물. 그냥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니트로글리세린을 합쳐 기생충 억제제를 쓰는 게 기생충을 더 많이 억제한다.
  • 니트로글리세린
    권총탄이나 기생충 억제제를 만드는 데 쓴다.
  • 기생충 억제제
    아드레날린 주사랑 니트로글리세린을 합쳐서 만든다. 아드레날린 주사에 비해 기생충 감염을 더 크게 늦춘다.
  • 백신 주사
    교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생충 억제능력이 가장 좋다.
  • 만년필
    니트로글리세린이나 니트로셀룰로오스와 합쳐 권총탄을, 무연화약과 합쳐 산탄을 만들 수 있고 시계랑 합치면 총기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
  • 니트로셀룰로오스
    권총탄을 만들 때 니트로글리세린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니트로글리세린과 조합하면 무연화약이 된다.
  • 무연화약
    만년필과 조합해서 산탄을 만들 수 있다.
  • 회중시계
    만년필과 조합해서 총기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
  • 헬륨 탱크
    루팅이나 교환으로 얻을 수 있는 물품으로 배낭 확장용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
  • 기생체 샘플
    교환용 물품으로 카리스에게 줄 시 좋은 물품을 얻을 수 있다.

5. 무기

초반에 우주선으로 연구소를 탈출할 때 중량 제한 때문에 모든 것을 두고 가야해서 기존에 쓰던 무기는 전부 버리고 새로운 무기를 습득해야한다. 제작 시스템이 생김에 따라 탄약은 재료를 파밍하고 직접 제작해야 한다. 전작보다 무기의 종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아쉽다는 평.
  • 자동권총
    5발을 장전 가능한 자동권총. 업그레이드로는 한번에 장전 가능한 탄 증가와 장탄수 증가가 있다.

    • 자동권총 탄환
      자동권총의 탄환. 니트로글리세린(니트로셀룰로오스로 대체 가능)+만년필로 6발을 만들 수 있다. 무게는 발당 10g
  • 소드오프 레버액션 샷건
    강력한 위력을 가진 2(+1)발들이 레버액션 산탄총. 관형탄창과 더불어 약실에도 한발 장전되며, 발사 후 차탄을 장전하려면 팔을 빙빙 돌려야(스핀코킹) 한다. 업그레이드로는 집탄율 증가와 장탄수 증가가 있다.

    • 산탄
      산탄총의 탄환. 무연화약+만년필로 2발을 만들 수 있다. 무게는 발당 25g
  • 생체 감지기

    • 내장 발전기가 탑재된 감지기. 전작의 쇠뇌와 조명탄 발사기의 기능을 합친 무기로 투명한 적을 감지할 수 있으며 충전 완료 후 전기 충격을 사용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로는 충전속도 증가와 감전 시간 증가가 있다.

6.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 스토리

I wasn't always like this.
처음부터 이렇게 된 건 아니었어.
오프닝, 신트의 독백
신트의 팔다리가 날아간 지 3개월 후,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비쩍 말라버린 신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초소형 로켓을 제작해 언젠가 기생충 연구소를 찾아올지도 모를 누군가를 위해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떠날 수 있을 때 빨리 떠나라'라는 오디오 로그를 남기고 무게 제한 때문에 여태까지 써왔던 모든 무기들을 내려놓고 로켓에 탑승하여 연구소를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작디 작은 로켓을 타고 탈출한 신트는 마침 근처를 떠돌고 있던 럭셔리 크루즈 우주선 'ASA 헤시오도스'에 도킹하는데 성공하나, 우주선 내부엔 대부분의 탑승자들이 사망하고 돌연변이 괴물들이 떠돌고 있었는데...

스포일러 【펼치기・접기】
신트는 어쩌면 3개월 전에 탈출한 루시가 이 우주선에 있을 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그렇다면 여기서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우주선을 돌아다니던 신트는 루시가 이 우주선에 온 게 확실하며, 이 우주선에 기생충을 퍼트렸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던 '카리스'를 문 너머로 재회한다. 과거 신트에게 말도 없이 떠나서 큰 충격을 준 카리스가 헤시오도스의 선의로 탑승해 있던 것.
그러나 그도 이미 감염되었는지 팔이 비대하게 부풀고, 다리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카리스가 기생체 샘플을 활용해 기생충만 죽이는 특수한 약을 연구 중인데, 자신은 밖에 나가서 살아남을 수 없기에 신트에게 연구를 위한 기생체 샘플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신트는 카리스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신트는 우주선을 돌아다니면서 우주선에 생긴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카리스는 약을 완성해 카리스가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을 하고 약의 부작용 때문인지, 카리스는 완전히 괴물로 변하고 신트는 절망한다.

그리고 우주선을 돌아다니던 중 최상층에 도달한 신트는 완전히 기생충에게 잠식되어서 괴물이 되어버린 루시랑 싸우게 된다. 그간 광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수많은 시신을 인신공양받은 루시(기생충)는 거대하고 하얀 괴물이 되어있었다. 이미 기생충에 잠식당한 루시는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을 죽였어야 했다는 말을 끝으로 완전히 기생충에게 먹혀서 덤벼들고[8] 결국 신트는 루시를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끝냈다는 안도감도 잠시, 신트는 자신에게 팔 한 짝만 남은 몸뚱아리 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과 좌절감에 빠진다.
It's a shame, really. What a waste of resources.
정말이지 우습군. 완전히 자원 낭비잖아.

(짧은 침묵.)

I will fix this, no matter what it takes.
다 되돌려 놓겠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엔딩, 신트의 독백

그러나 이내 결심이 섰는지, 신트는 자신의 오만함으로 인해 일어난 이 사태를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원상태로 되돌려놓겠다고 결심하며 게임은 막을 내린다.

8. 평가


||<-2><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1b2838,#555><bgcolor=#1b2838>
기준일:
2024-10-10
파일:스팀 로고 화이트.svg ||
<rowcolor=#fff> 종합 평가 최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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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난이도가 더 어려워졌지만 제법 재미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1] 정식 심의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청소년 이용불가에 가깝다. 공포도는 둘째치고,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잔인한 유혈 묘사가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2]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아무런 식량이 없을 때 정상적인 인간은 버틸 수 없는 3개월의 긴 시간을 생존했다는 셈이다. 심지어 제일 중요한 물이 없으면 인체의 한계상 정말 길어도 5일밖에 살지 못 하기에, 전작 시작부터 팔다리를 생으로 뜯긴 데다가 다리미의 고열로 뜯겨나간 부분을 지져 지혈하여 살아남은 신트의 생명력이 인간을 초월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기생충이 그를 어거지로 살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3] 이는 작중에서도 비정상적인 건지 카리스가 도대체 그 상태로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었냐고 경악하며 물어 볼 정도다. 이에 신트는 자신도 모른다고, 그냥 계속 나아가야만 했다고 대답하는데 멘탈이 보통 단단한 게 아니다.[4] 기생충이 숙주의 능력을 그 한계보다 훨씬 더 끌어올려 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루시나 헤시오도스의 승무원들을 세뇌하면서 학살과 인신공양, 그리고 무차별적인 감염확산을 벌이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은 듯 하다.[5] 엔딩 말미에 THE END라고 쓰인 것으로 보아 신트의 이야기는 여기서 완결난 듯 하다. 기생충에 의해 생존자들은 전멸하고 헤시오도스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므로 일견 절망적인 결말로 보이지만, 신트가 3개월 동안 기생충과 싸우며 악착같이 생존하던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적어도 그가 헛되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은 남겨 두었다.[6] 물론 전편에서 프라비와 신트가 서로를 감염 사태의 주동자로 추정한데다,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점이 있었던 만큼 친해지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연구소 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던 동료가 호화선 선의로 옮겨간 후로 자기와 거의 동등한 동료가 없어져 어울릴 사람 없이 혼자 동떨어져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면 서운해하는 반응이 나올만한 상황이었다.[7] 이 기록을 본 신트는 "역시 루시는 기생충을 감당할 그릇이 아니었다"면서 가볍게 비웃는다. 여담으로 오디오 기록을 자세히 들어보면 '피부'와 '뼈'가 언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생충에 의해 신체가 눈에 띄게 뒤틀리는 것을 암시한다. 루시는 전편에서도 여신을 자주 언급하는 등 외견에 신경을 썼으니, 괴물이 된 자신을 보고 절망했을 것이다.[8] 다만 신트 입장에선 조금 억울한 것이 전작 막바지에 루시와 신트가 대면했을 때 둘 사이는 막혀 있었고, 루시는 기생충의 힘으로 신적인 초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딱히 기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