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음부십마해를 완전하게 시전할 수 있게 되었다면, 연혼전주께는 위험한 일이 아닙니까?"
"나는··· 이미 음부십마해를 초월했다."
- 『지존록』에서 상관월과 연혼전주의 마지막 대화 중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등장하는 가공할 고수로, 마교(魔敎)의 구대마문(九大魔門) 중 음부고루문(陰府骷髏門) 출신[1]이다. 젊을 때 절대자(絶對者)라 불린 지존마(至尊魔)에게 도전하였다가 패배하여 오랜 세월 마교도들의 굴레였던 금제에서도 강제로 벗어난다. 그로 인해 사문에서도 버림받은 그는 증오심을 불태우며 지존마에게 대항하기 위한 동맹인 '전(殿)'에 가담한다. 그중 연혼전(練魂殿)을 맡음으로써 연혼전주(練魂殿主)라 불리기는 하나, 본명이나 다른 명호 등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여러 정황으로 보았을때 120년전에 활동했다는 백골객으로 보인다."나는··· 이미 음부십마해를 초월했다."
- 『지존록』에서 상관월과 연혼전주의 마지막 대화 중 발췌.
2. 행적
금제가 없는 그는 음부십마해(陰府十魔解)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작금에는 스스로 음부십마해를 초월하였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시금 싸워보고자 지존마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열쇠인 지존환(至尊環)을 개봉시키기 위해 무영객(無影客)부터 『지존록』의 시작인 송가촌 혈사까지 20년에 걸친 음모를 암중에서 주도한다.[2] 특히나 송가촌 혈사는 미리 무인들을 납치한 뒤 미망산(迷妄散)을 투여하여 반쯤 미치게 한 것은 물론 광마소혼진(狂魔燒魂陣)까지 설치해둬 안 그래도 정신 나간 놈들의 잔인성을 극대화해 아무것도 모르는 양민뿐만 아니라 갓난아이까지 참혹하게 죽이는 짓거리를 하도록 유도했다. 더불어 귀영자(鬼影子)의 심혼을 제어하여 풍현에게 음부십마해의 섭심술(攝心術)인 유혼(幽魂)의 업화(業火)를 심어 그가 끊임없이 복수의 목마름에 자신을 채찍질하게 한다.[3]예상대로 풍현이 지존환의 기연을 얻은 이후에는 성장을 확인할 생각에 중간중간 당류나 귀마(鬼魔) 같은 심혼을 지배하고 있는 자나 비천강시(飛天殭屍) 등을 이용해서 시험한다. 결국, 묵연동(默然洞)과 암천향(暗天香)의 유진(遺塵)을 거치면서 급격히 성장한 풍현이 자신에게 심어진 유혼을 알아내 그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 유혼을 조작해 곧 직접 만날 것이라는 전언을 날리면서 드디어 격돌의 때가 이르게 된다.
『지존무상록(至尊無上錄)』의 무료 공개 편을 보면 풍현에게 이혼전겁(移魂轉劫)으로 절대천마(絶代天魔)의 혼이 머무르고 있는 것을 짐작하고 있다. 그래서 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사형이자 고루문주인 고루왕(骷髏王)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 서신을 보낸다.[4]
다만 지존록 본편에서는 진법을 치고 전력을 다해 확신을 가지고 덤벼온다. 음부십마해의 한계를 넘어 고루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원영신허인까지 대성한듯. 이미 등선이 가능했으나 지존마에 대한 원한으로 등선을 거부했고 그 대신 지옥문을 여는 능력을 보여준다. 지존마을 산채로 지옥에 넣으려 했으나 지존마가 이미 죽어서 그럴 수 없었다고 하는데 지존마의 실제 상황은 불명. 어쨌든 전력을 다해 풍현에게 맞서나, 초기의 진법은 풍현이 재현해낸 천뢰신공에 의해 날아가고, 그 이후의 안배들은 수라지옥경에 의해 장악 당한다. 마지막에 본신 절기로 맞서보지만 결국 지존마혈수[5]의 일격도 받아내지 못하고 사로잡혀, 풍현의 몸에 빙의한 절대천마에 의해 마교의 반도로 규정되고 마병인 괴골장으로 제련 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단순히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병기가 되어버린 것.
이후 등장이 없을것 같다가 지존궁에서 수문장 혼마로 나온다. 신체가 금강신마골이어서 혼마성관표를 지울수 없어서 자살할수도없었다. 이때 창천신유[6]를 죽였음을 말하고 '전(殿)'의 다른 동맹에 대해 말하게 된다.
『경혼기(驚魂記)』에서는 이미 죽은 뒤로 이름만 언급된다. 작 중 주요 결전이 벌어지는 곳인 기련산의 연혼전 관제묘, 귀역(鬼域)의 마왕선(魔王船)은 모두 그가 만든 곳일 만큼 생전에 시왕(屍王)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췄어도 2년 전 '그'와 겨루어 패배하여 죽었음이 밝혀진다. 그런데 연혼전 관제묘에 남겨진 팔대사왕(八大死王)의 위력은 그가 살아있을 때의 위엄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3. 무공
- 음부십마해(陰府十魔解)
- 수라금강인: 금강신마골은 제약만이 아니라 토양으로 사용한 무공 영혼이 나뉘지 않았다면 대고루인에 만족했을리 없다고 자신한다
[1] 쌍마(雙魔)보다 전대의 배분으로, 고루문의 차기 마존좌를 놓고 다투던 자이다.[2] 지존마가 있는 곳이 지존부(至尊府)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마혈기(天魔血氣)에 둘러싸여 있는 지존부와 내부의 지존궁에 들어가려면 마혈(魔血)이 필요함을 알고 있어서 이러한 음모를 획책한다.[3] 원래는 가족의 죽음만으로 풍현이 지존환을 개봉케 하려 했을 것이다. 송가촌의 다른 무고한 이들의 혈사는 섭혼루주 상관월의 반응으로 봐서는 연혼전주의 독단인 것 같다. 아마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연혼전주가 풍현의 빠른 성장을 독촉하려 깔아놓은 잔인한 무대장치가 아닌가 싶다.[4] 내용을 보면 절대천마를 조사라고 부르고 있는 만큼 마교와 사문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풍현에게 덤볐으니 뭐라 할 말이 있을까······.[5] 먼 곳에서 이를 지켜본 상관월의 회상에 따르면 혼천일기권일 확률이 높다[6] 창천유사의 후예 자신의 함정을 파훼할 가능성이 있어 죽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