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2:08:44

사클염차

염싸에서 넘어옴
1. 개요2. 장점3. 단점

1. 개요

화염차사이클론 중심의 메카닉 테란 체제.

지옥불 조기 점화기 연구를 마친 화염차는 경장갑 유닛 학살자가 되고 자기장 가속기 연구를 마친 사이클론은 목표뮬 고정을 걸었을 때 중장갑 유닛에게 연구 이전보다 2배의 공격력을 퍼붓게 되는데 양자의 장점을 조합해서 경장갑은 화염차가, 중장갑은 사이클론이 분담해서 상대하는 메카닉 전략이다. 보통 방송에서는 염싸라고 불리지만 본 문서는 염싸가 방송 경기를 통해 대중화 되기 이전의 명칭인 사클염차로 게재되어 있다.

이 전략은 공허의 유산 발매 이전 사이클론의 사기적인 성능[1]에 힘입어 화염차와 조합해서 메카닉의 새로운 지평을 열 뻔 했으나 사이클론이 베타 내내 칼질 당하면서 없는 전략이 되었다가 1차 대격변 패치 직전 사이클론[2]이신형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다시금 부활한 전략이 되었다. 가스 부담이 150에서 100으로 그나마 줄어든 만큼 보급고를 잔뜩 짓고 체제를 갖추는 한편 타이밍을 잡거나 적당한 기회를 봐서 사이클론 대신 공성 전차로 체제를 전환하는 식으로 전략이 수정되었고 이러한 이신형의 염싸에 상대 저그는 마땅한 파훼법을 찾지 못했으나 1차 대격변(3.8) 패치로 인해 사이클론이 완전히 갈아엎어지면서 이 전략은 다시금 묻혔다.

그러다가 3차 대격변 패치를 통해 사이클론이 3.8 패치 이전으로 돌아오는 한편 목표물 고정의 버그가 수정되고 인구수가 그나마 납득할 만한 3으로 조정되면서 염싸 전략이 다시금 연구되기 시작되었고, 마침내 2019년 테프전 메카닉의 (일회성이 아닌) 상시 가능성[3]이라는, 공허의 유산 이전까지는 상상조차 못한 입스타손스타로 현실화한다.[4]

2023년 ESL 패치로 사이클론이 경량화 됨과 동시에 성능이 크게 약화되어[5] 더이상 자기장 가속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 유닛들에게 죽창딜을 넣지 못하게 됐고, 기존의 사이클론보다 유통기한이 훨씬 짧아지게 되어 정통 방식의 염싸는 사실상 사장되었다. 가스 소모량이 크게 감소하고 기술실 요구를 하지 않게 되어 3.8 패치 당시의 따발사클과 마찬가지로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었으나 경량화에 따른 추가적인 내구도 너프와 공격 방식의 변화로 오히려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은 따발사클 시절보다 훨씬 짧아졌기 때문에 사실상 극초반 방어용 및 날빌용 유닛이 되었다는 것이 중론. 게임 시간이 중반을 살짝 넘어가도 순식간에 썩어버리기에 사이클론을 다수 운용하는 빌드는 초반에 재미를 보지 못하면 꽤나 난감해진다.

5.0.13 패치로 사이클론의 DPS가 크게 너프를 먹으며[6] 염싸 하나로 게임을 주도하겠단 생각은 접는게 낫다. 주로 메카닉 테란의 취약한 초반부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겠단 생각으로 뽑는게 좋으며 일정 비율을 유지하면서 전차나 토르를 보조하고 몸빵 및 딜 보충용으로 사용하는게 이상적이다. 후반으로 넘어갈 경우 몸빵은 기갑병, 지상 딜링은 전차, 대공은 토르가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사이클론은 조합에서 빠지게 된다.

다만 초반의 기계 추가 피해는 꽤나 강력해서 점멸업이 되지 않은 추적자나 불사조를 사용하는 프로토스를 상대로는 괴물같은 똥파워를 보여준다. 게다가 속업이 될 경우 대공이 가능한 군수공장 유닛 중에선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같은 패치에서 가속도 상향 패치를 받은 폭풍함을 물량과 이속으로 찍어누르는 상황에선 꽤나 유의미하다.

2. 장점

염싸는 메카닉답지 않게 기동성이 매우 좋다. 화염차의 이동 속도는 점막 위의 저글링이나 돌진 중인 광전사와 같이 특정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스타2에서 가장 빠르며 사이클론 또한 중장갑 유닛치고는 준수한 이동속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염싸를 중심으로 구축한 메카닉 테란은 바이오닉 테란과 혼동될 만큼 굉장히 스피드있게 진행되며 치고 빠지기가 주력 전략이 된다.

또한 염싸는 기동성도 좋은데 가성비 대비 화력도 좋은 편에 속한다. 사이클론이 화력을 담당하고 화염차가 부족한 경장갑 화력과 물량 처리, 탱킹을 담당함으로써 어중간한 이속을 가진 유닛으로는 추격하기 힘들게 된다.

그렇다고 공중군 상대로 무력한 것도 아닌 게 사이클론의 목표물 고정은 공중에도 유효한데다 공중 유닛은 저그를 제외하면 전부 기계 유닛이며, 그마저도 군수공장만 충분하다면 뮤탈리스크는 숫자로 밀어붙일 수 있다.

또한 염싸는 생각보다 유연한 체제라서 염싸밴(공허의 유산 밴카닉), 염싸방(사업 해방선 추가) 뿐만 아니라 사이클론과 전투순양함을 조합할 수도 있고 스타1 골탱처럼 공성 전차와 조합할 수도 있다. 가끔 유령기갑병과 연계하여 부족한 화력을 보강하기도 한다.[7][8]

3. 단점

염싸는 히트 앤드 런을 전제로 하는 기동형 메카닉이므로 기존의 메카닉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바이오닉과 비슷한 넓은 전장이 필요하다. 게다가 좁은 길목에 갇힐 경우 피해를 볼지언정 자극제 빨고 튀거나 여차하면 의료선 타고 쨀 수 있는 바이오닉과 달리 염싸는 도주도 불가능하고 회군해서 화력전을 펼치자니 목표물 고정이 제대로 각개 고정이 안 되면서 제 화력도 발휘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멸 확정이다. 이 때문에 염싸는 바이오닉보다도 더욱 퇴로를 신경써야 하며 점막 위에 올라가는 것 또한 바이오닉보다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어떻게든 깔짝댈 수 있는 바이오닉과 달리 발만 살짝 걸쳐도 자칫 링링에 둘러싸여 아무것도 못하고 잡힐 수 있기 때문.

또한 스킬 유닛이나 최종 테크 유닛에 극상성인 것도 약점이다. 감염충의 진균 번식 한 방에 무력화되며 살모사의 납치를 통해 각개격파 당할 수 있다.[9] 무리 군주의 공생충이나 우주모함의 요격기 어그로에 쉽게 끌리기 쉽다는 점도 문제이며 만약 사이클론이 실수로 본체에 목표물 고정을 걸지 못한다면 그 병력은 전멸 확정이다. 이 때문에 무리 군주나 우주모함처럼 최종 테크를 상대할 때는 반드시 천벌포가 버프된 토르를 조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염싸는 체력이 워낙 종잇장이라서 공성 전차, 가시지옥, 분열기 상대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터져나간다. 물론 골리앗처럼 머리 위 드랍으로 상대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골리앗과 달리 사이클론은 의료선의 수송면적을 4칸이나 차지하기 때문에 그다지 효율이 좋지 않다.[10]

염싸는 기존 메카닉에서 화력은 각개 특화로 변형 유지되고 기동성을 얻은 대신 내구도를 내어준, 사실상 메카닉의 탈을 쓴 바이오닉에 가까운 체제이면서도 당연히 바이오닉과도 다른 별개의 체제이기 때문에 기존 바이오닉과 메카닉에 대한 이해도와 달리 염싸 체제 그 자체에 대한 독자적인 이해도를 필요로 한다.
[1] 이라고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당시 사이클론은 가스를 150이나 먹는 해방선과 동급의 유닛이었다. 그만한 성능이 안 나오는 게 오히려 문제였는데 문제는 가격을 감안해도 경장갑/중장갑, 지상/공중 구분 없이 밸런스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성능과 범용성을 보여주면서 칼질이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공허의 유산 초창기 내내 사이클론은 방산비리차라는 오명과 함께 프로 신에서는 '집 지키는 개' (...) 취급을 받았다. 적어도 밴시나 예언자를 막는 것만큼은 쓸모가 있었기 때문.[2] 당시 사이클론은 현재 사이클론과 동일한 성능이었다. 다만 인구수 4에 무엇보다도 목표물 고정 버그가 수정되지 않은 상태였다.[3] 이 때 대활약한 게 염싸를 다시 끌어올린 정명훈과 스타2 메카닉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고병재, 그리고 대놓고 메카닉을 써도 프로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조성주였다. 이후 전태양이 불리할 때 오히려 메카닉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만 상대가 메카닉에 취약한 거사조이긴 했다. 워낙 메카닉이 비주류 취급을 받았던 터라 아무도 거사조를 메카닉으로 파훼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안 했을 뿐) 더는 유리한 출발(정찰의 부재 등)이라는 전제 조건도 필요없다는 것을 보여줬다.[4] 그렇다고 아무 때나 써도 된다는 건 아니고 토스의 체제를 끊임없이 확인해서 군수공장을 올려도 되는지 확인하는 한편 생산 인프라(최소 3군공. 2무기고의 경우 5군공)와 2무기고 공방업을 확보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야 한다. 테프전 메카닉의 열에 아홉이 속업 밴시로 출발하는 이유도 (바꿔 말하면 초비행 회전날개 연구 들어가면 99.9% 메카닉이라고 간주해도 된다.) 견제를 통해 토스를 묶어놓기 위함이고.[5] 기본 이속이 크게 느려지고 기술실 업그레이드로 속업이 추가된데다 목표물 고정이 사이클론의 기본 무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적의 방어력에 영향을 받게 되었고 사이클론의 기본 공격이 기계 추가 피해를 주게 됨으로써 자기장 가속기를 위시한 깡뎀으로 승부하던 유닛이 기추뎀 특화 유닛으로 변모한 셈이다.[6] 공격 주기가 0.48에서 0.58로 증가하고 목표물 고정에 재사용 대기시간이 생겼다. DPS로 게산해보면 현재 사이클론이 공 2업을 해야 너프 전 공 0업 사이클론과 같아진다.[7] 단 전차와 사이클론을 동시에 양산하겠다는 건 그만큼 후속 조합에 드는 비용을 포기하겠다는 반대 급부이므로 빠르게 타이밍을 잡고 러시를 가야한다는 점이 전제된다.[8] 이 때문에 염싸는 테테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닉 상대로는 고화력으로 바이오닉의 회복력을 압도하고 전차 메카닉 상대로는 일찌감치 스카이 테란으로 반쯤 전환해서 사이클론과 공중군의 조합으로 상대한다. 염싸 맞대전은 미러전이므로 설명 생략.[9] 이 때문에 염싸 테란은 사업 해방선을 추가해서 사이클론이 납치당하더라도 히드라 등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화망을 형성하다. 만약 해방선을 대신 납치하면 지상군으로부터 해방선의 보호를 받으면서 납치되지 않았던 사이클론이 목표물 고정을 걸어버릴 수도 있고.[10] 염싸가 시한부 전략인 이유. 바이오닉 상대로도 히링링->살모사->가시지옥이 대세인데 메카닉 상대로는 두말할 것도 없다. 가시지옥 굴 올라가는 거 보면 빠르게 체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