領王 エドマン / Duke Edmun Dragonsbane
1. 개요
캡콤의 RPG 〈드래곤즈 도그마〉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고 타카유키 / 알렌 쉬어맨.일찍이 드래곤을 쓰러뜨리고 반도에 평화를 가져온 영웅이자 주인공과 같은 각성자로 '영왕(領王) 에드먼'이라 불린다. 그란시스 지방을 공격한 드래곤에 맞서고 드래곤을 퇴치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경외심을 얻었다. 그리고 그란시스를 다스리던 영주가 후계자 없이 타계하자 그의 자리를 물려받아 그란시스 지방의 영주가 되었으며, 이후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란시스를 다스리고 있다.[1]
이후 드래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을 대비하고자 그란시스 지방에 거대하고 단단한 요새를 구축하고 군대를 정비하는 등 방어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다. 그란시스의 영주가 된 후 스스로 '용왕(Wyrmking)'이란 이름을 붙여[2] 그란시스 지방을 평화롭게 다스렸으나 최근 드래곤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각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로 그란시스 지방이 혼란해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 작중 행적 #==
그란시스 각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주인공을 대외적으로 각성자로 인정하고 기사에 서임하면서까지 신임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주인공이 점점 드래곤 토벌에 근접해감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는 커녕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인다. 이제 충분히 업적을 쌓지 않았냐는 식으로 주인공이 드래곤에게 도전하는 것을 만류하려드는가 하면 드래곤을 토벌하는 건 용왕인 자신을 향한 도전이기도 하다며 협박을 하기도 한다.
게임 후반부에 주인공이 드래곤과 대면하면 에드먼은 사실 그란시스를 공격한 드래곤을 물리치지 못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고자 드래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즉 연인을 드래곤에게 제물로 바쳤고 그 덕분에 그란시스를 다스리는 영주가 되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3]
주인공이 드래곤을 퇴치한 후 에드먼을 알현하는데 이때 폭삭 늙은 모습으로 칼을 휘두르면서 "그 누구도 드래곤을 물리칠 수는 없어! 너도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쳐서 드래곤에게 도망쳤고 그 대가로 왕이 될 힘을 얻은 거겠지!"라면서 죽이려 들지만 당연히 실패. 이 소란을 듣고 집무실로 들어온 병사들에게 주인공을 향해 "저놈이 드래곤과 결탁해 그란 소렌을 붕괴시켰고 내게 저주를 걸어 늙은이로 만들어버렸다"라고 누명을 씌워버린다.
2. 여담
- 영왕의 집무실 의자 뒷편을 조사하면 대량의 머리털을 획득할 수 있는데 왕실 정무관인 올더스가 "최근 들어 영왕님의 옥체가 매우 약해지셨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드래곤에게 얻은 힘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신체가 약해져 탈모 증세가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 대외적으로는 주인공을 신임했지만, 내심 주인공을 잠재적인 정적으로 여겨 경계했고 그가 언젠가는 자신의 지위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드래곤과 거래를 한 고독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그란시스의 대공이 되는데, 그가 전대 대공인 에드먼을 몰아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3. 관련 문서
[1] 각성자는 누가 죽이지 않는 이상 나이를 먹어도 죽지 않기 때문에 반쯤은 불사신이라 봐도 좋다.[2] 그러나 작중에서는 '영왕'이라는 명칭이 훨씬 많이 쓰인다. 영문판에서도 King이 아닌 Duke로 나온다.[3] 엘레노어의 침실에 찾아가는 퀘스트에서 에드먼이 예전 연인을 잊지못해 엘리노어를 덮치는 장면이 나온다.[4] 주인공을 각성자로 인정하여 신임했지만 결국에는 주인공과 엘리노어의 밀회가 계기가 되어 관계가 파탄나는데 엘리노어를 샬로트 공주에, 에드먼을 미들랜드 국왕에, 그리고 주인공을 그리피스에 대입하면 굉장히 유사하다. 이후 에드먼과 미들랜드 국왕 모두 주인공 때문에 급격하게 노화됐다는 것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