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13:04:04

오, 이예르! 이예르폴!

오, 이예르! 이예르폴!
파일:이예르폴 표지01.jpg
장르 판타지, 착각, 하렘[1]
작가 최노은
출판사 노벨피아
연재처 노벨피아
연재 기간 2021. 01. 26. ~ 연재 중단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모험가
5.1.1. 틸라스덴5.1.2. 기타
5.2. 틸라스덴
5.2.1. 페일러 백작가5.2.2. 기타
5.3. 에디스 일파5.4. 테다쿠스5.5. 기타
6. 설정7. 평가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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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착각 웹소설. 작가는 <용사를 도우라는군요>를 연재한 최노은.

2. 줄거리

이것은 약자들의 선망을 받는 맹인……? 검사의 이야기다.
사정 상 맹인인 척하는 모험가 '이예르폴'의 활약기.

3. 연재 현황

노벨피아에서 2021년 1월 26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노벨피아 오픈 초기 인기작 중 하나다.

2021년 7월 28일, 125화를 마지막으로 연재가 중단됐다.

2023년 2월 17일, 약 1년 반만에 공지를 통해 연재 재개를 알렸으나, 동년 4월 22일 187화를 마지막으로 업로드가 중단돼 다시 연재가 중단됐다.

4. 특징

흔히들 회빙환이라고 부르는 현재 웹소설의 기본 공식이나 헌터물, 아카데미물 등과 같은 템플릿을 벗어난 순수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라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맹인(인척 하는) 주인공의 특이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주조연들, 착각으로 변주를 준 스토리 진행이 편결 소설을 연재해본 적 있는 기성 작가 '최노은'의 준수한 필력에 맞물려 대체로 호평을 받았었다.[2]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모험가

5.1.1. 틸라스덴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실력자를 뽑으라고 한다면 십중팔구의 사람들은 이들 중 한 명을 입에 올릴 것이다.
시장의 과일 장수는 대검의 바그너를 뽑을 것이고
뒷골목의 부랑배들은 이 동네 제일 가는 미친년, 기네스를 뽑을 것이며
매일같이 쇠질을 하는 대장장이들은 망치장인 쿤트
뿔 달린 수인들은 바람을 쫒는 늑대를 꼽을 것이다.
이 네 명을 제외한 마지막의 실력자가 누군가 하면...
그것이 바로 맹인검사 이예르폴.
  • 이예르폴
    이예르폴

파일:이예르폴01.jpg}}} ||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이름 이예르폴
이명 맹인검사
스포일러 ▼
테다쿠스의 아이
||
성별 남성
직업 모험가
'곰과 버섯과 낙원' 공동 소유자 겸 창업주
본작의 주인공.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 중 한 명. 눈을 가리고 다니는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평범한 사람 이상으로 민감한 감각을 통해 적대적 환경을 탐색하는 척후병으로 유명하다. 다른 탈리스덴의 모험가와 비교하면 전투력은 저평가되는 편이나 전투력도 높은 편으로 그래서 붙은 이명이 맹인 검사이다. 한 때 바그너 파티의 척후병으로서 마물 토벌을 전문으로 하는 모험가로 나름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 돈 안되지만 도움은 필요한 비선호 의뢰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틸라스덴 주민들에게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더할 나위없는 호인이지만 사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바그너 파티를 탈퇴하고 마물 토벌 전문 모험가로서 사실상 은퇴한 것은 '공예용 다기능 툴'를 만들어 '덕스'와 거래한 덕에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생겼기 때문이었고, 굳이 비선호 의뢰만을 받아서 처리하는 것도 이제 딱히 위험부담이 높은 의뢰를 할 필요가 없어서 모험가 연금이 나오는 정년 퇴직을 할때까지 버틸 작정으로 맡고 있는 것이다. 단 주위 사람들은 이러한 이예르의 심산을 전혀 모르는데다, 여기저기 큰 사건에 (본인은 휘말린 것이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해 도움을 주는 모습에 그의 저의를 의심조차 하고 있지 않다.

실은 맹인조차 아니지만 눈을 가리고 다녀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혼자 있을 때를 제외하곤 사실상 맹인처럼 지내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눈이 불길한 역안이라는 것으로 어린 시절 고열을 앓다 혼절한 후 이런 모습이 됐다고. 그의 인간을 초월한 감각 역시 이때부터 생긴 변화로 반대로 인간에게 필수적인 공복감, 탈수감, 피로감 등은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됐다고. 심지어 마물 중 약한 부류는 그를 마주치면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훗날 밝혀지기론 마족이라 불리는 '테다쿠스의 아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단, 스스로는 인간으로 지낸 세월이 대부분이라 그저 지금까지처럼 일상을 영위하고 싶은 마음이 지배적이라 휘말리는 일부 사건을 제외하곤 딱히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자 하진 않고 있다.

디에고, 주안 등의 테다쿠스 사이드 측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예르'에 대한 정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디에고에 따르면 '이예르 르폴'은 테다쿠스의 언어로 '살아남은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모종의 인물이 테다쿠스 일족에겐 필수적은 마력 흡수도 불가능할 정도의 저주를 그에게 걸어놔[3] 의도적으로 약화시켰음이 밝혀졌다.
  • 바그너
    바그너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이름 바그너

    이명 대검의 바그너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소속 바그너 파티 (리더)

    본작의 주인공.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 중 한 명. '이예르폴'이 속했던 파티의 리더로 실력이 좋고 인망이 두터워 사람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모험가다. 이들의 거점인 '틸라스덴'을 다스리는 '페일러 가'에서도 굉장히 신임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다른 4명의 모험가가 개개인의 전투력이나 특기가 전부인 것에 반해 그에겐 이들을 규합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재능이 탁월하다는 것을 높게 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전투력이 낮은 것도 아닌게 활동 초기에 얻은 '대검의 바그너'라는 이명은 말그대로 그만큼 '대검 하면 바그너!'라고 불릴 정도로 대검을 잘 다뤄서 얻은 이명이다. 단, 현재는 파티의 리더로써 빠른 대처와 유연한 결단을 내리기 위해 전위 역할로 포지션을 바꿔서 거대한 방패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예르폴과는 비록 그가 파티를 탈퇴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최고의 동료이자 모험가로 인정하고 있는 사이다. 하지만 이예르가 파티 내의 다른 멤버[4]들의 질투를 살 정도로 유능해 분열을 막기 위해 스스로 파티를 떠났다고 생각하기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어 그가 일방적으로 사양한지라 한동안 거리는 멀어져 있었다. 그래도 자기 파티만으론 해결할 수 없었던 '페일러 가의 의뢰'를 이예르가 흔쾌히 돕겠다[5]고 나선 이후론 여러모로 자주 활동하게 돼 예전처럼 가까워지고 있다.

    훤칠한 미남에 의심의 여지없는 호인이지만 눈치 하난 더럽게 없어 매번 '기네스'의 눈총을 사고 있다.
    • 피치오니, 론체비치
      바그너 파티의 창립 멤버. 바그너, 이예르와 함께 승승장구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명성을 얻은 탓인지 자기들 수준에선 버거운 의뢰를 받아 이예르가 다른 파티원들의 역할까지 커버를 해 줄 지경에 이르자[6] 고마워하긴 커녕 질투해서 뒷담을 하고 다녔다. 결국 이 일은 이예르의 파티 탈퇴로 마무리돼고 현재의 파티 구성으론 별 일 없이 운영되는 듯. 이예르에겐 여전히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 코죠, 브루노
      바그너 파티의 전 멤버. 페일러 가의 의뢰로 탐사한 마물의 굴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의 피치오니, 론체비치와는 달리 이예르가 탈퇴한 후 그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합류했기 때문에 서로 안면은 없었다고 한다.
  • 기네스
    기네스

파일:이예르폴 - 기네스.jpg}}} ||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이름 기네스
이명 틸라스덴 제일의 미친년
종족 드래고니안
성별 여성
본작의 히로인.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 중 한 명으로 처음 틸라스덴에 왔을 때 뒷골목을 주름잡던 불량배들을 단신으로 일망타진하여 틸라스덴 제일의 미친년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는 그녀의 성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선 때려부수고 볼 정도로 어마어마한 탓도 있지만, 그녀의 역린을 '손잡이'라는 모욕으로 건든 탓도 있다. 이렇듯 누군가와 친해지기 힘든 드래고니안 중에서도 유독 인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적대적이고, 자신의 종족적 특성을 모욕하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이는 그녀가 아주 어릴 적 한 인간 귀족에게 팔려와 그녀를 순종적인 종으로 만들겠답시고 고문에 가까운 교육을 당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모험가가 된 것은 이 귀족을 박살내고 도망간 후의 일로 누구도 만나지 않아도 되는 외딴 산 속에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돈을 벌고 있다.

이예르폴과는 다른 모험가들처럼 '바그너'의 부탁[7]으로 임시 파티를 꾸릴 때 처음으로 합을 맞췄다. 당연히 처음부터 누군가와 합을 맞춘다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고, 시시건건 '바람을 쫒는 늑대'와 부딪치며 파티 내 분란을 일으켰는데 그래도 '바람을 쫒는 늑대' 못지않는 전투력을 보였다.[8] 하지만 던전 내 바닥이 무너지며 추락하는 헤프닝이 발생해 파티에서 낙오됨은 물론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까지 업있는데... 이를 쫒아온 이예르폴이 기네스와 함께 추락해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어찌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 경험으로 기네스는 이예르폴에게만큼은 마음은 열고 한동안 그를 졸졸 쫒아다니다가 술 김에 관계를 가지고 연인이 된다.[9]
  • 바람을 쫒는 늑대[10]
    바람을 쫒는 늑대

파일:이예르폴 - 늑대.jpg}}} ||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이름 바람을 쫒는 늑대스
종족 늑대 수인
성별 남성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 중 한 명. 멋드러지게 자란 은빛 털과 파란 눈, '쿤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덩치의 늑대 수인. 전신이 사냥에 최적화된 흉기이다보니 따로 무기를 쓰지않고,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급소 방어구 외의 방어구도 거의 착용하지 않는 맨몸의 사냥꾼이다. '기네스'와 함께 전투력 하나만큼은 틸라스덴 제일로 손꼽히나, 이쪽도 성격이 좋지 않은데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유흥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남을 골리기를 매우 좋아하며 재밌는 사건이 터지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편이라서 사람들 사이에선 늑대인간인데 하는 짓은 여우같다고 암암리에 소문이 났다고. 그렇다보니 반응이 좋은(?) 기네스 역시 주요 타겟으로 삼아 자주 티격태격대는 사이다. 처음엔 기네스가 정말 죽자고 늑대에게 달려들어서 험악해지기도 했으나, 기네스가 임시 파티 이후로 이예르폴을 좋아한다는 기색을 풀풀 풍기자 여기에 어그로가 끌린 늑대가 전격적으로 밀어준 덕에 이예르폴과 연인 관계가 되는데 성공한 은혜가 있어서 어느 순간부턴 기네스도 마냥 그를 싫어하진 않는다.[11]

참고로 '바람을 쫒는 늑대'는 이명이 아닌 늑대 수인 특유의 본명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과는 달리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하게 되면 그 때 주위 사람들에게서 이름을 부여받는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동족들이 늑대가 무척이나 빨라 바람마저 쫒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를 들은 이예르폴이 만약 늑대라면 자신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줄거냐는 질문을 하자 '그림자 속의 벼려진 날'이라고 답하며 이예르폴에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오싹함을 넌지시 내비쳤다. 물론 이예르는 못 알아들었다.[12] 이 에피소드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이예르를 굉장히 고평가하는 모험가 중 한명이다. 늑대 수인의 발음 체계는 인간과 달라서 인간의 이름을 잘 기억을 못하는 편인데, 늑대는 이예르폴의 이름을 자기가 먼저 묻고 노력까지 해가며 익혀서 부르고 있다.
  • 쿤트
    쿤트

    <colbgcolor=#ffffff,#010101><colcolor=#010101,#dddddd> 이름 쿤트

    이명 망치장인

    종족 인간

    성별 남성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 중 한 명. 거대한 키와 더불어 우락부락한 근육, 그리고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덥수룩한 수염이 특징적인 중년 남성이다. 주 무장인 망치 덕에 '망치장인'이란 이명으로 유명한다. 참고로 이 이명의 해석법은 '망치의 장인 쿤트'가 아니라 '망치를 쓰는 장인 쿤트'가 올바르다. 대장간에 잠시 기구를 빌리러 방문한 쿤트가 거의 장인 수준으로 자신의 장비를 관리하는 모습에 놀란 대장장이들이 붙인 이명이라고.[13] 전자의 의미로도 알려졌지만 이는 대장장이들의 입소문 이후에 붙은 부가적인 의미라고 한다.

    틸라스덴의 다섯 모험가 중에선 바그너와 함께 상식인에 속하는 진중한 성격으로 한차례 은퇴를 거쳐 전투력 논란이 있는 이예르폴을 '바그너'가 신뢰하고 '늑대'가 인정한다[14]는 이유로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던가, 바그너가 조언을 구할 때 '조언을 구한다는 건 어른에게 있어선 존경받는단 증거'라며 진심을 다한 조언을 건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솔로 모험가이기도 하고 이미지상 누군가와 어울리는걸 즐기지 않아할 것 같지만 이예르가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같이 가자고 권유하자 기뻐한걸 보면 내심 소속감을 느끼는 듯.

5.1.2. 기타

파일:이예르폴 - 벨&제타02.jpg}}} ||
(좌) 벨 / (우) 제타

  • '이예르폴'의 첫번째 제자. 작은 마을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어머니가 건네준 동화책을 읽고 '정의의 사자'같은 모험가를 동경하게 돼 혼자 열심히 단련하다[15] 17살이 되던 해 '틸라스덴'으로 상경했다. 그 곳에서 단순히 강한 것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희망을 주는 '맹인검사 이예르폴'의 이야기를 듣게 돼 무작정 그를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그닥 높지 않은 이예르에게 거절을 당하다 그나마 '벨이 모험가 일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만 봐주기'로 한다.[16]

    모험가로서의 실력은 처음부터 싸구려 철검만을 든 채 단신으로 다수의 들개를 무난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얼마 안가 합류한 진짜 천재 '제타'와 비교해선 아무래도 밀리는 감이 있다. 하지만 '베갈로 베가스 원정'에서 이예르폴에게 부탁을 받은 여러 모험가들에게[17]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들을 전수받은 결과 일취월장해 자신을 라이벌로도 보지 않던 '제타'에게 한 판을 따내고[18], 훗날 '로랑'이란 이름이 붙을 괴물을 상대로도 유효타를 먹이는 등 완전히 개화한 모습을 보였다.

    '베갈로 베가스 원정'이 종료된 후엔 조용히 틸라스덴을 떠난 '제타'처럼 그녀 역시 질 수 없다며 틸라스덴을 떠나 독립했다. 틸라스덴에 있을 때에도 허구한 날 이예르폴에게 착 달라붙어 있었을 정도로 자기 스승에게 애정을 보였던 만큼 그녀 역시 한 사람 몫의 모험가가 된 후엔 당당히 히로인으로 합류할 생각인 것 같지만... 정작 자기보다 연하인 제타와 달리 정실 '기네스'에겐 라이벌로도 여겨지지 않고 있다...
  • 제타
    '이예르폴'의 두번째 제자. 외견적으론 열 어덞 혹은 열 아홉살 정도로 보이는,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게 잡힌 검사로서의 이상적인 몸매를 하고 있지만 벨보다도 어린 열 다섯살이다. 본래 도시의 부유한 지주의 딸로 태어난 아가씨로 감히 천의 재능을 타고났다고 할 정도의 천재이자, 본인 스스로도 향상심이 높아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인재였지만... 불과 열 두살에 사고로 두 눈을 잃어 맹인이 됐다. 이 일로 제타는 한동안 폐인같은 삶을 보냈으나 시종이 알려준 '이예르폴'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맹인인 이예르폴이 할 수 있는 걸 내가 할 수 없을리 없다'며 이예르폴을 벤치마킹해 상당한 실력에 오른다. 이 후, 이예르폴을 찾아가 벨처럼 제자로 받아주기를 부탁하고 이예르폴이 차마 이를 거절할 수 없어 받아들이면서 제자가 됐다.

    제타가 이예르폴에게 가지는 마음은 순수한 존경심으로 이루어진 '벨'과 달리 일종의 라이벌 의식으로 처음엔 그를 눌러야할 대상으로만 봤다. 이는 제타의 사고 방식 자체가 단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뛰어날 수 없다는 오만함에 기인한 것과 어떻게든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 집착할 대상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이 때문에 전혀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벨에게 한 판을 따이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베갈로 베가스 원정'에서 이예르폴과 함께 디에고를 상대하며 생명의 위기를 겪고 이를 이예르폴이 지탱해주자
    어느 순간 알게 된 것은

    그는 경쟁자도 아니었고

    밝고 올라가야 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해자였다.

    같은 고통을 안고 있는, 같은 힘듦을 겪은, 그녀의 주변에서 유일하게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라며 새로운 태도를 수립함과 동시에 그를 이성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베갈로 베가스 원정' 종료 후엔 이예르폴, 벨과 함께 뒷풀이 자리를 가진 후 모험가가 되기를 거부하고 조용히 틸라스덴을 떠나 수련을 겸한 방랑을 떠났다. 여러 곳에서 강자를 찾아가 대련을 했는데 그 대다수를 쉽게 쓰러뜨려 상당한 유명세를 일고 있다는 듯. 이 후 '빛을 잃은 도시' 에피소드에서 '칼레티아스'란 도시에 찾아온 이예르폴 일행과 우연히 다시 조우하게 된다. 처음엔 마냥 좋아하던 제타였지만, 다시 한번 눈앞에서 이예르폴과 기네스의 사랑이 공고한 것을 확인한 후론 "누구보다도, 이예르폴 당신[19] 보다도 강해져 모든 이의 위에 서게 되었을 때 다시 이예르폴을 찾아오겠다"고 선언한 후 에디스의 집단에 합류했다.[20] 이 후, 검술로는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웨스티오'를 따라갔다.

    본작 자체가 연재 중단이 되면서 이후의 행적은 확인할 수 없지만, 결국 '맹인검후'라고 불리는 강자가 된다고 한다.

5.2. 틸라스덴

5.2.1. 페일러 백작가

  • 커티스 페일러
    현 페일러가 가주. 젊음의 활기와 연륜의 깊음을 동시에 가진 듯한 중년 신사로 마치 평범한 사람들에겐 없는 카리스마와 지위 막론하고 상대방을 긴장시키지 않게 하는 소통 능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가 속한 국가인 '칼락'에서도 이런 그를 높이 사고 있으며 실제로 커티스 페일러가 백작이 된 후로 틸라스덴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특이사항으론 인재를 '보석'이라고 칭할 정도 인재광으로 제야에 묻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라면 직접 한걸음에 달려가 등용을 요청할 정도다. 이는 '이예르폴'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일개 모험가와 대면하면서 "작위면 작위, 돈이면 돈, 원하는대로 다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심지어 이예르폴이 이를 거절하자 '자신이 직접 등용을 요청한 인재들 중 대부분은 그 제의를 거절했다'면서 오히려 좋아를 시전하기도. 마셀 플렉은 "카터스 님의 제안을 거절했던 이들의 대부분은, 카터스 님의 집요한 구애 끝에 페일러가의 가신이 되었다"고 첨언했다.

    '금색과 자색의 소녀' 에피소드의 마지막엔 '테다쿠스의 아이들'의 공격을 받았음을 알아채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 역시 '마(魔)'의 위협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임이 밝혀진다. 이 후, 바그너에게 '에디스'를 찾아가라는 의뢰를 내림으로써 일행들에게 진실을 알려 미래에 대비하고자 했다.
  • 랄프 페일러
    페일러 가의 장남.
  • 알폰소 페일러
    페일러 가의 차남.
파일:이예르폴 - 에넬&베일리03.jpg}}} ||
(좌) 베일리 / (우) 에넬 페일러
  • 에넬 페일러
    페일러가의 장녀.[21] 페일러 가문에 일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소녀지만,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무시와 멸시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연히 자신을 만난 이예르폴에게 "저택 일에 잘 적응하고 싶다면, 나를 아는 체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라는 충고를 남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예르폴이 그녀와의 만남을 이어가자 아닌 척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folding ▼ 스포일러
    실은 '에넬 페일러'는 어머니 '마리안느 페일러'와 함께 마차 사고로 죽었다. 자택에 남아있는 '에넬 페일러'는 그 잔재가 레이스가 된 것. 그러니 애초에 인식조차 불가능한 그녀를 가족들이 괴롭히기는 불가능했고, 이 또한 그녀를 중심으로 저택을 삼키려한 테다쿠스족의 첩자 '미야'가 보여준 환상이자 계획의 일환임이 밝혀진다. 미야의 작전 결행 당일, 결국 미야의 환상에 꺾여 좋을대로 이용당하는 듯 했으나, 베일리의 설득과 이예르폴의 도움을 받아 가족을 구할 각오를 굳히고 마지막 순간 각성해 미야를 쫒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후, 모든 진실을 깨닫곤[22] 그런 자신을 알아봐주고 자신을 구해준 이예르폴에게 "안녕 이예르폴. 둘도 없을, 내 최고의 가신"이라는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성불한다.}}}
  • 베일리
    페일러 가의 시종.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에넬 페일러'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이예르폴에게 "더 이상 에넬에게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예르폴이 다가오자 에넬의 명에 따라 얌전히 그를 접대하곤 했다.

    {{{#!folding ▼ 스포일러
  • 마리안느 페일러
    '에넬 페일러'와 함께 죽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자신의 정체를 깨닫지 못한 에넬 페일러와는 달리 자신의 정체를 처음부터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나, 레이스가 된 모습이 카터스와 결혼하기 전의 젊은 모습이라 딸이 눈치채지 못하자 그대로 시종인 척 연기를 하고 그녀를 지켜주고 있던 것.

    처음부터 '미야'의 정체와 그 계획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저택 사람들의 목숨만은 지켜주고, 에넬도 건드리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아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23] 하지만 미야의 작전 결행 당일, 이예르폴의 "에넬이라면 어떻게든 가족을 구할 궁리를 했을 것이다"는 설득에 넘어가, 무너지기 직전의 에넬을 다시 일깨워주고 함께 미야를 상대해 가족을 구하는데 성공한다.

    이 후, 모든 진실을 깨달은 에넬[24]과 함께 이예르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고 성불한다.}}}
  • 미야
    페일러 가의 시종. 어리고, 활발해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젊은 메이드로 '에넬 페일러'를 상대로 인사해주는 몇 안되는 시종 중 한명이다.

    {{{#!folding ▼ 스포일러
    정체는 '테다쿠스족'으로 '금색과 자색의 소녀' 에피소드의 흑막이다. 실제 생김새는 다리 8개 달린 거미로 모종의 수단으로 레이스가 된 '에넬 페일러'를 주축으로 저택을 통째로 삼켜 괴물화시키려 했다. 또한 '베일리'의 정체를 눈치채곤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저택 사람들의 목숨만은 지켜주고, 에넬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협박해 입을 다물게 했으나, 작전 결행 당일 이예르폴의 설득에 넘어간 베일리가 에넬을 구하고, 에넬 또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 각성하면서 패퇴한다.

    이 후, 본 계획의 감독 격인 '주안'에게 용서를 빌어 어떻게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25] 결국 이예르폴과 디에고에게 붙잡혀 살해당한다.}}}
  • 마셀 플렉
    페일러 가의 가신. 대략 50대 전후로 깔끔하게 올백으로 넘겨버린 머리와 두꺼운 안경 너머로도 형형히 빛나는 날카로운 안광으로 거친 모험가와 대면할 때도 기세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페일러 가와 칼락을 위해 비정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지만, 늑대와 기네스와 한 약속을 어기고[26] 이예르폴을 '베갈로 베가스 원정'에 동원한 일을 계기로 '앞으로 어떤 의도로던 속이지 않겠다'는 맹세와 이예르폴에 대한 개인적인 보상을 약속했다.[27]
  • 요르도
    페일러 가의 서무관. 상당히 거대한 풍채에 날카로운 인상이 상대에게 압박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니콜라이'의 상관으로 그녀에게 '이예르폴'의 고블린 킹 토벌 및 은폐에 관한 보고를 받은 후로 줄곧 마킹하고 있었는데, '베갈로 베가스 원정' 이후로 완전히 판단을 마쳤는지 직접 발의를 올려 그를 페일러 가의 '대 마물 전투 고문 및 전문 요원'으로 등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안은 정작 본인에게 거절당하고, 대신 임시직으로나마 함께 일했다. 이 때도 은근하게 이예르폴을 말뚝박게 하고자했지만 그의 확고한 의사를 느끼곤 사실상 포기했다.
  • 니콜라이 토비아스
    페일러 가의 정기사. 젊은 나이와 다르게 딱딱한 사고방식과 오래된 전통을 중시하는, FM 그 자체인 인물이다. 외견적으론 깔끔하게 올려묶은 갈색 머리에 제복을 입은 장신의 여기사로, 이예르는 여성치곤 낮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는 틸라스덴 안에서 그녀 단 한명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예르폴이 본의 아니게[28] 고블린 킹을 토벌하고 졀벽 위에 목을 매달아 마물들한테 경고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토벌 사실을 숨기려 들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줄곧 그를 추적했다. 이 후, 상관인 요르도에게 보고해 '베갈로 베가스 원정'에서 이예르와 행동을 함께 하게 됐는데, 어쩌다보니 디에고를 조우해 마족의 실존을 확인한 후론 마찬가지로 마족의 존재를 알게 된 이예르와[29]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 이 때 디에고를 단신으로 상대하겠다고 나선 이예르를 완전히 신임하게 됐으며, 실제로 그가 디에고를 물리치고 돌아온 후론 요르도와 함께 그를 반드시 등용해야함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 결과, 이예르의 등용안은 통과됐으나... 기뻐할 거라고 생각한 자신과는 달리 난처함을 표하는 모습을 보자 이미 한번 명예를 내려놓은 그를 자신의 잣대로 평가했다는 것에 큰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부디 주군을 직접 만나 섬길만한 인물인지 판별할 기회를 달라고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부탁했다. 덕분에 임시직으로나마 페일러 가가 이예르를 고용하게 돼 '주안'의 음모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론 그녀의 판단 덕에 페일러 가가 멀쩡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 뮐러 브레너
    페일러 가의 수습기사. 기사 서임을 받은 지 알마 안된 기사로 한달에 한번 이예르폴에게 '남편의 묘소까지 함께 가달라'는 의뢰를 맡기는 할머니의 손자다. 막내라서 성실한 만큼 까다롭기 소문이 자자한 '니콜라이'와 함께 '베갈로 베가스'로 향하는 여정에 동원됐는데, 이예르폴이 디에고를 상대하는 동안 신전에 붙잡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역할을 맡아 성공시켰다.
  • 함플
    이예르폴이 페일러 가의 대마물 고문으로서 임시 고용됐을 때 상관을 맡은 인물. 이예르폴은 그가 자신을 많이 배려해주는 좋은사람이라고 평했다.

5.2.2. 기타

  • 리가티
    모험가 조합의 의뢰원 담당 안내원. 6년차 베테랑으로 약자들을 위해 비선호 의뢰를 도맡는 '이예르폴'을 사모해 그가 할만한 의뢰를 따로 모아두거나 점자로 표기해주는 등 여러 배려를 해주고 있다.
  • 아일라
    모험가 조합의 의뢰원 담당 안내원. 리가티의 동료로 이예르를 사모해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하는 리가티를 못마땅해 한다. 구체적으론 "자기 눈도 안 보이는 사람이 돈도 안 되는 일 가져다가 봉사 수준으로 일하는 오지랖을 떨고 다닌다"고 "자기 가족에게 고생이란 고생은 다 시킬 사람"이란다. 물론 리가티는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다.
  • 덕스
    공예품 상인. 수준이 상당하나 절망적인 위치 선정 때문에 노출이 안 돼 손님이 없다고 한다. 이예르폴의 동업자로 그가 개발한 '공예용 다기능 툴'의 가치를 알아보곤 생산공급자로써 공동 명의로 특허를 받았다. 이예르가 부업으로 만드는 볏집공예품을 사들이는 사람이기도 하다.

5.3. 에디스 일파

  • 에디스
    예언자 에디스.

    '목소리'를 들으며 이 세상의 아주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운명'을 알고 있는 여인.

    안테르교의 성녀. 본래 교단의 무용수였으나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후론 변질된 안테르교와는 별개로 일파를 꾸려 이에 대비하고 있다. 에디스는 자신과 행동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그 외 몇몇을 '운명에 엮인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이 중엔 '바그너', '이예르폴'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로 운명에 저항할 것을 천명한 바그너[30]와는 달리 이예르폴은[31] 자신이 직접 합류하는 대신 제자인 '제타'를 추천해 그녀가 합류하도록 했다.
  • 카림
    과거, 테다쿠스의 아이를 처단하고 그 심장을 손에 쥐었던 영웅의 후손. '알피리트'라고 하는 푸른 빛의 전신 갑주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테다쿠스의 아이의 핵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역대 마장 병기 중에서도 몇 없는 보물이라고 한다. 과연 근본있는 출신과 사기템의 주인답게 '칼레티아스'로 쳐들어 온 '주안'을 상대로 제법 좋은 승부를 벌이나 싶었지만, 아니나다를까 숨기고 있던 힘의 일부를 드러낸 주안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 웨스티오
    '귀검'이라 불리며 무수히 많은 검사들의 존경을 받는, 사라진 명문가 출신의 사내. 전투광적인 면모가 있으나, '테다쿠스의 아이'조차 아닌 디에고를 상대로 제타와 둘이서 덤볐음에도 불구하고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제타 합류 후엔, 그녀와 행동을 함께하게 됐다.
  • 제타
    이예르폴의 추천으로 합류한 신인. 자세한 사항은 '모험가 - 기타' 항목의 제타 참고.

5.4. 테다쿠스

  • 주안
    {{{#!wiki style="text-align:center"
    파일:이예르폴 - 주안 04.jpg}}}
    테다쿠스의 자식. 일단 강경파인 '우르파'에 속한 인물이지만 크게 소속감을 보이고 있진 않다. 첫 등장은 '금색과 자색의 소녀' 에피소드로 계획을 주도한 '미야'의 감독역으로 온 듯 하나, 이 때도 이렇다할 흥미를 보이지 않고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해 결국 박살내버린 또다른 테다쿠스의 자식 '이예르폴'에게 흥미를 느끼곤 이어지는 에피소드인 '빛을 잃은 도시'부터 본격적으로 그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이예르폴과 처음 대면했을 땐, 필요 이상으로 살갑게 대하면서도 그의 거짓말을 꼬집으며 '마치 너의 정체가 들켰으니 나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죽이겠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듯 했으나... 이 조차도 주안 나름의 장난이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결국 이예르폴의 부탁을 받아들여 '칼레티아스'를 위기에서 구해냈으며, 자신을 죽이겠다고 덤벼드는 카림, 웨스티도 등을 상대로 진심 모드를 내보이려다 이예르폴과의 약속[32]을 상기하고 그냥 살려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점은 이예르폴에게도 전해져 태도를 누그러뜨림은 물론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와 정체를 전부 밝힌 상대가 됐다.

    참고로 일러스트만 보면 여성으로 보이나, 서술적으론 '남자치곤 여성처럼 가냘픈 몸체', 하지만 '여성의 그것과는 다른, 전혀 나와있지 않은 가슴과 거의 일자인 골반'같은 신체적 특징이 꾸준히 언급되며 양성구유 또는 무성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단, 애초에 주안이 외견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조차도 진짜 모습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 디에고
    테다쿠스족의 일원. 허리까지 오는 구불구불한 흰 곱슬머리에 하얗다고 생각될 정도로 창백한 피부를 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이예르폴'이 테다쿠스 안에서도 순혈의 피를 이은 '테다쿠스의 자식'인 것을 눈치채고 지켜봤다고 하는데, 그냥 지켜만 본게 아니라 유희용으로 준비했답시고 틸라스덴 근처에 마물을 풀어놓는다던가 인간을 유혹하는 슬라임을 동굴에 박아 미지의 사건을 일으키는 등 초반 사건들의 흑막으로 활동했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통째로 실종되는 '베갈로 베가스 사건'으로 이 역시 디에고와 로랑이 이예르폴을 위한 유희랍시고 준비한 것이었다...

    다행히(?)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이예르가 연기를 곁들어[33] 디에고에게 쓸데없는 짓을 하지말라고 경고하면서 의미불명의 사건들의 연쇄발생은 종료. '베갈로 베가스 사건' 자체도 니콜라이, 제타가 휘말리긴 했으나 이예르폴과 디에고가 짜고 치는 연기를 한 끝에 별 탈없이 종료됐다. 이후론 이예르폴을 섬기겠다며[34] 그의 명령에 따라 평소엔 자취를 감추고 있다가 그가 부를 때마다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엔 디에고를 어찌 다뤄야할지 막막해하던 이예르가 만족할 정도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중.

    전투 시엔 자신의 뼈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검을 다루는데 인간 중 검술로는 최강이라는 '웨스티오'와 더욱 강해진 '제타'를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 로랑
    성인 장정의 두 배는 될 듯한 거대한 키, 세 갈래로 갈라진 손, 마치 촉수가 뒤엉켜져 만들어진 것 같은 검은색의 몸체를 지닌 괴물. 심연에서 태어났으며 종족도, 정체성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 누구도 이름을 붙여준 적이 없다고 한다. 처음엔 약해보이기만 하는 이예르폴을 디에고가 따르는 것에 의문을 표했으나, 이예르폴이 그에게 '로랑'이란 이름과 함께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귀엽게 될 수 있도록 정진해라"라는 말을 남기자 이를 이행하기 위해 여정을 떠났다.

5.5. 기타

  • 체로 & 브로나
    이예르폴의 양부모님. 본보르 마을에 거주 중이다. 버려진 이예르폴을 주워와 친아들처럼 길렀으나, 이예르폴이 갑작스레 '테다쿠스족'의 특징을 띄기 시작하자 깊은 시름에 빠졌다. 결국 어떠한 수단을 써도 해결은 커녕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고,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이예르폴이 더는 가족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단 마음에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본의 아닌 이별을 해야만 했다.

    이 후, 이예르폴 일행이 '칼레티아스'로 향하다가 도중 '본보르 마을'을 들리게 되면서 재회[35]. 여전히 아들인 '이예르폴'을 수소문하고 있었으며, 이예르폴 일행에게도 그의 행방을 찾아주기를 부탁한다. 이에 처음엔 망설이던 이예르였으나 '칼레티아스'에서 할 일을 전부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동료들을 통해 자신의 편지를 전해주면서 아들이 잘 지내고 있는 것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예르만 생각하고 있다. 실은 편지를 전해받은 시점에 이미 가면을 쓴 남자가 이예르인 걸 눈치채고 있었으면서도 나서지 않은 것.[36] 자신의 아들이 언젠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고 한다.

    참고로 체로와 이예르폴은 외견은 닮지 않았지만, 순박한 웃음만은 똑 닮았다고 한다.
  • 알리제
    이예르폴의 의남매. 서로 동갑이기에 은근 자신이 오빠 혹은 누나라며 우기고 있다. 이예르와의 사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이예르가 자취를 감추던 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여전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듯 하다.[37]

    이 후, 이예르폴 일행이 '칼레티아스'로 향하다가 도중 '본보르 마을'을 들리게 되면서 재회[38]. 아직도 열심히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부모님과 달리 그런 놈 어찌되든 상관없다며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이지만, 이예르 일행이 떠나는 날 몰래 찾아와 자신이 직접 그린 몽타주를 전하는 등 사실 그녀 역시도 이예르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에 처음엔 망설이던 이예르였으나 '칼레티아스'에서 할 일을 전부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동료들을 통해 자신의 편지를 전해줬다가 정체를 들켰다. 정확히는 알리제는 적당히 떠본 건데 너무나도 확신에 찬 언동에 이예르가 낚인 것. 처음엔 비련의 히로인마냥 이예르의 앞 날을 기원하는 듯 하다 이예르가 정체를 밝히자마자 그간의 울분을 담아 두들겨패곤 주기적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 요나 버튼
    달리는 곰 상회의 간부 말석이자 상회주 '벤자민 버튼'의 외동딸. 그녀 자체는 자리에 어울리는 재능과 실력을 갖춘 인재지만, 다른 간부들에겐 상회주의 딸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어린 나이에 간부에 올랐다는 질투를 사 숱한 견제를 당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동쪽으로 움직이며 주요 도시들에 거래를 튼다'는 목표를 가지고 행상을 떠났다가 도적에게 습격을 당해 모든 것을 빼앗기고 숲에서 조난된 걸 이예르가 구해주면서 그와 연이 생겼다.

    이 후, 이예르의 도움을 받아 함께 '달리는 곰' 상회와 제휴가 맺어져 있는 상회 본점가 위치한 '라스 팔라스'로 향하는데, 이 와중에도 온갖 불행이 쏟아져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다가... 그 원인을 찾아내 무사히 해결한다.[39]
  • 포르만
    요나 버튼의 수행원 겸 시중인. 딱 보기에도 교육이 잘 된 행정가라고 한다. 요나 버튼과 함께 행상길에 올랐다가 함께 도적에게 습격을 당해 요나만은 어떻게든 데리고 숲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이 후, 외지인이라는 특성상 독성이 있는 열매를 구분하지 못해 뭣모르거 먹었다가 쓰러진걸 이예르가 구해줬다.

    {{{#!folding 스포일러 ▼
실은 부임 전부터 다른 간부의 손을 탄 스파이였다. 당연히 요나의 행상일을 망친 범인이기도 한데, 계획 단계부터 정보를 죄다 넘겨 도적에게 습격당하게 한 것은 물론 이예르와 함께 '라스 팔라스'로 향할 때도 일행 몰래 마차를 팔아 발목을 잡는 등 암약했다. 하지만 결국 요나에게 정체를 들키고 이예르에게 제압당하면서 상황 종료. 그간의 자신의 행적을 털어놓곤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이려 헸으나, 요나가 "이번에야말로 자기 사람이 돼라'고 말하면서 진정으로 그녀의 최측근이 된다.}}}
  • 벤자민 버튼
    달리는 곰 상회의 창업자이자 상회주. 딸인 '요나'가 처한 환경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해야할 시련이라 생각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 야리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코볼트. 우연히 만난 인간 소년 '노아'와 친구가 됐었던 과거 덕에 이러한 능력과 친 인간적인 스탠스를 가지게 됐으나 정작 '노아'는 홍수에 휘말려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 후, '와이데일에 있는 한 작은 도시' 인근의 산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대신 기르며 보호하는, 인간보다도 철학적이고 성인군자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연재 중단 전, 마지막 에피소드였는데 하필 그가 공격을 받는 위기의 장면에 연재가 멈춰 여전히 생사불명 상태다...
  • 디오
    야리가 보호하는 아이 중 맏이.[40] 14살. 야리와는 2년간 함께 해서 그런지 그를 잘 따르기도 하고, 나름 맏이로써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

6. 설정

  • 모험가
    수십년 전 용병이라 불리던 직업군이 조금 더 순화되어 개선된 업. 본래 돈을 주면 어떤 일이든 하던 협잡배 정도로 취급받던 용병들을 규합한 실력자들이 자신들만의 조합을 꾸려 체계화시키면서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 칼락
    대륙 북부에 위치한 국가.
    • 틸라스덴
      칼락에 속한 번영 도시. 꽤 거대한 모험가 조합이 자리하고 있다.
  • 안테르교
    대륙이 혼돈과 마(魔)에 의해 혼란스러워졌을 때 신께서 내리신 날개 달린 사자 '안테르'에게 구원받은 것을 기리며 만들어진 종교. 그를 상징하는 검과 치료를 뜻하는 뱀을 엮어 '검을 타고 오르는 뱀'을 만들어 매년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과거엔 신자들의 신앙심이 투명하기로 유명한 교단이였으나 현재는 변질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 칼레티아스
      안테르 교의 탄생이 공식적으로 선포되었던 안테르교의 성지. 현재는 교단의 중심이 되어 도시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발달됐으나, 세월의 흐름에 변질 돼 교단에서 신도들을 착취하다못해 할렘가에 몰아넣는 수준이 됐다. 심지어 주안과 몬스터 침입한 사건을 통해 안테르교의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는 마(魔)에 대한 대비도 전혀 기능하지 않고 있다는게 밝혀졌다.
  • 마족
    전설로 전해지는 인류의 대적자들. 현재 대륙에 남아있는 마법의 잔재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마법 부여 기술이 있었다고들 알려져있다. 전설에 따르면 마족은 식인을 하며 인간을 노예로 부리려고 하고, 인간들을 자신들의 피지배 관계로 만드려고 했으나, 여덟 영웅에 의해 멈춰졌다고 한다. 단, 현재는 실존 여부 자체가 불명이라 과거의 위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설이나, 잠을 자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재우려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설도 있다.
  • 테다쿠스의 아이들
    인류가 '마족'이라 부르는 이들.
    • 우르파 : 강경파. 현재는 이들이 테다쿠스를 주도하고 있다.
    • 네팔렌 : 온건파.
  • 마장 병기
    일반적인 무구들과 다르게 신비한 힘을 품고 있는 극소수의 무구들. 모든 마장 병기들의 출처는 고대인들과 테다쿠스의 아이들이 대륙의 존망을 건 사투를 벌였을 때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마장 병기는 테다쿠스의 아이들을 쓰러뜨리고 그 안에서 얻은, 순수한 마력을 품은 핵을 매개로 제련한 것이라는 게 확인됐다. 테다쿠스의 아이들에 비해 절대적 약세였던 고대인들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던게 이 마장 병기의 덕이다.

7. 평가

8. 기타

  • 22년 11월, 본작처럼 맹인(아님) 검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카데미 맹인 검객이 되었다>가 인기리에 연재됐고, 본작과 마찬가지로 연재 중단으로 마무리됐다.

[1] 단 연재중단으로 인해 이어진 히로인은 한명밖에 없다.[2] 단, 연재중단이 가까워질수록 폼이 서서히 무너지는 편이다.[3] 심지어 주안조차도 해주가 불가능하다고 한다.[4] 피치오니, 론체비치[5] 물론 이예르는 본인이 나설 생각은 없었고 파티원의 빈자리를 메꿀 모험가를 구하는 걸 돕겠다는 의미로 답한 것이였다...[6] 참고로 이예르는 이런 의뢰 수주 자체를 반대했었다.[7] 그녀가 난동을 부리다 구속당할 뻔한걸 바그너가 도와준 빚이 있다고 한다.[8] '바람을 쫒는 늑대'는 틸라스덴 내에서도 가장 오래 활동한 모험가 중 한명이자 가장 전투력 강한 모험가이기도 하다.[9] 참고로 본작은 하렘 태그가 붙어있는 작품이고, 실제로 히로인이 몇몇 더 등장하기도 하나 연중상태가 된 현재, 연인관계가 된 건 기네스가 유일하다.[10] 이미지는 ㅇㅇ의 팬아트.[11] 참고로 늑대는 기네스가 자기를 싫어할 때도 딱히 자신이 기네스를 싫어하던건 아니었다고 한다.[12] 참고로 기네스에겐 '털이 곤두선 살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13] 참고로 집에 무기를 손질하는 장비들과 기구들로 꽉 차있다고 한다.[14] 이예르폴과는 초면이었지만 본능적으로 그에게 이질감을 느꼈다.[15] 마을에 머물던 모험가들이 있으면 훈련시켜달라고 조르기도 했다고 한다.[16] 모험가를 하기 위한 연령은 달성했지만 외견적으로 너무 어려 험한 일에 비적합해보여 입구컷을 당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17] 이예르폴은 분명 강자지만, 그나마 맹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제타와 달리 벨은 자신이 가르칠만한게 없다고 여겼다.[18] 정확히는 결투가 끝난 후에도 행동에 나선 벨의 판정패지만, 제타 스스로가 패배를 인정했다.[19] 스승이라는 표현조차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20] 단 에디스의 집단에 제타를 추천한 것 자체는 이예르폴이었다. 참고로 원래는 이예르폴에게 왔던 권유였다.[21] 형제들 중엔 막내[22] 단 베일리의 정체는 눈치채지 못한 듯 하다.[23] 이예르폴에게 "더 이상 에넬에게 접근하지 말아달라"라는 부탁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24] 단 베일리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25] 다행히 주안의 흥미가 그녀보단 이예르폴을 향하고 있었던 덕이었다.[26] 여태까지 협조적이지 않던 기네스가 굳이 국가의 명령에 응해 원정에 나선 이유가 이예르폴을 대신 하기 위해서였다.[27] 애초에 이러한 선택 자체가 굉장히 리스크가 큰 일이긴 했다. 이 일의 피해자인 늑대와 기네스, 이예르폴은 전부 틸라스덴을 대표하는 다섯 모험가의 일원으로 이들이 선동해 틸라스덴에서 모험가들의 이탈을 꾀하면 페일러가는 오롯이 타격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실제로 늑대는 이러한 점을 들먹이며 반협박을 가하기도 했다.[28] 고블린 킹이 토벌된 것 자체가 우연으로 이예르는 고블린 킹이 토벌된지도 모르고 있다.[29] 정작 디에고는 테다쿠스의 아이인 이예르폴을 보자마자 복종을 표했기 때문에 이예르와 디에고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할 수 있다.[30] 카터스의 의뢰로 에디스를 찾아갔었다.[31] 이예르폴은 과거 우연히 만난 일을 제외하곤 에디스와 만난 적이 없으며 테다쿠스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바그너처럼 직접 설명을 듣지 못했다. 심지어 에디스는 이예르폴이 칼레티아스에서 벌인 일련의 일들 때문에 이예르폴이 개인적으로 테다쿠스를 상대로 암약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32] 이예르폴이 자신을 증명하기 전까진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33] 오만한 테다쿠스의 자식들을 이미지했다.[34] 무슨 연유인지 첫만남부터 거의 무조건에 가까울 정도로 이예르폴에게 복종하고 있었다.[35] 단 이예르폴은 가면을 써서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36] 체로의 대사라서 브로나 또한 그런지는 알 수 없다.[37] 그만큼 이예르를 믿고 있었다.[38] 단 이예르폴은 가면을 써서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39] 원인에 대해선 바로 아래의 '포르만' 참고.[40] 정확히는 디오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은 겨울을 나지 못하고 전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