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五大武經무협소설 《고검환정록》에 등장하는 무공 비급. 수백 년 동안 최고의 신공을 담았다고 회자되던 다섯 개의 비급이다.
2. 설명
작중 시점에서는 이 오대무경 중 하나를 제대로 터득하면 당대에 적수가 없으며, 일부만 익혀도 능히 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으레 그렇듯 이런 종류의 무공은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 어떤 공부인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저 오대무경의 별명인 신마불독기(神魔佛毒奇)라는 이름과 함께, 각 방면의 지극한 무공비결이 적혀있다는 이야기만 돌고 있다.묵세휘는 신마불독기라는 별명을 남긴 호사가도 이야기만 전해들었을 뿐 무경 자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다만 이 오대무경의 소문이 어떻게 회자되었는지는 의문이 있다. 신주팔대영웅 중 현 명인 천지일사 제대광의 증언에 따르면 한창 신주영웅회가 활동하던 100년 전에 전해지던 전설의 무경은 예로부터 신마불의 삼대무경이었으며, 이후 제대광이 100년만에 세상에 다시 나와 보니 독기가 새로 붙어 오대무경이 되었다고 한다.
3. 각 무경의 설명
- 옥황금단서(玉皇金丹書)
신마불독기의 신(神). 무림에는 옥황금단서라 전해지지만 본래는 옥황편(玉皇篇)과 금단서(金丹書), 두 개의 공부다. 신선이 되었다는 망혼곡의 선조가 칠대신병 중 하나인 혼천신검과 함께 남긴 비급. 망혼곡이 혼천교로 변질되면서 벽세에 넘어갔고 혼천교의 수장인 궁천세는 이것을 대성하여 제대광의 공격을 직격 당하고도 멀쩡했다. 뒤이어 보여지는 능력은 천손검법처럼 계역을 형성하는 금선옥제검에 정신과 육체를 수호하는 옥황신통과 지고금신의 방어는 고천무쌍진의 대화초시조차 막아내어 묵세휘가 진정한 금단지체라며 감탄하게 만드는 무신의 무공이라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 - 혼세마라경(混世魔羅經)
신마불독기의 마(魔). 이름과는 달리 지부와는 관계가 없고, 묵세휘도 체득하고 있는 마도절세오검의 주인이 남긴 절학이다. 그 실체는 황건적의 난을 기점으로 도교의 정종이 된 천사도에 의해 사교로 낙인찍히고 마도 취급받은 태평청령도의 잔존세력이 남긴 무공. 즉 도가무공의 한 분파로 볼 수 있다. 절세오검과 혼세마라경을 창안한 기재가 절세오검을 마도쪽에 남기고 혼세마라경은 삼색지보 중 하나인 녹판에 기록했다. 혼세마라경이라는 이름도 태평도가 사교로 몰린 상황에서 바뀐 이름이고 원래 명칭은 산하갑을공. 현재 태평도의 전승자는 오패 중 하나인 산상왕 화중철과 황하문주 하백 제진천. 두 사람은 사형제 지간이면서 소실한 혼세마라경을 회수하기 위해 서로 신분을 위장하고 산하지쟁이라는 거짓 싸움까지 연기했다. - 범천무경(梵天武經)
신마불독기의 불(佛). 이름과 달리 범천무경에 기록된 무공인 '집법천뢰'는 불문의 무공이 아니다. 원래는 사악한 마왕(지부의 팔대 천마)이 뉘우치고 불문에 든 뒤에 범천[1]의 개벽의 의지와 아수라의 파괴를 함께 담은 무공으로, 극히 패도적이다.
오대산에 오대신기 중 하나로 숨겨져 오다가 벽세의 혼천교가 노리던 것을 묵세휘와 탁관영이 그들을 타도하고 탁관영이 습득하여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음. 그외에 개심한 천마가 집필 초기 구상을 담은 초본이 소림사에 은밀히 전해지고 있었음. 초중반에는 무시무시하게 패도적인 모습만 보였으나 광혼을 발동한 지부의 공작 최고위인 유명공과의 싸움에서 광혼을 강제 해제하고 마기를 금제하는 아수라의 파괴를 현현 시켜 대 지부 용으로 만들어진 무공의 진가를 보여줌. - 홍황독전(弘荒毒典)
신마불독기의 독(毒).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독은 물질적인 독이 아니라 심독(心毒), 사람 마음 속의 독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장애인과 병자들로 이루어진 강호삼대금지 중 하나인 사령교의 비전으로 추정된다.
서천장명회로 변경된 사령교의 인물들이 펼치는 것을 보면 내독이라 하여 주변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람에게만 통하는 데다 시전자가 보는 것만으로 상대를 중독시키는 기이한 위력을 보임. 단 내독은 심마, 즉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에 심마를 멸각하는 탁관영의 범천무경과는 상극이다. 심독 외에도 지부의 광혼과 비교되는 대홍귀천결이라는 동귀어진의 잔혹한 비결도 가지고 있다. 대성한 자는 서천장령회의 회주인 비무극. - 천지보록(天地寶錄)
신마불독기의 기(奇). 기라는 별명에 맞게 대단히 기이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비급이다. 유불선속과 천외육가 등, 정파가 결집한 신주영웅회에서 각 파의 신공들을 융합해 만들어낸 신공(新功)들을 정리한 책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홍환이라 추측되는 어느 소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권과 하권의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권의 초본이 벽세에 넘어가서 주로 신주영웅회를 배신한 영선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습득하고 있음. 그러나 제대광과 서천장명회가 보존한 완성된 보록, 특히 하권의 내용은 무공의 융합인 상권과 달리 음양의 기운을 완벽하게 조화, 융합하여 지고의 힘을 얻는 음양일기에 있다. 음양일기는 이론상으로만 정해지고 불가능한 경지로 여겨졌으나 서천장명회주 비무극은 천지신맥이라는 특수체질 덕에 이것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