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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오브 더 스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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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만신전 (Pantheon)
2.1. 동부 만신전 (Eastern Pantheon)2.2. 서부 만신전 (Western Pantheon)2.3. 남부 만신전 (Southern Pantheon)2.4. 북부 만신전 (Northern Pantheon)
2.4.1. 오딘 (Odin)2.4.2. 토르 (Thor)2.4.3. 로키 (Loki)2.4.4. (Hel)
3. 다크 원 (Dark One)4. 스날 (Snarl)

1. 개요

오더 오브 더 스틱에 등장하는 신과 반신, 이에 준하는 등장인물의 목록이다.

2. 만신전 (Pantheon)

작품 내 등장하는 주요 신들은 (다크 원 제외) 동서남북의 4대 만신전 중 하나에 속해 있다. 그러나 스날이 탄생하면서 서부 만신전의 모든 신들을 잡아먹었기에 작중 시점에서는 동,남,북의 만신전만이 남아있다.

각 만신전의 신들은 해당 만신전 공통의 '본질(quiddity)'을 갖고 있다. 필멸자의 눈에는 신의 모습을 감싼 오오라의 색깔로 보인다.(1141화 설명 참조) 각 세계를 창조할 때는 모든 신들이 협력한다.

설정상 신들은 신앙(belief), 숭배(worship), 헌신(dedication), 영혼(soul)의 4대 요소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1144화 설명 참조)
  • 신앙: 어떤 신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
  • 숭배: 신을 찬양하거나 신에게 기도하는 행위
  • 헌신: 필멸자가 죽으면서 영혼이 자신이 믿는 신에게 보내지는 것
  • 영혼: 필멸자들의 영혼으로, 외부 차원(Outer Planes)과 사후세계(Afterlife)을 지탱하는 것

각 요소를 골고루 갖추지 못한 신들은 굶주리게 되어 제대로 존재를 유지하지 못한다. 또한 한 세계가 파괴된 후 다음 세계를 창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4대 요소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신은 소멸할 수도 있다.

신들끼리는 서로 만나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지만, 현 세계의 존망 여부와 같은 중요한 사안을 의논할 때는 각 신을 대표하는 고위 사제(high priest)가 참석하는 회의인 갓스무트(Godsmoot)를 갖는다.

2.1. 동부 만신전 (Eastern Pantheon)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을 모티브로 하였다. 본질의 색깔은 초록색이다.

설정상 스날에게 모두 잡아먹히고 없다. 대부분의 필멸자들은 동부 만신전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

2.2. 서부 만신전 (Western Pantheon)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들을 모티브로 하였다. 본질의 색깔은 빨강색이다. '마르두크의 클랜(Markduk's cl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마르두크: 서부 만신전의 주신을 맡고 있다.
  • 티아마트: D&D의 티아마트와 마찬가지로 머리 다섯 달린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모든 크로매틱 드래곤의 신이다. 주인공 파티가 신탁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예언자(Oracle)은 티아마트를 섬기고 있다. 예언자가 신탁을 받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한다. 이후 바르서비어스가 악마인 IFCC와 거래하여 얻은 힘으로 친족학살(Familicide) 마법을 시전해 다수의 블랙 드래곤들이 몰살당하자(639화) 티아마트는 크게 진노하고(667화), IFCC는 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668화).
  • 아다드: 날씨를 주관하는 번개의 신이다.
  • 네르갈: 죽음과 파괴를 주관하는 중립 성향의 신이며 에레시키갈의 남편이다. 서쪽 대륙에서 죽음은 사악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섭리로 여겨지므로 네르갈의 사제도 악 성향이 아니라 중립 성향이 많다고 한다. 다만 네르갈의 고위 사제인 말락은 악 성향이다.(737화)
  • 에레시키갈: 저승을 다스리는 중립 성향의 여신이며 네르갈의 아내이다.

갓스무트에서는 현재 세계의 파괴에 찬성하였다.(9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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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남부 만신전 (Southern Pantheon)

12지신을 모티브로 하였다. 본질의 색깔은 파랑색이다.

갓스무트에서는 현재 세계의 파괴에 반대하였다.(999화)

2.4. 북부 만신전 (Northern Pantheon)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모티브로 하였다. 본질의 색깔은 노랑색이다.
  • 시프: 대지(earth)의 여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논리 따위 필요없고 자기는 이 행성을 포기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 티르: 전쟁(war)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남에게 전략적 우위를 주느니 차라리 세계를 찢어버리겠다며 찬성했다.
  • 발두르: 미(beauty)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토르와 오딘의 의견을 따르겠다며 반대했다.
  • 헤임달: 감시(watch)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안전한 선택지만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찬성했다.
  • 프레이야: 다산(fertility)의 여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수많은 목숨을 자기 손으로 빼앗을 수 없다며 반대했다.
  • 프레이르: 번영(prosperity)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이득을 볼 수 있다며 반대했다.
  • 수나: 태양(sun)의 여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궤도 폭격으로 확실하게 날려버려야 한다며[1] 찬성했다.
  • 프리그: 지혜(wisdom)의 여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어린 필멸자들의 생명을 허투루 쳐내면 신들의 가르침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반대했다.
  • 뇨르드: 바다(sea)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지금 세계에 질렸고 새로운 해안선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찬성했다.
  • 마니: 달(moon)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자신은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일을 덜 하는 쪽이 낫다며 반대했다.
  • 스카디: 사냥(hunt)의 여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우선 신들이 살아남아야 새로운 생명을 키울 수 있다며 찬성했다.
  • 호드: 겨울(winter)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현재 세계의 제철은 지나갔다며 찬성했다.
  • 펜리르: 괴물(monster)들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세계를 찢어버리고 다 죽인 뒤 무덤에 오줌을 누자며 찬성했다.
  • 바프스루드니르: 비밀(secret)의 신이다. 갓스무트에서는 너무 많은 필멸자들이 균열에 대해 알아버렸다며 찬성했다.

신들의 투표가 동률이 됨에 따라 반신들 또한 투표에 참여하였다.(1012화)
  • 수르트: 불의 거인족의 왕이다. 라그나로크는 아니지만 이것도 괜찮다면서 찬성했다.
  • 시그룬: 발키리들의 여왕이다. 파멸을 감수하기엔 죽은 자들의 영혼이 너무 소중하다면서 찬성했다.
  • 브라기: 시(poetry)의 반신이다. 이 설정을 갖고 풀어낼 이야깃거리가 남았다며 반대했다.
  • 이둔: 젊음(youth)의 반신이다. 이 상황이 별로라며 반대했다.
  • 트림: 서리 거인족의 왕이다. 헬을 짝사랑하고 있어서 찬성했으나 다른 신들에게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 헤르모드: 전령(messenger)의 반신이다. 원래 헬의 의견에 찬성하려 했으나, 진짜로 세계가 멸망할 상황이 되자 자신은 이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다며 마음을 바꿔 반대했다.
  • 드발린(Dvalin): 드워프들의 왕이었다가 반신으로 승격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민족을 헬에게 내주고 싶지 않지만, 생전에 드워프 일족 모두에게 적용되는 안건은 반드시 드워프 의회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서약했기 때문에 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1016화)

2.4.1. 오딘 (Odin)

북부 만신전의 최고신이자 마법의 신. 토르와 로키의 아버지다. 천리안을 지닌 지혜로운 신이지만 하는 엘란 혼자 섬기는 인형신 반조를 만신전에 넣어줄까 망설이거나, 힌조의 마운트인 아젠트를 탐내는 등 허당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토르의 말에 따르면 현 세계 직전의 세계를 창조할 당시 북부민들이 마법을 경멸하는 바바리안이 되어버리면서, 마법의 신인 오딘이 타격을 받아 정줄을 놓아버렸다. 다행히 이번 세계에서는 신앙을 꾸준히 받고 있기에 몇 세기만 지나면 정신차릴 것이라고 한다. (1145화)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20년 전, '더콘이 다시 돌아오는 날 마을에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탁을 내렸다. 이로 인해 더콘은 고향에서 추방당해 떠돌다가 로이와 만나고 오더 오브 더 스틱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 더콘은 모험하던 중 흡혈귀가 되면서 헬의 사제로 변해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많은 드워프들을 죽여 흡혈귀로 만들면서 신탁이 들어맞게 되었다. 정작 본인은 신탁을 내린 것을 기억하지 못하며 횡설수설한다.

신탁 때문에 하마터면 현 세계의 파괴를 초래할 뻔했으나, 오딘이 헬에게 반대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오딘이 세상이 망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는, 더콘이 세상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작대기 기사단 자체가 지금까지 자이콘을 막는 것조차 못했을 거라고 예지하고 더콘을 추방시킨 셈이다.

갓스무트에서는 현재 세계의 파괴에 반대하였다. 이때도 '세계 안에 세계가 보이고, 실뭉치가 실뭉치를 감는다'며 횡설수설하지만, 스날의 균열 너머의 세계에 대한 떡밥일 수도 있다(9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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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토르 (Thor)

더콘이 믿는 질서 선 성향 신으로, 명예롭게(전투로) 죽은 드워프들의 영혼을 맡고 있다. 폭풍과 벼락을 다룬다. 더콘은 토르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고 있지만, 사실은 상당히 허당이라 더콘이 토르의 계시가 왔다고 믿은 폭풍은 술먹고 꼬장 부리다가 내린 것이었다. 더콘이 주문을 내려달라고 부탁할 때도 다른 일 때문에 바빠 내려주지 못하는 일이 많다. 수르트, 로키, 헬같은 악신들과 다투는 것이 주요 일과이다. 다만 로키의 경우에는 그냥 토르를 놀리는 것 뿐이라 심하게 대립하는 건 아니다.

서부를 빠져나온 파티가 북부에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폭풍이 불어 비행선을 떨어뜨리려 한 것은 아마 더콘이 헬의 대사제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눈치챈 토르의 조처로 보인다. 덕분에, 사람들은 폭풍을 멈추기 위해 토르의 성직자를 필요로 하게 됐고, 사실 헬의 대사제인 가짜 더콘은 곤경에 처했다. 날씨 조정 마법으로 모면하기는 했지만 벨카가 더콘을 가짜라고 의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갓스무트에서는 신들을 믿는 신도들에게 기회를 주자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후 더콘이 뱀파이어 신세에서 벗어나서 발할라로 온 후에는 스날에 대한 진짜 전승을 들려주었다. 토르의 말에 따르면 스날을 완전히 봉인하기 위해서는 4개 영역의 신이 힘을 합쳐야 하는데,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첫번째 세계가 붕괴하면서 스날에게 잡아먹혀 영역이 완전히 소실되었고, 남은 3개 영역만으로 만든 봉인은 불안정해서 스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세상에서 새로 태어난 '다크 원'이 이전 만신전과 관련이 없는 새로운 영역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힘을 합치면 스날을 봉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더콘에게 레드클록을 설득하여 힘을 합치도록 하라는 임무를 내려준다.

스날에 관한 내용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이나, 스날의 균열 너머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1150화)

오더 오브 더 스틱이 헬의 사제들을 막으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헬이 몰래 더콘에게 저주를 내려 죽이려 하자 평소 하던대로 죽은 영혼의 사후세계를 놓고 소송을 걸어 방해한다. 명백하게 불명예스럽게 죽은 지난 1년간의 영혼들의 서류를 가져와 귀찮게 굴자 화난 헬이 죄다 가도 좋으니 좀 꺼지라고 한다.[2] 문제는 토르가 약속대로 나가는 도중 로키가 지난 100년간의 영혼들의 서류를 캐비넷째로 가져와 소송을 걸었다는 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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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로키 (Loki)

불의 신. 질서와 관습을 대표하는 질서 토르와 반대로 혼돈을 좋아하는 트릭스터다. 종종 토르와 싸우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대립하는 건 아니다. 인간을 믿고 있기에 북부 만신전의 갓스무트에서 세계의 멸망을 반대하는 신들의 대표로서 연설했으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후에도 토르와 같이 다니며 헬이 오더 오브 더 스틱을 방해하려는 걸 끈질기게 훼방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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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Hel)

드워프들이 사는 북쪽 지방의 죽음의 악 성향 여신. 북쪽 지방에서는 죽을 당시의 성향 대신 사인에 따라 영혼이 갈 곳을 결정한다. 이는 북유럽 신화에서 전투 때문에 죽지 않은 영혼은 헬의 소유가 되는 것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 항상 토르와 '전투'의 범위에 대해 논쟁하며 영혼의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원래 이전 세계에서는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로키에게 속아넘어가 '명예롭지 못하게 죽은 모든 드워프들의 영혼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대신 '살아있는 자들로 성직자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포기했다. 그런데 토르가 드워프들에게 신탁을 내려 이 사실을 까발리는 바람에 드워프들은 모두 명예로운 죽음을 추구하는 교리를 형성해 버렸다. 이 때문에 드워프들의 영혼도 거의 갖지 못해 힘을 잃고, 교리를 전파할 사제도 언데드에 한정되어 교세도 위축되었다.

헬 역시 악신으로서 게이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콘이 죽어 뱀파이어로 부활했을 때, 더콘의 대극에 해당하는 언데드로서의 악한 영혼이 탄생해 헬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으며, 헬은 이렇게 만들어진 사악한 더콘을 파티에 잠입시켜 게이트에 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녀의 목적은 신들의 집회에 더콘을 참가시켜 투표하는 것. 그 집회의 의제란 마지막 관문이 부서져 스날이 부활하기 전에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다.

신들의 의도는 스날이 신들과 필멸자들의 영혼까지 파괴해 세상이 멸망하는 것보다, 이 세상을 포기하고 필멸자들의 영혼을 사후세계로 거둬들이는 게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헬의 의도는 '신들에 의한 세계멸망'이란 사인은 전투에 의한 죽음이 아니기에 현재 살아있는 모든 드워프들의 영혼은 자동적으로 헬의 소유가 되고, 이를 통해 힘을 키워 오딘과 토르를 능가하는 것이다.

서부과 남부 만신전의 투표 결과가 엇갈리면서 세계의 존망이 북부 만신전의 투표 결과에 걸리게 되었고, 이에 헬이 찬성표를 던지며 북쪽 지방의 신들마저 찬성과 반대 수가 9:9로 같아진다.(1000화) 이에 반신들의 투표가 이어지고, 헬이 미리 포섭해둔 스림이 찬성하지만 헤르모드가 반대해 다시 동점이 된다. 그런데 마지막 반신인 드워프의 첫번째 왕 드발린은 생전의 맹세에 따라 드워프들의 부족 의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다. 이를 내다본 헬은 뱀파이어들을 드워프들의 땅으로 보내 의회를 조종하려 한다.

북쪽 지방에서는 헬을 짝사랑하는 서리 거인의 신 스림을 이용해 거인들에게 신탁을 내려 작대기 기사단을 방해하고 있다. 사막에서 작대기 기사단에게 미리 치명적인 질병[4]을 전염시켰지만 잠복기가 5주라 당장은 의미가 없을듯.[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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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크 원 (Dark One)


고블린들의 성향 신으로, 기존의 만신전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본질을 가진 신이다. 본질의 색깔은 보라색이다. 현재 세계에서 신으로 승천했으며, 레드클록을 비롯한 고블린 클레릭들에게 섬김을 받고 있다.

토르와 로키를 비롯한 신들은 다크 원과 3대 만신전이 힘을 합치면 4개의 색깔이 되므로 스날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크 원이 탄생했을 때 토르는 악신으로 여겨 공격하려 들었으나 다크 원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로키가 뜯어말렸다. 이후 로키가 다크 원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스날에 대해 알게 된 다크 원은 다른 신들과 교류를 끊어버렸다. (1143화)

<Start of Darkness> 프리퀄에서 밝혀지길 다크원은 당시만해도 그냥 평범한 잡몹에 지나지 않던 고블린들을 하나로 규합하여 세계를 뒤흔들었던 돌연변이 고블린이었다. 어떤 나라도 그와 그의 군대의 진격을 막지 못했지만 다크원은 고블린들의 대우 개선을 위해 평화협정에 참석했다가 암살당했고 그를 따르던 고블린 군대는 복수를 부르짓으며 수많은 인명들을 학살, 그렇게 고블린들에게 신앙받은 다크원은 신으로 승천하게 되었다.

그러나 신이 된 다크원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신들이 자신들의 신자들이 저렙때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다가 죽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저렙때 레벨을 올리기 위한 제물용 잡몹으로 고블린을 창조했다는 참혹한 진실이었다. 격노한 다크원은 다른 신들에게 자신들이 희생양으로써 창조된 것이냐며 따지고 고블린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스날의 존재를 알게된 다크원은 스날을 이용해 다른 신들을 협박하여 고블린의 번영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날의 관문을 통재하기 위해 자신의 신도들을 암약시키게 된다. 레드클록이 자이콘이 스날의 관문을 점령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다만 토르의 말에 따르면 다크원이 오해한 것이며 원래부터 희생양으로써 고블린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4. 스날 (Snarl)

이 만화의 파괴신이자 최종 보스, 흑막, 모든 일의 원흉.

캠페인 세계관의 창세기에서 신들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멋대로 원하는 세계를 만들려고 다투다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의 가능성이 실타래처럼 엉키고 설켜 스날이 탄생해 처음 만들어진 세계를 혼자서 무로 돌려버리고 수많은 신들을 학살했다.

웬만한 신들은 자신들 이루는 정수가 촉수에 닿자마자 해체당할 정도로 막강하고,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전부 스날에게 잡아먹혀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갓 창조된 세계가 무너지는데 2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할 정도. 정신차린 나머지 신들이 힘을 합쳐서 스날의 실타래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스날을 봉인하였고, 아스트랄 차원에 첫 번째 세계의 묘비를 세웠다. 그리고 그 두 번째 세계가 바로 만화가 진행되는 세계...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두 번째로 창조된 세계는 고작 4년만에 스날이 다시 부활해 모든 필멸자의 영혼들을 잡아먹어, 신들은 다시 스날을 봉인하고 두 번째 세계의 묘비를 세운 후 세 번째 세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하 무한 반복.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묘비로 화면이 새까맣게 뒤덮힐 정도로 무수히 세계가 멸망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야말로 코스믹 호러.[6]

스날이 이토록 강한 이유는 최초의 세계 도중에 생겨났기에, 동부, 남부, 서부, 북부 네가지 정수를 타고났기 때문. 신들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 정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유난히 더 취약하며,[7] 동부 만신전이 몰살당했기 때문에 이후의 세계들은 모두 세 종류의 정수로만 이루어져 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백년 전쯤부터 현실 세계에 차원의 균열을 일으키면서 다시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 스날의 힘이 현실로 조금씩 방출되는 균열(rifts) 5개가 열렸고, 이 관문을 옛날 옛적 오더 오브 더 스크리블이라는 파티가 전부 안정화시켜 관문(gates)으로 봉인시킨 다음 요새화했다. 이후 사악한 소서러 자이콘이 스날의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관문을 하나씩 공격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오더 오브 더 스틱이 활동하고 있다. 최신화 기준으로 현재까지 4개의 관문이 파괴되었다.

다섯 관문이 등장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리리안의 관문: 서대륙 엘프의 땅에 있었으나, 프리퀄인 Start of Darkness에서 레드클록이 실수로 파괴했다.
  2. 도루칸의 관문: 북대륙의 레드마운틴 산맥에 있었다. 자이콘이 찾아가 도루칸을 살해하고 차지했으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봉인을 풀 수 있었기에 건드리지는 못하고 대신 온갖 함정을 준비한다. 이후 오더 오브 더 스틱이 나타나 자이콘과 싸우는 과정에서 엘란이 실수로 자폭 시스템을 건드려서 파괴한다(118화).
  3. 의 관문: 남대륙의 에이져 시티에 숨겨져 있었다. 에이져 시티가 함락되자 자이콘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 오해한 미코가 파괴하였다(462화). (미코의 눈에는 안 보였지만, 실제로는 순과 다른 사파이어 가드의 영혼들이 자이콘과 레드클록을 끝장내려는 상황이었기에 결과적으로는 뻘짓이 되어버렸다.)
  4. 지라드의 관문: 서대륙의 윈디 캐니언에 숨겨지 있었다. 오더 오브 더 스틱이 먼저 발견하였으나, 자이콘이나 다른 악당의 손에 넘어갈 것을 우려한 로이가 파괴하였다(896화).
  5. 크라고르의 무덤[8]: 북극에 있다. 자이콘의 일행이 먼저 찾아왔으며, 수많은 던전 가운데 숨겨진 관문을 찾아다니고 있다.

스날의 존재는 PC급 인물들, 그리고 관련자들만이[9] 전승으로만 알고 있는 일급 기밀이다.

기이한 것은, 스날의 게이트 너머로 또다른 세계가 비춰진다는 것. 에이저 시티의 게이트 너머에는 지구같은 행성이 보이는 우주 공간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안 바르수비어스는 스날이 그 게이트 너머에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바르수비어스의 설명을 들은 로이 또헌 같은 의심을 한다. 이야기의 흐름 자체를 뒤틀어놓는 중대한 반전의 떡밥. 지라드의 게이트 너머로는 푸른 바다가 보였다. 라우린이 이 게이트 너머를 천리안 초능력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물고기도 보지 못했지만, 집중하기 시작하자 블랙윙 때와 비슷한 트랜스 상태에 빠져버렸다. 그 직후 게이트를 통해서 수십 개의 촉수가 뻗어나왔다.

그리고 신들은 이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더콘이 부활하기 직전 언급하자 토르가 오딘에게 "잠깐, 방금 걔가 틈새 넘어에 다른 세계가 있다고 했나요?"라는 식으로 질문했고 오딘 역시 "?"를 띄웠다. 오딘은 완전히 제정신 상태가 아니라 확실할 수 없지만 토르는 확실히 모르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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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이리언 1에서 주인공 엘렌 리플리가 한 대사를 패러디한 것.[2] 전에는 발할라로 가도 된다고 서술되었지만, 드워프 한정으로 명예롭게 죽지 않으면 원래 사후세계에 상광없이 바로 헬한테 간다. 다만 발할라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플레인으로 가니까 헬의 손아귀에서는 벗어난 것.[3] 정황상 누가 봐도 둘이 짜고 한거다. 헬 막는 것이라는 공통의 목적도 있고, 토르 입장에서는 무고한 영혼들을 구할 수 있으니 서로 윈윈.[4] Sphinx Pox, 즉 스핑크스 천연두. 끊임없이 수수께기를 말하며 결국 뇌출혈로 사망한다고... 정식 D&D 질병은 아니고 그냥 작가가 만든거다.[5] 결국 더콘은 클레릭 주문인 질병 치유로 해결된다. 묘사상으로는 더콘말고는 걸렸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모양.[6] 더콘의 말로는 수백만, 어쩌면 수억의 묘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악했다.[7] 토르 말로는 뜨겁게 달군 글레이브에 닿은 오커 젤리[10] 마냥 썰어버릴 것이라고.[8] 크라고르를 기리기 위해 세리니가 만든 관문.[9] 레드클록, 자이콘 외 게이트를 만든 도루칸 파티와 관련된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