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1:58:05

엘렌 리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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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리플리
Ellen Ripley
파일:엘렌 리플리 에이리언 1 이미지 3.jpg
2122년 시점
본명 엘렌 루이스 리플리
Ellen Louise Ripley
국적 파일:아메리카 연합(에이리언 시리즈).png 아메리카 연합
성별 여성
종족 인간 (3편 시점까지)
이물 (4편 시점)
출생 2092년 1월 7일
미국 개척 행성 루나[1] 올림피아 식민지
나이 30세 (1편 시점, 2122년)
67세 (에일리언: 공허의 그림자 시점, 2159년)[2]
87세 (2편, 3편 시점, 2179년)[3]
0세 (4편 시점, 2381년)[4]
신장 180.3cm
머리카락 짙은 갈색
연한 고동색
소속 웨이랜드 유타니 상업용 화물 영업부 (1편 이전, 2122년 이전)
USCSS 노스트로모 항해사 (1편 시점, 2122년)
USS 술라코 우주 해병대 고문 (2편 시점, 2179년)
피오리나 161 불시착민 (3편, 2179년)
USM 클론 "리플리 8" (4편 시점, 2381년)
직급 준위 (Warrant Officer) → 중위 (Lieutenant 1st Class)
일련번호 515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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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리플리 가문 아버지 : 이름 불명
어머니 : 이름 불명
첫번째 남편 : 알렉스
두번째 남편 : 폴 카터
외딸 : 아만다 리플리-매클래런
사위 : 매클래런
후손 : 앨런 덱커
입양딸 : 레베카 "뉴트" 조든
배우 파일:미국 국기.svg 시고니 위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스즈키 히로코 TBS판(1988년)
토다 케이코 TV 아사히판(1989년)
야마가타 카오리 TV 아사히판(2004년)
코우다 나오코 블루레이/DVD판(VHS특별판 포함)
야나가 카즈코 TV 아사히(특별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손정아[5]
파일:미국 국기.svg 시고니 위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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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이리언 시리즈 오리지널 4부작의 주인공.

2. 특징

액션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완벽한 초인이 아닌 일반인에 불과해서 에일리언들로 인해 상황이 절망적으로 돌아갈때 당황하고 겁에 질리거나 절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리플리의 매력은 죽음이 턱밑까지 다가온 좌절스러운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과 함께 대담한 용맹을 보이는 데에 있다. 다른 이들이 허둥댈 때 어떻게든 사람들을 재규합해 반격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결정적인 때에는 극강의 정신력을 발휘하는 것이 리플리의 매력. 위급한 상황에서 지위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다. 본인이 높은 지위나 신분을 갖지 않는데다 권위적인 성격도 아니라서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지 않는데도 사람들이 점차 리플리를 믿게 되는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다.

전사의 이미지로 널려 알려져 있지만, 시리즈 내에서는 탁월한 전투력을 뽐내는 전사보다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명확한 판단과 단호한 결단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이끄는 생존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게다가 '나를 따르라'는 류의 캐릭터가 전혀 아닌데도 혼란 속에서 혼자 정신줄 부여잡고 옳은 소리를 곧잘 하니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따르게 되는 묘한 기운이 있다. 2편에서 뉴트를 찾기 위해 M41A 펄스 라이플화염방사기를 들고 에이리언 무리를 상대로 홀로 무쌍 난무를 펼치고 퀸 에일리언과도 파워 로더를 입은 채 맞짱을 뜨는 부분이 워낙 임팩트가 있어 전사 이미지가 더 돋보이게 되었지만. 어쩌면 리플리라는 캐릭터가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괴물과 싸워 이길 수 없는 한낱 인간에 불과함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거나 곁에 있는 이들이 죽기를 손 놓고 구경하기보단 목숨 내놓고 처절하게 싸워 살고 살리고자 하는 태도에 있을 것이다. 리플리가 싸우는 장면을 보면 그 눈빛에는 불타는 투지보다 평범한 사람이 너 죽고 나 죽자는 분위기를 내뿜면서 이 악물고 죽기살기로 공포를 억누르는 감정이 엿보인다.

항상 특정 단체나 개개인의 이익보다는 단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키면서 생존하는 걸 중시하고 있고, 에이리언에 대해서는 공존 불가 및 멸절이라는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에서 영화 뿐만 아니라 코믹스, 소설, 게임 등 어떤 작품이던지 에이리언과 공존하는 경우는 나오지 않았지만.[6] 그런 걸 감안해도 리플리의 노선은 상당히 강경한 편이다. 물론 에이리언과 조우한 이후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변했나를 감안해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태도이다. 에이리언과는 견원지간인 동시에 거의 운명으로 엮여버린 숙적.

주의할 것은 1편에서는 리플리로만 불리고 있으며, 엘렌이라는 자기 이름(first name)을 밝힌 건 2편에서부터다. 그것도 극중에서는 드웨인 힉스 상병에게 밝힌 적 밖에 없다. 그나마 이 장면도 극장 개봉판에선 삭제되어 나오지 않고 스페셜 에디션 판에서만 나온다. 그래서 리플리란 성씨로 널리 알려져있다.

3. 작중 행적

3.1. 초기

엘렌 리플리는 2092년 1월 7일 당시 개척 행성이었던 루나[7]에 위치한 올림피아 식민지에서 태어났다. 슬하에 딸이 있으며 이름은 아만다 리플리.[8] 이후 뉴욕에서 엔지니어 교육을 받았고, 능력을 인정받아 당대 최고의 기업인 웨이랜드 유타니[9]에 직원으로 들어간다. 2120년대 노스트로모호에 탑승하기 전에는 웨이랜드 유타니 상업용 화물 영업부 항공사관 준위로 일했다. 이후 소위(lieutenant 1st class)로 진급한다.

여담이지만 에이리언 2에서 나오는 딸 아만다의 (늙은) 사진은 실제 시고니 위버의 어머니 사진이라고 한다.[10]

3.2. 에이리언 1

파일:엘렌 리플리 에이리언 1 이미지.jpg
리플리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떤 회사의 직원으로, 산하의 우주 광석 자원을 운송하는 거대 우주예인선 노스트로모호의 준사관으로 등장한다. 7명의 승무원들 중 선장 아서 댈러스와 부선장 토머스 케인 다음 가는 직위. 다만 과학과 관련된 건에 한해서는 애쉬가 더 우선된다. 그러나 애쉬를 비롯한 남성 승무원들은 장난칠때나 실제 업무상에서도 은근히 리플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노스트로모호를 컨트롤하는 메인 컴퓨터 마더의 지령에 따라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것으로 여겨지는 신호가 감지된 별 LV-426에 착륙하게 되며, 댈러스와 케인, 조안 램버트가 해당 지역으로 간 뒤 그 신호가 구출 신호가 아닌 경고의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페이스 허거가 들러붙은 케인을 데리고 온 댈러스가 우주선 문을 열 것을 요구하지만, 검역 사항에 따라 24시간 격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냉정하게 거절하다가 애쉬 때문에 무산된다. 감독판의 경우 이 때문에 램버트에게 싸닥션을 맞고 댈러스가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허나 그 뒤 벌어진 참사들을 보면 결국 리플리의 판단과 검역 규정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 페이스 허거의 처리 등 계속 미심쩍은 모습을 보이는 애쉬를 의심하여 댈러스에게 이를 말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에이리언의 출몰 이후 선장인 댈러스까지 에이리언에게 당한 뒤 그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동요하는 남은 승무원들을 통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직접 메인 컴퓨터 마더에 접속해 회사의 음모를 알게 되고, 애쉬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처했다가 파커와 램버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이후 예인선을 포기하고 셔틀선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해 셔틀선을 가동시키고 있었지만, 도중에 필요한 냉각제를 운송하러 갔던 파커와 램버트가 목숨을 잃은 걸 보고 아연해 한다. 그 뒤 천신만고 끝에 노스트로모호를 자폭시키고[11] 셔틀선으로 탈출하지만, 이미 에이리언도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상태. 이 때 기계 사이에 끼어있는 에이리언의 참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며, 공포로 몸을 떨면서도 에어 로커를 조정해 에이리언을 우주 공간 밖으로 떨쳐내는데 성공한다.[12]

이후 구조 신호를 보내고 애완 동물인 고양이 존스와 함께 동면에 들어간다.[13]

사실 1편이야말로 가장 강인한 여성같은 성향을 뚜렷이 보인 작품이고, 이 작품에서의 리플리는 전사라기보다는 남성들 사이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의식 있는 여자에 더 가까웠다. 자세한 것은 에이리언 1 문서 참고.

3.2.1.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목소리로만 등장. 딸인 아만다 리플리가 그녀를 찾기 위해 세바스토폴로 왔다가 제노모프를 만나 제대로 쌩고생을 하게 된다. 등장 인물 중 하나인 말로우가 엘렌의 메세지를 듣고 정거장을 통째로 날려버려야 된다고 사고를 치는 계기가 된다.

DLC에선 영화 후반부를 재현한 덕에 플레이 가능하다. 담당 배우 시고니 위버가 직접 목소리를 더빙했으며, 그녀 뿐만 아니라 당시 본작에 출연했던 배우 대부분이 자기가 연기한 캐릭터를 더빙했다.

3.2.2. 에일리언: 공허의 그림자

1편의 37년 후를 다루고 있는 소설. 1편에서 셔틀선을 타고 탈출한 뒤 우주를 떠돌던 리플리는 수송선 매리언 호에서 깨어난다. 매리언 호는 근처 행성에 광부들을 보내며 광물을 채굴하는 목적으로 파견된 우주선이었는데, 이 우주선 역시 행성에 있던 에이리언들에게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리플리와 매리언 호의 생존자들은 리플리가 타고 온 셔틀선을 이용해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위해서 행성의 광산에 있는 전지가 필요했다. 전지를 회수하기 위해 이들은 행성에 착륙하여 에이리언들과 사투를 벌이고 결국 전지를 회수해온다. 이 과정이 그야말로 처절하기 그지없어서 영화판에서는 엄청난 강철 멘탈을 자랑하는 리플리가 멘붕하여 정줄을 반쯤 놓기도 하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치명적인 부상도 입는다.

한편 영화 2편에서는 리플리가 1편 이후 57년 동안 잠에서 깬 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설정 오류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소설의 후반부에 그 이유가 나온다. 좀 억지스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어쨌든 설정 파괴는 피해갔다.

3.3. 에이리언 2

그 애한테서 당장 떨어져, 이 썅년아!
Get away from Her, YOU BITCH!!![14]

오랫동안 냉동 수면 상태로 표류하다 겨우 구조되지만 57년이란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그 사이 생일날 돌아와 주겠다고 약속했던 어린 딸은 나이를 먹어 2편 시점에서 2년 전에 세상을 떠나 있었다.[15] 비록 딸은 결혼했지만 자식 없이 죽고 그 시신은 화장됐으며 이 때문에 크게 상심하게 되고 거기다 에일리언의 기억들 때문에 늘 악몽을 꾸는 PTSD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마당에 고용주였던 웨이랜드 유타니[16]사의 조사단은 리플리의 증언을 믿지 않은 채 항해사 자격을 박탈해 버린다. 정신병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으니 노스트로모 호의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는 관두겠다는 추가타도 같이.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리플리가 얘기하던 에일리언이라는 생물에 관련된 어떠한 사전 보고나 기록도 없었고 문제의 LV-426 행성도 이미 개척자들이 그동안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기에 믿어줄리 만무했던 것도 있었다. 그러나 3편에선 그런 변명도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17]로 문제의 그 LV-426에 정착해 생활하던 주민중 한 가족이 에일리언 둥지에 들어갔다가 숙주가 되어버리고 결국 그들의 통신이 두절되자 리플리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고는 준위로 복직 시켜주는 것을 댓가로 사건 해결을 위해 출동한 우주 해병대의 고문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처음엔 거절한다. 하지만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고 나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그 요청을 수락한다.

우주 해병대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소녀 뉴트와 만나게 된다. 그 뒤 주민들을 구출하러 에이리언들의 둥지에 갔던 우주 해병대원들은 단 3명만 생존하게 되고 드롭쉽까지 파괴되어 우주 공간에 대기하고 있는 본함으로 복귀할 길마저 잃은 상황에서 남은 인원들을 통솔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힉스 상병과 조금씩 플래그를 세우게 된다.

회사의 일원으로써 현장에 참여한 카터 버크는 이전 식민지인들이 포획한 페이스 허거 두 마리를 가져가 생물병기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지만, 리플리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오히려 이 참사를 일으킨 주범인 버크를 고발하겠다고 윽박지른다.[18] 이 때문에 뉴트와 함께 잠시 눈을 붙이던 도중 버크가 풀어 놓은 페이스 허거들의 표적이 되는 위기에 처하나,[19] 기지를 발휘해 라이터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대원들의 이목을 끌어 겨우 구출받는다.

이후 에이리언들의 대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무기를 들게 된다. 탈출 과정에서 버크는 나가는 문마다 모조리 잠가 버린 채 다른 이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려다가 다른 문이 열리자마자 매복해 있던 에일리언에게 사망한다. 바스케즈는 응전하다가 에일리언의 피에 부상을 입고, 고먼은 그렇게 남겨진 바스케즈를 자진해 데리러 갔다가 포위당해 함께 자폭, 리플리와 뉴트, 힉스만이 무사히 빠져나오나 싶더니 뉴트가 사고로 낙오되어 에이리언들에게 끌려가고 이에 평정을 잃고 오열하는 리플리가 제정신을 차리게 도와준 힉스는 엘리베이터에서 쫓아온 에일리언 하나를 상대하다가 산성 피에 당해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된다. 거기다가 반응로가 폭발해 식민지가 통째로 날아가기까지 30분도 채 안 남은 상황에 비숍이 탈출의 마지막 기회인 두 번째 드롭쉽을 몰고 오자 안에서 펄스 라이플과 화염방사기, 손전등을 테이프로 고정해 중화기를 만들고,[20] 펄스 라이플 유탄도 잔뜩 챙겨서는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무기를 들고 홀로 뉴트를 구하기 위해 에일리언들의 소굴로 들어간다.[21] 이후 펼쳐지는 반응로 폭발 전 15분간의 구출과 탈출 장면은 만인이 인정하는 리플리의 카리스마가 정점을 찍는 부분.[22]

반응로가 붕괴하며 사방에서 굉음과 불꽃이 튀고, 어디서 에일리언이 튀어나올지 몰라 공포와 긴장으로 두 눈이 휘둥그레진 상황에서도 단 한 걸음도 멈추지 않고 조명탄을 떨어뜨려 왔던 길을 표시하고 이곳저곳에 화염방사기 불을 질러가며 뉴트의 위치 추적기까지 도착하지만 리플리가 마주한 것은 바닥에 덩그러니 떨어진 주인없는 추적기였다. 이를 보고 주저앉아 절망하지만, 곧 어딘가에서 고치가 된 뉴트가 깨어나 눈앞의 알에서 페이스 허거가 깨어나는 광경을 보고 터뜨리는 비명소리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즉시 일어나서 그쪽으로 전력질주하기 시작한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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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뉴트에게 달려들기 직전의 페이스 허거를 그 알과 함께 펄스 라이플 사격으로 날려 버리고 고치를 뜯어내 뉴트를 구해내지만, 이후 퀸 에일리언과 조우하게 되며, 순간의 기지를 발휘하여 공중에 화염방사기를 쏘아 보인 후에 화염방사기를 지천에 널린 알들에게 겨눠 위협하며 탈출 루트를 확보, 엘리베이터 근처에 다다른 뒤[24], 알들이 동시에 부화의 조짐을 보이고, 에일리언들에게 진절머리가 나 있던 참인 리플리는 굉장히 아니꼽다는 듯 고개를 한 번 삐딱하게 돌려 보이더니 곧장 펄스 라이플의 총알과 유탄, 화염방사기를 총동원해 알들과 퀸의 알 주머니를 모조리 불태우고 터뜨리고 박살내 버린 뒤 도망친다.[25] 퀸 에일리언은 리플리의 공격으로 알 주머니가 폭발했지만 알 주머니를 힘으로 떼어낸 후 분노하여 리플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가슴이 내려앉는 상황에서도 겨우 폭발하는 단지 내에서 탈출해, 그들을 두고 떠나간 줄 알았던 "비숍, 이 빌어먹을 썅놈아!" 비숍과 드롭쉽의 귀환으로[26] 술라코 호에 당도하지만, 퀸 에일리언이 드롭쉽에 들러붙어서 따라왔고, 기습을 가해서 비숍은 가슴팍에 구멍이 뚫리고 상하반신이 분리되는 중상을 입고, 힉스는 드롭쉽 안에 인사불성인 채 남아있었다. 이에 리플리는 퀸 에일리언의 주의를 끌며 뉴트가 바닥 밑으로 들어가도록 하며,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퀸 에일리언이 뉴트를 찾아내 막 잡아챌 참에 격납고 문이 열리며 파워 로더에 탑승한 채 위의 포스 넘치는 대사를 날리며 등장[27], 직접 퀸 에일리언과 일대일로 겨루고 격전 끝에 겨우 퀸 에일리언을 우주로 내동댕이친다. 그 뒤 부상당한 힉스 상병과 큰 손상을 입은 인조인간 비숍을 적절히 조치해 동면시키고, 자신도 뉴트와 함께 동면에 들어간다.

여러모로 리플리가 가장 멋있게 나왔던 작품으로 만인들이 인정한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리플리의 활약을 두고 본작 개봉 1년 전에 나왔던 람보와 연관지어서 '여자 람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시고니 위버는 2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 당시나 요즘이나 SF 액션물 주인공이 연기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여담으로 1편과 2편의 개봉 간격이 제법 긴 편이어서, 직속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인다. 이 때문에 1편에서 리플리와 함께 살아남아 2편 초반 지구에 있을 때 같이 살아돌아왔던 고양이도 1편에 나온 고양이가 노환으로 사망해 2세가 대신 출연했다.

3.4. 에이리언 3

그렇게 모든 악몽으로부터 벗어나나 싶었지만, 전작에서 퀸 에일리언이 술라코 호 내에 낳아둔 에일리언 알이 부화하여 페이스 허거가 전함을 돌아다니다 고유의 산성 혈액으로 인해 전함 내에 화재가 발생, 다른 일행들 및 페이스 허거와 함께 전함 밖으로 사출되어 회사 산하에 있는 죄수들의 행성 피오리나 161에 불시착하게 된다.[28]

이 때문에 뉴트도, 힉스도 죽고 비숍도 수복 불가[29]인 상태가 되어버린다. 죄수들 및 교도관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지만 다른 일행들의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이후 직접 뉴트의 시신을 부검한 뒤, 콜레라 등의 발병을 막기 위해 시체들을 화장할 것을 요청한다. 그리하여 뉴트와 힉스의 시신이 용광로 한가운데로 내던져지는 장례식을 서글프게 바라본다.

원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탓에 곧 자신을 추스리게 되며, 죄수들과 동질감을 갖기 위해서 스스로 머리를 깎는다.[30] 그러나 뉴트나 힉스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페이스 허거가 개[31]를 숙주로 하여 에이리언 "러너"가 부화된다. 에이리언은 죄수들을 습격하며, 이에 그 정체를 예감하고 교도소 소장에게 말하지만 무시당한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방치되어 있던 비숍을 데려와 재가동시켜 비숍의 블랙박스를 확인함으로서 에이리언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32]

교도소의 의사로 지내고 있는 클레멘스와 친밀해지지만 의료실에 에이리언이 나타나고 눈 앞에서 그를 잃게 된다. 이후 리플리 역시 에이리언의 표적이 되지만 어째서인지 에이리언은 리플리를 그냥 놔두고 간다.[33]

이어 교도소 소장마저 죄수들이 다 보는 가운데 에이리언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34] 나머지 죄수들을 통솔해 에이리언에 대적하게 된다. 그러나 교도소라는 특성상 제대로 된 무기가 없었고[35] 이 때문에 불을 이용해서 에이리언을 위협, 독방에 가두는 방법으로 대적하려고 했지만 에이리언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연료통이 폭발해서 인명 손실만 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진찰을 받다가, 자신의 몸 속에 퀸 에일리언의 체스트 버스터가 있다는 걸 알고 경악한다.[36] 악에 받힌 리플리는 대담하게 에이리언이 있을만한 곳에 나타나 대놓고 자기가 있는 걸 알린 뒤 에이리언이 진짜 나타나자 도망가지 않고 어그로를 끄나 퀸 에이리언이 자라고 있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에이리언이 아무런 반격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당연히 리플리는 순순히 숙주로 죽어줄 생각이 없어서 우선 죄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격전 끝에 마침내 에이리언을 쓰러뜨리지만, 리플리 몸 속에 에이리언이 있다는 걸 알고 회사에서 보낸 마이클 비숍 웨이랜드 및 그 휘하의 병력들과 마주하게 된다.[37] 마이클은 리플리의 몸 속에 있는 퀸을 추출해줄 테니 자기에게 오라고 한다. 리플리가 퀸을 무기화하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의심하자 없앨 것이라고 거짓말하고, 리플리에게 아기도 낳을 수 있을거라며 회유한다. 하지만 회사가 에일리언을 악용할 것이라는 걸 직감한 리플리는 이를 거절한 채, 뉴트와 힉스의 시신이 내던져진 용광로에 스스로 뛰어든다.[38] 사실 리플리는 영화 중반부에 자신이 숙주가 됐다는 걸 알자 죄수들의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하던 딜런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딜런은 에이리언부터 죽인 뒤 당신을 죽여주겠다고 보류했다. 허나 딜런은 최후반부 에이리언을 상대로 스스로 미끼가 되어 희생해 동귀어진하여 결국 죽여줄 이가 없어지자 리플리가 스스로 자살을 택하였다.

그 뒤 교도소 시설이 폐쇄되는 가운데 1에서 리플리가 보냈던 구조 신호가 울려 퍼지며 영화는 끝을 맺고 리플리 역시 그 파란만장한 삶의 종지부를 찍는다.

3.5. 에이리언 4

비록 겉모습만 봐서는 모르지만, 여기서는 인간이 아닌 인간과 에이리언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제인간이자 이물(Abomination)로 나온다. 이유는 후술.

3편 결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교도소에서 그녀의 혈액이 남아있었고, 200년이 지난 뒤 에이리언을 손에 넣고자 하는 군부 연구자들이 혈액의 DNA를 손에 넣음으로써 8번째 클론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8번째 클론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7 명의 실패작이 태어났다. 여섯 명은 죽어서 샘플로 보관되고 있었지만 목숨이 붙어있던 일곱 번째 클론은 그 옆에 산 채로 감금되어 있었다.

여덟 번째 클론 리플리는 이전 리플리의 자아와 기억을 대부분 지니고 있으며,[39] 복제 과정에서 에이리언의 유전자가 섞여들어간 탓에 에이리언 특유의 지능, 탁월한 감지력, 산성피[40], 인간 이상의 신체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에 흥미를 느낀 연구진들에게 구속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41]

그러던 어느 날 이러한 연구를 눈치채고 숙주가 될 인간들을 전송해주러 온 해적단들 틈에 섞여 아우리가호로 잠입한 애널리 콜에게 목숨을 위협받지만, 이미 연구진들이 리플리 몸 속에서 퀸 에일리언을 꺼내가 에이리언들을 번식시키는 상황이라 무의미했다. 그리고 에이리언들이 시설 밖으로 뛰쳐나와 연구진 및 상주하고 있던 병력들을 참살하는 가운데 탈출해서[42] 콜과 함께 왔던 해적들에게 합류핸다. 해적들이 타고 온 베티 호로 가던 도중 자신 이전의 실패작인 일곱 클론들을 보고 경악하다 아직 살아있는 일곱 번째 클론으로부터 죽여달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클론 모두를 불살라버린다.근데 화형은 더럽게 아플텐데[43]

베티 호로 다 가던 도중 결국 에이리언들에게 생포당해 퀸 에이리언이 있는 곳으로 끌려가 자신으로 인해 인간의 유전자가 섞여 자궁이 생성된 퀸 에일리언의 '출산'[44]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공식 소설판에서 묘사되길 퀸에일리언은 원본 리플리의 유전자 뿐만 아니라 기억의 일부까지 공유하고 있기에 복제 리플리를 자신의 자매로 여겨 자신의 출산 과정을 보여주려고 수하 에일리언들로 하여금 둥지로 데려오게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태어난 뉴본 에이리언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리플리를 어머니로 인지하지만,[45] 리플리는 그 자리를 빠져나와 탈출하려던 해적들과 합류한다.

그러나 뉴본 에이리언은 그 곳까지 쫓아왔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뉴본 에이리언을 제거한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을 어머니로 생각하며 자신만 바라보는 뉴본 에이리언을 보며 가책을 느꼈는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중얼거린다. 그토록 원수지간인 에이리언과의 악연을 종지부 찍는 순간이 이렇게 가슴 아픈 상황이 될 줄은 리플리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모든 에일리언들이 아우리가 호의 폭발로 사라진 뒤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해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스페셜 에디션의 엔딩에서는 베티 호가 폐허가 된 파리에 도착하고, 우주선 밖으로 나와서 파리의 땅을 밟는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엔딩인데 원래의 리플리는 평생을 에이리언이 지구에 오지 못하도록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자신도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반면에 그녀의 사후에 탄생한 클론 리플리는 비록 수백년이 지났지만 지구에 왔으며, 에이리언의 유전자와 본능이 뒤섞인 존재라 어찌보면 리플리와 에이리언이 같이 지구에 오게 된 격이다.

3.5.1. Alien: Sea of Sorrows

소설로 1편, 2편의 수백년 후를 다루고 있는데, 주인공은 리플리의 후손인 앨런 덱커이다. 여담이지만 에이리언들의 유전자 속에 리플리를 향한 증오가 각인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소설에 4편의 사건이 언급되고 덱커가 이유없는 악몽에 자주 시달리는 걸로 보아 오리지널 리플리가 아닌 클론 리플리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이유없는 악몽이란 게 덱커 자신이 사람을 죽이는 꿈인데, 그것은 과거 에일리언의 인간 사냥이었으며, 이것을 덱커에게 전할 수 있는 존재는 클론 리플리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반에 덱커가 자신이 죽인 퀸 에일리언과 교감하여 새로운 퀸의 존재를 알게되는데, 이건 오리지널 리플리에겐 없고 클론 리플리에겐 있는 능력이다.[46]

게다가 오리지널 리플리는 3편에서 용광로에 떨어져 자살했고, 딸인 아만다 리플리는 영화 2편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에 추가된 장면에 따르면 자식 없이 늙어 죽었다. 공식 스토리로 편입된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의 후속작에서 아만다가 자식을 낳아 후손이 이어졌다는 설정으로 바뀐다면 모르겠지만.

4. 평가

에이리언과 조우한 것을 계기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파란만장한 여인이다. 할리우드 영화의 여주인공 가운데 이 부문에서는 단연 정상급의 수준. 에이리언과 대적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어가고, 끝내는 그 모든 불행을 불러온 철천지 웬수와 반쯤 동화되어 버린 클론으로 되살아나 인간은 물론 그 자신으로써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게 되었으니... 현재까지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 4에서는 살아남아 지구에 도달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녀의 곁에 남은 것은 같이 생존한 해적단원 두어 명과 뿐이고, 그들과도 언제 헤어져도 이상할 게 없기에 더더욱 공허할 뿐이다. 파리에 도착한 스페셜 에디션의 엔딩은 이러한 그녀의 심정을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술한대로 앨런 덱커가 클론 리플리의 후손이 맞다면 다행히도 평범하게 살다 간 모양이다.

다만 이는 4편의 클론 리플리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오리지널이라는 측면에 국한하자면 3편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 남은 퀸 에일리언과 함께 산화하면서 스스로 삶을 끝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역시 충분히 비극적이기는 하지만... 사실 시리즈 2편의 결말 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시궁창으로 빠져버릴 인생은 아니었다. 2편의 발단이 가족도, 직업도 잃은 체 PTSD에 시달리며 살다가 결국 자신을 몰아넣는 공포의 근원과 맞서 싸우러 가는 것 이었고 결국 이겨내고 살아 남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2편의 결말에서 모든 에일리언들이 멸종된 뒤 뉴트와의 평범하고도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걸로 마무리 되어야 했으나 결국 그 후의 이야기는... 그래서 리플리를 너무 비극적인 인생으로 몰아넣었다는 이유로 3편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47].

이러한 비극과는 별개로 시리즈 내내 보이는 강인함 때문에 강한 여성상으로 늘 꼽히고 있는 캐릭터다. 남자에게만 의존하던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여성들과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사라 코너와 함께 '헐리우드 영화속 여전사 캐릭터의 원조이자 개척자'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48]

대중문화의 여러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줬는데, 가령 데드 스페이스 제작진이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을 만들 때 리플리를 참고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괴생명체와의 사투, 평범한 민간인이었는데 점점 전사처럼 되는 점, 시리즈별 스토리 진행, 인생이 시궁창 등 여러모로 비슷하다. 3편에선 죽은 줄 알았는데 DLC에서 살아나오긴 하지만 실상은 더욱 꿈도 희망도 없었다...

4편 이후를 다루는 속편이 나오지 않는 데다 배우인 시고니 위버가 환갑을 지난 상태라 게임이나 코믹스, 소설이 아닌 영화에선 재등장 확률이 낮아져가고 있는 상황. 더불어 각 시리즈들 사이의 텀이 상당한 만큼 시리즈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작 중 보여지는 시고니 위버의 나이 드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 흡사 터미네이터 시리즈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은 입장이라 할 수 있다.(그나마 슈워제네거는 2014년작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나오긴 했다.)[49] 닐 블롬캠프의 에이리언 신작에 에이리언 시리즈의 아이콘인 시고니 위버가 출연을 확정했으나 영화 기획이 취소돼서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5. 기타

  • 딸과 성씨가 같은걸 보면 알겠지만 리플리라는 성씨는 혼전 성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혼전 성씨가 무엇이였는지는 불명.
  • 에이리언 시리즈로 한국팬들에게는 시고니 위버가 진지하고 강인한 여성 이미지의 배우라는 인식이 생겼지만, 당시 미국에서는 사람들을 박장대소케 하는 코미디 배우로 더 유명했다. 오히려 미국 팬들은 항상 웃긴 이미지로 기억되던 시고니 위버가 이런 진지한 연기를 하자 그 괴리감에 적응을 못했을 정도...하다못해 에이리언 2와 비슷한 시기에 찍었던 고스트 버스터즈 같은 영화만 봐도(...). 반대로 한국 팬들은 그 후 나온 다른 영화에서 개그 연기를 하는 시고니 위버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기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상반된 역할을 잘 소화한 그녀의 연기력을 칭찬해야 할 부분.
  •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리플리의 딸은 1~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다. 시고니 위버의 나이를 고려하면 실사 영화가 아닌 게임 등의 미디어 매체로 아만다를 등장시키거나 엘렌 본인을 등장시키더라도 실사로는 나올 수 없을 걸로 보인다.
  • 모탈 컴뱃 X에서 에일리언의 참전이 확정된 뒤, 히로인 소냐 블레이드를 위한 엘렌 리플리 스킨 출시 및 이 스킨 한정으로 시고니 위버가 더빙하는 걸 기대하는 여론이 생겼다. 소냐의 남편 쟈니 케이지와 절친 잭슨 브릭스의 경우 프레데터 참전에 맞춰 프레데터 1편의 메인 캐릭터들 스킨이 나왔고 특히 잭스는 당시 딜런을 연기했던 칼 웨더스가 따로 성우를 맡았다. 이에 따라 시고니 위버 여사의 모탈컴뱃X 더빙 가능성이 높아진 것처럼 보였지만... 시고니 위버가 여전히 팔팔한 현역인데다 칼 웨더스보다 인지도가 높아 몸값이 비쌌는지 무산되었다. 후속작인 모탈 컴뱃 11에선 소냐의 대녀인 잭키 브릭스가 엘렌 리플리가 입은 복장 스킨을 얻었다.

파일:엘렌 리플리.jpg
  • 2016년 4월에 1편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 핫토이 제품이 출시되었다.
  • 그리고 이젠 에일리언과 화해한 듯#


[1] 지구의 달의 이명이다.[2] 다만 줄곧 동면상태였기 때문에 신체적 나이는 1편 시점과 큰 차이가 없다.(이후 시간대를 다룬 2, 3편도 마찬가지.)[3] 57년간의 동면기 때문에 1편과 신체나이는 거의 그대로이며, 4편의 클론 리플리와는 다른 개체이며, 클론이 아닌 진짜 엘렌 리플리는 3편에서 죽었다.[4] 클론 리플리가 태어난 해이다. 3편의 리플리와는 다른 개체이다.[5] KBS, SBS 상관없이 모든 더빙판에서 리플리 역을 맡았다.[6] 그리고 설정상으로도 에이리언은 다른 존재와 공존할 수 있는 정도의 지능이 있는데도 과도한 공격성과 배타성에 가려져 다른 종족들과 양립 불가능한 존재라고 철저하게 묘사된다. 에이리언의 입장으로 보자면 자기 동족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이나 다름없다.[7] 지구의 달의 이명이다. 리플리가 태어날 시점에서 달의 이름을 루나로 개명한듯.[8] 남편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걸로 미루어 이혼이나 사별로 헤어졌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만다는 입양아나 인공 수정으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시리즈에서 굳이 비춰줄 가능성도 없는 추측의 영역이지만 말이다.[9] 후술하겠지만 에이리언 1에서는 이름이 없고 그냥 '회사' 라고만 언급된다.[10] 시고니 위버의 어머니는 2007년 세상을 떠났다.[11]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도중에 에이리언의 알로 변해가는 댈러스와 새뮤얼 브렛을 발견하고 그들을 불로 태워 죽인다.[12] 살아남아 중력으로 LV-426에 낙하하더라도 대기권에 도달해 추락하면서 온 몸이 박살날테니 사망 확정.[13] 참고로 원래 구상되었던 엔딩은 리플리가 마지막에 에이리언에게 죽고 에이리언이 리플리의 목소리를 모방해서 로그를 작성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후속작에서 에이리언들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충공깽. 최신작인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엔딩이 이와 유사하다.[14] SBS판은 "애한테서 떨어져, 이 더러운 년아!"이라고 원문을 거의 직역했지만, KBS판에서는 "애는 건드리지 마, 이 망할 것!"이라고 살짝 의역했다.[15] 딸의 나이든 사진을 보고 리플리가 충격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극장 개봉판에선 삭제 되었고 스페셜 에디션 판에서만 나오는 장면이다. 리플리의 캐릭터에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이 부분이 삭제되자 시고니 위버는 분노했다. 이 사진에 나온 아만다는 역시 배우 출신인 엘리자베스 잉글리스(Elizabeth Inglis)인데 그녀는 시고니 위버의 모친이다. 각본 초기에는 딸이 살아있었지만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리플리를 저주하는 장면이었다.[16] 상기했듯 전작엔 이름이 없다가 여기서 밝혀진다.[17] 리플리의 증언을 들은 카터 버크가 우주선의 수색을 지시했는데, 물론 위험한 생명체가 있을 거라는 경고따위 일체 하지 않았다.[18] 리플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자신이 해 준 에일리언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버크가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개척자들에게 에이리언의 알들이 있는 외계 우주선이 추락해 있다는 지점을 조사하러 가자고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하지만 전작 스포일러의 존재만 보더라도 어차피 회사는 진작에 진상을 알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리플리에게 1편에서의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내린 처분이 달랑 자격 정지에 그친 것도 자신들의 의도를 숨기려는 위장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버크의 행동은 독단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닌 회사의 비밀 지령이라는 것이 된다. 애초에 버크는 이 모든 작전을 독단으로 지시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도 아니었다.[19] 심지어 두 사람이 카메라를 향해 구조 신호를 보내자, 버크가 대원들이 한눈을 판 사이에 몰래 꺼 버린다.[20] 탄창을 거의 가득 채운 소총과 화염방사기의 무게를 합한 것을 후반부 내내, 그것도 반쯤은 한 손으로 든 채 다른 손으론 어린애를 안아들고 걷고 뛰고 에일리언 상대하고 다 한 것이다. 리플리의 경탄스러운 정신력이 돋보이는 부분.[21] 얼마나 급했으면 드롭쉽에서 무기들을 테이프로 묶는 것까지만 하고 탄약과 장비는 대충 챙겨서 서둘러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 안에서 겉옷을 벗어던지고 유탄발사기를 장전하고 체스트 리그를 입고 하며 준비를 마친다. 뉴트에 대한 이런 집착은 그 나이 또래의 딸을 잃어버린 것이 언급되는 스페셜 에디션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극장 개봉판에선 모성애 드립으로 연결되는 게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해 삭제한 듯 하지만.[22] 이 15분 동안의 구출작전은 실제 상영 시간으로 15분이라 더더욱 몰입된다.[23] 뉴트가 살아있음을 깨닫자마자 정말 보는 사람이 다 놀라울 정도의 반응 속도로 비명과 거의 동시에 일어서서 달린다.[24] 리플리 입장에서는 정말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알을 낳은 퀸이 사람처럼 모성애가 있어 자기 알을 아낄 거라는 전제 하에, 또 자신이 든 화염방사기가 불을 쏘는 장치이고 나를 위협할 경우 그것으로 알들을 불사지를 의중이 있음을 인지하고 부하들을 물릴 만큼 퀸이 똑똑하다는 전제 하에 무언의 협박을 가한 것인데 천운으로 이 대담한 도박은 제대로 들어맞아 리플리는 뉴트를 데리고 엘리베이터 근처까지 무저항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25] 이때 알들을 불사르지만 않았다면 퀸은 그곳에 남아 알을 지키다 폭발에 휘말려 죽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어차피 퀸이 알을 지키는 거랑 나머지 에일리언들이 쫓아오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였고, 그 때 알들은 하나 둘 부화하고 있었다. 가만 놔두었다면 리플리와 뉴트에게 다수의 페이스 허거가 덤비고,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에일리언들까지 가세해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다.[26] 비숍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게 헌신적이었고, 리플리를 두고 갈 의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아마 착륙해있다가 불안정한 시설의 붕괴나 폭발에 휘말려 드롭쉽이 망가지면 말짱 도루묵이니 공중에서 대기하려고 드롭쉽을 띄워 둔 듯 하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이었고 비숍은 탈출 후 리플리와 뉴트에게 안심하라는 말을 했고 힉스도 진정제를 투약시킨 상태였다. 그리고 시선을 피하는 비숍에게 리플리는 처음으로 웃음을 지으며 잘 했다는 말을 해주었다. 이런 호의적인 반응에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가 말인가요?" 하는 비숍.[27] 전작에서부터 엘렌 리플리 자체가 할리우드에 여전사 캐릭터를 크게 보급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본작에서는 그 이미지가 더욱 향상되고 특히 이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간지폭풍을 선보이면서 여전사 캐릭터의 정점에 달한다. 전작에서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에일리언에게 저항하며 결국 물리치기는 했지만, 이건 필사의 발버둥의 일환이었기에 전사라고 할 순 없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군사훈련은 커녕 총 한 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민간인이 그날 처음 대강 들은 설명만으로 난생 처음 다루는 무기들을 제대로 다루며 뉴트를 구해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당장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보류하고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도 괴물들이 가득한 적진 한복판에 제발로 뛰어들어 뉴트를 마침내 구해내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잔뜩 달궜으며, 이 마지막 장면으로 클라이막스를 폭발시켰다. 비단 에일리언 시리즈 뿐만 아니라 모든 호러 / SF / 액션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대사와 명장면. 여담으로 미국에서 에일리언 2가 개봉했었을 당시, 한 극장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 관객들이 일어나면서 환호했다고 한다.[28]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 DLC Stasis interrupted에서 페이스 허거가 웨이랜드 유타니 군인에게 총상을 입어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29] 뉴트의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 힉스는 보호 캡슐의 유리 조각에 찔려서(대사로는 찔렸다고 나오지만 시체 상태는 완전 난도질된 상태다.), 비숍은 말 그대로 개발살이 났다. 사인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추락 직전까진 살아 있었다는 이야기. 혐오주의 그런데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 DLC인 Stasis interrupted에서 힉스의 시체가 실은 엉뚱한 남자의 것으로 밝혀지고, 나중에 진짜 힉스가 피오리나 161로 오지만 리플리의 죽음을 막을 수가 없었다.[30] 덧붙여 해당 시설의 위생상태도 좋지않았다.[31] 감독판에서는 . 영화 상에서 이 죽은 소를 죄수들이 발견하고 실내에 끌고 들어와 방치하는데 이 소의 흉부를 뚫고 에이리언이 태어난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인간을 숙주로 하여 태어난 에이리언들은 짧은 팔을 가진 뱀의 형태(체스트 버스터)로 나오지만 소를 숙주로 삼은 에이리언은 실제 동물들이 그러하듯 팔, 다리가 모두 생긴,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로 태어나고 나오자마자 걸음마를 시작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숙주의 유전자를 매개로 해 태어나는 에이리언의 생태를 정확히 그렸다고 볼 수 있다.[32] 정보를 다 말한 후 리플리에게 안식을 안겨달라며 죽여줄 것을 요구했고, 리플리는 비통한 모습으로 그 부탁을 들어준다.[33] 후에 밝혀지지만 리플리 몸엔 이미 또다른 페이스 허거가 심어놓은 퀸 에이리언이 자라고 있었다.#[34] 헛소리로 치부하던 괴물 이야기를 다시 외치는 리플리에게 진절머리가 났는지 부하에게 데리고가라 말하다가 천장의 환풍구에서 튀어나온 에일리언에게 잡혀올라가 죽었다.[35] 리플리가 죄수들을 규합하여 에이리언에 대항할 수단을 강구할 때 총기류가 있냐 묻자 한 죄수가 "죄수 수용소인 이곳에 그런 게 있겠는가." 대답한다.[36] 갑작스럽게 코피를 흘렸다. 본래 리플리가 코피를 흘리는 건 1편에서 딱히 코피를 흘릴 이유가 없는데 흘린 걸 편집할 상황이 안 되어 그대로 냅둔 걸 2편에서도 리플리가 뜬금없이 코피를 흘리게 계승됐다. 그리고 3편에서도 코피를 흘리게 됐는데 이번에는 그게 리플리의 몸에 체스트 버스터가 있다는 걸 알리는 복선처럼 작용.[37] 마이클은 인조 인간 비숍의 모델이 된 인물이라 처음 그와 마주한 리플리는 '비숍?'이라고 중얼거리며 경악했다.[38]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그냥 떨어지지만 극장 개봉판에서는 떨어지는 도중 체스트 버스터가 몸을 뚫고 나와 도망치려하고 리플리가 손으로 붙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2편에서 이미 리플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아만다는 죽고 난 뒤 화장됐는데, 어머니인 리플리도 어떻게 보면 화장됐다고 볼 수 있다.[39] 다만 에이리언을 바라보는 관점이 이전의 리플리와 크게 차이가 있어서 이전의 리플리와 완전히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이 복제 리플리는 에이리언의 유전자가 섞인 혼종이라서 에이리언을 극히 혐오하는 원래 리플리와는 다르게 거부감도 없다시피하다. 심지어 에이리언을 'my babies(내 아가들)'이라고 부를 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에이리언 편을 드는 것도 아니라서 죽일 때는 망설임 없이 죽인다. 다만 리플리가 에이리언을 죽인것은 1마리 뿐이고 에이리언의 행동에 간섭하거나 막지는 않는다.[40] 온갖 소재를 다 녹이는 에일리언의 피만큼 산성을 띄지는 않는 건지, 새끼 퀸을 추출할 땐 메스에 딱히 손상이 있진 않다.[41] 하지만 성격이 매우 다른데, 인간적이었던 본래 리플리와 달리 무표정하고 동물적인 행동에 말투도 차갑다. 원본 리플리가 가졌던 이타심은 남아있지만 그 외엔 딴사람에 가까운 성격이다. 에이리언의 유전자가 성격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42] 일부 병력은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지만, 마지막 구명정은 탈출하려다가 에이리언 한 마리가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내부 인원은 전멸했고, 수류탄이 터지면서 우주의 먼지가 된다.[43] 사실 화염 방사기로 타서 죽을 경우 매체에서처럼 꽤 장시간 불에 타며 고통스럽게 죽는 일은 없고, 대부분은 1초 ~ 2초도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화염방사기 문서 참조.[44] 일반적인 페이스 허거가 담긴 알이 아닌 말 그대로 살아있는 에이리언을 잉태하여 낳는 것이다.[45] 이 때문에 자기를 출산한 퀸 에이리언을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46] 4편에서 클론 리플리가 퀸과의 교감으로 뉴본 에일리언의 존재를 알게되는 장면을 떠올려보라.[47] 한편 윌리엄 깁슨이 만들었던 초안에선 리플리는 탐사대에게 마취된뒤 동면 상태로 들어간 이후에는 전혀 활약하지 않고 지구로 가게 된다. 오히려 여기서 에이리언과 싸우는 것은 힉스다.[48] 엘렌 리플리와 에이리언 시리즈를 페미니즘의 정석처럼 여기는 평들도 있지만 정작 가장 이러한 평이 많았던 1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페미니즘물이라고 공언한 적도 없으며, 2편부터는 감독이 달라져서 장르적인 분위기도 달라졌다. 게다가 1편을 잘 보면 정말 페미니즘적인 요소로만 볼 수 있나 싶은 부분들이 많다보니 페미니즘물이라는 주장은 많은 반박을 받는다.[49] 물론 폭삭 늙은 모습으로 나오다보니 겉에 씌워진 생체 피부가 노화된다는 설정으로 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