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2월 3일
1. 개요
오야케아카하치는 오키나와 야에야마 제도 이시가키시 오하마를 근거지로 한 15세기 말의 호족이다. 이름의 오야케는 경어로서 호족 아카하치라는 뜻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혼카와라(洪家王, 堀川原, 保武川, 保武瓦, 保里川原)라고도 불린다. 15세기 류큐 왕국이 야에야마의 지배권을 확립하던 당시, 류큐에 조공을 바치지 않거나 류큐 왕국의 영토를 공격하는 등 난을 일으켰으나 관군 3000여명에 맞서 싸우다 전사하였으며 이러한 행적으로 야에야마 제도에서는 류큐 왕국에 대항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2. 홍길동과의 관계
일본에서도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유명한데 이유는 혼카와라라는 별칭 때문에 15세기 조선에서 유명했던 대도적 홍길동과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한국에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오야케 아카하치의 경우 야에야마 제도 이시가키시가 아닌 타지에서 이시가키 섬 으로 이주한 것 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아카하치가 원래 있던 하테루마섬에 조난당한 포르투갈인과 그 지역의 신을 모시는 무녀 사이에서 탄생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에 출신이 불분명한 외지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렇기에, 당시 기록된 표기에 따라 나뉘면서 이름이 갈라졌다는 설과 더불어 이시가키섬에 정착 할 무렵 그 지역의 지주에게 도움을 받지 않았겠냐라는 설이 나뉘는데 이 인물이 바로 오야케 아카하치의 또 다른 별칭인 혼카와라(ホンカワラ)이다.
다른 인물이라는 의견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당시 오야케 아카하치가 이주한 야에야마 지역은 여러 호족들이 대립하던 상황이였기에 '혼카와라'라는 인물이 오야케 아카하치에게 도움을 줘서 오야케 아카하치가 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 있었다는 설로, '혼카와라'를 형제나 가족 등으로 추측하고 있기에, 이름의 유사성과 더불어 시기상의 일치, 한반도 도자기와 동전 출토 등을 이유로 들어 이 '혼카와라'라는 인물을 홍길동이라고 추측하며 정조 시기 황윤석이 쓴 증보해동이적에서 홍길동이 조선에서 탈출해 타국으로 가서 왕이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동일인물을 제기하는 설이 있다.
하지만 오야케 아카하치의 경우 1500년 2월 3일 류큐 왕국에서 파견된 3000여명의 군대와 전함에 전사하였는데 홍길동은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같은 해에 체포되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신빙성은 없다.
2001년 장성에서 열렸던 홍길동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오키나와 측 인사와 교수 등이 방문하였으나, 진지하게 역사를 논의하러 온 것은 아니고 두 도시간의 우호를 위해 방문한 것이며 일본측에서도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