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3:53:26

잣나무

오엽송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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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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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한국갤럽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조사 시리즈를 기획해 2004년부터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2004년
※ 2004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소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6위 7위 8위 9위 10위
아카시아나무 향나무 대나무# 동백나무 감나무
2019년
※ 2019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소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6위 7위 8위 9위 10위
은행나무 동백나무 아카시아나무 대나무# 잣나무
11위 12위 13위
전나무 향나무 버드나무
# 대나무는 풀이지만, 통계 분류상 나무로 포함.
같이 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좋아하는 산, 좋아하는 한식 }}}}}}}}}
잣나무
Korean pine
파일:잣나무1.jpg
학명 Pinus koraiensis
Siebold & Zucc. 1842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겉씨식물군(Gymnospermae)
구과식물문(Pinophyta)
구과식물강(Pinopsida)
구과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Pinus)
잣나무(P. koraiensis )

1. 개요2. 상세3. 명칭4. 종자5. 꽃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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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잣나무 숲.jpg

잣나무는 소나무과의 침엽 상록수로서, 한국 고유종이다.[1]

2. 상세

잣나무는 주로 한국, 만주, 일본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하며, 한반도의 남부에서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중부에서는 해발고도 300m 이상에서 잘 자란다. 추운 곳에서 잘 견디며 영하 수 십도로[2] 떨어지는 혹독한 환경도 잘 견디는 강인한 나무이다. 나무의 높이는 30m 넘게 자라며 흉고직경(胸高直徑)은 1m가 넘는다. 높이는 큰 것은 40m인 데 목재로도 질이 좋아서 유용하게 쓰인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이파리 개수로 구별하면 쉽다. 소나무는 이파리 2~3개가 뭉쳐있지만, 잣나무는 이파리가 5개 뭉쳐 있다. 그래서 잣나무를 오엽송(五葉松)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소나무 잎은 온통 녹색이지만, 잣나무 잎을 자세히 보면 하얀 선을 관찰할 수 있다. 전체적인 수형(樹形)으로도 구분하기 쉽다. 보통 소나무는 중심축을 이루는 줄기가 이리저리 휘어진 반면에, 잣나무는 중심축을 이루는 줄기가 일자 형태로 곧은 편이다.

잣나무는 여타 침엽수처럼 피넨[3]이라는 물질을 내뿜는 데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잣나무숲으로 산림욕을 가기도 한다.

이 밖에 한국에 자생하는 잣나무로는 백두산, 설악산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눈잣나무, 울릉도[4]에 서식하는 섬잣나무가 있다. 그리고 외래종으로, 북미에서 들여온 스트로브잣나무는 80~90년대 한국에서 가로수,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5]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조상격 나무가 태국 중부 펫차부리 지방의 농야 플롱 분지(Nong Ya Plong Basin) 올리고세 후기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이고#, 현재의 잣나무 형태의 화석은 홀로세 중기에 등장한다고 한다. #

3.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언어별 명칭
영어 Korean pine
한국어 잣나무, 오엽송
중국어 [ruby(红松,ruby=hóngsōng)]
일본어 [ruby(朝鮮,ruby=ちょうせん)][ruby(松,ruby=まつ)]

과거 중국에서는 잣나무를 신라에서 건너왔다고 하여 신라송(新羅松)이라 불렀다. 정사인지 야사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신라 시대의 김교각이라는 신라 왕자 출신 승려가 신라에서 중국으로 가져갔다고 전해지는 오차송(五叉松)이 이 잣나무로 간주되고 있는데, 잣나무의 다른 이름 중 하나가 오엽송(五葉松), 오수송(五鬚松), 오립송(五粒松)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홍송(紅松)을 공식 표기로 사용하며, 나머지는 구어 혹은 지역 방언 정도로 사용되는 데에 그치고 있다.[6]

4. 종자

파일:external/d2ouvy59p0dg6k.cloudfront.net/49_korean_pine_nuts_238491_361096.jpg

수령(樹齡) 20년 이후부터 솔방울이 열리며, 솔방울은 한국의 구과식물 가운데 가장 크다. 여기서 을 채취한다. 한 개의 솔방울에 잣 100 여개가 들어가 있다. 잣은 유독 따기 힘든 것으로 악명높은 데, 잣나무의 솔방울은 우듬지에 달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잣나무의 20~30m를 타고 올라가서야 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잣따기는 종종 극한직업으로 방송을 타기도 한다.

한편, 자연스레 떨어진 잣나무의 솔방울은 청설모, 다람쥐 등이 까먹으려고 숨겨뒀다가 숨긴 곳을 까먹음으로써 식생지가 퍼져나간다.

5.

파일:h5fpOOy.jpg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데, 암꽃은 가지 끝에서 녹황색으로 피고 수꽃은 붉은색이다. 꽃은 5월에 핀다. 꽃말은 '만족'이다.

잣나무 잎을 백엽(柏葉)[7]이라고 하는데 잣나무 꽃과 잣나무 잎, 그리고 잣나무 순으로 술을 빚기도 한다.

6. 여담

  • 경기도 가평군에는 한국 최대의 잣나무 숲이 있다. 이곳은 휴양 목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외에도 가평군은 잣나무에 관련된 특산물로 유명하다.
  • 잣나무는 소나무의 친척인 관계로, 소나무가 그렇듯이 송이버섯이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참된 우정, 친구가 잘 됨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송무백열(松茂柏悅)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소나무가 번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이다.
  • 한국에서 산(山)을 매입할 때 잣나무가 많이 있는 산은 매입하지 말라는 지론(持論)이 있다. 한국에 식재된 잣나무의 상당수는 과거에 산림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에서 심은 것이다. 그리하여 잣나무를 베어내려면 국가에 배상금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이다.

[1] 한국 고유의 소나무 근연종이기 때문에 영어로도 '코리안 파인(korean pine)'이라 불린다.[2] 최대 영하 90°C에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흔히 피톤치드라고 하지만 단어 자체는 식물이 뿜어내는 살균, 살충 성분을 뭉뚱그려서 지칭하는 표현이다. 소나무과 식물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로는 α-피넨과 β-피넨이 있다.[4] 일본에도 자생한다.[5] 잣나무는 공해에 약해 가로수로 잘 심지 않는다. 그래서 비교적 공해에 강한 은행나무 또는 스트로브잣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던 것.[6] 잣나무를 서역에서 가져왔다는 기록도 몇 개 있으나, 김교각은 티베트나 인도 등으로 간 적이 없기 때문에 그 기록은 정설로 통하지는 않는다.[7] 측백엽. 측백나무 잎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