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란

신인 리베로. 수련선수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모든 수련선수가 그러하듯 신인드래프트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지명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에 부모님을 드래프트 자리에 못 오게 했다고 한다. 같은 경남여고 출신의 GS칼텍스 김도연과 연이어 호명돼 감사한 마음을 더했다. 초등학교 시절, 어느 날 스포츠클럽에서 배구를 배우는데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80여 차례나 튕겨내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5학년 때 본격 배구선수의 길을 걸었고, 고등학교 입학 후 리베로로 전향했다.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어머니는 운동을 하겠다는 딸을 끝까지 말렸다고 한다.
롤 모델은 흥국생명 김해란과 일본의 사토 에리사다. 김해란은 철저한 몸 관리로 롱런하는 모습을, 사토 에리사에게는 절대 받아낼 수 없을 것 같은 공을 받아내는 수비 실력과 스텝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새 시즌 목표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젠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 V-리그 여자 배구 퍼펙트 가이드 2022-2023(하빌리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