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接尾辭 / Suffix낱말의 끝에 붙어서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 접사의 일종.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항상 다른 단어의 어근 뒤에서 결합되어 여러 가지 의미를 첨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접미사가 결합된 어형을 파생어라고 한다.
세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접미사로는 존칭을 나타내는 ('선생님'과 같은) \'-님', 동작의 주체를 나타내는 ('저격수'와 같은) \'-수', ('과학자'와 같은) \'-자', 둘 이상의 숫자임을 나타내는 ('사람들'과 같은) \'-들', 명사 뒤에 붙어 해당 명사의 뜻대로 된다는 뜻의 명사로 만드는 ('악마화'와 같은) '-화', 명사/부사 뒤에 붙어 동사나 형용사로 만드는 ('악마화하다', '인사하다'와 같은) \'-하다', 어근 뒤에 붙어 피동사나 사동사로 만드는 ('폭발시키다', '폭파되다', '놓이다', '잡히다'와 같은) '-시키다', '-되다', '-이다', '-히다', 동사/형용사의 어근 뒤에 붙어 명사로 만드는 ('삶'과 같은) '-(으)ㅁ'[1] 따위를 들 수 있다.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와 달리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는 어근과 다른 품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일하다" 라는 파생어는 일이라는 어근과 품사가 다르다.
지금까지 예시로 든 것은 어디까지나 표준어 체계 속의 접미사가 드러내는 양상일 뿐이다. 그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인터넷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신조어 체계 사이사이로 접미사가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그것은 제도권으로부터 구애받지 않는 비표준성으로 말미암아, 다양한 품사 속에서 전위적이고 모험적인 방식으로 결합하면서 인터넷 은어 특유의 역동성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접미사가 창조된다기보다는 기존에 어근으로 기능하고 있던 말의 끝에서 1~2음절 정도를 자른 단위가 접미사화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쓰레기'에서 나온 '--레기' 접미사. 이하 목록 참조.
2. 한국어의 접미사
2.1. 나무위키의 접미사 목록
한국어 체계 속에서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접미사를 전부 수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사실 그보다는 차라리 인터넷 서브컬처 위키위키인 나무위키 고유의 정체성에 충실하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예 새로이 만들어졌거나 기존의 것이 완전히 새로운 의미나 용법으로 확장된 사례를 수집하는 편이 학술적으로도 보다 생산적인 작업일 것이다. 물론 기존의 접미사여도 나무위키 내에 등재되어 있으면 여기에 싣는다. 참고로 한국어가 아닌 것, 외국어인 것들도 있다.
참고로 나무위키에서 접두접미사로 만든 신조어로 리다이렉트 문서를 만드는 것은 나무위키:편집지침/특수 문서 규정의 8.2.3항으로 명시된 규정 위반 행위이다.
2.2. 품사로도 쓰이거나 서로 다른 품사를 만드는 접미사로도 쓰이는 단어
<한국어의 5언 9품사> 문서로.3. 영어의 접미사
[1] '살다'의 어근 '살-'과 명사 파생 접사 '-ㅁ'이 붙어 만들어진 명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