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현이 어렸을 때 광현이 살던 섬에 유배되어 있었다. 백석구의 권유로 광현에게 천자문 등 한문을 가르쳐준다. 오랜 유배 생활로 지쳐서인지, 유배에서 풀려난 뒤에도 벼슬길에 뜻을 잃고 대신 유배 생활 때 축적한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무교탕반의 숙수가 된다. 무교탕반의 단골 중에는 그의 국물 맛에 심취한 꽤 매니악한 손님도 많다. 광현이 먹이려고 무교탕반의 식재료를 자주 챙겨가는데, 그 덕에 주인인 주인옥과 티격태격한다.
17화에서 도대체 어쩌다가 유배되었는지 원인이 밝혀진다. 도성의 대전별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술 먹고 꼬장피우고 사고친 이후로 통영의 섬에 유배된 거라고.
어찌되었든 무교탕반의 숙수라서 인맥이 넓은지 광현의 부탁으로 8년 전 백석구가 죽은 일을 알아봐주고 있다. 그리고 기배가 다치고 광현이 습격당했을 때, 강지녕이 있는 데서 그 일을 말한 덕에 지녕이 광현의 정체를 알게 했다.
추기배와 오자봉과는 광현과의 인연으로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으나, 내심 오장박도 주인옥에게 관심을 두던 사이에 기배와 인옥의 플래그가 무르익자 그만 기배와 한바탕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인옥 앞에서 추기배의 뒷담을 까다가 딱 걸린 것.
그렇게 둘이 앙숙처럼 되나 했지만 주인옥이 외과술을 사술이라 말하는 것과 백의생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에 그녀에게 역정을 내던 기배의 편을 들고, 결정적으로 광현이 컴백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광현이로 대동단결... 화해 모드로 들어갔다. 그러나 광현이 돌아온 후 또 다시 세 사람의 연애전선이 시작되면서, 또 다시 추기배와 사이가 벌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