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엔 용사님

예언에 따라 왕국에 나타나 성검으로 마왕을 봉인한 황금빛 눈의 소녀였었다. 현재는 고등학생 남매를 키우며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49살의 아주머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고단한 모험을 겪은 탓인지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1].

전직 용사라 49세의 중년임에도 일반인을 훌쩍 뛰어넘는 신체능력의 보유자. 학교 담장을 손쉽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능력의 진가는 바로 마왕과 갈루[2]를 약하게 만들 수 있는, 즉 마왕과 갈루의 극상성이자 파티 내 유일한 디버퍼다. 이 디버프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루카와 기사단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서야 간신히 한 마리를 쓰러뜨리던 걸 혼자서 대규모 단위로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 이 능력이 그가 특별한 이유이자 용사인 이유라고 한다.

왕국에서 받은 성검[3]은 현재 빗자루로 바꾸어 사용한다. 다만 형태만 빗자루지, 늘 들고다니며 유사시에는[4] 무기로 사용한다.

이명옥의 고등학생 딸. 이세계물 애니나 소설을 좋아한다. 명옥의 어릴 적 모습을 쏙 빼닮아, 루카와 로메티어드에게 명옥으로 오해받았고 끌려갈 뻔 했다[5]. 당연히 자세한 사정을 모르던 김민하는 둘을 납치범으로 오해했다[6]. 납치범(?)을 책가방으로 후려친 후 도망가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등 어머니의 강단도 닮은 모습을 보인다.

이후엔 마왕에게 빙의당하게 된다. 반은 용사의 피를 물려받아 꽤나 쓸만한 몸이라고 마왕이 칭했다. 이후 일시적으로나마 제정신을 찾고 이세계로 떨어지는데, 카미오와 함께 하게 된다. 용사와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으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근근히 보여준다.

이명옥의 옛 동료. 레이피어를 사용한다. 왕국의 공주이자 기사. 명옥이 왕국에 소환되던 시점에는 그녀와 동갑이었으나, 고작 2년만에 다시 만난 명옥이 훌쩍 나이든 모습을 보고 충격받는다. 체격이 커서 남자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여자[7]다. 민하에게 납치범으로 오해받아 책가방으로 후려 맞고 명옥에게 빗자루로 공격받는 등, 지구로 오자마자 수난을 겪는다. 2년 전에는 긴 포니테일이었으나, 지금은 숏컷이다.

100화에서 명옥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레즈비언으로 확정되었다.

이명옥의 옛 동료. 긴 귀를 보아 인간이 아닌 듯하다[8]. '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긴 나무 지팡이로 마법을 사용한다. 밝고 해맑은 성격의 소유자로, 빗자루가 된 성검으로 도둑을 때려잡는 명옥을 보며 "너어어어무 성질 더럽고 멋있다!"라고 말하는 등 묘하게 4차원적인 모습을 보인다. 2년 전에는 숏컷이었으나 지금은 산발을 하고 다닌다. 루카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놀랍게도 단순 신체능력으로는 용사 일행중 제일이라고 한다.

루카 비젠타의 어머니이자 이세계의 왕. 매우 냉혹하고 무자비한 성격으로 자기 왕국의 마을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루카에게 내리고 루카는 이걸 벌이라 생각한다.

이명옥의 전 동료. 마법사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는 마도 학자. 마법을 쓸 수는 있으나 쓰면 쓸 수록 시력이 나빠진다고 한다. 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도 이의 부작용 때문이라 추측된다. 안경을 쓴 남성이라고 여겨졌지만 1부 후기에서 주연 인물들 중 유일하게 성별란이 없었으므로 논바이너리거나 작가가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년 전엔 소년이였던 모습을 보면 용사 일행 중에선 가장 나이가 적을 듯하다.

자신의 세계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명옥의 의지를 뒤로 미룰 수 있는 성격을 지녔다. 자신에게 명옥같은 힘이 있었다면 자신은 주저 없이 세계를 구했을 거라 하는데, 이를 보아 지독한 '대를 위한 소' 주장자 인 듯 싶다.

나중에는 민하와 함께 이세계에 돌아오게 되고, 민하의 분노를 그대로 받아들인 후 그는 당분간 민하와 함께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