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9 02:42:31

왕조의 세월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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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 8월 16일부터 1990년 8월 17일까지 KBS 1TV를 통해 방영되었던 8.15 특집극으로, 총 2부작이며 '사극계의 거장' 신봉승 작가의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했다. 극본은 김지수, 연출은 김재형 PD, 조연출은 온형옥 PD, 그래픽디자인은 이일구, 촬영은 임종철, 기술감독은 신영춘/안규갑, OST 작/편곡은 임택수, 음악은 임효택 등이 각각 맡았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제작협력에 나섰다.

2. 특징

훗날 방영될 일본 후지TV 드라마 <무지개를 이은 왕비>처럼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이방자 내외의 굴곡진 인생을 주로 다뤘고, 같은 해에 종영된 주말연속극 <달빛가족>의 서인석-이휘향 콤비가 영친왕-이방자 부처로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는 <TV가이드> 1990년 10권 11호(3월 24일) 34~35쪽 기사에 나오는데, 배우 이휘향이 이방자 역으로 캐스팅될 당시 기쁘기는커녕 힘겹게 최선을 다한 <달빛가족>이 끝나고 자식의 학부모 노릇을 하려고 휴가를 낼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식으로 못내 아쉬워했다고 하며, 이휘향의 이미지가 활동적인 현대 여성 스타일이 강했던 터라 이방자처럼 정숙하고 고전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데 쉽지 않게 될 거라는 과제에도 망설였다. 이러한 면에는 이미 MBC <조선왕조 오백년> '파문' 편에서 선보인 효의왕후 연기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측면도 있었으며, 항간에선 같은 해 5월에 방영될 '대원군' 편의 중요 배역도 마다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반면 서인석은 담당 연출자인 김재형 PD 측의 동기에 따르면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으로 주어진 배역이라면 마다치 않았기에 적격이라고 했으며, 약간 우수에 찼음에도 굳은 인상이 묻어나는 연기력이 트레이드마크이기에 고난과 회한으로 일생을 보낸 영친왕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기에 그렇게 캐스팅된 것이다.

이 작품은 3월 20일부터 창덕궁 비원, 덕수궁, 광릉수목원 등지에서 국내 촬영을 거친 후, 7월경부터 일본 도쿄, 교토, 히코네,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촬영함으로써[1] 영상미를 높여 작품 퀄리티에 내실을 영글게 했지만, 스토리 자체가 영친왕-이방자-민갑완 간의 삼각관계를 바탕으로 한 멜로 요소에 너무 치중해서 비난을 받았다.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가 2020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KBS 아카이브 유튜브 채널 '옛날티비'에 업로드했다.

영친왕이 스웨덴 황태자였던 구스타프 6세를 만나는 씬은 롯데호텔 서울 신관 3350호 VIP룸에서 찍었고,[2] 귀국 장면에서 대한항공 B747-200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B747은 100형조차 개발 이전, 대한항공은 한진그룹이 인수하기 전이었고 귀국때 타고 온 항공기는 일본항공 소속 DC-8이다.

3. 등장인물

  • 기타
    • 김을한: 박웅
    • 남 소위: 김효원
    • 남 소위의 상관: 이계영
    • 가정부: 김정란
    • 민갑완의 전령: 유순철
    • 관동대지진 피해자들: 박승규, 장희수
    • 이토 히로부미의 수행원: 한연수
    • 의사: 양형호
    • 기자들: 김대환, 조동신
    • 한혜지
    • 김경하
    • 한혜경
    • 정서임
    • 박종근
    • 강주현
    • 송석호


[1] <TV가이드> 1990년 10권 28호(7월 21일) 컬러화보 참고.[2] 출처: <주간경향> 1990년 제1096호 p64.[3] 이 둘은 11년뒤 방영사극인 명성황후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로 나온다. 부대부인 민씨와 귀인 장씨로 나오는데 중궁전 상궁에게 채찍세례를 날렸다가 나중에 부대부인에게 시원하게 쿠사리를 쳐먹게 된다. 근데 흥선대원군 일가 제사를 받들고 있는 후손이 귀인 장씨의 장손인 이우 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