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9:46:11

외딴섬의 공주와 용궁성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3.2.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 관계자3.3. 기타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4.2. 범인에게 죽은 인물4.3. 기타4.4.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4.1. 진실
5. 범행 트릭
5.1. 문구의 의미
5.1.1. 굶어 죽은 남자가 남긴 글귀의 의미5.1.2. 어린 미야코가 남긴 글귀의 의미
6. 여담

1. 개요

단행본 35, 36권에 걸쳐 실려 있는 사건.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291~293화로 총 3편에 걸쳐 방영됐다. 국내에선 방영되지 않았는데, 일본의 우화인 우라시마 타로오토히메가 주 소재인 데다가 암호를 풀려면 일본의 성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하는데 로컬라이징 난이도가 미칠듯이 높기 때문이다. 와카사 루미의 첫 등장 에피소드 같은 스토리상 중요한 에피소드도 아니면 이런 일본어 관련트릭 에피소드는 생략되는 일이 잦다.
사건편(0291) 2002 8 19
추리편(0292) 26
해결편(0293) 9 2

2. 줄거리

코고로와 헤이지는 <명탐정 동서 대결>이라는 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코난, 란, 카즈하를 오키나와에 초대한다. 그런데 PD가 예정보다 촬영을 하루 앞당겨서 코고로를 놔두고 스태프들과 함께 무인도로 향했다. 섬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악마거북이 섬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은 원래 가네시로 촌장의 소유이지만 작년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의 아사체가 발견된 후 쭉 방치되었다. 그 남자 옆에 써 있던 말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걸로 코고로와 헤이지가 대결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주제다. 그런데 해질녘쯤 되자 스태프 한 명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 관계자

여기의 스태프들은 다케토미를 제외하면 이 섬을 잘 아는 현지인들이다.
  • 다케토미 마사오(43) : 니치우리 TV 소속의 PD. 원래 로케이션은 어제 끝냈어야 하지만 배 대절 등에 차질이 생겨 하루 늦게 하게 된다.[1] 성우는 오오타키 신야 사촌누나가 가정부였다.
  • 쿠메 요시츠구(25) : 스태프. 가네시로 촌장의 딸 미야코와는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함께 나온 동창 사이다. 성우는 이와나가 테츠야
  • 이케마 노부로(24) : 스태프. 그의 이모는 가네시로의 아내였고 미야코와는 사촌 지간이었다. 그러나 가네시로의 집에는 그닥 가 본 적이 없어서 이 무인도에 온 것도 처음인듯. 성우는 키시오 다이스케
  • 타이라 요시에(平良伊江/26) : 스태프. 갈색 머리에 태닝한 피부의 미녀. 성우는 미나가와 준코
  • 다이토 미키히코(47) : 스태프. 항상 담배를 입에 물고 있다. 섬을 둘러보더니 우라시마 타로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카나오 테츠오
  • 시모지 타카시(38) : 스태프 겸 배의 선장. 과묵하고 무뚝뚝하다. 무인도에 가던 중에도 말을 한 적이 없어서 성우는 없다.

3.3. 기타

  • 가네시로 효고(63) : 촌장. 5년 전부터 집이나 소유한 섬에서 이상한 사건이 계속 발생해서 지역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장소를 제공한 사람. 성우는 쵸 카츠미
  • 가네시로 미야코 : 가네시로 촌장의 외동딸. 검은 장발의 미녀에 인성도 훌륭하고 머리도 좋은 엄친딸이나 5년 전 단대 재학 중에 납치되어 실종상태.[2]
  • 마츠모토 요시코 : 가네시로 가의 가정부. 4년 전 가네시로 가를 위협했던 강도단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가네시로 가의 가보인 금병풍이 도난당했으며, 가네시로 가를 모시던 집사도 일을 그만뒀다고 한다. 덧붙여 다케토미와는 사촌 지간이었다.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1가네시로 효고의 부인
사인불명[3]
2마츠모토 요시코
사인도둑일당에게 타살당함
3도둑일당 중 신원 미상의 남성[4]
사인아사[5]

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타이라 요시에
사인교살
2시모지 타카시
사인쇠파이프로 여러 차례 얻어맞음

4.3. 기타

1핫토리 헤이지 범인에게 목이 졸리지만 물고 있던 칼로 줄을 끊어 살아남

4.4.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잊을 리가. 그 선장은 4년 전 그 때 내가 유일하게 목격한 범인인데. 아내가 될 소중한 사람을 죽인 괘씸한 자이니까."
이름다이토 미키히코
나이47세
신분방송 스태프
별명지옥의 사자
살해 인원수2명
살해 미수 인원수2명 : 핫토리 헤이지, 쿠메 요시츠구
동기복수
범죄목록살인(2건), 살인미수(2건)

범인인 다이토는 사실 4년 전 강도들의 습격 이후 그만둔 가네시로 군수 집안의 집사였고[6] 금병풍 사건 때 죽은 가정부 마츠모토 요시코는 그의 약혼녀였다. 당시 강도들의 습격 때 그도 그 현장에 있었기에 강도단 중 한 사람은 알았으나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아예 집사를 그만두고 직접 강도단을 뒤쫓기로 한다.

그러나 이 이상의 단서를 얻지 못한 채 3년이 흐른 후 이전 주인이 소유한 무인도에서 아사체가 발견되었고, 그 옆에 있는 문구로 수수께끼의 문구가 남겨져 있는 걸 안 다이토는 이걸 보고 강도단이 제 발로 섬에 들어오겠구나 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기획된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이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스태프로 위장하며 마찬가지로 스태프로 위장하고 찾아온 강도단을 차례차례 살해한다.

사실 아사된 남자와 피해자였던 타이라 요시에, 시모지 타카시와 쿠메 요시츠구는 강도단의 일원들이었다. 그중 시모지는 요시코가 죽었을 때 다이토가 유일하게 얼굴을 제대로 목격한 범인이었기에 바로 알아내었지만 나머지 일원이 누군지 알지 못해 미끼를 던져 그들을 식별해낸다.[7] 그후 타이라, 시모지를 죽이고 나머지 한 명인 쿠메를 죽이려 하나 그와 옷을 바꿔 입고 나온 헤이지 때문에 실패한다.

4.4.1. 진실

5년 전의 납치 사건은 당시 어머니를 잃었던 미야코가 새아빠 가네시로의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계획한 자작극[8]이었고, 당시 몸값을 주지 않았던 새아빠 가네시로에게 실망해 이듬해 가네시로의 집에서 금병풍을 훔친 강도사건을 벌인 것이었다 그리고 피해자인 타이라는 다름 아닌 실종된 미야코 였으며 만신창이가 된 선장과 달리 타이라의 시신만은 눈이 감기고 손이 곱게 모아져 있던 건 이 때문이다.[9]

납치사건때 가네시로의 태도와 집사에게 한 말로 봐선 아마 가네시로도 처음부터 미야코의 자작극인 걸 눈치채고 있었고 몸값을 주지 않은 것도 사람의 마음을 시험해보려는 딸에 대한 훈계차원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야코는 새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해 병풍을 훔쳐가고 그 와중에 자신을 아껴준 가정부마저 죽게 만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본인도 자신을 귀여워 해준 집사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믿지 못해 시험해보려 했던 어리석은 행동과 서로에 대한 오해가 얽혀서 낳은 비극 이었으며 모든 걸 코난과 헤이지에게 밝힌 후 다이토는 4년 전 강도단을 쫓기 위해서 집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려 갈 때 가네시로가 이렇게 된 건 자기 탓이니 사건을 뒤쫓진 말라고 부탁하던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며 역시 이건 절대 열어선 안될 우라시마 타로의 상자(한국 정발판에선 판도라의 상자로 번역)[10]였던 것 같군요 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이후 금병풍에 그려진 백로의 눈동자가 바닷 속에 있다가 바깥공기를 맞은 영향으로 물감이 흘렀는데 마치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5. 범행 트릭

처음에 일행이 타이라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옆에 써 있던 글씨 주위는 젖어 있었다. 이걸 조수가 빠진 뒤에야 쓰여졌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면 일행과 함께 있던 다이토는 범인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사실 그건 속임수였다. 사실 타이라를 발견한 때가 만조 때였고 원래 물은 그쪽까지 못 왔다. 거기까지 물이 들어올 수 있던 건 시모지가 몰던 크루저 때문에 인 파도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조 때 물이 들어올락말락한 곳에다가 글씨를 쓰고 그곳에다가 타이라의 시체를 놔뒀다. 그리고 나서 몰래 글씨를 지우면 된다.

5.1. 문구의 의미

5.1.1. 굶어 죽은 남자가 남긴 글귀의 의미

공주가 잠자는 건 갑이지 을이 아니다
여기서 갑(甲)은 거북이 등껍질을, 을(乙)은 오토히메를 의미한다. 이 섬의 별칭이 거북이 섬이니, 거북이 등껍질은 이 섬을 의미하고, 오토히메는 바닷속 용궁에 사는 존재다. 그리고 공주는 강도단의 은어로 그들이 훔친 금병풍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이 말은 금병풍은 바다가 아닌 거북이 섬 위에 있다는 뜻.[11]

5.1.2. 어린 미야코가 남긴 글귀의 의미

별장 곳곳에 치요니(千代に), 카쨩(かちゃん)이라는 글귀들이 남아 있었는데 앞에서 말한 공주라는 은어와 함께 이 명칭들은 일본의 성들의 이명에서 따온 것들이다.

우선 공주(姫)의 유래는 백로성이라고 불리던 히메지 성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백로가 그려진 금병풍을 의미한다.

그리고 카쨩의 카는 까마귀를 뜻하는 일본어(烏, からす)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까마귀 성이란 별칭을 가진 마츠모토 성을 의미한다. 즉 이 말의 의미는 가정부 마츠모토 요시코.

마지막으로 치요니의 유래는 치요다 성이라고 불리던 에도 성(현 고쿄)이다. 에도 성은 당시 동쪽(東)의 큰(大) 성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건 집사 다이토(大東)를 의미한다.[12]

6. 여담

  • 명탐정 코난의 여성 등장인물들의 비키니 차림을 감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그리고 헤이지는 이 사건 초반 부분에서 비키니 입은 여성들을 관찰하며 비키니 색 맞추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토야마 카즈하가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 유일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코난은 여자보는 눈이 영 꽝인지라 예상하는 족족 빗나갔다.
  • 본래 <동서 탐정 대결>의 내용은 본 섬을 무대로 하는 것이었으나 결국 코난과 헤이지의 합동 활약으로 전부 풀어버렸고 밤새 술 잔치를 한 모리 코고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다. 결국 이 사실을 못 받아들인 모리 코고로가 새 프로그램 하자고 우기자 타케토미 PD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바로 명탐정 빨리 먹기 대결(...) 당연히 모리 탐정은 엄청난 승부욕으로 제대로 먹방을 찍어냈고 이 방송을 본 소노코는 "너희들 이거 찍으려고 오키나와까지 간 거니?"라고 반문한다.
  • 더빙판을 정주행하는 팬들은 해당 에피소드가 국내에서 불방된 영향으로 말하지 않는 항로 편이 나왔을 때 제주지방경찰청(오키나와 현경)의 형사들이 해당 에피소드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하는 장면을 보고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


[1] 방송국 측엔 어제 다 끝냈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같다.[2] 사실 이건 가네시로가 몸값을 끝까지 안주었던 게 컸으며 불행하게도 당시에는 아내마저 세상을 떠 유일한 혈육이 미야코 밖에 안 남아 있었다. 그뒤 가네시로 군주에겐 '딸의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란 이미지가 박혔다.[3] 병사였을 가능성이 높다.[4] 이름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5] 옆에 수수께끼의 문구를 남김[6] 이때부터 거칠던 그의 말투가 집사처럼 정중하게 바뀐다. 헤이지와 코난이 이를 알아챌 수 있던 계기는 그가 자신이 앉을 의자도 갖다 놓지 않고 문 옆에 계속 서 있었고 담배를 피던 중 재떨이가 없다는 걸 알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찬장을 연 행동으로 알게 되었다.[7] 다이토가 "우라시마 타로가 된 것 같다(정발판에선 타임머신으로 탄 듯하다로 번역)."라는 말을 타이라가 알아듣고, 이후 쿠메는 미야코 그림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걸 보고 알았다.[8] 사실 가네시로와 미야코는 친부녀 사이가 아니며 가네시로의 죽은 부인이 가네시로와 재혼할 때 데려온 딸이었다.코난과 헤이지가 발견했던 별장 안에 있던 식당 의자 밑 바닥에 쓰여진 글자에 '엄마', '나'리고 쓰여 있지만 아빠가 아닌 '가네시로 씨'라고 쓰여 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9]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이토는 미야코의 모습이 너무 변해서 알아보지 못했으며, 그녀를 죽일 때서야 그녀가 그에게 "미안해요, 치요니...." 라고 말해서 알게 되었다. 왜 저렇게 부르는지는 후술.[10] 우라시마 타로가 용궁을 떠날때 용궁 선녀에게 받은 상자이다. 용궁 선녀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이를 깜빡한 우라시마 타로는 이걸 열어보고 단번에 늙어버렸다고 한다.[11] 사실 금병풍을 훔치고 둘 데가 없어서 작살을 단 작은 배에다가 그 금병풍을 넣고 바다 아래로 침몰시켰다. 그러나 폭풍우로 인해 그 배가 이 섬 위로 올라오게 됐기 때문에 이를 알릴 게 필요했던 것.[12] 처음에는 미야코는 에도성의 일본어 음에서 앞 글자를 빼고 도죠상이라고 불렀으며 부엌에 있던 다이토가 앉던 의자 밑에 도죠라고 쓴 흔적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