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0:30:17

요정(미녀와 야수)

파일:Beauty-beast-christmas-disneyscreencaps.com-3032!.jpg
"You have been deceived by your own cold heart. A curse upon your house and all within it. Until you have found someone to love you as you are, you shall remain forever a beast!"
"그대의 냉정한 마음이 화를 불러들였도다. 이 집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저주를 내리노니. 야수로 변한 그대를 사랑하는 여인이 나타날 때까지, 그대는 영원히 야수의 모습으로 살게 되리라!"[1][2]"그대는 차가운 마음의 덫에 걸렸으니, 이 성 안의 모든 것에 저주를 내린다. 그대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타날 때까지, 그대는 영원히 야수로 남을 지어다."]

1. 개요2. 작중 행적3. 비판
3.1. 약간의 옹호
4. 기타

1. 개요

Enchantress

2편에서 성우는 캐스 수시/김혜미/스기무라 리카. 1편에서는 목소리가 등장하지 않는다.

미녀와 야수의 등장인물. 10년 전 왕자의 성에 찾아온 추한 노파의 진짜 정체이자 그를 야수로 만든 장본인.

2. 작중 행적

2.1. 미녀와 야수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추한 노파로 변해서 왕자의 궁궐에 찾아와 장미꽃 한 송이를 내밀며 하룻밤만 묵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왕자는 추한 모습의 노파를 비웃으며 거절한다. 노파는 이에 진정한 아름다움은 안에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왕자는 겉모습만 보고 그녀의 경고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나가라고 한다. 이후 재차 찾아왔을 때도 왕자가 매몰차게 대하자, 노파는 광채에 휩싸이며 아름다운 요정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요정은 그가 사랑을 모른다는 걸 알고 마법을 걸어 야수로 만들며, 그에게 건넸던 마법의 장미를 남겨두고 떠난다.

저주를 건 순간부터 10년 뒤인 왕자의 21살 생일날, 장미의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 진정으로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사랑을 받지 않는 이상 평생 야수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덤으로 죄없는 성의 모든 사람들도 죄다 촛대 시계 주전자 컵 등등의 가구로 바꿔버리는 저주까지 함께 내린다. 이것이 본작의 배경이 된다.

사실 요정은 극중 장치에 불과하고 단순히 본작이 시작되도록 하는 배경으로서 역할밖에 수행하지 않으므로 한 캐릭터로서의 개연성이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작중에서도 스테인글라스로만 표현되고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2.2. 실사 영화

2017년에 개봉하는 실사 영화에서는 해티 모라한이 연기한다. 한국어 더빙 성우는 이선영.

실사 영화에선 이런 논쟁과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요정과 저주의 설정을 뜯어고쳐 왕자의 나이를 성인으로 바꾸고 백성의 세금으로 성을 사치스럽게 꾸미고 각 지방의 미녀와 날마다 파티를 열고 방탕하게 살아서 그를 시험하고자 왕자에게 찾아왔던 것으로 바뀌었다. 즉 정리하자면 "세금을 지나치게 부과하며 사치스럽게 살던 왕자를 벌함", 성의 사람들은 "그러한 모습을 보고 방관하는 죄".

요정도 아가테라는 집시로 모습을 바꾸고 성의 가까이 마을에 머무르며 왕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설정을 추가해 훈계자로서의 역할을 넣으려 했고 모리스가 개스톤에 의해 늑대 밥이 될 위기에 놓이자 그를 구해주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야수가 죽고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면서 시종들이 모두 완전한 가구가 되어버리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서 야수를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시키고 시종들을 사람으로 되돌려준다.

이에 대해서 그게 이 정도의 죄인지, 세상 모든 왕공족들은 다 벌받을 것이라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포인트는 지나치게 부과했다는 점이다. 중세라 할지라도 원래 법적으로 어느 정도 선 안에서 세금을 거둬야 한다는 법이 있고, 법이 없더라도 왕공족이 왕공족이게끔 만들어준 종교나 도덕, 말하자면 니가 세금을 얼마만큼 걷으라는 법은 없지만 니가 왕 자리에 앉게 해준 유일신님이나 하늘의 뜻에 따를 때 어떻게 그 정도의 세금을 걷냐는 선은 존재했다. 더군다나 그 돈을 성을 꾸미는 것과 파티를 여는 사치에만 썼다면 더더욱.[3]

3. 비판

작중 설정은 사랑을 모르고 아름다움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차가운 마음을 가진 왕자를 징계하는 초월자 역할이지만 팬들 사이에선 다소 비판이 많은 캐릭터로, 왕자를 의도적으로 시험할 목적으로 찾아온 것도 그렇고 작중 전개상으론 왕자가 전통적인 권선징악형 소설의 전개에 따라 벌을 받았다기 보다는 전형적인 옛 그리스 신화 등에 흔히 보이는, 한낱 인간이 신적인 존재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인실좆을 맛보게 되는 신성모독죄&괘씸죄로 걸린듯 보여지기 때문이다. 왕자가 차갑고 오만한 성격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악행을 했는 지는 설명이 안되었기 때문. 왕자가 개초딩이라서 하인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오히려 피해자인 하인들까지 세트로 처벌한 것이 현실적&상식적으로 납득&이해가 안 된다.

게다가 왕자의 나이를 21살, 저주의 기한을 10년으로 잡다 보니 당시 왕자가 11살짜리 어린 아이 + 고아라는 나름의 딱한 설정이 덧붙여지며 사랑이 없다거나 외모 지상주의로 처벌받는다는 설정이 더 이상해졌다. 게다가 요정은 사실상 왕자가 개심하는 과정과 그 후로도 왕자가 개심했는지 아예 살피지도 않았으므로 왕자가 차가운 마음을 "반성시킬 의도로 징벌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요정이 벌을 내리는 바람에 왕자가 반강제로 방구석 폐인이 되면서 안 그래도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왕자의 성격이 더욱 더 악화되기도 했다. 후술하는 대로 마법의 장미를 관리하지도 않았으니 사후처리도 미흡했던 것.

그리고 따져보자면 왕자가 노파로 변신한 요정에게 문전박대한 것도 당연하다.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 대뜸 찾아와서 재워달라고 하면 그 누구라도 당연히 경계심이 들 수밖에 없고, 왕자와 하인들에게는 노파로 변신한 노인이 성안의 물건들을 훔치러온 절도범이거나 거지 노파로 변장한 암살범으로 생각될 여지도 있었다.[4]

또한 2편에서 묘사된 바로는 왕자는 툭하면 하인들에게 갑질하는 경우가 잦았다. 작중에서는 선물을 가져와라고 호통치지를 않나, 루미에가 선물로 준비한 이야기책을 보고는, 그의 면전에서 '넌 이딴 것도 선물이라고 부르더냐?'[5]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하질 않나, 포르테의 연주를 대놓고 개무시하였다. 그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 이전에도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 한두번이 아닐 텐데 오히려 그런 짓을 다 참아주고 왕자 때문에 가구로 변해버리는 피해를 보기까지 했는데도 무려 10년 동안이나 왕자를 전혀 비난하지 않은 하인들이 진심 보살이다(...). 그러므로 엄연히 죄없는 피해자인 하인들까지 처벌한 것은 명백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차라리 하인들을 성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벌이었다면 그나마 비판을 덜 받았을지 모른다. 게다가 2편에서 성을 파괴할 만큼 위험한 힘을 포르테에게 부여한 것도 이 요정이니, 그야말로 2편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심지어 마법의 장미가 떨어져 파손될 뻔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요정의 만행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다름아닌 이다. 11살짜리 왕자보다도 어린 상태에서 컵으로 변했기 때문에 노화가 멈췄으며, 이 때문에 10년이나 늦게 어른이 되게 되었다.

실사판에서는 살 붙이기를 해서 도리어 더 이상한 캐릭터가 되었다는 평가가 더 많은데 Nostalgia Critic아예 미친 사이코패스라고 경악을 했다. 원작의 요정은 하나의 인격체라기 보다는 단순히 신적인 존재나 극중 장치에 가까웠으며 관객들 입장에서 그녀를 악역이나 재앙을 부르는 존재 정도로 해석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해석의 여지를 충분히 줬다.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개연성을 위해 이러저러한 살을 붙였고 요정을 완벽하게 선역으로 묘사했으나, 정작 요정이 신성모욕죄로 연좌제를 적용해 죄없는 하인들까지 괴롭힌 팩트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악역처럼 행동하면서 정작 선역으로 묘사되는 모순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아니, 오히려 원작의 요정보다 더 악랄한 구석도 있다. 원작에서는 저주가 풀리지 않는다면 야수와 하인들 모두 그대로 야수, 가구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게 저주의 내용이었다. 즉, 최소한 목숨만은 빼앗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판에서는 저주를 못 풀면 하인들은 그대로 무생물체인 가구가 되어버린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멀쩡한 사람 수십명의 목숨을 시한부로 만들어놓고 빼앗은 것이다!

한마디로 하인들은 야수보다 더 가벼운 죄를 지었는데, 어쩌면 억울할 지도 모르는데[6] 직접 죄를 범한 장본인보다 더 혹독한 벌을 받은 것. 물론 야수도 원작대로라면 인간성을 잃고 일개 짐승이 되어버리지만 최소한 살아있기라도 했을 것이다.

게다가 하인들의 가족들은 요정에 의해 기억이 지워졌으니 아무 죄 없는 마을 주민들까지 가족을 잃고, 그 가족들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즉, 하인들과 아무 죄 없는 주민들을 이산가족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모자라서, 하마터면 양측이 존속 상잔을 자행할 뻔하였다. 사망자는 개스톤 한 명 빼고 아무도 없어서 망정이지..

3.1. 약간의 옹호

그러나 왕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문화권과 고대 신화 및 각종 문학 장르에서 가장 흔해빠진 클리셰접대의 관습을 어긴 것으로 처벌을 받은 것이므로 지나치게 현대적인 관점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어디까지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봤을때에나 연대책임의 부당함, 처벌 수위의 적정성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것이지 수많은 고대 문학이나 신화 등에서 찾아온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의인이라는 것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으며 이를 어긴 자와 그 주변인물에게까지 불행이 닥치는 것은 천벌의 일종으로 등장하곤 했다.[7]

특히 적인 존재가 인간들의 인성을 시험하고자 남루한 손님으로 분장하여 마을 사람들을 테스트해보는 것은 그리스 신화부터 성경에까지 등장하는 닳고 닳은 레파토리 중 하나다. 이럴 경우 악인으로 설정된 그 공동체의 범인들은 그 신적인 존재를 못 알아보고 박대하여 신들에게 괘씸죄 + 신성모독죄까지 곱빼기로 쳐먹고 벌을 받는다는 것 역시 당연한 전개로, 그리스 신화와 성경 모두에서 대홍수 등의 형벌이 거론되어 있는 등 단체로 벌을 받았다는 것 역시 똑같다. 단순하게 해석하자면 그냥 원작 동화에다가 흔한 신화적 클리셰를 끼워넣은 것 뿐이다.

4. 기타

극중 장치라는 위치 때문인지 스테인글라스로만 표현된 1편에서도 그렇고 후속작에서도 요정의 본모습은 이때까지의 디즈니 요정들과는 다르게 인간적이거나 아름다운 선역의 비주얼이 아니다.

Fairy가 아니라 Enchantress이므로 마녀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실사판 더빙에서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마법사'로 번역.

[1] 2편에서 나온 야수의 과거회상 장면에서 나온 대사이다.[2] 더빙판에서는[3] 성의 사람들이 쓴소리를 했다간 당시 왕자 성격에 다 처형당할 수 있다. 현대의 도덕규범이야 어느 정도는 사회계약적이니까 현대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일단 규범적으로는 근처에 있는 하인들은 쓴 소리를 해야 하는 역할이지만 이 때 시대는 현대 배경이 아님을 감안해야 하고, 아무 죄 없는 어린 칩까지 벌을 준것에 대한 쉴드는 되지 못한다.[4] 물론 군사들을 시켜 감시하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이지만.[5] 더빙판에서는 "이걸 선물이라고 주는 거야?"[6] 앞서 말했듯이, 왕자에게 직접적으로 쓴소리를 했다간 처형당할 수도 있었으니 현실적으로 하인들이 직접 나서기 어려웠다. 게다가 그 시중들의 가족들인 마을 주민들은 엄연히 피해자임에도 같이 벌을 받은 셈이니 원작처럼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이 처벌한 건 변하지 않았다.[7]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예 최고신 제우스가 강조한 덕목중 하나가 바로 찾아온 손님에 대한 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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