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요정은 코볼트, 그 머리에 탄 요정은 픽시, 코볼트 왼쪽은 왼쪽 순으로 에서슬론,잭 오 랜턴,잭 프로스트, 코볼트의 뒤에 기웃거리는 요정은 브라우니.
1. 개요
아마카라 스루메(あまからするめ)가 코믹 가르드에서 연재한 웹툰. 2020년 3월 완결. 민속학을 전공하는 주인공이 친척이 내놓은 허름한 아파트 방을 관리해주는 조건으로 싸게 들어왔더니 집에 웬 유럽산 요정들이 살고 있더라 하는 컨셉의 코믹 일상물. 귀여운 그림체와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요정들의 느긋한 행동들이 포인트. 대체로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의 요정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주인공이 서양의 민속학 연구를 한다는 설정이라 그런지, 거의 대부분의 요정들은 기존 신화나 민담에서 가지고 왔으며 이들의 행동 및 습성도 상당히 잘 고증된 편이다. 켈트 신화와 슬라브 신화의 요정들이 주로 등장하며, 노르드 신화 계열도 존재한다.[1]
일본에선 단행본으로 5권까지 완결 출간되었고, 국내엔 2020년 2월에 영상출판미디어에서 1권이 정식 출간되었다. 제목은 '우리 아파트의 요정님'.
2021년 3월에 3권 출간.
2. 등장인물 + 요정
이 작품에서 요정들은 신비주의인 건지 자신들의 정체나 이름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하나같이 허술하기 짝이 없어서 금방 들켜버리고 만다(...). 의외로 주변환경에 쉽게 잘 녹아들어서 과자도 사먹고 쇼핑도 다니고 할건 다 하는 모양. 크기는 요정이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데 대체로 유아정도의 키에 2등신, 걸어다니는 넨도로이드 크기인 경우가 많다. 작중에 언급하기로 조작하지 않은 본모습은 마음이 통하는 상대에게만 보여주는 모양.2.1. 원주민 + 요정
- 주인공
민속학 전공의 대학생으로,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친척에게서 비어있는 낡은 아파트를 받는데, 그곳에는 요정들이 살고 있었다.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곤 했지만 요정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듯, 기상천외한 동거를 받아들이게 된다. 본심 중엔 레포트를 위한 관찰 대상으로 삼자는 것도 있지만. (...)
종족 특성상, 인간 상식에서 벗어나는 요정들의 행동에 츳코미를 거는 게 주 패턴이다.
술에 상당히 약한데, 술이 들어가면 성격이 180도 바뀐다. 픽시와 아비 러버가 술을 먹이고 깝치다가 주인공에게 참교육당했다.
겉모습이 상당히 잘생겼다는 암시가 많다. 많은 요정들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며, 주인공을 두고 서로 견제를 하거나 심지어 결혼하자고 하는 요정까지 있다. 담력시험 에피소드 때는 처음 보는 인간 여자들이 말을 걸어 꼬시기까지 하고, 대학 후배인 니와토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공네 집에 찾아온다. 또한 요정들에게 생일 축하 파티까지 받는 걸 보면 그가 요정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 코볼트(Kobold)
후드[2]를 뒤집어 쓴 빨간망토스러운 요정. 아파트에 찾아온 주인공을 가장 먼저 맞이해준 요정이다.
착하고 상냥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인지 집안일을 열심히 도와주지만.. 왠지 많이 서툴러서 일거리를 더 만든다. 심지어 차나 음식을 내오면 상에 엎어 버려서 먹을 수 없게 만들기도.(...) 게다가 본인은 이걸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뿌듯해 하기까지 한다. 결국 집안일도 주인공 몫. 원전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살 집에 톱밥을 뿌려 놓고 주인이 그걸 안 치우면 자기가 놀 공간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코발트의 어원답게 코볼트 씨가 주워오는 돌은 코발트 광석인 경우가 있다고 하며, 잎사귀를 은화로 만드는 능력도 있어 주인공도 요정들을 돌봐주는 대가로 일부를 받기도 했다.[3]
마음에 든 사람의 결혼 상대에게 엄격해서, 주인공에게 결혼하겠다고 달려드는 운디네에게 시어머니 빙의로 엄격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날림으로 끝났지만. - 픽시(Pixie)
드레스에 날개까지, 가장 요정다운 외모를 가진 요정.
하지만 성격은 뭔가 꼬여있어, 주인공 상대로 동심파괴 독설을 날린다. 주된 생활 패턴도 신문과 TV를 본다거나 동료 요정들과 회식을 하는 등 묘하게 아재스러운데다, 날개가 탈착식이라는 걸 알려주며 "요정에게 날개가 있다는 건 인간들의 픽션이다"[4]라고 지적하거나, 심지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퍼마시는 등, 판타지적인 감각이 심하게 떨어지는아재요정이다.
할로윈 때에 지나치게 과하게 신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너무 과해서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또한 동족이 있다는 게 밝혀졌는데, 생김새 및 성격이 죄다 똑같았다. 주인공은 그걸 보고 헷갈려했지만 요정들은 누가 누군지 구별해내는 걸 보아 다른 요정들도 이와 비슷한 듯.
술을 많이 마시면 분열하는 술버릇(...)이 있는데, 너무 지나치게 많이 불어난 탓에 주인공이 사는 방의 바깥 쪽 벽이 부서져 버렸다. - 잭 오 랜턴(Jack O'Lantern)
호박머리 장식에 호박 랜턴을 들고 있다. 사실 첫 등장은 픽시, 코볼트와 함께 회식할 때 모습만 비추긴 했다. 귀가 중이던 주인공에게 길 안내를 해준답시고 엉뚱한 길로 끌고 가 함께 미아가 되어버린다. 자주 깜빡깜빡도 하는 걸 보면 꽤나 덜떨어진 성격인 듯.
잭 오 랜턴의 유래를 생각하던 주인공은 남자아이가 아닐까 의심하게 되어 본의아니게 오토코노코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는 집에 돌아왔을 때 코볼트의 확인성추행[5]으로 여자아이라는 게 밝혀졌다.
랜턴이라는 이름답게 등불의 요정이라서 체온이 높다고 한다. 이때문에 아래 잭 프로스트의 예술혼 담긴 작품들을 만지기만 하면 녹여버린다. 잭 프로스트씨는 파괴도 예술의 미학인가라며 더 불타는 중(...). 이 외에도 매 편마다 나름 깨알같이 등장하는 씬스틸러 같은 역할을 담당중. 불과 관련된 정령이라는 속성답게 물에 젖으면 엄청나게 차분해지는 것도 밝혀졌다. 반대로 열기가 많은 장소[6]에 들어가면 상당히 기분이 업 된다.
2.2. 추가입주 요정
원래 코볼드와 픽시와 잭 오 랜턴만 있었지만 어느새 굴러들어와서 아파트의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요정들.- 잭 프로스트(Jack Frost)
코트와 목도리를 착용한 겨울의 요정. 다소 쿨한 성격을 가진 자칭 예술가 타입이다.
원래는 겨울동안만 활동하는 요정인데, 길에서 만난 잭 오 랜턴이 길 안내해준답시고 주인공의 집으로 끌고 와버리는 바람에... 결국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빙수 만들수 있으니까 요정들이 합격 판정해서 주인공 집에 눌러 앉게 된다. 주변을 춥게 한다는 이유로 냉장고를 방으로 배정 받았지만. (...)
예술에 관해 이런저런 소리를 주절거리지만 하나같이 나사가 좀 빠진 듯한 느낌. 등장할때마다 얼음공예로 이것저것 만들고 있다.
눌러앉기 전엔 칼리아흐 베라[7] 할머니 밑에 있었던 모양. - 카트시(Cat Sìth/Cat Sidhe/Cait sith)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요정. 원전대로 가슴에 하얀 점이 있는 말하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나온다. 또한, 카트시의 왕국에서 왕이 되겠다는 목적을 가지는 것도 원전과 동일.
상기의 이유로 원래 지내던 집에서 뛰쳐나온 뒤, 주인공의 요정 아파트에 들어오게 됐는데... 문제는 도망쳐나온 주인이 주인공의 같은 학교 후배였다는 게 문제. 때문에 자신을 쫓아 주인인 니와토가 주인공의 집으로 들어오자,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얼버무렸다.[8] 이때, 니와토에게 꼭 안기고 부비부비당하는데 굉장히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은 걸로 보아, 겉으로는 왕이 되기 위한 수련이니 자립이니 하면서 니와토를 거부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듯.
실제로 니와토가 채워준 목걸이를 절대로 풀지 않으면서, 이것은 장비일 뿐이지, 절대 주인 대신으로 삼는 거나 쓸쓸한 게 아니다라고 변명한다. (...)
10화에선 본가에서 고양이를 키웠던 주인공의 쓰담쓰담에 단 5초만에 함락되는 모습을 보이며 주인공에게 의존하게 된 것 같다.[9]
- 브라우니(Brownie)
12화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요정. 브라우니라는 이름답게 갈색 피부를 하고 있으며, 원전처럼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을 자는 깊은 밤에 주인공의 방을 청소해 줬다고. 코볼드는 집안일 의욕은 있는데 결국 마무리는 엉망이라 실질적으로 주인공 방의 청소나 정리를 도맡는 셈. 거기까진 좋은데, 하필 주인공과 처음 만난 게 하필 브라우니가 변소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 것(...). 그리고 직접 음식을 받는 것을 꺼리는 탓에 주인공이 울음을 달래보겠다고 과자를 직접 줬다가 더 크게 울리기도... 주인공은 일단 캣맘처럼 먹을 것이 생기면 입구 근처에 일부를 눈치 못채게 브라우니를 위해 놔주고, 그것을 브라우니가 선물로 받아가며 더부살이 하고 있다. 참고로 1인칭으로 오라를 쓰는 등 사투리를 구사한다.
심기를 거스르면 보가트로 바뀌는데, 이때는 양키처럼 모습이 바뀌고 성격도 뒤집힌다. 요리 솜씨가 서툰 코볼트가 해준 밥을 먹었는데 문제는 그 맛이 너무 처참했던터라 밥에 독을 넣었다고 오해하면서 정신줄을 놓고 보가트로 바뀐 것. - 고블린(Goblin)
19화에서 등장한, 머리에 뿔이 달린 바이킹 투구 같은 모자를 쓰고 멜빵바지를 입은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 할로윈 날 픽시의 폭주로 부서진 문을 수리하려고 할 때 수리를 방해하려고 나타났는데, 문제는 자기는 장난을 치려고 한 행동이 주인공 일행한테 오히려 도움이 되어 버렸다는 것. 코볼트의 실수로 쏟아지려는 찻잔을 바로 세워준다던가, 문 수리 재료를 가져다 준다던가...[10]
33화에서 나온 바로는 슬그머니 아파트에 눌러앉았다고 나온다. 고블린이 사는 곳은 집의 어두운 곳이라나.
2.3. 아파트 밖
- 니와토(庭戸)
주인공 이후로 새롭게 등장한 인간 캐릭터로, 주인공의 대학교 여자 후배이다. 카트시를 고양이로 기르던 원래 주인이며, 카트시가 들어간 주인공의 아파트로 들어오며 등장한다.
귀여운 걸 좋아하는지 아이들이나 동물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카트시를 기르던 것도 그것으로 보이며, 인간 형태로 변한 카트시를 비록 못알아보긴 했지만 꼭 끌어안고 볼 부비부비를 할 정도로 엄청나게 좋아하는 모양. 다른 요정들도 꼭 안아주며 귀여워해준다.
그런데 이 요정들을 주인공의 숨겨둔 자식 정도로 생각했는지, 엄청나게 착각해버린다. (...)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약간 가족사는 어두운 모양인데, 카트시가 루살카에게 지나가듯이 "부부가 다른 집에 따로 사는 경우도 있다. 전 주인의 집도 그랬거든." 이라는 말을 한 걸 보면... - 루살카(Русалка)
아파트 주변의 강가에서 살고있는 요정. 코볼트짱을 귀여워하며 종종 강에서 낚은 생선을 코볼트에게 준다. 언제부턴가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에 기거하기 시작하는 듯. 하필 살고 있는 곳이 주인공의 집 위층이기 때문에 물이 새거나 물귀신을 보았다고 아파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도는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은 덤. 원전 또한 물귀신이 요정화하였다고 하며, 작중에서도 그걸 강조하듯 종종 물귀신스러운 표정을 짓곤 한다. 은근히 주인공과 스킨십이 많고 나긋나긋한 성격 덕에 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일이 많다. 이때문에 운디네가 격한 질투를 보이기도. - 수생 요정들
루살카가 살고 있는 근처의 강물에서 등장하는 수생 요정들. 인간이 아닌 형태의 요정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주인공과 요정들이 강가에 낚시하러 갔다가 낚은(...) 요정들. 이름이 드러난 것 외에도 온갖 정체불명의 요정들을 잉어 잡겠다고 다 낚아 올렸다(...). - 론(Roane)
물범의 요정. 어른스러운 성격이라고 한다. 원래는 바다에 사는 듯. 원작 55화에서 여자 론 하나가 갑자기 주인공과 결혼하겠다고 아파트에 들어왔는데, 원래 론은 물범가죽을 덮고 활동하는 요정인데, 물범가죽을 이성에게 빼앗기면 결혼해야한다는 관습이 있는 것 같다. 쳐들어온 론은 위에서 언급한 요정 낚시때 잡혔던 론은 맞는거 같은데, 실제로는 반니크의 요정목욕탕에 목욕하러 왔다가 물범가죽을 잊어먹고 나간걸 주인공이 훔쳐갔다고 착각해서 들어온 것.
순한 성격이긴 하지만 제멋대로인 구석도 있는데, 착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걸 유지해야 된다고 스스로는 생각한다. 스스로는... - 아방크(Afanc)
비버의 요정. 성질이 과격하고 여자를 밝힌다고 한다. - 켈피(Kelpie)
왠지 말처럼(...) 생겼다. 흉폭하고 인간을 먹는 요정이라고 한다. - 아하이쉬케(Each-uisge)
켈피와 같이 말처럼 생긴 요정. 똑같이 인간을 먹는 요정이라고. Each는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말(馬)을, Uisge/Uisce는 물(水)을 의미하므로 직역하면 '수마(水馬)' 정도 될 듯. 실제 발음은 '에흐-으시켜'에 가까우며(IPA [ɛxˈɯʃkʲə]), '아하이쉬케'라는 괴상한 이름은 영어식(정확히는 anglican) 표기인 'Aughisky'에서 온 것으로 추정. - 보댜노이(Водяной)
개구리를 닮은 요정. 역시나 인간을 먹거나 노예로 삼는다고. 실제 '보댜노이'는 '물(Вода)'에서 유래한 러시아식 명칭으로 체코의 보드닉(Vodník) 및 독일의 바서만(Wassermann)/닉스(Nix)와 같은 요정으로 취급된다. - 누켈라비(Nuckelavee/Nuckalavee)
인마(人馬),켄타우로스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외눈박이에 피부가 없는 요정. 초목을 말려죽이고 인간도 말려죽이는 흉포한 요정. 실제로는 고대 노르드 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의 전설에서 등장하는 가장 무시무시한 악마/요정 중 하나. 올드 닉(Old Nick)이라고도 불린다.
* 반니크(Банник)
요정들의 단골 목욕탕집 주인장으로 나온다. 콧수염이 길게 늘어진 노인같은 외모. 손님은 3번째까지만 받고 4번째는 자신이 목욕을 한다고. 엄격하기 때문에 이 순서를 무시하고 들어가면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 다만 엿보는 것은 제재가 느슨하다고 한다. 실제로는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며, 바냐(러시아식 사우나)의 요정이다.
* 랴난시(Leannán-Sídhe)
픽시의 친구로 코미케에서 처음 만났다. 설화상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남성에게 다가가 영감을 주는 대신 생기를 흡수한다는데, 실제 하는 짓은 3차원에 흥미따위 없이 동인지와 야짤에 환장하는 부녀자에, 이 서클 저 서클 돌아다니며 어시역할을 하긴 하는데 그 서클에서 작가들 생기를 빨아먹고 튀어버리는 악질 서클 파괴자로 악명이 높다.[11] 그래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정해진 직장도 없는 반니트 상태(...).[12]
처음에는 주인공에게도 만화를 그리게 강요하는 등 민폐짓을 끼쳤으나, 주인공이 피로로 기절한 것과 절망적인 그림 솜씨를 본 이후로는 죄책감이라도 든 모양인지 그런 짓을 하지 않고 있다. 이후 주인공의 집에 놀러왔다가 취직에 대한 충고를 받으러 온 오우거에게 작품을 그리게 해보았더니 의외로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대로 만화가로 취직시켰으나.... 오우거가 기본적으로 의욕이 없어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 아비 러버(Abbey-Lubber)
수도사 모습을 한 술을 좋아하는 요정 씨. 원전에도 배불뚝이 수도사이며 술을 좋아하는데, 원전 그대로 반영했다. 클루러혼 데이[13]에 주인공에게 억지로 술을 먹였다가 술주정으로 성격이 180도 변한 주인공에게 설교를 듣는다.
* 오우거(Ogre)
오니처럼 이마 양쪽에 뿔이 달린 인간의 모습을 했다. 픽시가 일을 시키러 불렀다는게, 알고보니 픽시가 운영하는 모바게에서 가챠중독질 하다가 폭사해서 돈벌려고 데려온 것. 힘은 세지만 머리가 나빠서 인간들에게 골탕먹는 일이 잦다고 한다.
랴난시의 지도를 받고 만화가가 되었는데, 원래 남에게 폐를 끼치고 사람을 해치는 요정이기 때문인지 생산적인 일에 도통 관심이 없어 뛰어난 솜씨를 지녔음에도 계속 랴난시의 감시를 피해서 도주한다.
* 주인공의 형
말그대로 주인공의 친형으로, 올빽머리에 안경을 쓴 샐러리맨의 모습. 동생이 여자와는 인연이 없어서 대학교에선 여친이 있나 하고 주인공의 아파트에 왔다가 요정떼거리를 보고 중혼에 아이도 엄청나게 많이 만든 줄 알고 정신줄을 놔버린다. 이후 주인공의 친가에 요정들이 따라오는 바람에 오해는 더욱 더 깊어졌다.
* 셀키(Selkie)
위 언급한 론과 비슷하게 물범의 요정. 생태는 비슷하여 물범 가죽을 덮고 수상활동을 한다. 그래서 픽시의 친구라고 소개받고 바다로 갔더니 바닷가에서 여행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하는 행동은 완전 아래의 실프와 비슷하게 인간에 관심이 많지만 일부러 고압적인 태도인 듯. 그래서 손님은 없고 텅텅비었지만... 몇몇 셀키는 진짜로 인간과 결혼해 자식까지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SNS에 츤데레 인형탈 점주의 바다의 집이 화제...라는 걸로 하고 SNS에 뿌렸더니 갑자기 손님이 늘어났다고...
2.4. 요정의 숲
아파트 주변의 어딘가에 있는 요정들만 사는 숲 속으로 인간의 출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에서슬론(Ellyllon)[14]
아파트의 요정들보다는 큰 초등학생 정도 키의 베레모를 쓴 여자 요정. 웨일즈 민담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인 Tylwyth Teg(틸위스 테그)의 다른 이름들 중 하나. 만화에서는 에사송(エサソン)이라 표기한다.
주인공이 동네 문방구에서 뭘 사다 부딪치면서 만나고 흘리고 간 모자를 찾아주려다 다시 만나는데,[15] 기본적으로는 남을 잘 돕고 착한 아이지만 어째서인지 존재감이 매우 흐릿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가까이 가거나 열심히 도와줘도 금방 알아보지 못하고 한참 기다리다 늦게 알아보면서 자기가 존재감 없다고 자학하는 캐릭터이다. 그때마다 매번 주인공이 못알아챘다고 사과하는 패턴. 역시나 나사가 좀 빠져서 요정인건 비밀로 한다고 해놓고 주인공은 금방 알아보는 모양. 버섯을 좋아하는 듯하며, 여자력이 높은지 요리를 잘 한다. 목표는 하루 3명 모르는 사람과 말 주고받기.
요정중 유일하게 엄마가 있으며 엄마와 같이 살고 있다. 집이 잘 사는 모양인지 잉어를 낚는다고 난리를 피웠을 때는 무려 22만엔(...)짜리 코이노보리를 아무렇지 않게 사 올 정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주인공과 묘하게 플래그가 자주 서는 요정이다. 대놓고 어필하는 운디네나 자주 엮이는 루살카보다도 히로인에 가까울 정도. 작중에서도 에서슬론이 인간들에게 무시당하다가 주인공에게 인식돼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돌아와 자신의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엄마가 하는 말이, ‘손자를 볼지도 모르겠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에서슬론은 얼굴이 빨개져서 부끄러워한다.
* 무리안(Muryan)
개미의 요정. 원래는 인간과 같은 크기의 큰 요정이지만 진화하는 과정에서 크기를 줄여 지금의 개미만한 요정이 되었다고 한다. '무리안'은 콘월어로 개미(ant)를 의미한다.
- 오드 고기(Awd Goggie)
요정의 숲 내에 있는 요정 과수원의 관리자. 애벌레 모양의 요정이다. 아래 구즈베리 와이프와 같이 다닌다. 참고로 독신. 원전은 영국 요크셔 주를 중심으로 분포된 설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애벌래로 과일 나무 근처에 숨어 있다가 과일 따먹으러 오는 애들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 구즈베리 와이프(Gooseberry Wife)
오드고기와 마찬가지로 요정 과수원의 관리자며 애벌레처럼 생겼다. 오드고기와 비슷한 중년 아줌마스러운 성격으로 주인공을 은근히 귀여워라한다. 위의 요정과 마찬가지로 독신이다. 원래는 잉글랜드 와이트 섬(Wight Isle) 전설에서 등장하는 벌레로 개구쟁이 아이들에 맞서 구즈베리를 지키는 존재라고 한다. - 스콕스로(Skogsrå)
숲에서 주인공을 꼬시려고 하는 요정. 원전은 스웨덴의 요정 설화에 나오는 숲의 마녀이다.[16] 에서슬론과는 요정의 숲 내에서도 아는 사이인데 멋대로 에서슬론을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찌된게 에서슬론보다도 더 친구 없는 상태라 주인공한테도 이상한 애 취급받고 있다(...). 그래서 에서슬론과의 주인공의 관계를 오해하고 NTR하겠답시고 들이대는데 주인공을 꼬시겠다는 행동이 하나같이 어설프다... 이후 주인공의 집에서 잠만 자고 왔다가 선배[17]인 랴난시에게 최근에 들이대고 있는 남자가 친구의 남친인 것같아서 잘 함락되지 않는다, 방에 들였는데 잠만 자고 나왔다, 사실은 잠들지 못하게 했다며 푸념하고 돌아갔는데,뇌가 이미 히토미에 절여진랴난시는스콕스로가 어른의 계단을 올라서어느새 자신을 추월해서[18] 친구[19]의 남친을 NTR하는 악녀가 되었다며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주의해서 길렀는데대견스러워하는 한편 슬퍼했다.[20]
2.5. 4원소 정령들
판타지 소설 등에 많이 등장하는 4원소(불, 바람, 물, 땅)를 상징하는 정령들. 그 힘이 일반 요정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며, 그를 반영하듯 다른 요정들과는 달리 항상 어른스러운 외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요정들이 다 그렇듯 어딘가는 좀 심하게 나사들이 빠진 게 함정.* 샐러맨더(Salamander)
17화에서 처음 등장한 불의 정령. 긴 머리를 땋고 반쯤은 감긴 졸린 눈을 하고 있으며, 원본답게 도마뱀같은 큰 꼬리를 가지고 있고 타액에는 독이 있어 만지면 마비 증세가 온다. 다만 심하게 니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처음 주인공에게 주워진 것도 비오는 날에 일행을 기다리다 그대로 잠이 든 것을 발견해서 그런 것이고, 주인공이 카레를 만들어 먹겠다고 하자 매운 카레는 싫다고 말하거나 가스가 안 들어오자 자기는 불은 못 뿜는다고[21] 하기도 하고, 심지어 밥을 먹고는 맑은 날엔 피부가 건조해져서 나갈 수 없다고 그대로 주인공의 집에 눌러붙어 버린다. 참고로 불을 상징하는 정령인 만큼 맑은 날을 좋아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햇빛에 피부가 상한다며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 노움(Gnome)
19화에서 등장한 땅의 정령. 짧은 포니테일에 빈유,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를 가졌으며, 원본처럼 무언가를 고치는 것을 좋아해 주인공의 망가진 집 출입문을 고쳐주기 위에 찾아온 게 첫 대면. 다른 정령들과 달리 눈이 사납고 표정도 험악해 사실 인간혐오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이건 '츤데레'를 연기하려고 했는데 워낙 눈매가 험악해서 돈 뜬소문이며, 인간에 대해 뭔가 비뚤어진 상식을 가지고 있어 주인공에게 만화책을 보여주며 손에서 광선을 뿜지 못하냐고 묻고 주인공이 당연히 못한다고 하자 충격먹고 울면서 바닥에 누워버리기도 한다(...).
* 실프(Sylph)
20화에서 등장한 바람의 정령. 롤빵머리에 아라비아 풍의 노출이 심한 옷을 하고 있으며 슴가도 큰 편. 주인공에게 대뜸 자기 하인이 되라고 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나 사실 이건 인간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한 행동이며 다른 4대 정령들도 사실 같은 목적으로 모임을 하고 있었다. 처음엔 친구되기를 거절당한 거라고 생각해서 축 늘어져 있다가 친구로 지내도 된다고 말하자 바로 평소처럼 들어와 고압적이면서도 좋아하는 행동을 보이는 등 여러 모로 솔직하지 못한 정령. 카트시 왈, "저게 바로 츤데레의 귀감."이라나. 그래도 4대 정령이란 이름은 어디 가지 않아서 마지막에 돌아갈 때 태풍의 방향을 바꿔 거기에 타고 돌아가는 위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광경을 보고 경악하는 주인공은 덤.
* 운디네(Undine)
마찬가지로 20화에서 등장한 물의 정령. 웨이브진 단발머리에 청순한 인상의 요정이며, 대뜸 주인공에게 자기와 결혼을 하자고 하는 등 뭔가 원본과 살짝 비틀어진 일편단심의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도 주인공에게 계속 어프로칭을 하고 있으며, 그 탓에 코볼트에게 엄격한(?) 시험을 받기도 한다. 코볼트는 자기 마음에 든 사람의 결혼 등에는 굉장히 엄격하다나. 같은 물의 정령이라 루살카와는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이며, 루살카가 자기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하자 주인공에게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거냐며 살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원본처럼 강한 질투심을 드러낸 것. 화가 나는 등 흥분하면 온몸에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22] 24화에서는 루살카의 도발로 빡쳐서 아파트를 물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아파트에 눌러앉아 살고 있으며 주인공을 꾸준히 꼬시고 있다.
[1] 만약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요정들을 기억한다면, 그 카드들의 플레이어 텍스트와 원전을 따라가는 것이 이해에 편하다. 다만 똑같이 일본 사람이 멋대로 재플리쉬화 해서 이름을 넣었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요정들의 원전을 찾으려면 영어 표기를 제대로 알아야 검색이 가능할 정도.[2] 정확히는 강아지 귀가 달려있는 후드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아지 모양의 코볼트'는 사실 원전과는 완전히 왜곡된 모습이다.[3] 어떤 길거리 아티스트에게 음악을 감상한 대가로 이 동전으로 변하는 나뭇잎을 주었는데 아티스트는 어린 아이의 장난인 줄 알고 그냥 버렸다.[4] 실제로 픽시를 비롯한 원전의 요정들은 대부분 날개가 없다. 화가들이 요정을 그릴 때 날개를 그려넣기 시작하면서 정착하게 된 것.[5] 확인 방법이라는 게, 사타구니를 만져보는 거다...[6] 예를 들어서 사우나라던가[7] 게일 신화에 등장하는 푸른 노파.[8] 고양이귀를 달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변했다.[9] 주인공이 죽었다는 오보를 받자 바로 울먹이며 기절해버렸다.[10] 술에 취해서 요정들에게 설교를 계속하던 주인공이 고블린 만큼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줬다.[11] 사실 수명은 작업 내내 빨아먹는다고 해 봐야 며칠 정도지만 진짜 문제는 작가들의 마음을 빼앗고 연애감정이 생겨벼릴 즈음에 튀어버리는 통에 작가들이 멘붕해버리는 것이라 꽃뱀에 가까운 소문이 돌게 된 것이라고 한다.[12] 거기다가 나중에는 이 악명높은 서클 파괴에 대한 소문도 많이 퍼져서 아마추어 어시도 힘들어지고, 출판사에 취직했으나 오우거를 가르치느라 결근했다가 잘리고 말았다.[13] 요정들이 코 삐뚤어지게 마시는 날.[14] 이 단어는 웨일즈어 단어이다. 웨일즈어 ll은 IPA 기준 [ɬ\]으로 읽으며(영어 sl 비슷하게 발음) y는 (방언마다 갈리지만) 보통 [ɨ\], [ɪ\], [i\], [ə\] 등으로 읽는다. 실제 발음. 들어보면 알겠지만 '에서슬론~에슬러슬런'에 가깝다. 나무위키에 "에서슬론"으로 문서가 생성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에서슬론"으로 표기를 통일한다.[15] 이 때 픽시는 주인공의 의도를 매우 의심했다(...) 그가 에서슬론에게 모자를 인질삼아 결혼을 강요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는데, 선녀와 나무꾼 마냥 과거에 진짜 그런 경우가 있었던 모양.[16] 마법을 쓸 수 있으며 등에 커다란 홈이 파여있다.[17] 똑같이 남자를 홀리는 계열의 요정이고 연배가 더 높기 때문에 선배인 것 같다.[18] 랴난시는 스콕스로의 남성경험을 듣고 그녀를 존경하고 있지만.... 전부 여성향 미연시 이야기이다.[19] 에서슬론[20] 위쪽 항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랴난시는 3차원에 관심이 없다.[21] 실제 원본에서도 샐러맨더는 '불을 상징하는 존재'일 뿐, 불을 뿜는다는 묘사는 없다.[22] 루살카에게 아직도 지리는 버릇을 못고쳤냐며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