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000><colcolor=#ffffff> 우쉬그림 Uscgri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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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족 | 엘프 - 갈색 엘프 |
| 위치 | 브래큰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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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요양원의 격리 병동에 수용된 인물이다.2. 배경
- 【타오스의 기억】
- >당신은 눈을 감고 소년의 영혼 쪽으로 다가갔다. 가까워지자, 갑자기 불쾌감이 덮쳐왔다. 당신은 추우면서 더웠고, 땀이 나지만 몸이 떨렸으며, 숨쉬기도 힘들었다. 당신이 접근한 영혼은 소년의 것이 아닌 엉뚱한 영혼으로, 숙주를 옥죄며 기생하고 있었다. 이 영혼은 포식성에다 무자비했으며, 전에 마주친 적이 있었다.
이미 빠져나오긴 글렀고, 끝없이 이어지는 상념과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당신은 이제 독방 안에 서 있다. 이 요양원의 바로 이 독방이다. 복도는 텅 비어 달빛만 비치고, 당신은 기다리고 있다.
병동 끝에서 문이 열리고 돌로 만든 아치형 입구 아래 생체 인조인간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그렇게, 스스로의 질문들로 미쳐버린 문명의 사생아는 평소대로 매번 같은 곳에 멈춰 서며 순회를 돌았다.
인조인간이 가까이 오자, 당신은 웅크렸다 도약하며 어떤 막을 빠져나오듯 소년의 몸에서 빠져나왔다. 뒤에서 소년의 몸이 줄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쓰러졌다.
당신은 형체도 없이 돌풍처럼 골렘을 향해 달려들며 생각했다. 빨리, 더 빨리, 혐오스러운 임시 육신에 빠르게 진입하는 동안 영혼에서 출혈하듯 힘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골렘의 껍데기 속으로 들어가 내부에 심어진 영혼을 앞지르고, 둘러싸서, 억눌렀다. 새로운 그릇 속에서 당신은 다시 강해졌다.
복도를 따라 울리는 당신의 둔중한 발소리는 다른 인조인간들의 주의를 끌지 않았다. 다만 미친 사람들만 경계하듯 불신의 눈초리를 던졌다. 마침내 심혼술의 변태적인 도구들과 휘갈겨 쓴 메모들, 책들이 가득 쌓인 연구실에 도달했다.
당신은 방 한가운데 구체와 관, 고리들로 만들어진 대형 장치에 커다란 손을 얹었더. 그리고 선을 구부리고 가지런한 부품들을 섞어놓으며 작업에 착수했다.
무언가 당신의 주위를 빨아들였다. 아니면 당신이 빨아들여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주변이 흐릿하게 녹아들었다. 다시 주위가 선명하게 자리를 잡았을 때, 당신은 어느 맑은 날, 원형극장의 계단석을 가득 채운 군중 앞에 서 있었다.
당신은 군중 앞에 조용히 멈춰 서 있었지만, 이건 연극이 아니었다.
쥐를 닮은 대머리 남성이, 당신이 손댔던 장치에 당신을 묶고 있었다. 처음으로 본 당신의 팔은 짧고 통통해 영락없이 어린 소년의 팔이었다. 하지만 이 몸이 정말 당신 것은 아니었다. 당신의 정신은 여전히 결단력 있고 비정한 그대로였다. 몸 자체는 차갑고 텅 비어있었다. 다른 몸들과는 다르게, 이 몸에는 기존의 영혼이 들어있지 않았다.
남자가 뭐라 말하자 군중은 이 훌륭한 영웅을 열렬히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다. "입증하겠습니다." 그가 손잡이를 당겼다. 장치가 덜덜 떨리며 섬광을 번뜩였고 남자의 이마에 구슬땀이 흘렀다. 수정 구체에 반짝이는 안개가 가득 차 극장 전체가 빛나자 군중의 염려는 즉시 경외심으로 바뀌었다.
그가 밸브를 열자 반짝이는 안개가 관을 따라 흘러내렸다. 관이 연결된 구리선은 당신의 겨드랑이 밑, 한 벌의 전극봉으로 이어져 있었다.
안개가 당신에게 닿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노트나 장치에 미리 손을 써두거나 할로우본을 가지고 놀며 그의 연구를 망가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은 군중이 기대하는 대로 영혼이 주입된 척했다. 잠시 후, 장치가 꺼지고 남자가 당신을 우려 섞인 눈으로 살펴보며 풀어주었다.
그가 군중을 보며 외쳤다. "보십시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자신이 없었다. 당신은 천천히 한 발짝, 한 발짝 걸어 나왔다. 남자를 바라보자, 눈이 마주쳤다. 할로우본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군중은 숨이 턱 막혔다.
남자는 안심한 듯 보였다. "기분이 어떤가?" 그가 군중을 위해 큰 소리로 물었다. 지금이야말로, 때가 온 것이었다. 당신은 찢어지는 소리로 바락바락 악을 썼다. 남자가 다가와 손을 뻗었지만, 당신은 장치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온 힘을 다해 수정 구체에 머리를 갖다 박았다. 구체는 깨지고 머리에선 따뜻한 피가 흘러내렸다. 당신은 계속해서 장치에 머리를 박고 또 박아, 군중의 공포 어린 비명을 끌어냈다. 남자가 당신에게 다가왔을 때 당신의 몸은 이미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차가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킬 뿐이었다.
당신은 만족하며 시체에서 빠져나와, 아무것도 모르는 다음 숙주를 탐색했다.
이제 그 누가 심혼술을 믿겠는가?
다시 한 번 당신은 그곳에서 빨아들여져 몇 생애와 기억들의 경계를 초월했다. 깊고도 깊은 과거의 배신과 실인, 겹겹이 쌓인 거짓이 범인의 삶을 뛰어넘는 두터운 음모의 그물을 짰다.
마침내 당신은 예전에 본 적이 있는 방에 도착했다. 가운데에 영혼석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장치가 있는 넓은 방이었다. 방은 그 장치를 들여다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 【북쪽 병동 환자 기록: 우쉬그림】
- >North Ward Patient Record: Uscgrim북쪽 병동 환자 기록: 우쉬그림
환자는 17세 정도의 남성이다. 때때로 폭력적인 돌발 행동을 한 탓에 수용되어 있었다. 영혼에 대한 초기 분석을 통해 심각한 분열과 정수 부족이 드러났다. 정수 부족은 이 환자가 현재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을 거의 무산시켜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우쉬그림이라는 인물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다름없다. 그가 타오스의 공작 활동에 의해 희생당한 진짜 환자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음모를 위해 마련된 납 열쇠회의 단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의지가 약한 자들의 영혼과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타오스는 디어우드의 심혼술 연구 기관인 요양원을 방해하고, 대중들에게 심혼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우쉬그림의 육체에 빙의하여 요양원의 격리구역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후 타오스의 영혼은 우쉬그림의 육체를 빠져나와 요양원의 보안을 담당하는 생체 인조인간의 육체에 깃들었다.
당시 캐드먼 아조는 와이드웬의 유산을 치유하기 위해 유사 영혼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내었다. 타오스는 인조인간의 신체를 이용하여 실험기구와 자료들을 모두 망쳐놓았으며, 작업을 마친 뒤에는 피험체로 쓰일 할로우본의 육체에 깃들었다. 이후 실험 발표회 당일, 아조는 자신만만하게 대중들 앞에서 새로운 치유법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할로우본에는 아조가 만들어낸 유사 영혼이 아니라 타오스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다. 타오스는 의도적으로 폭주를 일으켰고, 대중들은 심혼술의 끔찍한 참상을 보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캐드먼 아조는 명성을 잃게 되었으며, 연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목적을 달성한 타오스는 이후 본래의 육체로 돌아갔으며, 실란트 리스를 포함하여 추가적인 공작 활동을 벌인다. 그리고는 요양원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해 또 다른 음모를 꾸미며 다시 우쉬그림의 육체에 깃들었다.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호리호리한 소년이 어깨를 구부리고 힘없이 독방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간혹 눈을 깜빡일 뿐, 미동도 없이 그는 정면을 보고 있었다. 그의 인형같이 멀건 눈이 당신의 존재를 인식하였는지 알 수 없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메인 퀘스트 '기다리는 사람'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게임 시점에서는 타오스가 육체를 지배한 상태기 때문에 우쉬그림의 정체성을 가진 NPC는 등장하지 않으며, 주시자가 대면하는 우쉬그림은 타오스의 인격을 지닌 존재다.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우디카 교단의 비밀 집회에서 납 열쇠회가 벌이고 있는 공작 활동들의 환영을 본 주시자는 단서를 쫓아 요양원에 도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우쉬그림과 대면하게 된다. 주시자는 우쉬그림의 영혼을 읽어보았는데, 우쉬그림의 육체에는 어린 소년의 영혼이 아니라 수천년간의 삶을 살아온 타오스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다. 타오스는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인물이 영혼을 읽을 수 있는 '주시자'라는 사실을 간파해냈고, 본색을 드러내어 요양원에 있는 생체 인조인간들과 격리 환자들을 폭주시킨다. 요양원에서 폭동을 일으킨 뒤, 목적을 달성한 타오스의 영혼은 우쉬그림의 육체를 빠져나온다. 영혼이 빠져나간 반동 탓인지 우쉬그림의 육체는 그대로 숨이 끊어져버린다. 폭동에서 빠져나온 뒤에 에텔모어와 대화를 하면 오래전부터 타인을 조종하는 영혼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