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2부 |
宇海 零
도박패왕전 제로의 주인공. 나이는 1부 시점 18살, 2부 시점 20살.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파칭코 매체에서), 실사 드라마 배우는 카토 시게아키.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주인공 중 아카기 시게루, 이가와 히로유키, 이토 카이지와 함께 대표적인 천재 도박사 주인공으로 꼽힌다.
명문 학교인 카이난 중학출신 특진반에 계속 1등을 한 우수한 두뇌와, 꽤나 반짝반짝 퓨어한 미소년에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아카기처럼 한번에 스트레이트하게 짓부수듯 해결할 때도 있지만 (예: 쥰코와의 포커게임, 쓰레기방에서 링 3개 찾기), 카이지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고 농락당하면서 간신히 해결하는 케이스가 더 많은 편이다. (몰살마녀의 방, 손가락 자르기, 디 앵커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박들) 제로는 손가락 자르기 게임이나 몰살마녀의 방에서 여러 미스를 범하는 등 완성형 인물은 아직 아니고 시루베라는 등장인물이 명백히 제로보다 뛰어나기 때문. 날 때부터 먼치킨인 아카기 시게루나 순수한 전적과 능력만 보자면 작품 내에서 사실상 견줄 만한 도박사가 없는 데까지 성장한 이토 카이지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편. 주인공이 세계관 최강자가 아니면서 도박패왕전인 이 부분을 어떻게 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살사이트를 통하여 동반 자살하려는 미츠루 일행을 구해서 의적활동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고 일행이 야쿠자에게 붙잡히자 해방을 조건으로 드림 킹덤에서 벌어지는 자이젠의 시험에 참여하게 된다. 산전수전을 다 거친 끝에 링 3개를 모아 최종후보로 선발되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 시루베에는 밀리는 성적을 거둔다. 이 때 말이 링 3개지 실제로 모은 링은 훨씬 많았다. 몰수되거나 교섭을 위해 줘버리거나 했지만 실제로 정상적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면 받을 링 수는: 잭 룸 (1개)- 미궁의 트라이앵글(1개)-쿼터 점프 (3개)- 몰살 마녀의 방 (1개)- 디 앵커(1개)-링 찾기(3개)로 총 10개. 드림 킹덤을 3번 통과하고도 남을 숫자이다.
그 후 절벽에서 리무진을 타고 떨어져 생사 확인이 불가능해진 채 1부 완결.
1부와 2부 사이에서 시루베와 대결했으며 결판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시루베는 자이젠의 파트너가 되어 몇십억짜리 갬블을 하러 다니고, 제로는 시루베와의 결판을 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내용이 2부이다. 2부에선 인터넷 사이트 제로넷[5]을 열어 미츠루의 소원에 따라서 악당들을 벌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얻어진 수익은 일부는 미츠루의 병원비로 나가며 나머지는 앞으로의 대결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
후쿠모토의 다른 작품 아카기의 아카기 시게루와는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물. 공통점이라면 두 명 모두 범인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다른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다는 점이지만, 아카기가 도박을 할 때엔 상대방의 습관이나 버릇 등을 유심히 관찰해 독심술[6]에 가까울 정도의 심리전을 구사한다면 제로는 도박(이라기보단 사실상 수수께끼)에서 승리할 때 주변의 풍경이나 사물, 혹은 단순한 대화 속의 힌트 등을 파악해 상대방의 심리(혹은 정답)를 알아내는 것으로, 단순히 말하자면 아카기가 저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할까를 파악할 때 제로는 이 상황이라면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제로는 관찰을 위해 키, 팔, 손가락 신체의 길이를 자 대용으로 사용해 측량하는 등 여러 모로 탐정 같은 면모를 보인다.
게다가 아카기가 신내림 수준의 사기적인 직감을 자랑한다면 제로는 그냥 일반인 수준이다. 보물찾기 편에서 스테인드 글라스의 방에서 약간 위화감을 느낀 정도. 사실 후쿠모토 주인공의 특징이라면 모리타, 카이지, 가이처럼 철저히 쌓아올린 논리와 로직 위에 전략을 세우는 편이고 아카기처럼 직감에 의지해 승부를 끌어가는 쪽이 예외적이다. 따지고 보면 아카기 역시 나름의 로직 위에 전략을 쌓기는 하는데, 그 로직의 근거가 독심술이나 오컬트에 가까운 직감일 뿐(...)
기존 후쿠모토의 주인공들과 비교하자면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싸움을 정말 못한다는 점. (...) 1:5+무기든 상대를 맨손으로 친히 공중부양하셔서 쳐바르시는 아카기나 중학생 주제에 방금 전까지 전기고문 받고 나와서 빛보다 빠른 주먹으로 간수들을 1:3으로 관광태운 가이와 왠지 그런 말이 없었지만 급조된 설정 탓인지 카무이편에서 무기 만렙을 찍고 권총에 일본도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리타와 백수인 주제에 아령으로 몸단련하고 후루하타, 안도, 미요시, 마에다 및 지하의 반장패거리를 몸으로 제압한 전적이 있는 카이지 및 작중 공인 중학생 킬러(...)인 쿠로사와 등 일반인 이상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과 달리 두 명만 달라붙어도 저항을 멈추고, 1:1로 싸우는 장면도 아예 나오지 않는다. 몰살마녀의 방에서는 아예 스에자키와 이타쿠라가 하드캐리 해줬을 정도. 운동을 잘한다는 설정은 있는데 싸움을 못하는 후쿠모토작 주인공은 드물다. 제로가 유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
담배에 쩔어 사는 다른 후쿠모토 주인공들과는 달리 혼자서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퓨어하고 청정한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듯. 말보로를 좋아하는 카이지에 돈을 다 써버려도 담배살 돈은 남겨놓는 아카기라는 양대 골초를 제쳐놓고도 모리타도 포커를 칠때나 카무이 편 도입부에 딱 두번이긴 하지만 담배를 손에 쥐었고, 쿠도 가이도 인간학원에 끌려가기 전 형사와 대면할 때 중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제로는 절대 담배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외모. 첫째, 후쿠모토의 주인공들은 모두 아주 길고 날카로운 코를 가지고 있고 거기 재봉선 (...) 은 덤이다. 그런데 제로만큼은 적당한 크기의 딱 좋은 코다. 물론 제로도 칼턱의 저주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심한 AGO는 아니다. 후쿠모토 그림체치고는 덜 개성적(?)인 편. 둘째, 유일하게 속눈썹 달린 주인공이다 (...) 사실 이 점을 생각해 볼 때 제로는 상당히 여성적인 얼굴의 소유자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카기, 카이지, 모리타, 가이, 사하라 등의 분필넣은 코는 남자 인물 전용의 코고, 제로와 이치죠의 버선코는 후쿠모토 그림체에서 사랑보다도 검의 아리사나 자이젠의 첩들 등 미녀를 그릴 때 사용되는 코이다. 게다가 그 속눈썹까지 합쳐지면 코도 속눈썹도 여성적인 셈. 셋째, 흑백과 칠흑을 오가는 아카기 및 가이, 짙은 초록색의 모리타나 칙칙한 체크의 카이지 등 칙칙하고 어두운 배색 일관의 다른 주인공들과는 달리 제로는 흰색 바탕에 밝은 코발트블루-레드의 화려한 원색을 배치하여 색채적으로도 밝은 캐릭터로 만들었다. 넷째, 보통 상처투성이인 후쿠모토 주인공들과는 달리 혼자서만 상처가 없다. 텐과 가이는 안면 상처가 일종의 아이덴티티이며, 카이지는 손가락과 뺨, 귀의 꿰맨 흔적이 눈에 띈다. 아카기도 짝홀게임을 하다가 어깨에 큰 기스가 났고, 모리타도 아리가 사건에서 흉터를 얻었다. 그런데 제로 혼자서만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다(...)
2차 창작에서는 무뢰전 가이의 쿠도 가이나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이토 카이지, 2부의 자기 자신, 시루베, 혹은 이타쿠라와 많이 엮인다. 또한 초반에 차 안에서 동반 자살하는 사람들을 차를 도끼로 부숴서(...) 구했는데 이 것은 훌륭한 네타거리가 되었다. 팬아트 중 상당수가 도끼를 든 모습일 정도.
TS되면 우카이 레이(零을 다르게 읽은 것)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듯.
[1] 열폭하던 제로 동창이 회상하던 중 농구를 하는 제로가 있었다.[2] 손가락 자르기 게임에서 실제로 자르는 것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보물찾기 게임에서 독단적으로 나가지 않고 어느 정도의 협력을 지향하는 등[3] 여자 둘과 엮인 모리타 다음가는 여자복. 자기 손녀딸들을 앞다투어 소개해주는 노인들이 있었다. 게다가 양만 따지면 모리타보다 우수하다. 반면 카이지는 미코코(...), 아카기는 아예 작품에 여자가 안나온다.[4]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인상 더러운 삼백안인 후쿠모토 유니버스에서 이런 초롱초롱한 눈의 캐릭터는 드물다.[5] 정발판은 어째 '제로 네트' 라고 번역해놓았다...... net이 네트라고도 읽을 수 있는 단어이므로 제로 네트가 오역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는데, 인터넷의 net은 아무도 인터네트라고 표기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제로 네트라고 번역한 건 엄연한 오역이다.[6] 무려 치매에 걸려서 숫자 계산을 잘 못했을 때도 상대가 1~9 중에 낼 숫자를 모두 맞히는 도박을 해서 이겼다.(원래는 비긴 거지만, 아카기의 목적이 비기는 것이라 이겼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