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17:38:18

쿠도 가이


파일:external/images-na.ssl-images-amazon.com/51y6NOx9jPL.jpg
표지의 인물.

1. 개요2. 상세3. 평가4. 2차 창작에서

1. 개요

[ruby(工藤, ruby=くどう)] [ruby(涯, ruby=がい)]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무뢰전 가이의 주인공. 과묵한 성격.
기대지 않는다...라는 건 남자답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ruby(阿, ruby=おもね)]ない・・・・という[ruby(事, ruby=こと)]は[ruby(男, ruby=おとこ)]らしいという[ruby(事, ruby=こと)]・・・・・・そう[ruby(思, ruby=おも)]っていたから・・・・・・!)

2. 상세

마주봤을때 얼굴 왼쪽에 큼직한 번개 모양의 화상이 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원작에서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인 듯. 아르바이트 구하러 간 가게의 주인은 날선 인상이라 믿을 수 없다 말했다. 외모가 동일 작가의 작품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조연 사하라 마코토와 판박이이다. 머리색은 다르지만. 나이를 네 살 올려 17살로 속여도 보지만 아무도 넘어가지 않는 걸로 봐서 아카기 같은 노안은 아닌 듯하다. 아카기 13살은 20살이라고 해도 믿을 외모인데 말이지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정신차려보니 고아원 신세. 중2 13살. 같은 중2인 텐마와 함께 후쿠모토 주인공들 중 최연소이다. 7월 8일까지 고아원 신세를 지다가 고아원으로부터 충동적으로 나와버린다. 부모에게 불평하면서도 의존하는 다른 학우들을 좋지 않은 눈으로 보다가 어느날 언쟁이 붙자, 자기 자신도 불평은 없었지만 고아원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하지만 어리다든가 인상이 좋지 못하다든가 하는 이유로 계속 거절당해 나흘동안 약 3000엔정도로 끼니를 때우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이케다라는 남자를 만나 월 3만엔에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눌러살면서 퇴거료를 올리는 일을 맡게 된다.

그 건물에 사는 일은 빈궁하지만 가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 사는 생활, 즉 완전히 자유를 누리는 생활에 만족한다. 남는 시간에는 혼자 펀치 연습을 하는데, 빛보다 빠른 주먹 타이틀을 획득한다. 유리창을 거울로 삼아 펀치 연습을 하는데, 거울에 비치는 형상보다 더 빨리 움직인 것이다.[1][2] 그 펀치 실력으로 건물 주인이 고용한 야쿠자들을 오히려 때려눕혀 돌아가게 만드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폭력의 방향이 가이 대신 이케다에게 향한 것. 이케다는 건물 점거를 포기하고 가이에게 일주일 내로 건물을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제일 믿고 의지한 주먹 때문에 7월 8일 이후로 10개월간 살아온 아파트에서 쫒겨나게 된 가이의 방에 한밤중에 누군가 노크를 하는데…….

노크를 한 사람은 가이의 학교 친구이자 부잣집 아들내미인 히라타. 히라타의 할아버지가 가이를 보디가드로 고용하고 싶다고 했다. 가이는 수상쩍은 낌새를 느끼면서도[3] 엄청 높은 보수에 혹해 그를 따라갔으나, 히라타 집안의 치밀한 사전공작에 제대로 빠져서[4] 히라타의 할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만다. 이후 체포를 거부하고 도망치다가 아베 경위 일행과 마주치고, 아베의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이 승리는 아니다'라는 설득을 받아들여 체포된다.

나중에 아베가 면회를 와서 지적했듯이 소년법 관련 재판은 허점 투성이여서 유죄가 확정됐고, 아베는 가이의 결백을 밝히면서 진범인 히라타 가문에게 뜯어낸 돈으로 빚을 메우려 했다. 하지만 당연히 가이에게 금세 감파당하여 가이와 동등한 입장에서 동맹을 맺고, 가이는 보호관찰 처분을 위해 '인간학교'라는 시설로 이송된다. 하지만 인간학교는 보호관찰이 아니라 비행청소년 수용소였고, 가이는 첫날부터 인간학교의 교장인 사와이에게 찍히고 만다. 가이는 자기가 누명을 썼고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꿋꿋이 주장했지만, 사와이는 그게 전부 거짓말이라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히라타 저택의 CCTV 비디오를 보여 준다. 언뜻 저택의 시계탑과 목격자의 TV 속 야구 중계에 나오는 시간이 일치해서 명백한 증거인 듯했으나, 결백한 가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작일 테니 그 CCTV 비디오를 빼돌려서 위증죄로 고발할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가이는 사와이가 소위 '인간 개조' 궤변을 설파하느라 구부려둔[5] 철근을 챙겨서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후, 바퀴 자국에서 유추한 소형트럭을 발판삼아 장벽 끝의 철근에 구부러진 철근을 걸어 넘어간다. 하지만 인간학교는 탈주를 막기 위해 망망대해의 섬에 지어졌기 때문에[6] 가이는 탈출에 실패한다. 결국 가이는 진압용 고무탄을 맞고 기절하는 와중에도 장벽 바깥의 절벽으로 떨어져 죽지 않도록 정신줄을 잡고 안쪽으로 떨어지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길로 어딘가로 끌려간다.

가이가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소년들과 함께[7] 발가벗겨진 채로 유리천장 아래에 갇혀 있었는데, 이곳은 '개의 방'이라는 교도소의 징벌방 같은 곳으로 입소생들을 극한의 상태로 몰아붙여서 정신붕괴시킨 후 스스로 통제에 응하게 만드는 비인간적인 시설이었다. 사와이는 먼저 입소생들 중 아무나 골라 인권의 폐해를 지적하며 전기 고문을 가한 후 매몰차게 방치하여 입소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듣게 유도한 후, 뚜렷한 답이 없는 문제를 내서 입소생들을 깔아뭉개는 척한다.[8] 사와이는 너희들의 갱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악마가 되겠다면서 자신의 철학에 도취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는, 수련회 마지막 밤마냥 "너는 인간이다"라는 멘트로 청소년들을 풀어준다.

하지만 그 틈을 노렸던 가이는 수용소 간수복[9] 을 빼돌리며 그걸 입고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이 더 탈출했는데 이시하라는 맨몸으로 산으로 도망가고 오가와는 가이처럼 간수복을 주워입은 후 가이와 행동을 같이 했으나, 이시하라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가이의 미끼가 되었다가 결국 철저한 수색 끝에 붙잡힌다.[10] 가이는 바로 사와이의 방으로 달려가서 노트북으로[11] 아베 경위에게 이메일을 보내려는데, 다른 교관이 와서 발견하는 바람에 '히라타 가의 b' 라는 문장까지밖에 보내지 못한다.[12]

나중에 아베는 이 '히라타 가의 b'가 뭔지 고민하고 그냥 욕설('바카' 같은)이나 하려고 보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다가, 비디오(ビデオ)[13]에 추리가 도달해 가이의 체포 당시 제출된 증거물인 히라타 저택 CCTV 비디오를 계속 돌려보고는 가이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비디오 속에서는 조작된 시계가 표시한 시간에는 배경에 나온 어느 아파트에서 누군가가 창문을 열어놓고 야구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아베 형사가 탐문해보니 그 시간에는 바로 옆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다. 즉 엄청난 폭발음이 발생했을 것인데 태연하게 TV를 볼 수가 있느냐는 원론적인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비슷한 시각에 히라타 또한 아베의 부패한 부하 형사를 통해 비디오의 맹점을 확인하고, 가이를 직접 처리하려고 인간학교의 사와이에게 연락했으나 도주 중이란 소식도 모자라 혀를 잘라서 얘기를 못한다는 되도 않는 변명을 듣자 열받아서 직접 인간학교로 출발한다.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었던 사와이는 집요한 수색 끝에 이시하라를 잡아서 고문했지만 당연히 혼자 숲으로 도망친지라 가이가 어디 있는지 알 리가 없었는데, 사실 가이와 오가와는 사와이의 방에 있는 긴 소파 안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이는 이전까지의 일과 오가와의 대화를 통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는다. 반면 사와이는 모든 입소생들을 마당에 모아두고 가이와 비슷한 사람을 골라 태워서 사고사로 위장해 대충 넘기려고 했으나, 하필 군중 통제를 위해 교관들을 모두 소집하는 바람에 가이가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타 이시하라를 구출하고 문제의 비디오도 확인 및 확보한다.

한편 히라타가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는 사와이에게 무능하다며 욕을 한 후 사와이의 방 소파에 앉아 히라타 가문의 할아버지를 죽인 게 자신임을 저도 모르게 털어놓자, 마침 그 아래 소파에 있었던 가이는 히라타의 핸드폰을 슬쩍해 아베 경위의 집 전화로 히라타의 자백을 전송하고 모습을 드러낸 후 사와이를 인질로 삼아 대치한다. 히라타는 이미 사와이를 쓸모없다고 여겼기에 발사하라고 명령하여 사와이는 총알받이 신세가 되어 고무탄을 맞고 기절했으나, 가이는 보험으로 히라타에게 반시뱀 독을 주입한 상태였다.[14] 가이는 뒤이어 그 혈청은 나에게 있다며 탈출 수단을 요구하고, 아랫사람은 몰라도 본인이 죽기는 싫었던 소인배 히라타는 결국 가이 일행을 보내준다.

하지만 사와이가 뒤늦게 깨어나서는 반시뱀 독의 증상이 없다며 거짓말임을 간파하는 바람에, 가이 일행은 소집된 입소생들이 있던 운동장에서 히라타와 최후의 설전을 벌인다. 가이는 입소생들에게 자신이 확보한 증거가 있으니 다같이 힘을 모아 탈출하자고 선동하나, 히라타가 입소생들이 처한 인간학교라는 잔인한 통제와 비참한 현실을 내세워 압박하자 입소생들은 히라타의 명령에 굴복한다. 하지만 가이는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할 생각은 없다면서 자신의 손목을 긋고 다른 이들에게 미래를 맡기고, 가이를 부축하던 이시하라가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라고 울화통을 터트리고는 오가와와 함께 가이를 부축하며 셋이서 나가려 한다. 이 모든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입소생들도 결국 들고 일어나고, 절반이 인간 방패 격으로 고무총을 든 인간학교 교관들과 맞서 싸우는 동안 다른 절반은 가이 일행을 탈출시키기 위해 항구로 가는 길을 연다. 타이밍 좋게 아베 경위가 보트를 타고 본토에서 온 덕분에 가이 일행은 아베 경위와 보토를 맞바꿔서 무사히 탈출하고, 이시하라와 오가와가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가이는 '(사와이와 인간학교 교관들) 또한 인간이다'라며 흑백논리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 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

2개월 후 다시 학교에 나온 가이가 책가방을 어깨 너머로 든 삐딱한 자세로 걷다가 팔을 내리고, 손목의 흉터가 클로즈업된 후 "고립하라...!"라는 문장으로 수미상관을 이루면서[15] 완결된다.

3. 평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에 나오는, 사회의 이단아이지만 생각보다 따뜻한 성격을 지닌 주인공이다. 일단 아베 경위가 빚 때문에 선심 쓰는 척하자 그 시커먼 속셈을 매몰차게 추궁하면서도 솔직하게 나오니 믿었다. 또한 인간학교에서는 자신을 걱정해준 이시하라가 홀로 도망치다 잡혀서 고문을 받자 잊지 않고 구하러 왔고, 심약하면서도 자신을 따라온 오가와를 끝까지 챙겨줬다.

하지만 히라타 가문에게 누명을 썼을 때와 인간학교로 납치되기 직전의 상황처럼 약점도 있다. 이것을 사회초년생이라서 어른의 거짓말에 약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내심 인간을 향한 애정과 신뢰를 잃지 않았기에 배신당한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 실제로 사와이는 정글에서 자란 소년을 비행청소년에 빗대면서 '인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가이가 딱 이렇게 살았고 그럼에도 상술한 것처럼 인간성을 잃지 않고 같이 탈옥할 동료를 만들었다. 이는 마지막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진짜 인간이 되자'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서 정점을 이룬다.

자립할 때 알박기를 거들거나 야쿠자를 폭행했던 적이 있는 등 엄밀한 의미의 선인은 아니지만, 이토 카이지 같은 구제불능격 주인공들보다는 훨씬 낫다.

4. 2차 창작에서

2차 창작에서는 같이 소년지에 연재된 도박패왕전 제로우카이 제로와 '마가진 구미' (매거진 조) 라고 불리며 자주 엮인다. 또한 개그물에서는 말수가 적고 쿨한 이미지에 빛보다 빠른 주먹이 겹쳐서 중2병 기믹을 얻기도 한다. 애독하는 책이 삼국지인데다가 미성년자 주제(?)에 흡연자라는 것도 한몫한다. 같은 미성년자인 제로의 여러 등장인물이나 13세 아카기는 담배 피우지 않는데 이 녀석만...


[1] 물론 진짜 빛이나 안구의 인식 속도보다 빠르다는 등 과학적으로는 사실이 아니고, 정확히는 무의식을 노리는 일격이라고 보는 게 옳다. 극 초반에 아베 경위와 1대1로 맞짱을 뜰 때도 자극적인 언변이나 눈에 띄지 않는 움직임으로 아베 경위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의식의 끈을 놓치지 마라"라고 경고한 적도 있었기 때문.[2] 한편 이것이 자신이 강하다는 착각에 빠진 진짜 고립의 시작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후술할수록 그 싸움 실력을 믿고 활용할수록 더더욱 인생이 꼬이기 때문이다.[3] 만약 공식적인 부탁이라면 낮에 사람을 보내왔을 것이고, 애초에 13살밖에 안된 애한테 보디가드를 시킬 이유가 없다는 등 당시에는 돈에 혹했지만 나중에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수상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다.[4] '이 칼로 저 보디가드를 찌르면 된다'는 것을 시험으로 내세워 칼에 지문을 남기도록 유도하고, 저택 앞에 있는 경비초소와의 직원과는 시계를 조작해서 말을 맞춰뒀다. 자세히 보면 히라타 사장이 가이의 회상 처음부터 내내 장갑을 끼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5] 올바른 철근(정상인)이 이리저리 뒤틀린(비행청소년) 것을 아무리 똑바로 핀다고 해도 자국이 남는다며, 진짜 정상인으로 만들려면 담금질하듯이 인간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미친 소리를 당당하게 한다. 이것이 미친 소리인 이유는 이러한 방식을 세뇌(brainwashing)라고 하기 때문이다. 다단계 판매 조직이나 사이비 종교 같은 곳에서 극한의 환경과 쉴새없는 설교로 혼을 빼놓고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6] 복선은 있었다. 가이를 비롯해 처음 도착한 입소생들이 감시탑을 보고 저게 뭐냐고 물어봤을 때, (이송 담당관으로 위장했던) 교관은 인간학교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려는 취재진들을 감시하려고 지어놨다며 절대 탈주 방지용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육지였다면 허가받지 않은 군부대 시설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취재거리이기 때문에 절대 육지일 수는 없었다.[7] 가이의 반항을 보고서도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같이 남기로 한 이시하라가 같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연대책임을 내세워 입소생들 간에 내분을 유도하기 위해 가이와 같은 기수(?)인 청소년들을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8]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도박패왕전 제로의 디 앵커마냥 천장이 그때마다 1cm씩 내려오는 구조이다. 가이는 구석에 있던 구리선을 슬쩍해 사와이의 군화에 연결하고 전기봉을 잡아 같이 감전시키는 방식으로 한 방 먹였으나, 다른 교관들에게 전기봉으로 다구리를 당해 몸이 마비되고 만다.[9] 묘하게 나치 제복을 연상시킨다. 인간 학교가 수용소 컨셉임을 생각해볼 때 모티브로 써먹은 듯하다. 실제로 모자를 보면 하켄크로이츠가 있어야 할 부분에 인간학교를 상징하는 人人人ㅅㅅㅅ이 쓰여 있다. 아마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라는 격언을 내포하는 듯하다.[10] 가이가 사와이의 모순을 지적했을 때 만약을 위해 방에 남거나 개의 방에서도 가이의 상태를 가장 먼저 눈치챘고, 탈주한 직후에도 밧줄을 챙기자 너는 어떻게 탈출할 거냐면서 가이를 끝까지 걱정한 의리파였다. 가이는 섬이 아니라 일본 최남단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으나, 안타깝게도 진짜 섬이어서 붙잡혔다.[11] 전화로 하려 했으나 먼저 수용소측 사람이 받고 외부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라서, 인터넷에 연결하는 노트북으로 정했다.[12] 일본어 입력기는 키보드로 가나 문자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과 영어로 입력한 후 변환해서 입력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こんにちは라고 쓰려면 konnichiha 라고 입력하는 식. 가이가 사용한 컴퓨터의 키보드가 이런 방식이었던 것.[13] 비디오의 스펠링은 video고 보통 일본어에서 V발음은 ヴィ로 쓰는데, 비디오는 좀 예외적인 케이스라 bideo(ビデオ, 비데오)라고 쓴다.[14] 이것도 사와이가 변태적인 취미를 위해 고문실에 온갖 독과 혈청을 갖다놔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시하라를 구출할 때 슬쩍한 것이다.[15] 본작 첫 페이지에서는 "고립시켜라...!"가 나오는데, 그 누구도 믿지 않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가이를 가리킨다. 하지만 인간학교 사건을 겪으면서 '협력하되 혼자서도 설 줄 아는 인간이 되어라'로 생각이 바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