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无 (ウー)만화 《3×3 EYES》에서 등장하는 불로불사의 존재. 성마(聖魔)라 불리며 숭배받는 강대한 요괴, 삼지안 운가라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불로불사의 술법으로 만들어지는 노예이자 수호자다.
우는 無(무)의 중국어 발음이며, 无는 無의 고자(古字)이자 이체자로, 현대 중국에서도 無의 간체자로 쓰고 있다.
2. 상세
삼지안은 불로불사의 술법이라 불리는 비술로, 다른 생물의 생명을 육체에서 분리해 자기와 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명이 삼지안과 동화된 생물은 이마에 붉은색의 无(= 無), 즉 '없다'는 문자가 새겨지면서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삼지안이 죽지 않는 한 불로불사의 존재가 된다.하지만 이는 삼지안에게 목숨을 저당잡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결국 우는 삼지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노예이자 수호자가 되고 만다.
삼지안은 다른 요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술법을 행사할 수 있지만, 대량의 정기를 소모하고 나면 한 동안 강제적인 수면에 빠져드는 약점이 있었다.[1] 이를 지키기 위한 수호자를 만들 필요가 있었고, 그 때문에 탄생한 것이 절대로 거역할 수 없으면서도 죽지도 않는 수호자인 우를 만드는 불로불사의 술법인 것이다.
설령 노예가 된다고 하더라도 불로불사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많은 인간과 요괴들이 삼지안 운가라를 숭배하고 자신을 우로 지명할 것을 원하고 있다.
다만 불로불사의 술법으로 만들어지는 우는 불사신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강력한 힘을 얻는 것이 아닌데다, 삼지안은 단 한 명의 우만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삼지안은 자신의 우를 고를 때 본래부터 강력한 요괴 및 마도사를 택하기 마련이며, 아무 힘도 없는 인간을 우로 고르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없다. 후지이 야쿠모가 우가 된 것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2]
삼지안을 협박해서 자기자신이 우가 되고자 하는 무리들이나 불로불사의 능력을 강제로 빼앗아서 자기것으로 하려는 악당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다, 삼지안 스스로가 우의 계약을 해제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어(쉽게 해제할 수 있는데 파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우가 되면 삼지안과의 관계가 좋든 나쁘든 불로불사는 성립하는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우의 사명은 삼지안을 수호하는 것이지만, 삼지안의 명령에 절대복종까지는 필요치 않으므로[3] 우가 주인인 삼지안을 배반하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할 듯.(주인을 봉인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세계정복이라든지...)
3. 특징
우가 갖고 있는 최대의 특징은 불사신이라는 것이다. 우는 사지의 손상 정도가 아니라 정기가 빨려도, 설령 육체가 완전히 분해되어 먼지가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재생해버린다.이것은 우의 생명이 우의 육체가 아니라 우로 만든 삼지안의 몸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리치와 비슷한 원리.
이 때문에 우는 다른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이들이 쉽사리 사용할 수 없는 수마술 등의 강력하지만 대량의 정을 흡수하기 때문에 인간은 사용하기가 힘든 술법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특정 마족의 공격(황부인의 석화광선)에는 맞은 신체부분이 석화된후 재생이 안된 적도[4] 있고 부적같은 것으로 잘린 신체 부분을 따로 봉인한다면 그 부분은 재생이 안된다. 그 외에도 외전 위치인 게임 흡정공주에서는 우의 재생능력을 방해하는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마의 无가 검은색으로 변한다.
삼지안이 인화의 법에 당해서 인간이 되면 술법이 풀린다. 또한 삼지안에게서 생명을 빨아내는 특수한 종의 요괴도 있다. 그리고 삼지안이 죽으면 당연히 우도 죽는다. 즉, 아주 완벽한 불사신은 절대 아니라는 소리. 그렇기에 자신의 목숨을 저당잡힌 우는 좋건 싫건 삼지안에게 어느정도 복종을 강요당하며, 삼지안을 지켜야만 한다.
여담으로 통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작중 묘사들을 보면 어느정도 선 이상의 통증은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는 통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평범한 인간이라면 실혈사 이전에 쇼크사시키기에 충분한 온갖 사지절단/신체파괴가 나오지만 '몸이 부서진'정도로 싸우지 못하는 경우가 없을정도. 덤으로 불로불사의 술이 풀려서 우가 아니게된 야쿠모는 우였을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였을 상처에도 죽을것처럼 아프다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도 했다.
웹툰으로 연재된 번외편에 따르면, 출혈을 해도 혈액이 다시 몸으로 돌아와서 재생되는 원리가 다른 체액에도 그대로 적용이 돼서 실질적으로 남성 우 한정으로 불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1. 삼지안과의 관계
우는 생명이 동화된 삼지안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삼지안이 봉인된 상태로 쇠약해져간다면 우 자신의 힘도 감소할 뿐만 아니라 재생 능력이 급감해버린다. 이는 성마핵에 봉인된 귀안왕이 죽어감에 따라 자력으로 재생하기 힘들어진 베나레스의 예에서 드러난다.그 반면 삼지안이 대량의 정기를 얻는 등, 파워업할 계기가 있으면 그에 반응해 우 자신의 포텐셜도 상승한다.
그리고 만약, 주인인 삼지안이 생명의 위기에 빠진다면 우는 '무한의 힘'을 발휘한다.[6] 재생력을 비롯해 정기의 양도, 육체적 능력도 급격히 상승하며, 그 한계를 짐작하기 힘들다. 실제 원래 식물의 요괴였던 우, 아마라는 공기도 빛도 없는 아공간 속에서 주인 우샤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육체를 붕괴, 재구축하여 거대한 구형 거주구를 만들기까지 했다.
4. 작중에서 등장한 우
5. 타작품의 오마쥬
만화 《괴물왕녀》에서 괴물의 왕족의 피를 먹고 불로불사가 되며 왕족이 위험하면 강대한 힘을 발휘하는 '피의 전사'들은 이 우와 유사하다.게임 《동방영야초》의 엑스트라 보스인 후지와라노 모코우의 여섯 번째 스펠 카드의 이름인 『허인(虛人) 「우」』는 그 이름 그대로 《3×3 EYES》의 우의 오마주다. 부신의 이름인 『허인(虛人)』란 생명 없이 빈 껍질의 육체만이 남은 우의 은유다.
여담인데 95년에 SKC에서 한글판으로 발매한(당연히 삭제와 수정했다) PC게임 삼지안변성을 사면 无자가 쓰여진 스티커가 이마에 붙일만한 크기로 부록으로 들어가 있었다.
[1] 굳이 표현하자면, 수도꼭지는 크지만, 물탱크가 그 크기에 비해 작은 타입. 삼지안 운가라의 보유 정기 자체는 결코 적지 않지만, 사용하는 술법들이 그 많은 정기도 일순간에 쏟아부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강한것 투성이다. 팔바티 4세 정도 되면 베나레스 조차도 정면에서 붙었다간 산산조각나며, 아예 삼지안 대책으로 새로운 수마를 개발했을 정도.[2] 오죽하면 야쿠모가 아야노코지 파이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때, 삼지안이 자기같은 무력한 인간을 우로 만든 것을 "큰 실수" 라고 표현한다.[3] 실제로 베나레스가 귀안왕의 지시를 거역하는 장면도 나오며, 심지어 야쿠모의 경우는 중요한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삼지안의 말을 듣지 않는다![4] 석화된 부분을 잘라내면 도마뱀 꼬리 자라듯이 재생이 된긴 한다. 정확하게는 단순히 잘라내는 정도가 아니라 광술 등으로 석화된 부분이 증발해야 제대로 재생된다.[5] 여성 우는 자식을 낳을 수 있다. 이는 빙마일족의 이야기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빙마일족의 여성은 보통의 경우 자식을 가지면 심신이 붕괴되기에(모체의 능력과 태아의 능력이 충돌하여 모체와 태아가 융합해버림) 고대엔 종족의 번식을 위해 일족의 출중한 전투능력을 바탕으로 삼지안의 우가 되었다고 한다. 빙마일족이 불로불사의 방법이나 삼지안을 찾아다니던 이유가 바로 이것.[6] 다만 작품 연재 초기에는 이 설정이 없는건 아니지만 뚜렷하게 잡히지는 않았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