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3-23 23:53:10

원스인어블루문

Once in a Blu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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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재즈 클럽.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바로 왼쪽에 위치한다. 영어의 한 문구 같은 가게 이름인 'Once in a Blue Moon'의 뜻은 '푸른 달에서의 한때'라는 의미로 극히 드문 순간, 즉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의미한다고

1998년 3월 31일 대규모 개관식을 가지고 4월 1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으며, 기존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는 컨셉을 탈피하여, 재즈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를 관람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여 부가적으로 식사나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이 클럽은 대우건설에서 샐러리맨으로 19년간 근무했던 임재홍씨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앞두고서 명예퇴직을 하고 난 후, 대학 시절 밴드에서 활동하면서부터 키워온 꿈이자 회사에서 VIP 마케팅 경력을 쌓으며 관심을 가졌던 재즈클럽 운영계획을 실현하고자 자신의 아파트를 팔아 개업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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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와 블루벨벳을 주조로 한 모던 클래시시즘"을 테마로 인테리어를 꾸민덕에 마치 미국에 있는 어느 재즈 클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이국적이며 고급스럽다. 무대 뒤에 가게이름인 'ONCE IN A BLUE MOON'이 새겨진 푸른 네온사인과 푸른빛이 감도는 은은한 무대조명은 이 클럽만이 가진 특유의 매력이다.

재즈클럽의 불모지였던 청담동에 비교적 후발주자로서 영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TV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이태원의 올댓재즈, 대학로의 천년동안도와 함께 서울의 3대 재즈클럽으로 그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 가게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가문의 영광 등이 있으며, 특히 영화 가문의 영광의 경우 일본 개봉 후에 일본인들이 국제전화로 예약을 하고 찾아와 사진촬영을 하고 돌아갈 정도로 한류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준 일등공신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국내 가수들의 쇼케이스나 기업체들의 신제품 설명회 장소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다양하게 출연하며, 매일 저녁 1부(밤 7:30 ~ 10:00)와 2부(밤 10:20 ~ 12:40)로 나뉘어 공연한다.[2] 공연 일정과 요일별 출연 뮤지션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보면 좋다.

건물 내부가 1층에 위치한 공연장을 중심으로 하여 1층부터 3층까지 하나의 홀로 이루어져 있으며, 2,3층엔 중소형 모니터로 공연 실황 영상을 방영해 주기에 테이블 어디에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라이브공연때 생기는 잡음을 빨아 들이도록 처리했다. 테이블 공간은 1층에서 3층까지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는데 각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1층은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공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서 재즈 공연 감상에 집중하는 손님들이 애용하여 공연 시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기 어렵다. 2층은 공연과 함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하기에 주로 연인들이 선호한다. 3층은 독립된 룸으로 구성되어 주로 단체 모임에 사용되며, 개인용 CD 플레이어와 음반을 비치하여 취향에 맞는 재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메뉴 가격은 기념일용 디너 코스가 7~8만원, 단품요리는 2만~5만원대, 와인이나 칵테일 1잔은 2만원 선으로 청담동에 위치한 가게 답게 비싼 편이다. 하지만 메뉴 가격 자체를 비싸게 보기 보다 재즈 공연을 볼 수 있으니 공연 관람비가 포함되었다고 보는 편이 좋다. 각종 TV 드라마와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명소인 만큼 식사하고 와서 한 잔씩 하면서 음악 듣기에는 참 분위기 좋은 곳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가 단골로 자주 방문하였다고 하며, 한국을 찾은 외국 재즈 뮤지션들이 내한공연 후 뒤풀이를 이곳에서 하고, 버시바우 주한미대사가 이곳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등 외국인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서울의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국내 재즈매니아들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클럽이었으나,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자주 임시휴업을 하였고, 영업 재개 이후에도 주말만 영업을 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2020년 11월 14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중단을 하게 되었다. 홈페이지의 영업 중단 안내 공지사항에는 "더 좋은 시절에 다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으나, 현재로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듯 보인다. 건물 재건축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



[1] 원래는 홍정욱이 하던 카멜롯 서울을 회사를 그만두고 인수한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재산가로 유명했었다고 카더라. 따라서 인터뷰 내용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과장 됐을 가능성이 있다.[2] 수요일은 1부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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