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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nce-ler로렉스의 등장인물.
성우: 에드 헬름스[1] / 최한, 김경준(노래) / 토터스 마츠모토
2. 작중 행적
청년기 |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후 |
노년기 |
스니드빌 외곽의 작은 탑에서 홀로 사는, 초록 장갑을 낀 노인. 트러풀라 숲을 폐허로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으며, 이 탓에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킨 듯하다.[2]알려진 전설대로 원슬러를 찾아 15센트와 못과 고고조할아버지 달팽이 껍데기[3]를 가져오면 그가 과거의 모든 걸 알려줄 거라는 위긴스 할머니의 말에 따라, 테드는 이 물건들을 가지고 원슬러를 찾아가고 원슬러는 테드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은 시절 자신의 발명품인 스니드[4]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집을 떠난 그는, 스니드를 만들 최고의 재료인 트러풀라 나무로 가득한 숲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로렉스를 비롯한 숲속 동물들과 친구가 되지만, 스니드가 대박상품이 되자 나무를 베지 않기로 한 로렉스와의 약속을 어기고 숲을 파괴하며 공장을 짓는다. 결국 숲은 폐허가 되어 동물들도 다른 숲을 찾아나서고 로렉스도 그를 떠난다.[5] 그때부터 원슬러는 자신의 잘못을 되돌려줄 이를 기다리기 시작했다.이후 그는 스니드의 이름을 딴 마을인 스니드빌을 건설하지만, 원료인 트러풀라 나뭇잎이 사라지자 스니드의 생산은 멈췄고 마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을 즈음엔 스니드라는 물건과 원슬러 본인조차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처음에는 나무의 진실을 찾으러 온 테드를 외면하지만, 결국 과거를 털어놓고 마지막으로 남은 트러풀라 나무 씨앗을 테드에게 넘겨준다.결말부에서는 테드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생기를 되찾은 바깥을 보고 자신이 창문을 막아놓은 나무판을 스스로 부수며[6] 테드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후 나무를 가꾸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로렉스와 재회한다.
3.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의 원슬러 |
원작에서 원슬러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현실에서 원슬러와 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거리낌없이 파괴하는 모습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임을 암시하고 비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환경오염은 어떤 한 사람이나 특정 집단만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잘못으로 생길 수 있다' 라는 교훈을 전하기 위한 셈. 때문에 원작자 닥터 수스의 팬들은 하술할 캐릭터 취급과 더불어 영화판 원슬러의 각색을 원작파괴라며 좋지 않게 바라보는 편이다. 자세한 것은 로렉스 문서 및 닥터 수스 문서 참고.
또한 원작에서의 원슬러가 처음부터 욕심 많고 이기적인 사업가의 모습을 보인 반면, 영화판의 원슬러는 처음에는 착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가졌으나[8] 가족들의 이기심으로 점차 타락당한 것에 가깝다. OST 중 How Bad Can I Possibly Be가 영화판 원슬러의 모습이라면, 그보다 좀더 사악한 버전인 Biggering이 원작에서 의도한 원슬러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4. 밈화
원작과 달리 영화판에서 장신에 흑발벽안의 인간으로 외형이 공개되면서 의도치 않게 타겟 연령층 밖의 팬층이 생겨났고, 젊은 시절 한정으로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9] + 깔끔한 수트핏 + 약간의 빌런 아크 등의 조합으로 정석적인 Tumblr Sexyman[10]이라고도 불린다.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초록 수트 차림의 원슬러를 Greed-ler라고 따로 부르며 순진한 회색 옷의 Once-ler와 구분지어 자기 자신과의 커플링(...)으로 엮기도 한다.게다가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캐릭터에 대한 페티쉬를 표출하는 등 막장 팬들도 다수 생겨났고, 결국 담당 성우 에드 헬름스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비슷하게 작품이 인기를 끌며 악성 팬덤에 의해 큰 피해를 본 샌즈[11] 등과 유사한 케이스.
아예 캐릭터 자체가 Know Your Meme에 등재되었다.#
[1] 훗날 캡틴 언더팬츠에서 주인공인 벤자민 크룹 교장의 목소리를 맡게 된다.[2] 그가 얼마나 세상과 단절되었는지 암시하는 대사가 있는데, 과거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계속 자신을 찾아오는 테드에게 "너는 왜 브레이크댄스 추고 나팔바지를 입고 동키콩 게임을 하는 다른 아이들과 같지 않냐?"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문화는 대략 1970~80년대에 유행했던 것들인데 만약 영화의 배경을 근'미래'로 가정한다면 더더욱...[3] 원작에도 있는 설정이다. 그냥 nail(못)과 snail(달팽이)의 라임을 맞추느라 이런 랜덤한 물건들이 언급된 듯. 고고조할아버지 달팽이 껍데기는 대체 어떻게 구해[4] 니트로 된 긴 목도리처럼 생긴 물건인데, 모자나 목도리 같은 패션상품은 물론 모양을 다듬으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천이다. 잎이 털처럼 생긴 트러풀라 나뭇잎으로 만든다.[5] 이때 하늘에서 빛이 나면서 로렉스가 그 빛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버리는 정말로 요정답고 신비스러운 연출이 나온다. 로렉스가 떠나간 나무 그루터기에는 'UNLESS'(만약 ~하지 않다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 영화와 원작의 주제의식과 관련되는 부분이다. 만약 누군가가 현재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뀔 게 없다는 것.[6] 더 이상 죄책감 때문에 세상과 단절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7] 원작에서도 이 초록 손이 피부가 아닌 장갑이란 설정인데, 전설대로 물건들을 가져오면 그 물건들을 장갑에 난 구멍 속으로 넣는다는 내용이 나온다.[8] 처음에는 스니드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벨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이것도 만악의 근원 그의 어머니가 이러한 방법을 제안해서 그렇게 된 것.[9] 다만 이는 노년기에도 유지되는 부분이다.[10] 당장 위 링크에 들어가 보면 Tumblr Sexyman이라는 밈 자체가 원슬러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나온다.[11] 마침 샌즈도 2022년 Tumblr Sexyman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