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전차 트리는 소련 전차의 열화 복제 버전으로 시작하여, 고티어로 갈수록 중국만의 특색을 점차 갖춰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소련의 중전차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운영하는 듯 싶으면서도 살짝식 다른 점이 종종 눈에 보인다. 처음에는 안 좋은 방향으로만 차이점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점차점차 소련 중전차보다 뛰어난 부분도 보여주기 때문에 고티어로 가면 갈수록 섣불리 중국산으로 매도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준수한 전차가 된다. 소련, 독일, 미국 등의 국가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다보니 인기있는 트리는 아니지만, 9~10티어를 보고 간다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C 버전에는 9티어 WZ-111 1-4에서 연구할 수 있는 10티어 전차가 113 말고도, 기동형 중전차의 최고존엄이라고 불리는 WZ-111 5A가 존재하지만 블리츠에서는 항상 그렇듯 수집가 전차로 추가되었고, PC와 달리 오히려 10티어 기동형 중전차 중 최약체급(...)으로 평가받는다. 반대로 답도 없는 성능 때문에 대체당한 113은 선회력 버프 전에도 불편하긴 해도 그럭저럭 쓸만한 전차로 평가받았고, 선회력 버프 후엔 포탑 선회 느린 것과 차체 구조, 그리고 동구권 특유의 부각 문제를 빼면 흠잡을 게 없는 강력한 중전차가 되어 탱생역전했다.
소련 기동형 중전차 트리와 비교하면 10티어 전까지 기동성/측면 방호력에서 열세인 대신, 정면 장갑은 조금 우세를 점하다가, 10티어에서 기동성 우위를 점하는 대신 방호력은 전반적으로 열세를 지니게 된다. 한편 주포 성능은 티어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7티어/10티어 골탄 정도를 빼면 관통력에서 열세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소련 기동형 중전차 트리와 비슷한 운용은 어려운 편이다. 추가로 7/9티어는 고 알파뎀 중전차, 8/10티어는 고 연사력 중전차로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보니 트리 난이도 자체도 높은 편이다.
중국이 과거 소련으로부터 들여온 IS-2 전차이다. 소련 7티어 중전차인 IS, IS-2(1945)와 이름이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구분을 하기 위해 소련 IS-2의 별칭인 "숙투"를 비틀어 원본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짭숙투, 짭투 등으로 불린다. 이름부터 시작해서 차체, 포탑까지의 소련의 IS-2와 거의 동일하지만 주포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으며 머즐브레이크가 달리지 않는다는 점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단, 주포 구경은 동일하다.
공격
주포는 생긴 것만 저렇지 성능은 소련의 122 mm와 상당히 흡사하다. AP/HE 관통력, 분산도, 알파뎀은 동일하고, DPM, 조준 속도, 주포 내림각, 탄속, 그리고 골탄에 차이가 있다.
명중률은 소련의 IS 보다 살짝 더 안 좋은데, 분산도는 동일한 대신 조준 시간이 최대 5.4초로 최대 4.9초를 찍는 소련 IS보다 다소 느린 편이다. 또한 주포 내림각도 -6도인 IS에 비해서 1도 더 안 좋은 -5도이다. 추가로 DPM도 IS보다 약간 낮다.
그 대신 일반탄은 탄속이 900 m/s로 750 m/s 인 소련의 IS보다 확실히 더 빠르다. 이는 고폭탄도 마찬가지.
또한 골탄의 성능이 확연히 우월한데, 관통력이 217mm밖에 안 되는 소련 IS의 고속철갑탄과 달리 250mm 관통력의 성형작약탄을 지녔기 때문. 탄속이 720m/s로 약간 느리고, 장애물/궤도/공간장갑 등에 씹히긴 하지만, 거리에 따른 관통력 감소도 없고, 절대도탄각도 무시해 특정 전차들의 성작탄 약점들도 공략할 수 있으며, 관통력 자체가 7티어 중전차 골탄 기준으로는 매우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준수한 골탄이다. 여기에 보정 포탄을 채용한다면 관통력이 무려 275mm를 찍어 티거 II 같은 8티어의 대표적인 떡장 중전차들도 수월하게 관통할 수 있다.
수비
전면 장갑 두께가 120mm로 상향 패치를 받아서 90mm였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 외에 하단은 100mm로 동일하며 포탑 장갑은 100mm였으나, 최근 패치로 최종 포탑의 전면 방호력이 140mm로 상향을 받았다. 얇은 장갑으로 고생하던 시절은 끝났고, 중전차로서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물론 중국산 특유의 모듈 손상률과 승무원 부상 확률은 다르지 않으니 티타임이나 역티타임같은 장갑 활용으로 방호력에서 이득을 봐서 모듈 손상이나 승무원 부상을 방지해야한다.
주행
기동성은 소련의 IS와 대동소이하나, 선회력이 약간 열세인 대신 험지 주행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우선 스펙상 추중비는 엔진 출력이 낮다 보니 IS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IS가 스펙상으로는 17대 추중비를 찍을 수 있는 반면, IS-2는 14.8이 한계이기 때문. 그 대신 도로 기준 추중비가 16대를 넘고 험지에서도 14.8을 찍는데, 도로에선 추중비가 17을 찍지만 험지로 가면 추중비가 갑자기 13대로 떨어지는 IS에 비해 험지 주행성이 우월한 편이다.
선회력은 선회 향상 7렙+승무원 113%+엔진 가속기+고급 연료 기준 41도 이상까지 올라간다. IS와 비교하면 같은 조건 하에 도로에서의 선회력은 약 3도 가량 열세인 대신, 험지에서는 약 2도 가량 우위를 보인다. 선회력이 부족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포탑 선회력도 초당 36.45도를 찍을 정도로 매우 좋다 보니 뺑뺑이 당할 일은 거의 없는 전차다. 추가로 도로보단 험지에서 기동할 일이 더 많은 블리츠 환경상 실질적인 기동성은 IS보다 좋은 편이다.
기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포 성능이 골탄 이외에는 열화된 대신, 나머지 성능이 강화된 IS에 가까운 전차다. 이 때문에 운용 방식도 IS와 큰 차이는 없다. 약간의 차이라면 방호력과 험지 주행성이 더 좋다는 것 정도.
여기서 부품 연구를 완전히 끝마치면 부품 돌려쓰기 덕분에 중국 중형전차 트리 8티어까지의 모든 주포와 엔진도 모두 연구한 것이다.
여담으로 블리츠에서 IS-2가 최종 주포로 사용하는 122 mm 37-122JT 주포는 PC판에선 IS-2의 중간 주포로, 최종 주포는 IS와 동일한 122 mm D-25T로, 성능도 122 mm D-25T 쪽이 확연히 좋다. IS의 122 mm D-2-5T 포지션의 주포가 블리츠에선 최종 주포가 된 셈.
이 여파인지 블리츠의 IS-2는 한땐 IS 대비 주포 조준 성능이나 분산도 등이 대폭 열세였다. 물론 이는 과거형으로, 2023년 1월 기준 IS-2가 IS에 확연히 열세인 스탯은 부각과 조준 시간 정도밖에 없다. 다만 그와 별개로 중국 테크트리 특유의 낮은 인기와 전설 위장의 부재 등으로 인해 플레이어 수가 매우 적은 건 물론이고, 더 악화된 부각 때문에 운용 난이도도 IS보다 높으면 높지 낮진 않다 보니 평균 성적이 썩 좋게 나오지는 않는 전차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중전차를 개발하기 위해 거쳤던 과도기적인 전차이자 중국산 중전차 개발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전차이다. 7단계인 IS-2가 사실상 원본이랑 크게 차이점이 없었음을 생각해보면 플레이어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 중전차"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중국 중형전차 트리의 T-34-1, T-34-2가 T-34-85를 기반으로 T-54같은 전차를 목표로 개량한 전차였던 것 처럼, 마찬가지로 중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중전차인 IS-2를 소련의 IS-3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게 개량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결과적으로 언뜻 보기에는 IS-3와 유사한 듯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IS-2와 크게 다를게 없는 전차이다.
5.0 업데이트 까지만 해도 8단계 중전차 중 영국의 카나번 다음가는 엄청난 분당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너무 강력하다고 판단되었는지 이후 철퇴를 맞아 미국의 동단계 중전차 T32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너프 후에는 문제가 매우 많긴 해도 적어도 한 방만큼은 강력한 IS-3나 연사력이 더 좋은데 포탑을 제외한 정면 장갑의 실질적인 방호력도 더 좋으면서 측면 장갑도 동급 이상인 티거 II 같은 전차의 하위 호환이나 다름없게 되어 8티어 최하위권 중전차로 추락했다.
공격
동구권 중전차, 그것도 중국 하면 중전차고 중형전차고 강력한 한 방이 아이덴티티로 굳어있지만, WZ-110은 특이하게도 최종포로 100 ㎜ 주포를 사용한다. 다만 타국 중전차[1]의 105 ㎜ 주포와 한 방 위력은 310 DPS로 동일하다.
상대적으로 소구경(?) 주포를 사용하니 화력과 사격 성능은 122 ㎜ 주포를 쓰는 동급 동형 전차보다 나은 편이다.
DPM은 출시 초기 카나번 바로 밑을 따라가는 괴물 화력이었으나 추후 하향 되었다. 순정 DPM은 1 940으로 T32의 1 600 보다는 훨씬 좋고 풀 업그레이드[2]시 3연발 클립 전차인 AMX 50 100의 분당 공격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격 성능은 T32의 0.403 보다 더 좋은 0.364이다. 하지만 0.279 까지도 내려가는 AMX 50 100보다는 많이 나쁜 편이다. 포탑 회전시 추가 분산도가 우수하고 조준 시간이 상당히 빠른 축이다. 동국가의 동단계 중형전차인 T-34-2의 중간포인 100 ㎜ 44-100JT 보다 분산도는 좋고 조준 시간은 비슷하다.
주포 내림각은 -6도로 기본 주포에 비해서는 1도 좋아졌다. 거기서 거기인 내림각이고 동구권 전차를 많이 타봤다면 익숙할 수준이다.
기동
IS-2 를 기반으로 만들어 엔진은 동일[3]한데 무게만 최종 부품 기준 4.58 톤 늘어서 추중비가 하락했다. 최고 속도는 40 ㎞/h 로 늘어나 가속이 붙으면 어느 정도 속도가 나오지만 가속력은 딱 티거 II 수준이다. 동단계 중국 프리미엄 중전차인 WZ-111 이 있다면 같은 수준의 가속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외에 기본 차체 선회 속력이 20도/초가 채 안 되어 조금 안 좋은 편이다.
방어
중국이 대충 IS-3 배껴서 IS-2 깎아 만든 전차인데 방어력이 뭐 나오겠냐고 넘겨짚으면 큰 오산이다. 생각보다 훨씬 튼튼하다. IS-3 보다 차체가 작은 IS-2 에 IS-3급의 경사장갑을 우겨넣으면서 두께는 104~124 ㎜ 로 늘렸기 때문에 각을 안 준 상태에서 철갑탄 상대로 차체 상단 유효 방어력이 285~328 ㎜ 정도 나온다. 어깨라고 부를 수 있는 정측면 장갑은 104 ㎜이지만 정면에서 바라보면 입사각이 68도나 되기 때문에 283 ㎜ 정도의 유효 방호력을 낸다.
모든 전차의 약점인 차체 하부는 중앙 기준으로는 차체 중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위로 튀어나온 모양이라 면적이 넓어 다른 소련 중전차로는 가릴 수 있을 만한 지형에서도 잘 가려지지 않는다. 114 ㎜ 장갑판을 발라놓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195 ㎜ 이상의 관통력을 가진 포탄에는 뚫린다. 이런 쐐기형 장갑 특성상 차체를 비틀면 오히려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측면 장갑이 69도가 되는 시점에서 어깨는 180 ㎜ 이상, 정면 쐐기 장갑의 한쪽면은 210 ㎜ 이상의 관통력이면 뚫린다.
포탑은 상당한 방어력으로 유명한 소련의 반구형 포탑을 모방해서 만들어진 만큼 튼튼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는 거의 안 뚫리고, 관통력이 250 ㎜ 이상 주포로 포방패 양 옆 하부의 콩알 만한 곳을 맞춰야 뚫릴까 말까이다. 다만 포탑 상부의 해치가 어느 정도 돌출이 되어있는 편이고, 이 부분은 102 ㎜ 알장갑이라 맞추기만 하면 굉장히 잘 뚫린다.
그러나 짝퉁은 짝퉁. 측면은 생긴 것만 보면 IS-3처럼 공간장갑+급경사일 거 같지만 실제로는 93mm 통짜 장갑이라 뜬금 도탄이 일어나기도 하는 IS-3와 달리 각도가 좋으면 7티어 경전차(...)급 관통력만 되어도 관통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약하다. 심지어 이런 녀석이 측면과 정면 상부 장갑을 연결하는 어깨부 장갑은 IS-3보다도 약해서 역티타임을 두기가 더 까다로운 건 덤.
동구권 특유의 약한 모듈/승무원 방호력에 좁은 배치가 아킬레스건 인 건 이 전차도 마찬가지라서 WZ-110 상대로 궤도를 끊으려고 후방 기동륜을 쐈더니 전차에 불이 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전차 후방 전체가 엔진으로 들어차 있고[4], 연료 탱크가 모든 스프로킷의 바로 뒤에 하나씩 들어가 있으며, 포탑 우측면 전체와 양 측면 하단에 탄약고가 있다. 또한 차체 정면 하단 중앙에 조종수가 배치 돼있다. 한마디로 차체 중앙이 아니면 부품/승무원에 맞는다.
운용
일단 긍지 높은 하부를 가릴 수 있는 지형만 확보하면 "중국 싸구려 짝퉁"이라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부를 가리고 -6도의 주포 내림각을 끝까지 활용하면 포탑의 뺨 부위를 제외 하고는 소련산 죽창 BL-10으로도 온통 새빨갛게 보인다. 각도가 워낙 절묘해서 -6도 내림각으로 헐 다운을 하면 차체 상판이 절대 도탄각이 나오는 점도 한몫한다. 단, 이런 헐 다운 상태에서 궤도 바로 위쪽을 쏘면 겨드랑이라고 할 수 있는 궤도덮개 장갑 20 ㎜ 부위에 맞아 관통이 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노리는 쪽이 WZ-110을 올림각 한계까지 올려보는 각도에서나 가능하다.
차체 정면 하단이 돼지코 마냥 올라와 있어 가리기 힘들지만, 일단 가리는 데에 성공하고 해치가 따이지 않게 열심히 움직이면 최소한 전선에서 밀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전차이다. 부품과 승무원 손부상이 잦은 편이므로 아드레날린이 정말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구급 상자를 지참하는 것도 좋다.
기타
원래 개발코드명은 그냥 숫자로만 표기 되었고 이를 고증하여 본가 월탱에서는 숫자로만 표기 되었으나, 블리츠에서는 혼동을 피한다는 이유를 일괄적으로 WZ를 붙였다. WZ는 각각 무기(Wuqi, 武器)와 장갑전투차량(Zhuangjiazhanche, 装甲战车)을 의미한다.
중국이 작정하고 만들기 시작한 첫번째이자 마지막 중전차로, 중국이 소련이 갖고 있는 중전차인 IS-3와 T-10 수준의 중전차를 만들기 위해 개발하였다. 차체는 IS-2의 서스펜션 및 구동계통 등을 최대한 유용하여 만들어졌는데, 로드휠을 보면 궤도부터 IS-2의 휠 부품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게 보인다. 차체와 포탑까지 모두 제작되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포탑과 차체가 결합된 상태로 주행한 적은 없었다. 이후 중전차보다는 활강포와 날개안정분리철갑탄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은 중국 정부에 의해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현재는 베이징 인근의 전차 박물관에 더미 포탑을 올린 주행 시험 모델만 남아있다. 원래의 WZ-111은 122 mm 주포를 사용하도록 계획되어 있었지만, 130 mm 주포를 사용하는 계획도 한 차례 제시된 적이 있었는데, 비록 체택되지는 못 했지만 이를 반영하여 게임상의 WZ-111 1-4는 최종포로 130 mm 주포를 사용한다.
전 티어 WZ-110이 어중간한 장갑과 썩 좋지 못한 화력, 최고 속력만 높고 장갑형 중전차에 가까운 기동성 등의 문제로 이도저도 아닌 중전차에 가까웠다면, WZ-111 1-4는 장갑이 차체 기준 더 악화된 대신 전반적인 기동성이 상향되었고, 화력도 높은 단발 화력을 갖춰 고 알파뎀 헤듐이라는, 은근 드문 포지션의 전차로 탈바꿈했다.
공격
테크트리 내 전차 중 최대 구경인 130mm 주포를 사용한다. 제대로 된 130mm 주포라 알파뎀이 460/390/600을 찍기 때문에, 본 테크트리 내 다른 전차들로는 힘든 중저구경 중전차들 상대 시 단발 교환전에서의 이점을 지녔다.
DPM은 장전기 기준 최대 2 341로 9티어 130mm 중전차 기준 상위권으로, 비슷한 전차인 오비옉트 452K(2 375 DPM)를 빼면 9티어 130mm 중전차 중 가장 높다. 9티어 중전차 평균 DPM은 2 400 정도로 상당히 낮은 관계로, 분당 화력이 절대적으로 보면 낮은 편이지만, 통상적인 9티어 교전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리 낮은 편은 아닌 셈. 물론 평균 DPM이 2 600 중반대를 찍는 10티어 130mm 중전차들이나 낮아도 2 400대 DPM은 나오는 150mm대 중전차들과는 맞딜에서 상대도 안 되니 이들 상대로는 알파뎀과 DPM 모두 과신하지 않는 게 좋다.
관통력은 독일 12,8cm 주포보다 조금 열세인 철갑탄 246/성작탄 320/고폭탄 65mm다. 1선에서 적 전차의 가장 튼튼한 장갑부를 상대해야 하는 독일 12,8cm 중전차들과 달리 중형 라인을 자주 타 덜 튼튼한 장갑부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 헤듐인 만큼, 이 정도 관통력은 10탑방에서도 큰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명중률은 생각보다 쓸만하다. 조준 자체는 승무원 113%에 조준기와 수직 안정기를 찍어도 좀 느린 편인 기본 2.36초~예상 4.4초로, 130mm 기준으로도 좀 느린 편에 속하나, 이와 반대급부로 분산도 성능이 구경 대비 아주 준수한데, 기본 분산도도 0.344로 130mm 중전차 기준으론 좋은 편에, 기동/선회/포탑 회전 분산도가 수직 안정기 동원 시 0.153/0.153/0.085로, 어지간한 10티어 130mm 중전차보다도 준수한 관계로 단거리 기동 후 사격까지의 딜레이는 오히려 130mm 중전차 중 짧은 편에 속한다. 대구경 중전차들은 보통 중거리 이상에서의 명중률 문제로 근거리에서 교전하는데, 이런 근거리에서도 상당수의 대구경 중전차들은 기동/선회/포탑 회전 분산도 성능 문제로 가끔씩 명중할 게 이상한 곳으로 튀기도 하지만, WZ-111 1-4는 어지간해선 그럴 일이 없으며, 0.344라는 쓸만한 분산도 덕에 정조준 사격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중거리에서도 상대의 약점부를 때리는 게 가능하다.
주포 내림각이 -5도로 좀 답답하다는 게 많이 아쉬운 점. 그나마 양각은 +23도씩이나 되어 언덕 위 적 상대로 사격을 못할 일은 없다.
방어
상단은 표기상 124.8mm에 부분적으로는 절대도탄각이라는 엄청난 각도를 자랑하지만, 대부분의 장갑부는 중국이 어설프게 모방한 쐐기형 복합 경사장갑이 적용되어 유효 방호력이 민짜배기 125mm 70도 경사장갑보다 좀 많이 낮다(...) 쐐기형 복합 경사장갑 부분은 유효 방호력이 철갑탄 기준 딱 225~232mm 정도로, 8티어 중전차~9티어 중형전차 은탄급 관통력까지만 막을 수 있으며, 그 이상에는 손쉽게 뚫린다. 부각 -5도를 끝까지 활용해야만 유효 방호력이 겨우 철갑탄 250mm대를 넘어서는데 부각도 안 좋아 헐다운도 어렵고 하단도 전혀 작지 않아 가리기도 힘드니, 활용을 안 하는 게 하는 것보다 나은 수준이다. 차체 전면 대부분이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운용하는 게 좋다.
당연하지만 소련 특유의 쐐기형 복합 경사장갑 때문에 역티타임은 꿈도 못 꾼다. 심지어 차체 측면 중단부는 83.2mm로 상단 124.8mm보다 많이 얇기 때문에 상단부를 기준으로 역티타임을 두면 측면 중단부가 손쉽게 관통당하는 건 물론이고, 어지간한 상황에선 절대도탄각이 아닌 이상 10티어급 은탄은 막지도 못한다. 여기에 31.2mm라는 매우 얇은 측하단 지뢰방호용 경사장갑부가 역티타임 시 드러나, 사실상 모든 9~10티어급 주포에 해당 부위가 역티타임 약점으로 공략당하는 건 덤. 그나마 측상단부는 순 두께부터 124.8mm로 꽤 두꺼운데 경사각도 있고, 그 아래 소련 중전차 특유의 급경사+역경사 공간장갑부가 있어 그쪽으로 날아오는 은탄은 입사각이 너무 안 좋은 것만 아니라면 튕겨볼 수 있으나, 이조차도 운에 의존해야 한다. 종합하자면 차체는 8티어 상대로 싸우는 게 아닌 이상 활용할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
한편 포탑은 약점이 없진 않아도 충분히 튼튼해 활용할 만하다. 주장갑은 10티어 중전차 골탄급 관통력인 성작탄 330mm 정도에 포탑 장갑 군데군데 장갑 구멍들이 생기긴 하지만 그 구멍들의 면적이 좁고 구멍 자체도 작아 꽤나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수준이라, 9탑방에선 당연히 충분하고 10탑방에서도 충분히 먹히는 방호력이다. 다만 포탑 위에 달린 한 쌍의 해치는 거의 전 면적이 9티어 중전차 은탄급 관통력에도 쉬이 관통당하기 때문에, 붙박이 헐다운은 당연히 불가하고 최대한 움직여야만 도탄을 노려볼 수 있다. 애초에 후술하겠지만 이 전차는 장갑을 활용하는 통상적인 중전차보단 헤듐에 가까운 전차니, 그래도 포탑만큼은 튼튼해 어느 정도 기댈 수 있는 장갑부가 있다는 걸 다행으로 여기는 게 나을 것이다.
체력은 기본 2 100/정밀 조립 시 2 226으로 평범하다. 어차피 장갑을 중점적으로 굴리는 전차는 아니고, 추가 체력이 단발 교환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정밀 조립을 고르는 게 나을 것이다.
기동
일단 최고 속력이 +45/-15km로 후진은 평범하지만 전진 최고 속력은 중전차 중 상위권이다. 추중비가 좀 딸려 유효 추중비는 험지~도로에서 12.00~14.18 정도로 높진 않지만, 최고 속력이 높다 보니 장기적인 기동성은 소위 헤듐으로 지칭되는 전차들의 하한선 정도까지는 도달한다. 특히 WZ-111 1-4 같은 헤듐들은 경/중형들을 따라다녀야 하는 관계로 추중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경/중형들을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중전차 기준) 높은 최고 속력이 있어야 하는데, WZ-111 1-4는 바로 이 최고 속력이 중전차치고 높다 보니 초반 가속은 밀릴 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경/중형들을 큰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선회력. 아주 평범한 중전차 수준으로, 험지에선 초당 30도 이하, 도로에서도 초당 35도 정도로 딱 중전차급이다. 그나마 포탑 선회력이 포탑이 꽤나 튼튼한 중전차치곤 빠른 초당 27.94도라서 도로에선 선회합이 60도를 넘어가는 관계로 경/중형들의 뺑뺑이 상대로 완전히 무력하진 않다는 게 위안.
운용 및 평가
상술했다시피 고 알파뎀 헤듐 정도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 전차다. 포탑 외에는 활용하기 힘든 장갑, 은근 평범한 추중비와 가속력을 지닌 대신 높은 최고 속력과 이런 기동성 대비 큰 패널티 없이/근거리에선 오히려 괜찮은 명중률을 지닌 130mm 주포를 달고 아군 주력 중전차들의 교전을 지원하는 데, 또는 알파뎀을 활용해 중형 라인 교전에서 적 중형에게 높은 알파뎀으로 말뚝딜을 넣어 중형 라인 처리를 지원하는 데 특화된 전차다.
비슷한 전차인 50TP Tyskiewicza, 오비옉트 452K 등과 비교 시 이들보다 장갑은 포탑까지, 그리고 50TP와 비교 시 차체도 열세이며 부각이나 가속력이 열화되어 먼 거리를 기동할 필요 없이 포탑 장갑으로 버티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선 불리하지만, 더 높은 최고 속력으로 인한 장기적인 기동성 우위, 그리고 확연히 우월한 건 핸들링 등으로 인해 보통 상당한 거리를 기동해야 하고 포지션 등을 자주 옮겨다니는 중형 라인 지원에서는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이들보다 운용 상 편의성이 감소한 대신 본연의 업무(중형 또는 중전차 라인 교전 지원)에는 더 충실한 전차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번 강조했다시피 본 전차는 1선에서 나설 장갑이 없지만 나름 준수한 화력과 기동성으로 아군의 주력 전차들(중전차 라인의 장갑형 중전차들이나 경/중형 라인의 중형전차들)의 교전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전차다. 어느 전차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본 전차는 이러한 특성상 더더욱 아군과 함께 기동해야 하며, 애초에 아군 없인 허약한 차체와 어쨌든 낮은 분당 화력으로 인해 은근 쉽게 제압당할 수 있으니 본인이 더 오래 생존하면서 게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면 아군과 함께 다니는 게 좋다.
9티어던 10티어던 WZ-111 1-4보다 높은 알파뎀을 지닌 전차들이 없진 않고, 특히 10탑방에서는 중전차 라인으로 가면 600~680 수준의 알파뎀을 지닌 중전차들이 DPM까지 우위인 주포를 휘두르는 관계로 맞딜 자체가 성립하지 않으니, 10탑방에서 상대 중전차들 중 이런 전차들이 있다면 중전차 라인 교전을 지원할 생각조차 하지 말고 그냥 중형 라인을 타고 가서 중형 교전을 지원하는 게 좋다. 460 알파뎀은 평균 체력이 1 900대 중반인 10티어 중형들도 막 맞아줄 수 있는 화력이 아니라 이들도 몸을 사리게 된다.
장갑을 정 활용하고 싶다면 차체를 최대한 가릴 수 있는 지형지물을 찾아야 한다. 주포 내림각이 좋지 못해 능선을 끼고 싸우는 것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나 가능하니, 되도록 전차 시체나 돌맹이 등을 있는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시가지라면 측면 장갑을 측면 중단 기준 급경사 각도로 노출시키는 역티타임 등의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포탑 위치가 앞으로 쏠려있어 동적으로 역티타임을 사용하며 공격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적 탄을 빼주는 상황이 아니면 써먹기 어렵다.
기타
8티어 WZ-110 최종 포탑은 IS-8 포탑이지만, 9티어인 WZ-111 1-4의 스톡 포탑은 IS-3 포탑이라는 어이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같은 국가의 수집가 전차인 WZ-111 5A와는 그래픽 차이로 인한 디테일 차이와 포신의 머즐 브레이크를 제외하면 거의 같다시피 한 외관을 지녔다. 10티어답게 WZ-111 5A 쪽의 장갑이 훨씬 두껍고 은탄 관통력이나 분당 화력 및 전반적인 명중률이 더 높지만, 정작 알파뎀이나 골탄 관통력은 9티어인 WZ-111 1-4 쪽이 더 높다는 게 골때리는 점.
WZ-111 의 개발 실패 이후로 중국이 새롭게 시도한 중전차이다. 112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등장한 만큼 113도 112와 마찬가지로 중전차용 부품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중형전차들의 부품을 최대한 유용하여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포탑, 주포, 로드휠 등의 부품에서 그러한 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애초에 중형전차 부품으로 중전차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체급상으로 한계가 있었고, 이후 활강포 및 주력전차 개념의 등장으로 개발이 취소되었다.
실제 명칭은 113이었으나 어떤 전차는 WZ가 붙고 어떤 전차는 WZ가 안 붙는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일괄적으로 모든 전차에 WZ가 붙게됨으로서 고증에는 어긋나지만 게임상에서는 WZ-113이다.
특성이 각양각색인 중국 중전차 트리에서 최종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경계선에 있는 헤듐[7]이다.
공격
WZ-111 1-4에서 사용했던 130mm 주포를 포기하고 122mm 주포로 회귀한다. WZ-121와 같은 계열의 주포이지만 세부적으로 달라 호환은 되지 않는다. 알파뎀이 은탄 기준 60이나 깎인 대신, 연사력은 대폭 상승해 10티어 중전차 전체 3위에 달하는 DPM을 지녔으며, 1/2위가 113보다 장갑이 한참 허약하거나 알파뎀이 낮은 중전차들임을 감안하면 후술할 장갑 성능 대비 공격 성능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관통력은 259mm로, 일반탄이 고속철갑탄이라 경사장갑을 상대할 때 노멀라이제이션 보정값을 많이 받지 못하여 실질 관통력은 조금 더 떨어지나 중전차 평균 이상은 된다. 탄속이 특별히 뛰어난 편도 아니라 일반탄이 고속철갑탄이라는 점이 패널티이나, 관통력 자체는 그래도 쓸만한 편. 핵심은 345mm 성작골탄으로, 알파뎀부터 400 알파뎀 주포의 표준인 340이 아닌 360에 관통력도 10티어 중전차 최상위권이며, 아예 보정 포탄을 끼면 구축전차 골탄 기준으로도 높은 390mm 성작골탄이라는, 그야말로 미쳐 날뛰는 관통력을 확보한다. 2% 아쉬운 은탄 관통력을 골탄이 아주 확실하게 메꿔주는 편.
전 티어보다 부각이 -6도로 -5도에서 -1도 증가해서 지형지물의 이용이 조금은 수월해졌다.
분산도는 기본 0.336으로 0.31대까지 내릴 수 있었지만, 10.3 패치에서 0.364로 너프되면서 0.344가 한계이나, 조준 속도가 무려 기본 1.55초~예상 3.0초로 중전차 상위권이라 일단 기동만 멈추면 조준원을 매우 빠르게 조이며, 그만큼 명중률도 꽤나 쓸만하다. 다만 조준 속도와 별개로 기동 분산도는 나쁜 편이라 기동 후 바로 사격이 힘든 건 아쉬운 부분.
기동
기동형 중전차로 불리다 보니 최고 속력이 45km/h를 찍으며 10티어 중전차 중 미국의 T95E6/Concept 1B, 프랑스의 AMX 50 B, 소련의 Object 260, 같은 국가의 WZ-111 5A, 유럽의 Strv K와 함께 중전차 중에서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이들 중에서도 가속이 느리진 않으며[8], 헤비들이 지나가는 길 옆에서 통행세까지 걷을 수 있는 수준이다. 뻥스펙으로 유명한 IS-7을 타다가 113을 타면 진짜 기동형 중전차란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만 9.0 버전까지 높은 기동성은 직진에만 국한되었다. 선회력은 야이백과 동급이며 포탑 선회는 E-100과 거의 동일하다. 즉, 이 전차의 높은 기동성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여 유리한 싸움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며 중형전차와 같은 민첩한 기동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적 전차가 피가 없다고 함부로 개돌하지 말자. 개싸움판이 벌어지면 목돌이 구축보다도 선회 및 포탑 선회가 안좋기에 역관광 당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후 9.1 버전에서 중량이 6톤 가량 상승하고 최고 속력이 기존의 +50km/h에서 +45km/h로 깎인 대신, 선회력이 도로 기준 약 초당 8도 가량 빨라져 쓸만한 수준이 되었다. 이젠 직진 기동성은 T95E6 같은 전차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 처참하던 선회력이 대폭 올라가서 기동성에 하자는 없어졌다. 다만 포탑 선회는 그대로니 주의.
방어
포탑은 동구권 특유의 반구형 포탑을 약간 연장한 형태로, 275mm 깡장갑으로 둘러싸인 부분이 넓어 방호력은 꽤 괜찮은 편이다. 포방패 주변 볼 부위가 275mm 이상으로 장갑형 구축전차 은탄도 막을 수 있긴 하지만 그 부위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방호력이 대폭 올라가 야이백 같은 고관통 구축전차들이나 보정 포탄 낀 성작 골탄 중전차 등이나 수월하게 노릴 수 있다. 해치가 둘이나 달려있고 작은 것도 아니지만 더 큰 좌측 해치는 은근히 도탄이 자주 날 수 있는 구조이고 양쪽 모두 깡 두께가 160mm로 상당히 두꺼운데 각도 있어 중형전차들은 정중앙을 맞추는 게 아닌 이상 관통을 보장받지 못한다.
차체 정면 장갑은 두께가 124 mm로 WZ-121과 같지만, 장갑 각도가 60도인 121과는 다르게 113은 각도가 67도가 나와 유효 방어력은 성작탄 기준 거리에 따라 대략 310~340mm가 된다. 각을 주지 않았을 때 철갑탄 상대로는 264mm, 고속철갑탄 상대로는 293mm 수준의 방어력을 보여준다. 철갑탄을 써도 관통력이 보통 240~250mm 정도인 중형전차들을 상대로는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철갑탄이 주력인 중전차들을 상대로는 은근히 잘 뚫리는 편. 특히 Maus나 E 100처럼 차체가 높은 전차들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차체가 납작한 113의 위에서 탄을 내리 꽂기 때문에 유효 방어력이 더 낮아진다.
차체 장갑 구조가 단순한 편이기 때문에 하단만 가릴 수 있다면 장갑 활용도가 높다. 차체를 비틀어 장갑에 각을 주면 방어력이 급격히 상승하며, 주포 내림각이 -6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일단 -6도로 헐다운을 시전하면 정면 상판 각도가 70도로 절대도탄각이 나와버린다.
측면 장갑도 두께가 140mm라 그렇게 약하지 않다. 차체 각도를 한 17도 정도로만 틀어도 상당히 튼튼해진다. 다만 생긴 건 이래도 소련과 달리 공간장갑이 없음으로 대놓고 역티를 주다간 고폭탄에 차고행이니 조심하자.
또 장점 혹은 단점이 될 수 있는 사항이 있는데, 바로 포탑의 위치가 차체 정중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는 9티어의 wz-111 1-4와 113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알 수 있는데, 113의 포탑이 더 뒤에 달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엄폐물을 끼고 싸우는 시가전에선 티타임을 잡고 앞으로나가 사격시 차체의 측면이 보여지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포탑이 어느 정도 뒤에 있기에 역티각을 좀 더 쉽게 줄 수 있다는 장점도 될 수 있다. 마침 측면 두께는 기존에도 상부 124mm/궤도 부분 93mm+궤도 20mm였고, 9.1 버전에선 상부 140mm/궤도 부분 110mm+궤도 20mm라서 역티타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곳은 차체. 하단이 약점 아닌 전차가 어디있냐 하겠지만, 얘는 정면에서 하단의 유효 방어력이 130mm으로 심각한 하자가 있었다. 후방포탑으로 대놓고 하단을 보여주며 싸우는 이로비 혹은 72.01도 하단이 약점이기는 하나, 이 전차들의 약점이 되는 하단은 부위가 좁다. 반면 113은 차체 장갑이 단순한 만큼 차체 하단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이는 중형전차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수치이며 하단으로 날라오는 탄을 도탄시키려면 사실상 절대도탄각을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이 하단은 이후 순 두께가 124mm로 버프되어 철갑탄 기준 170mm 정도의 방호력은 갖추게 되었다. 물론 이도 여전히 10티어 중전차 기준으론 얇으므로 차체 하단은 최대한 가리도록 하자.
운용
중형전차 라인으로 넘어가면 아군과 손발이 잘 맞는다는 전제 하에 라인을 박살내는게 가능하다. 중형전차들 입장에서는 시속 45km로 달려오면서 자신들과 거의 동급의 DPM과 더 강력한 한 방을 뽐내는 113을 보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골탄을 들고 교전을 한다고 해도 113이 차체 정면을 대놓고 내주는 게 아닌 이상 100% 관통은 보장하지 못 한다. 게다가 DPM도 113이 중형전차들에 근접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중형전차가 DPM으로 씹어먹을 수도 없다. 피지컬을 극단적으로 높인 113이 중형전차들과 연계하면 측후면도 잡을 수 없게 되는데, 상대하는 중형전차들 입장에서는 멘탈이 나간다. 테크트리 구축전차에 소련의 Object 263이 있다면 중전차에는 113이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중형전차 라인을 폭파시키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중전차로서 성능도 본인이 활용만 잘 할시에 딱히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만능 전차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녀석이다.
그러나, 달리 말하면 중형전차와 연계해서 중형전차 라인으로 가는 것이 최적의 운용이라는 것은 헤비 라인전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다. 포탑의 위치 때문에 시가지 전투는 힘들고, 헐다운 시에도 차체 하단이 보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역티를 주는 것도 일단 탄을 튕겨내고 대응사격을 한다는 개념으로 줘야지, 역티를 과하게 준 상태에서 적을 사격한다면 하단이 보이거나 차체 정면이 보여서 뚫린다. 포탑 선회도 느리기 때문에 사격 전에 미리 포탑을 돌려놓아야만 원할 때 사격할 수 있다.
그래도 대 중전차 교전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뿐이지 '불가능'한 건 아니고, 중전차들도 저 DPM을 발휘하는 113을 정면에서 상대하는 건 은근히 꺼린다. 113처럼 중전차 기준 딜능력이 출중한 중전차들도 전탄을 관통시키는 게 아닌 이상 중전차 DPM 3위에 나름 쓸만한 장갑까지 갖춘 113 상대로는 교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데다가, DPM이 딸리는 중전차는 113이 맞딜만 해도 이길 수 있기 때문. 113을 상대로 교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한다면 113이 그 DPM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도록 엄폐물과 단발 위주 교환을 해야 한다. 반대로 113 측에서는 적 중전차에게 탄을 최대한 자주 박아넣을 수 있도록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 본인이 낮은 알파뎀을 지닌 대신 높은 연사력으로 저지력을 창조하는 전차라는 걸 잊지 말자.
따라서 중전차 라인이나 중형전차 라인이나 상황을 보며 가야 한다. 하단을 가릴 수 있고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격전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헤비라인이 훨씬 유리하다. DPM으로 헤비들을 찢어버릴 수 있고 나름 괜찮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으며 느린 헤비들은 중형전차가 마치, 늑대가 무리지어 사냥감을 사냥하는 모습같은 울프팩을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아군 헤비라인이 튼튼하다면 중형전차 라인으로 가서 취약한 중형라인을 보강해주는 방법으로 운용 할 수도 있다. 즉, 상당한 고난이도의 전차로서 113의 기동성과 DPM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게임 센스 및 이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중형전차 양학 특화 중전차 후배(?)인 71식과 비교되기도 한다. 113 쪽이 장갑이 약하고 선회력과 관통력에서 열세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큰 해치 때문에 골탄을 아끼지 않는 중형들 앞에선 장갑이 생각보다 쉽게 무력화되고 DPM이 심히 부족한 71식과 달리 113은 중형들도 부담스러운 DPM에 정조준을 안 하면 트롤링을 시전하는 해치에 더 빠른 직진 기동성까지 지녔기 때문에 일장일단은 있다. 물론 둘 다 제대로 탈 줄 아는 유저가 잡으면 중형 라인이 그대로 붕괴되는 건 마찬가지다. 즉 71식은 중형 입장에선 해치만 가려도 관통이 심히 어려운 장갑에 기동성까지 갖춰 중형 라인 붕괴에 특화된 거라면 113은 딜링 능력과 탱킹력 모두 중형들과 동급 이상이라서 중형 라인에 뜨면 비상사태가 되는 것이다.
기타
이처럼 성능이 상당히 괜찮은 전차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트리 특성상 인기가 매우 낮은 편이다. 사용 유저가 적은 경우 너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뽑아볼 만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9.1 버전에서 유일한 약점에 가깝던 선회력이 버프되면서 승률 55%대를 찍으며 10티어 기준 71식이나 Concept 1B 같은 정신나간 성능의 중전차들을 제외하면 최상위권 성능 및 승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런 성능에 비하면 유저 수는 여전히 썩 많다고 하긴 어렵다.
수리 비용이 다른 10티어 중전차들의 2배가 넘을 정도로 수리비 팩터가 안 좋았다. 아무리 프리미엄 계정을 들었고 딜을 많이 넣었더라도 소모품과 군용품을 3슬롯씩 모두 사용하고, 골탄을 난사했으며 많이 맞았다면 적자를 보기 쉬웠다. 물론 이건 수리비가 존재하던 시절이고, 현재는 수리비가 무료니 큰 문제는 아니다.
본가와 달리 주포가 122 mm 60-122T가 아닌 122 mm 60-122TA이기 때문에 WZ-120과 부품 호환이 안된다.
본가에서는 원래 함께 있던 WZ-111에게 10티 자리를 넘기고 사라진 전차이지만 블리츠에서는 WZ-111이 일반형/5A 버전이 각각 프리미엄/수집가 전차로 나와서 대체당하진 않았다. 애초에 성능이 답도 없던 PC 버전과 달리 9.1 패치에서 선회력이 버프된 후엔 10티어 중전차 기준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전차로 평가받다 보니 대체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블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초심자에게 추천되는 10티어 전차 Top 5" 중 1위로 선정되었지만, 이 전차는 절대로 초심자용 전차가 아니다. 중형전차와 중전차의 특성을 모두 지닌 헤듐이라 중형전차처럼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하면서 중전차처럼 필요할 땐 탱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등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많고, 장갑도 뉴비들이 굴리기 편한 중전차들[9]에 비하면 활용이 어려운 편인 데다 알파뎀이 낮은 대신 연사력이 높은 주포라 사격 각을 자주 만들어야 한다. 즉 초심자가 사용하기엔 고려해야 하는 점이 너무 많은 중전차다. 초심자들은 워게이의 영상에 속지 말고 2위로 꼽힌 71식이나, 영상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지만 라인 자체가 명품인 E 100을 타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9.0 버전부터 9.6 버전까지 지속된 71식 주축의 대회 메타에선 9.1 버전에서 버프된 후 71식 상대로 화력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면서 장갑도 최소한 수준으로 갖췄다 보니 대회 환경에서 그럭저럭 조커픽으로 사용되었으나, 관통력이 낮아 71식 상대 시에 불편한 점도 꽤 많다 보니 조커픽 이상의 입지는 지니지 못했다. 이후 71식이 몰락하고 장갑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대신 화력이 훨씬 높은 Strv K가 주력이 된 9.7-10.0 버전 대회 환경에서는 Strv K 상대로 알파뎀/장갑 성능 우위를 점하고, Strv K 쪽의 장갑 성능이 워낙에 떨어져 WZ-113의 애매한 관통력으로도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되어 조커픽으로써의 가치도 상승했지만, Strv K보다 지형을 훨씬 더 타는 -6도 부각과 낮은 체력, 그리고 결정적으로 Strv K와 함께 사용되는 AMX M4 mle. 54가 WZ-113의 하드 카운터[10]에 가깝다 보니 여전히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기동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DPM이 비슷한 수준에 방호력과 맷집이 확연히 좋은 오비옉트 777 II가 나온 후엔 경쟁자까지 생겨 입지가 좁아진 편.
10.3 업데이트로 알파뎀이 20/10/10 너프되고 분산도가 0.326에서 0.344로 악화되었으며, 포탑 선회 시 분산도가 0.12로 너프되었다. 다만 이처럼 화력 면에서 너프된 대신, 조준 속도는 기존 예상 3.7/4.0초에서 3.1/3.4초로 대폭 빨라져 실 명중률은 상승했고, 동시에 은탄/골탄 관통력이 255/335mm에서 259/345mm로 버프되면서 보정 포탄을 굳이 고려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관통력이 준수해졌으며, 엔진 마력 20 상승 및 궤도 성능 버프로 드디어 도로에서 실 추중비가 17을 넘기게 되었다. 추가로 장갑 버프로 기존에도 그럭저럭 튼튼하던 포탑이 깡 두께부터 275mm가 되어 통상적인 은탄에는 해치 조준 사격 외의 방법으로 관통이 불가해졌으며, 포탑 선회력도 일정 정도 상승해 초당 24도까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DPM 너프가 아쉽긴 해도 전반적인 성능은 그럭저럭 강화된 편이며, 특히 주포 조준 성능이 오비옉트 777 II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되어 기존 대비 체감상 명중률이 많이 상승했다.
2023년 8월에 유출되었고, 이후 할로윈 행사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23년 초에 PC판 월드 오브 탱크에서 먼저 추가된 트리를 블리츠에도 가져온 것이다. 시즌 3와 함께 2024년 1월 24일에 배포된 10.6 업데이트에서 추가되었다.
PC판과 달리 원래 이 트리의 상징이었던 로켓 부스터 메커니즘은 없다.[11] 대신 원래 PC판에서 계획되었다가 밸런스 문제로 취소된 주포 2중 1택 옵션은 블리츠에 적용되어 9티어와 10티어의 경우 기본 대구경 주포와 HESH탄을 사용할 수 있는 대구경 주포로 들어온다.[12]
본가 PC월탱에 보상 전차로 나온 9티어 BZ-58-2는 별도의 수집가 전차로 추가될 예정이다. 본가에서 8티어 프리미엄 전차로 나온 BZ-176도 추후 별도로 추가될 가능성은 있는데, 이는 PC월탱에서 상당한 밸런스 붕괴 논란이 있었던 전차였던만큼 블리츠에도 추가된다면 성능이 많이 조정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차 설명탭의 정보와 달리 본 트리의 전차들은 전부 워게이밍의 창작 전차들이다. 다만 PC판에는 있는 로켓 추진 기능은 실제로 냉전 초에 소련에서 전차나 장갑차에 로켓 추진기를 장착하는 연구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참고
1950년대 후반에 "국경 수호 전차" 구축을 목표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주조 방식으로 제작되는 정면부 대형 상부 경사 장갑과 용접 방식으로 제작되는 나머지 부분을 결합하도록 설계된 결합형 차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탑 후면 홈에 클립식 장전 장치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포탑도 결합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용접형 토대가 전차 측면의 주조 블록으로 보완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시제 전차는 제작되지 않았으며 1970년에 개발이 중단되었다.
1960년대에 중국 기술자들은 전차 개발 선진국의 기술력을 따라가고자 노력하였고 이에 따라 하나의 설계에 여러 국가의 기술이 적용되기도 하였다. BZ-166 중전차는 물결 형태의 차체 정면 장갑과 로켓 추진기를 탑재한 것이 주요 특징이었다. 설계 이론에 따르면 물결 형태의 장갑은 도탄 확률을 높이고자 적용된 기술이었다. 로켓 추진기를 사용하여 전차 속력을 일시적으로 향상할 수도 있었다. 122~160mm 주포를 장착하여 국경 지역에서 운용하거나 적군의 기술적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배치될 예정이었다. 설계 도면으로만 존재한다.
"국경 수호 전차"로 개발된 전차 중 하나이다. 단순하지만, 기술적으로 진보한 차체와 평판으로 용접된 포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험지 주파 및 자체 복구를 위해 고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로켓 추진기 2개를 장착하도록 설계되었다. 시제 전차는 제작되지 않았으며 1969년 설계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되었다.
공격
공통 주포 내림각이 6도이기 때문에 지형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적다. 하술할 차체 장갑 성능과 맞물려 딜을 넣기 힘들게 만든다.
130mm 주포 DPM 2027, 고속철갑탄/성형작약탄 관통력이 각 250/315mm로 그런대로 9티어 프리미엄 중전차들인 K-91, Kpz 70의 관통력 수준은 되는 정도. 보정 포탄을 장착하면 골탄 관통력이 356mm는 나오기 때문에 스톡 상태가 괴로운 전차까지는 아니다. 낮은 DPM과 지형 활용만 어떻게든 극복한다면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은 정도다.
152mm 주포 DPM이 1885로 더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탄 관통력이 242mm, 골탄 관통력은 160mm(HESH)로 10탑에서 활약하기는 힘들다. 평균 공격력 역시 은탄 530, 프리미엄 고폭탄 600, 일반 고폭탄 750으로 통상적인 152mm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이 전차보다 낮은 공격력의 152mm 주포는 Foch 155의 클립 주포(500) 뿐이다. 심지어 Conway의 140mm 주포보다도 낮은 수준. 공격력이 낮은 만큼 고폭탄의 스플래시 데미지도 낮은 만큼 적 전차들의 장갑 수치를 정확히 알고, 적재적소에 공격하여 HESH와 철갑탄을 적절하게 때려박아야 활약할 수 있다.
방어 PC월탱에서 "강습 중전차", 즉 장갑형 중전차라는 역할을 부여한 것과 달리 애매한 장갑을 가졌듯, 블리츠에서도 이 전차는 애매한 장갑을 가졌다. 차체 장갑이 무려 120mm로 경악스러운 수준으로, 각도는 좋지만 250mm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기에 낮은 내림각과 맞물려 이 전차가 활약하기 힘들게 만든다. 포탑 장갑은 268mm로 나쁘지 않아 보이나, 각도가 작아 8티어 중전차들부터는 프리미엄 포탄을 사용한다면 뚫을 수 있다. 특히나 이 전차는 10티어를 자주 만나는 9티어 전차이므로, 낮은 관통력과 애매한 장갑이 역시너지를 이루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기동 기동 성능은 그나마 로켓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본가의 BZ-68보다는 좋은 편. IS-7과 비슷하게 지속 기동력이 높은 편이다.
운용 및 평가
기타
기본 주포인 130mm는 다음 티어인 BZ-75와 비슷하게 둘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밸런싱되어 어지간한 다른 중전차들의 9티어 최종 주포 수준은 되지만, 랭크 전투에서는 성능이 애매한 152mm 최종 주포를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소련과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중국은 "국경군"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국경군의 주요 전력은 "국경 수호 전차"로 구성되도록 계획되었다. BZ-75는 국경 수호 전차 후보 중 하나였으며 WZ-111 중전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975년에 기획된 전차이다. 기술자는 포탑 개발 중 WZ-1224 기획안의 설계적 특징을 통합했다. BZ-75의 시제 전차는 제작되지 않았다.
꽤나 현대적인 외형을 가진 전차로 특히 현대 전차들과 비슷한 포탑 구조가 돋보인다. 이유는 포탑 형상의 모티브인 122 중형전차, 정확하게는 1224 형식은 개발 연도가 1970년대 후반이고, 포탑 디자인 자체도 서구권 최초의 3세대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 2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한편 차체 형상은 디자인 모티브인 1224 중형전차보단 WZ-111에 가까운 편이다. 즉 1224와 유사한 포탑에 WZ-111과 유사한 차체를 합친 디자인의 전차인 셈. 물론 이 테크트리 내 다른 전차들과 마찬가지로 이 전차도 워게이밍의 창작 전차다.
공격 이 테크트리가 원래 PC 버전에 출시된다고 예고했을 때, BZ-75는 일반적인 성능의 152mm 주포, BZ-176과 비슷한 180mm 주포를 사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BZ-176이 제트 추진기와 강력한 장갑, 강력한 화력의 거대 구경 주포로 특정 상황에서 10단계 전차들조차 BZ-176을 상대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며 정규 트리 전차들은 초거대구경 주포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블리츠에서는 테크 트리 설명에서 상술했던 대로 제트 추진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일반적인 주포와 대구경 주포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PC 버전과 동일하게, 주포 내림각은 두 주포 모두 이전 티어보다 2도 나아진 8도이다. 본격적인 헐다운은 포탑 장갑 형상과 약점 때문에 힘들지만, 딜 교환에서 좀 더 유리해질 수 있다.
130mm 주포 152mm가 기본 주포였던 PC와 달리, 블리츠는 130mm 주포를 사용한다. 철갑탄 260mm, 성형작약탄 325mm 관통력에 DPM은 2322로, 약간 낮은 정도. 건 핸들링은 무난한 수준이다.
152mm 주포 대구경 "똥포"는 PC 버전에서는 180mm 주포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블리츠는 PC에서 일반 주포였던 152mm 주포가 똥포가 되었다. 건 핸들링 자체는 다른 152mm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골탄이 HESH임에도 불구하고 일반탄의 관통력이 250mm로 많이 낮아 E 100, Maus 등을 필두로 한 적 중장갑 전차들을 상대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방어 PC에서 장갑 중전차에 해당하는 강습 중전차 분류인데 장갑 성능이 좋지 않다. 돌파 중전차, 다목적 중전차 분류로 비교해도 썩 좋다고 보긴 힘들다. 차체 상부 방어력은 저관통 프리미엄 포탄을 가진 적 전차를 상대로만 유효한 장갑 성능이다. 포탑에는 일렬로 큐폴라(해치) 및 주포 내림각 확보를 위한 네모난 구조물까지 총 3개의 약점도 있다. 체력은 2500으로 좋은 수준이며, PC와 의외로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기동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은 PC의 BZ-75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는 않은 정도. 기동 성능 자체는 이전 티어와 별 다를 것 없다. 그나마 제자리 선회가 가능하게 됐다.
운용 및 평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영 좋지 않다. 포탑 장갑의 약점이 명확해 헐다운해봐야 다 뚫리며, 152mm 주포의 신뢰성도 꽝인 데다가 PC판과 달리 로켓 추진기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PC판에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 전차의 아이덴티티인 로켓 추진기와 초거대구경 주포가 모두 나오지 못했으니 평가가 더 나빠졌다.
기타
[1] T-32나 AMX 50 100 같은[2] 장전기+쌍식량[3] 사실 중국 IS-2 최종 엔진이 9단계 엔진이라 그리 나쁜 물건이 아니다.[4] 변속기가 차체 후방 하단에 있는데 여기 맞아도 불이 난다.[5] 최종 포탑 기준, 스톡 포탑 기준 8.15초 / 2 282 DPM.[6] 스톡 부품 기준 43.97 톤.[7] 중전차(Heavy Tank)+중형전차(Medium Tank)다.[8] 기본 가속력이 제일 높은 T95E6은 도로 추중비가 20을 넘어간다. WZ-113은 17.6이 한계.[9] E 100, 60TP 등. 다만 E 100은 "대충" 굴리기는 쉽지만 "잘" 굴리기는 어려운 전차다.[10] DPM이야 WZ-113이 한참 높지만, 관통력/알파뎀/부각 등에서 AMX M4 mle. 54 쪽이 우세고, 체력은 거의 400 가까이 차이나는 데다가, 직후진 기동성은 거의 동급인데 헤드온 시 WZ-113은 AMX M4 mle. 54의 차체 상판을 성작탄으로 때리는 것을 빼면 도저히 공략할 방법이 없는 반면 AMX M4 mle. 54 쪽에선 무식한 전고로 인한 각도 상쇄와 부각을 이용해 은탄으로 WZ-113의 해치 또는 차체 전면을 때릴 수 있어 WZ-113 입장에선 여러모로 손해 보는 교전을 해야 한다.[11] 이 때문에 PC판 모델링에 있는 차체 후측방의 추진용 로켓 다발이 블리츠에서는 단순한 배기구 부품으로 바뀌었다.[12] 이마저도 원래 PC 월탱에서 계획된거에 비해 너프된 것으로, 10티어 기준으로 PC판은 당초 152mm와 180mm 주포를 계획했다가 180mm가 삭제되었다. 블리츠는 주포 구경이 130mm와 152mm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