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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콜라보레이션
한국 유니더스 사에서 제조한 콘돔.
유니더스 것들은 포장은 그렇다 치고 내용물 면은 다 고만고만하고 딱히 기능성인 제품이 없는데, 그런 유니더스 제품 중 유일하게 기능성 콘돔으로 제법 잘 나가는 물건이다.
유니더스가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이유는 '노멀함', 말 그대로 딱히 가감이 없고 본래 기능에만 충실한 노멀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국산이라 편의점이나 모텔 등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콘돔이 유니더스.
조루 방지 기능이 있다. 안쪽 귀두에 닿는 부분에 벤조카인 성분의 부분마취제가 발라져 있어 씌우면 약한 마취가 되어 오래 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효과가 다소 강력하다는 것이다. 분명 설명서에는 평균적으로 약 2~3배의 사정지연 효과가 있다는데, 이게 개인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시간 반을 넘게 해서 결국 사정하기 전에 죽는다거나[1], 남자가 주로 위에서 했으면 남자가 힘들고 여자가 위에서 했으면 여자가 힘든, 분명히 더 즐거운 섹스를 위해 사용했건만 양쪽 다 기진맥진으로 끝나고 마는 코미디가 연출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사정지연의 정도는 남성의 상황뿐 아니라 여성의 상황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
다만 이걸 사용하고도 10분 만에 사정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볼때, 체질에 따라 마취약이 안 듣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2] 물론 사용 후 거의 조루 수준으로 2~3분 이내에 사정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끼고 나서 곧바로 삽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마취제 약발이 먹히기 전에 사정하는 경우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콘돔 착용 후 2~3분 정도 전희 등으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약발이 돌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나치게 긴 사정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이 만족했다 싶으면[3] 적절히 빼내서 잔류 약을 씻어내고 일반 콘돔으로 갈아끼는 방법 등이 있지만, 민망함과 뻘쭘함, 분위기 깨짐 등은 어쩔 수 없을 듯.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약을 조금 덜어내고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오래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니 뭐든지 적당히 하자.
단점으로는 상당히 비싸다는 것과, 요즘 나오는 좋은 콘돔들에 비하면 매우 두껍다는 것, 사정시에 느낌이 개운치 못하다는 정도가 있다. 남자 쪽이야 애초에 성감을 희생하는게 목표니 상관 없겠지만, 여성들의 불만이 많다. 콘돔이 두꺼울수록 진짜 물건보다는 물건 모양의 고무덩어리에 가까워지니 어쩔 수 없을듯.
지하철 자판기에서 낱개로 구입할 수 있기는 한데... 지하철은 믿을게 못된다. 웬만하면 전문점에서 사자.
누가 뒤집어서 사용하는 바람에 여자는 느끼지도 못하고, 일은 빨리 끝났다는 말도 전해져 내려온다. 다만 말 그대로 도시전설 급의 근거없는 이야기일듯. 콘돔은 바깥쪽으로 말려있기 때문에 일부러 뒤집어서 펴는 것은 매우 힘들다.
[1] 성기에 혈류가 지나치게 오래 충전돼 있을 경우 혈액순환을 위해 일정 주기로 스스로 죽는다.[2] 하지만 의학적인 기준에서 10분은 결코 조루가 아니다. "진짜 조루"라고 볼 수 있는 1분 이하의 경우에는 약물 처방이 권장된다.[3] 어디까지나 이 제품의 사용목적은 80% 이상이 여성을 위해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