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05:23:31

유아독존

고사성어
오직 유 나 아 홀로 독 높을 존

1. 부처의 절대적인 위치를 상징하는 말
1.1. 탄생게의 해석
2. 자기만 최고인 양 자부하는 독선적 태도를 비유하는 말3.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4성 신기4. 만화 제목5. 유아독존(TV 프로그램)6. 한국 영화

1. 부처의 절대적인 위치를 상징하는 말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마야부인 옆구리에서 태어나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뒤 하늘과 땅을 가리키면서 외쳤다는 말.

더 자세히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도 알려져있지만 이 또한 뒤 문장이 잘린 말이다. 전부 이어붙이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세상에 오직 나만이 존귀하고
삼계가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마땅히 평안케 하리라"
원래는 이런 문장이다.

이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전은 '디가 니카야(Dīgha Nikāya)와 맛지마 니카야(Majjhima Nikāya)[1]'인데 이를 한역해서 일부가 장아함의 대본경으로 한역 되었고 대본경의 번역은 현재의 한문 구절의 모태가 된다. 이를 팔리어 원어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Aggo hamasmi lokassa,
Setto hamasmi lokassa,
Jetto hamasmi lokassa,
Ayamanthima jathi[2]
Natthidani punabbhavo’thi"

"세상의 우두머리는 나.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는 나.
세상의 가장 앞선 존재는 나.
이것은 나의 마지막 생이다.
더 이상의 환생은 없다".

위에서 말한 대본경, 즉 장아함경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요도중생 생로병사(天上天下 唯我爲尊 要度衆生 生老病死)”(대정장 T1, 4중)라고 나와있다. 이는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내가 존귀하다. 요컨대 나는 중생들을 생로병사에서 건질 것이다.’라는 뜻이다.[3]

이 탄생게는 부파별 이념 차이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상좌부 불교에서는 당시 아라한의 자격과 동시에, 이전 생에서의 끝없는 보살행을 통한, 누구보다도 뛰어난 공덕까지 충족한 자는 자신밖에 없음을 나타내는 선언이며, '더 이상의 환생이 없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아라한의 권위를 부처와 동일선상에 놓지 않는 대승 불교에서는 '중생을 육도윤회에서 건지는 자로서의 부처의 정체성 선언'으로 탄생게를 해석한다. 이어질 세부 설명은 대승 불교의 관점에 입각한 서술이다.

석가모니의 전생을 서술한 불경에서 석가모니는 자신의 전대의 부처인 연등불에게 네가 다음의 부처가 되어 천하를 평안케 하리라는 수계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이 말은 석가모니가 천하에 던지는 일종의 선언으로도 볼 수 있지만, 불교의 기본 이념의 선언으로 폭넓게 해석한다.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직역할 경우에는 나 홀로 존귀하다는 뜻인데, 이는 진여, 불성 차원의 선언이다. 석가모니라는 개체적 인간으로서 홀로 존귀하다는 말이 아니며 또한 인간이라는 종족을 대표하여 존귀하다고 일컫는 것도 아니다. 현상세계 모든 것은 이미 불성의 현현으로서 이미 부처임을 전제로 하고 개체적 인간인 석가모니가 이러한 가르침을 대중에게 설파하여 고통 속에서 해방되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다. 의역하자면 "남들은 고통에 허덕이는 와중에 자신만 편한(존귀한) 상태이므로 남들 또한 자신처럼 편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해석할 수 있을 듯.

그러나 평안케 한다는 것은 현상세계에서 어떠한 행위를 통해서 도달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미 부처임을 모르는 무명을 벗어나게 하는 가르침을 말한다. 이러한 무명을 벗어나게 하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바로 연기법이라는 구체적인 수행 방법을 통해서 펼쳐진다.

곧, 이미 모두가 부처의 자격과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으니 석가모니가 스승으로서 제시한 수행들을 통해 다들 스스로 부처임을 깨닫고 불성을 얻게 되어 모두가 '나 홀로 존귀해진다', 곧 '깨달음을 얻은 자'가 된다는 뜻이다.

1.1. 탄생게의 해석

혹자는 ‘어떻게 아기가 옆구리로 나오느냐, 어떻게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일어서서 걸을 수 있느냐, 그리고 어떻게 말도 하느냐?’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종교에는 신화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곰이 삼칠일간 쑥과 마늘만 먹어서 사람이 됐다는 등의 신화들은 말 그대로 상징적인 것이며, 그것을 직역하여 받아들이면 안 된다.

우선 석가모니가 탄생 때 마야 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당시 지배적이었던 인도 브라만교의 세계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브라만교의 최고신 '브라만(Bráhman)'이 인간을 창조할 때 승려인 브라만 계급은 자신의 머리로 낳고, 왕족인 크샤트리아 계급은 자신의 옆구리로 낳고, 평민인 바이샤 계급은 자신의 배, 그리고 천민인 수드라 계급은 발로 낳았다고 한다. 베다 경전에서는 브라만을 입으로, 크샤트리아를 손 또는 팔로, 바이샤는 무릎 또는 허벅지로 낳았다고 한다.

즉 카필라 왕국의 왕자인 석가모니가 옆구리로 태어났다는 뜻은 그가 크샤트리아, 왕족으로 태어났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견해가 있는가 하면 옆구리에서 태어난 것이 중도(中道)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1473552

그리고 사방으로 일곱 발자국을 걸은 것은 우주 만물의 윤회의 여섯 길인 '육도(六道)'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상징한다. 육도윤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도달하는 것이 열반이다. 즉 석가모니가 부처임을 상징하는 바이다.

2. 자기만 최고인 양 자부하는 독선적 태도를 비유하는 말

위의 불교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불교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나만 잘났다'라는 의도로 한 선언이 아니지만, 뒷 부분을 잘라 직역하면 그렇게 해석되므로 일상 생활에서는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을 이렇게 가리키기도 한다. 이 속성을 가진 사람은 개초딩, 중2병, 마이페이스, 독불장군 속성도 종종 지닌다. 최후에는 대개 사망 플래그 및 패배 플래그가 꽂혀 비참한 꼴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실제로 그러한 능력과 배경 등을 겸비했고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진 유아독존형도 존재한다. 이중에서도 재수없기만 한 놈이 있고, 호감이 가는 대인배 혹은 카리스마 형의 인간이 있다. 전자와 후자를 막론하고 주인공이거나 이야기의 중요 인물인 경우가 많다.

비슷한 뜻을 가진 고사성어로 무법무천(無法無天)이 있다. 해석하면 도 없고 하늘, 즉 도 없다는 뜻인데 그러니까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하겠다."라는 오만함이 담긴 문장이다. 현대 중국의 창시자인 마오쩌둥이 이 말을 특히 좋아해서 자주 썼는데, 서구의 작가들은 무법무천이라는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몰라서 이 문장을 "외로운 수행승"이라고 엉뚱하게 해석했다고 한다.

3.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4성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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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는 유아독존이면서 읽는 것은 '매시'(더빙판도 동일).

각성장기에서 펀치기계를 본인의 100%의 힘으로, 즉 혼신으로 치면 습득가능. 다만 천계인은 되돌아오는 힘을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해서 전력을 치지 않기에 클리어하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우에키는 처음 펀칭머신을 때렸을 때 그 힘이 전력의 90%에 불과했기에 그 힘을 모조리 되돌려받았다. 쾌도를 습득하는 데에 이미 22시간을 썼고, 남은 시간은 2시간. 2시간 뒤면 텐코가 우에키를 소화해버리고, 그렇다고 다시 나가자니 며칠은 각성장기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에키는 그 2시간 이내로 시련을 마무리하고 돈과의 2차전에서 승리한다.

거대한 정육면체 모양의 얼굴 틀을 소환해서 상대를 깨문다. 이에 정통으로 당하게 되면 대개 한 방에 리타이어당한다. 하지만 충격량은 백귀야행(픽/백행/피크)보다는 떨어진다고 한다.

작중의 대부분의 능력자들과 천계인들이 이 신기를 사용했다. 아마 작중의 신기들 중 가장 많이 나온 물건이라 할 수 있을지도.

일반적인 천계인들이 쓰면 얼굴이 통통튀면서 다가오나 우에키의 경우는 나무 능력이 있기에 다리가 존재한다.물론 걷지는 못한다.

여담으로 귀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4. 만화 제목

대원씨아이영 챔프에서 2007년 연재되었던 하렘물. 현재 영 챔프는 폐간되었고 작품 역시 미완결된 상태다.유아독존(만화)항목으로.

5. 유아독존(TV 프로그램)

유식한 아재들의 독한 인물평Zone: 유아독존 항목으로.

6. 한국 영화

안재모, 박상면, 이원종 주연의 2002년 한국 영화.


[1] MN 123[2] 이 행은 설일체유부(Sarvastivada) 계통의 문헌에서부터 발견되며, 탄생게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추정된다.[3] 일부 산스크리트본 경전에서는 단순히 '생로사를 끊겠다'로만 나와 있기도 하다. 이 경우, 대승식의 중생구제와는 큰 상관 없이 12연기의 맨 마지막에 해당하는 '생'과 '노사'를 더 이상 겪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으로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