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柳濟斗. 대한민국의 前 권투 선수. 1948년[1] 4월 25일생.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태어났다.柳씨라서 엄밀히 말하면 류제두가 되어야 하지만 당시에는 류씨도 '유'씨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았고 유제두도 그중 한 명이다.
1975년 6월, 일본 원정을 떠나서 와지마 고이치를 KO로 꺾고 WBA 수퍼 웰터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김기수-홍수환에 이은 한국 복싱 사상 세 번째 세계 챔피언이다. 이후 일본의 미사코 마사히로를 꺾으며 1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이듬해인 1976년, 자신이 챔피언을 빼앗아온 상대인 와지마 고이치와 일본에서 리턴 매치를 벌였는데 이번에는 15회 KO로 패배하는 바람에 타이틀을 상실했다.
이후 동양 챔피언 자리를 한동안 지키며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세계무대를 다시 노크했고, 1977년 임재근을 꺾으며 세계 타이틀 도전권을 얻나 했더니 정작 KO로 패배한 임재근이 세계 타이틀전에 나갔다. (...)[2] 이후 1978년까지 경기를 이어나가다가 1979년 은퇴했다.
유제두 본인은 기사를 통해 세계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동양 타이틀을 21회나 방어하면서 절치부심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2. 여담
와지마 고이치와의 리턴매치 당시 매우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며 끌려다니다 KO패를 당했는데, 하도 어이없는 모습이라 이런 저런 루머가 많았고, 이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중앙정보부의 약물 공작이 의심되다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 그러나 제대로 된 증거가 나온 적은 없다.게다가 당시 유제두는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딴 뒤로, 박정희와 독대해서 대통령 금일봉을 받고 관선 서울시장인 구자춘에게 부동산까지 상여금으로 받은 상태였다.[3]
[1] 1946년생이라는 설도 있다.[2] 임재근은 이 때 니카라과의 에디 가조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이틀획득을 노렸으나 판정으로 지고 만다.[3] 박정희는 당시 서울에 그럭저럭한 집 한 채 살 돈이 100만원이던 시절 300만원을 받았다고 하고, 서울시장이 제안한 땅은 강남구의 500평 대지였으나, 당시에는 호박이나 키우는 논밭을 가져서 뭐하냐며, 당시 도심 중 하나인 연희동에 100평을 받아 체육관을 차릴 정도로 챙겨줬다. 저 상황에서 중정이 진짜 국내 복싱 영웅이었던 유제두에게 약물 공작을 부렸다면, 당장에 중정부장 모가지가 날아갔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