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결계사의 히로인. 성우는 사이토 리에 / 정혜옥 / 로라 베일리
1. 개요
카라스모리를 지키는 결계사 중 한 명으로 스미무라 가문과 함께 카라스모리 땅을 지켜온 유키무라 가문의 결계사.요시모리보다는 2살 연상으로 카라스모리 학교 고등부에 재학중이다. 하쿠비라는 유령견을 데리고 다니며 거의 10여년간 요시모리와 함께 카라스모리를 지켜오고 있다.
2. 캐릭터 소개
어릴 때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는 걸 목격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시모리와 마찬가지로 주변사람들이 다치는 걸 싫어한다.결계사로서의 능력은 요시모리와 달리 테크니션. 하지만 힘에 있어서는 탑클래스인 요시모리와는 달리 기술이 그저 뛰어난 축에 속하는 정도이기에 전반적으로 결계사중에서는 가장 약한 걸로 묘사된다. 초중반부에는 그나마 날카롭게 기술을 갈고닦아 파워만 있는 요시모리를 서포트한다는 느낌이었으나, 요시모리의 힘이 강해지다 못해 먼치킨 넘사벽이 되었고 무상까지 습득한 뒤로는 정확성마저 토키네의 수준을 따라잡았다. 전투능력이라는 의미로는 그야말로 끝인가 싶었으나...
후에 공신(空身)이라는 가문의 비기를 습득한 후로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톡톡히 활약한다. 물리적, 기타 초자연적인 공격이나 현상 등등을 모두 무시해버리는 기술로 유키무라 가의 고양이 신(?)이 무려 최강이라고 말하는 비기. 벽을 그냥 지나가고 물리적인 공격을 그냥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요 기타 초자연적인(?) 공격도 무시할 수 있으며 특수환 환경이나 공간에 있어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기력이 딸리는지라 그리 오래 유지하지는 못한다. 어쨌든 무려 토지신의 공격까지 전부 받아내며 설득에 성공하여 카라스모리를 봉인할 신우지를 양도받는다.
그 외 성격, 외모는 이게 정말 소년만화의 히로인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평범하다. 외모로 보면 전반적으로 미인이긴 하지만 그렇게 특출난 편은 아니다. 성격 역시 모나거나 특별히 이상할 게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성격. 보통 다른 소년만화의 히로인들은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한 성격상의 특징이 하나씩은 있게 마련인데 이 캐릭터는 그런 것이 없다.
그나마 약간의 특징이라 할 만한 점은 바퀴벌레를 무지하게 싫어한다는 것 정도. 요괴는 아무리 괴상망측하게 생긴 것도 개의치 않지만[1] 요괴도 아닌 일반 바퀴벌레는 이름을 꺼내는 것 조차 싫어하고, 명색이 결계사라 결계로 이런 벌레 쯤은 처리할 수 있는데도 패닉에 빠져서 못한다. 요시모리가 바퀴벌레를 잡아주러 왔다가[2] 넘어지면서 배로 깔아뭉개 죽였을 때는 며칠 간 가까이 다가오기는 커녕 말조차 못 걸었다. 며칠 후 무지막지하게 힘겹게 대면하면서 답례랍시고 선물을 줬는데 그 선물은 새 셔츠. 바퀴벌레 죽였을 때 입던 셔츠는 입지 말라는 뜻으로...
그 외엔 카게미야 센의 말에 의하면 상당히 저돌적이라고 한다. 확실히 가끔 보면 다소 과감하고 나쁘게 말하면 대책없이 지르고 보는 면모를 보이긴 한다. 다만 자세히 봐야 눈에 띄는 정도 수준이라...
모에속성쪽으로 넘어가면 더 심해져서 이 캐릭터를 규정지을 수 있는 모에요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쿨뷰티 라기에는 부족하고 츤데레나 쿨데레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과장된 정상인의 모에요소인 츳코미를 거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는 꽤나 인기인이다. 선생님들에겐 착실한 모범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일부 남자선생님들중엔 팬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계사로서의 자신이 약하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에 그걸 지적하면 꽤나 무서워진다. 다만 이 때도 성격이 심하게 괴리를 일으키거나 하진 않고 그냥 보통 사람이 화가 났다는 느낌이다. 사실 머리 좋은 전투원이라는 포지션이니 차가운 분노 모드도 딱히 의외는 아니고.
아무튼 이런 오덕에게 어필하기 위한 모에 요소가 거의 없는 평범한 정상인에 가까운 히로인이라는 점이 오히려 결계사라는 작품 특유의 막나가지 않는 정중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3. 스미무라 요시모리와의 관계
스미무라 마사모리, 스미무라 요시모리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이웃사촌간이며 요시모리와는 어릴 적엔 친했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두 가문이 오랜 라이벌 사이여서인지는 몰라도 다소 차가운 사이가 됐다.(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토키네가 요시모리를 귀찮아하는 정도) 반면 마사모리와의 관계는 토키네가 마사모리를 결계사로써 꽤나 동경하는 듯.(대충 결계사 시작할 때의 둘의 관계는 위의 사진과 비슷하다고 보면 무방하다.(..))
요시모리와 토키네가 어릴 적 요시모리가 방심을 하다가 요괴에게 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토키네는 일본 만화 히로인 전통의 인간 방패를 시전하여 요시모리를 구하나 오른팔을 심하게 다쳐 기절한다. 이 사건 때문에 요시모리는 주변인이 다치는 걸 극도로 싫어하게 됐다.
초반부를 보면 요시모리는 확실히 토키네에게 마음이 있는게 눈에 보이는데 비해 토키네에게 요시모리는 옆집 동생이자 저돌적인 동료 이상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만화 진행 중 요시모리가 선배인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는 화가 있었는데 여기서 토키네의 생각이나 행동을 보면 저런면이 잘 드러난다.
그 사건 이후 몇페이지 뒤에 요시모리에게 공주님 안기를 당하게 되는데 그 때도 약간 당황하는 모습만 보이는 정도. 이 때문에 둘 사이를 지지하는 독자들은 꽤나 속을 태우게 되었다.
이 후 토지신 살해 건으로 단두섬에 끌려간 걸 요시모리가 구해 오는데 이 때 요시모리의 말을 들은 후에[3]병아리 눈물만큼의 데레를 나타내기는 하였다. 한마디로 애정이 넘쳐나는 요시모리에 비해 심히 쿨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 나가나 했는데..
결국 소년만화의 히로인답게 마지막에 평범한 소년 요시모리를 좋아하게 된다고 거의 확정이 나버렸다. 그런데 둘 사이를 응원하던 팬들의 오랜 숙원을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했다. 완결나는 순간까지도 확실하게 좋아한다거나 하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출상으로 봐서 거의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감옥섬에서 탈출하고 요시모리가 피하자 낙담하는 모습이라던가, 다시 스미코와 토키모리에게 돌아가서 수련을 계속하려는 요시모리의 뒷모습을 보고 다시 못만나면 어쩔까 안절부절하는 등, 요시모리에게 호감이 있었던 모습들은 진즉 보여주고 있었지만 정확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4. 여담
처음 작가가 이 캐릭터를 그렸을 때 편집부에서 좀 더 귀엽게 그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만 편집부의 강요에 디자인을 더 그렸는데.. 문제는 그 중 몇개가 상당히 이상했다. 심지어 디자인 중 한개는 담당편집자로부터 "옛날 에로만화 같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또한,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캐릭터성만으로 따지면 오덕팬에게 어필할 강력한 개성이 부족한 편이기에 만화의 인기에 비해 에로 동인지 쪽 출현은 매우 저조하다. 다행이랄지 불행이랄지.
[1] 그 중엔 잠자리나 모기, 지렁이 따위를 닮은 것들도 있는데 다 아무렇지 않아한다. 일단 바퀴벌레 요괴가 나오면 아마 기겁할 듯. 카라스모리에서 거대 바퀴벌레 요괴의 환상 비슷한 게 나타났을 때는 다소 당황했다.[2] 그녀의 할머니도 마찬가지로 바퀴벌레는 질색하기 때문. 이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토키네의 어머니가 잡아주는데, 공교롭게도 이 날 외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요시모리에게 부탁하러 온 것. 평소 스미무라 가문을 적대하는 할머니도 바퀴벌레는 어찌나 싫어하는지 집에 들어오는 걸 용인했다.[3] 대충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너야. 내 곁에 있어줘!"란 내용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