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02 00:56:15

윤명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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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기타3. 앨범

1. 소개

대한민국가수. 정통파 블루스를 시도했던 가수.

한영애, 엄인호를 비롯한 신촌 블루스 계통 가수들과 친밀했으며 그들의 세션을 자주 맡아주었다고. 밥 딜런으로부터, 특히 가사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95년판 앨범의 김치 RAG의 가사로 보아 해외 음악을 일찍이서부터 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력과 감성을 겸비하였지만 불운하게도[1]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였으며 95년 이후로 음반을 낸 적이 없다. 정통 블루스를 추억하는 팬 사이들에게선 좋은 이야깃거리.

LP 시절에 작업한 음반은 극소량만 물량이 남아있어 수집가들 사이에선 100 단위 가격으로 거래되며, 후기 작업물인 카세트마저 음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그의 음악을 듣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로 취급되었으나 (오죽하면 그의 음반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매니아들 사이서 유니콘에 비견 될 정도였다) 2015년 몇몇 곡이 음악 사이트에 릴리즈 되었다. 이로써 한 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곡은 전부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리메이크 된 곡만 없거나 전의 원곡이 없는 건 넘어가자
한영애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누구 없소, 달 등의 가사와 곡을 써주었다. 좌측은 윤명운의 원곡, 우측은 한영애. 한번 비교하며 들어보도록 하자.

가수 윤시내와는 육촌 관계로, 한영애에게 곡과 가사를 써준 것은 이것이 인연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2. 기타

동생의 이름은 윤명환으로 윤명운과 비슷한 블루스 곡을 비롯한 곡들이 포함된 앨범을 냈지만 프로듀싱 부문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 LP로 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윤명운의 앨범과 같이 음반 사이트에 릴리즈되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블루스 스럽지만 형의 작품보단 좀 더 아름다움과 편함에 치중한 멜로디, 발라드스러운 운율이 특징이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고? 그렇다. 솔개의 작곡가다. 본인도 그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것인지 앨범에 '솔개' 작곡자 윤명환이라고 박혀있는 게 압권이다.

인디 가수 이장혁시인과 촌장과 함께 무심한 듯 시적인 가사 부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저서에서 그에 관한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중고 악기 사이트에서 전기기타를 구매하려고 판매자를 찾았는데, 판매하는 사람이 윤명운이어서 이야기를 나눴다.

윤명운의 곡에 쓰인 하모니카가 고급 브랜드의 하모니카인 줄 알았지만 자신도 가지고 있는 저렴한 하모니카로 음악의 본질은 악기가 아닌, 연주하는 사람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는 자신의 1집이 포함되어 있는 대한민국 100대 명반 리스트도 윤명운과 조덕배가 없으므로 영원히 자신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 빠심을 부리는 등 강한 팬심을 나타낸 적 있다.

위에서 언급 되었듯이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로 유명하다. 신촌 블루스의 곡을 연주할 때 보틀 넥, 아쿠스틱 기타와 더불어 하모니카 세션을 맡았을 정도. 곡에서도 하모니카 파트가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94년 호주 출생의 케이트 씨와 결혼하였다. Kate Yoon씨도 작곡가 및 가수로 활동하였는데 92년 관광차 한국으로 왔다가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영화 코르셋의 배경음악 중 영어로 된 부분을 불렀으며 당시 이은미 공연에서 색소폰과 코러스를 했다.

표지 때문에 앨범 이름이 Blues house(...)로 알려진 4집의 표지에서 들고있는 기타는 따로 찍은 후 합성 되었으며 장소는 홍대 앞의 블루스 하우스.[2] 당시 윤명운씨의 단골 바였다. 속 표지 *에도 이야기가 있는데, 장소는 바처럼 한 부분을 개조한 윤명운씨의 자택이며 밑의 여성은 상술한 케이트 윤.

근황을 수소문하는 팬들이 많지만 95년 이후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 2014년 서울의 한 주점에서 스티비 레이 본 복장을 하고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 있던 사람이 들은 바론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프로듀싱 등에 참여했지만 복귀는 언제 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카더라.

3. 앨범

1집 《윤명운》,1983 오아시스
2집 《명운이의 Blues》,1989 지구 레코드
3집 《Yoon Myung Woon》,1991 대성음반
4집 《Yoonmyoungwoon》,1995 킹 레코드 앨범 이름들이 왜 이래


[1] 우여곡절이 많은데 첫 음반은 쇼케이스 하듯 낸 거라 사실상 묻어가는 것에 가까웠으며, 두 번째 음반은 국적 불명이라는 괴상망칙한 통보를 받고 방송 금지에 회수까지 당했다고 한다.[2] 1990년 9월 26일 문을 연 바지만 2016년 10월 15일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