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경기도 양평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양정고보(養正高普) 재학 중에 동아일보 학생문예에 시를 발표하는 등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보성고보(普成高普)에서 20여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50살이 넘은 나이에 수필을 처음 발표하기 시작해 이후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해서, 필봉에 신이 들었다고 할 정도로 문단에 화제가 되었다.
그의 수필에서는, 옛 조상의 전통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 받는다. '참새'에서는 옛 전통에 대한 사랑과 계승의지를, '마고자'에서는 외래 문물에 대한 주체적인 수용을, '방망이 깎던 노인'에서는 조상들의 장인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