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5:58

은실(호랭총각)


개별문서가 있는 호랭총각 등장인물
호랭총각 우정가 주모 암내나르 불량총각
인턴신령 나대용 은실


1. 소개2. 작중 행적
2.1. 3부2.2. 재등장 떡밥2.3. 7부

1. 소개

네이버 웹툰 호랭총각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1부 중반~2부 초에 사망한 고인이다.

2. 작중 행적

2.1. 3부

파일:호랭총각3부은실.png
어린 시절의 호랭총각을 돌봐줬던 사람.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신 뒤 혼자 살던 호랭총각이 썩은 감자를 먹으려 하는 걸 보고 '어린 것이 얼마나 배고팠으면...'이라 걱정하고 가끔 음식을 가져다주며 친동생처럼 여긴다.

착한 마음을 가져 호랭이를 친동생처럼 잘 대해준다[1]. 호랭이가 어릴 적에 좋아했던 모양. 부모를 일찍 여의고 이모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이모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이모부가 패악하고 도박중독 중증인지라 집안을 거덜내는 바람에 결국 팔려져 다른 사람 집에 시집가게 된다. 다행히 부부간 금슬은 매우 좋았음에도 그 마을에 돌림병이 발생해 몸이 좋지 않은 남편은 병의 악화로 죽고 자신도 남편의 병이 전염되어 사망하고 만다. 정말 울지 않고서는 볼 수없는 그런 인물. 당시 호랭총각이 그녀를 좋아했지만 그녀가 자세히 얘기하지 못한 일로 인해 실망감에 차서 그녀와 헤어지게 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이 호랭총각이 한참 글을 배우고 있던 도중 '부고'가 왔다. 호랭총각은 이상균에게 글을 배웠기 때문에 부고가 2부 시점에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은실은 호랭총각이 나대용과 불로초 찾으러 가던 1부 시점에서 살아있었다. 따라서 호랭총각이 고집[2]만 부리지 않았어도 살아서 얼굴을 볼 수도 있었다. 거기에 더해 나대용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선계에서 불로초도 가져왔었고[3], 조선 제일의 명의인 MC 화타와도 아는 사이인데다, 엄청나게 빠른 이동수단인 우정가도 있고, 자기 자신이 '봉사도 눈을 뜨고 앉은뱅이도 스프린터가 된다는 전설의 영약(범의 꼬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은실이 아팠다는 점만 알았다면 호랭총각이 충분히 구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호랭총각이 나섰더라도 병이 너무 심하게 악화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은실이도 원하지 않았을 것이고, 은실이도 자기 운명을 알게 된 만큼 호랭총각에게 걱정을 더 지우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호랭총각도 은실의 착한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돌봐 준 양할아버지와 함께 그녀를 기리며 "어째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째서 제가 은혜를 갚기도 전, 그렇게 일찍 떠나는 건가요...? 뭐가 그리 급해서요..."라고 소리 죽여 오열한다.
2부에선 호랭총각이 철없던 시절의 실수를 다루고 있는데, 은실의 죽음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은실의 동생인 은혁이 고맙다고 한 후 성불하고, 나중에 호랭총각이 조각해 정원에 꽂아둔 꽃들이 생화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그 꽃을 어루만지는 사람(정황상 은실로 추정)이 있는 것을 보면, 꽤 애절한 결말이라 할 수 있다.

2.2. 재등장 떡밥

7부 호랭아씨 편에서 호림의 꿈에 나와서 호림이 호랭총각을 찾아가도록 격려했다는 아름다운 선녀의 존재에 대해, 호랭총각은 달선녀라고 생각하나 몇몇 독자들은 은실이 선녀가 되어 재등장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 근거로
  • 호림의 꿈에서 나온 꽃들의 모습이 3부 마지막에 생화가 된 조각 꽃들의 모습과 닮은 점
  • 아무리 호림이라도 달선녀의 화장한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고 못했을 것(...)[4]
위의 두 주장으로 은실의 재등장을 주장했고...

2.3. 7부

파일:호랭총각7부은실.png
7부 꿈 편에서 비록 꿈이지만 3부에서 호랭총각이 어린 시절했던 장난을 되돌려주며 약 10년만에 재등장했다. 꿈에서 호랭총각의 장가 준비를 도와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다시 떠나기 전 호랭총각을 격려해주고 호랭총각은 꿈에서 깬다.

다음날 호랭총각은 호림에게 꿈 얘기를 해주고 이에 호림이 꿈에서 선녀님께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꿈 속에서 은실과 고른 옥반지. 즉 은실은 독자들의 추측대로 정말 선녀가 되었고 호림이 꿈에서 본 선녀가 바로 은실이었다.

그리고 호림은 그 뜻을 몰랐지만 호랭총각에 전해달라는 말을 전하는 데
내가 사는 곳은 늘 꽃이 만발한 따뜻한 봄이란다.

3부에서 호랭총각은 마지막으로 한 말로
누나가 사는 그 곳은 언제나 따뜻한 봄이겠죠?

라고 했었다. 즉 10년 만에 나온 3부 마지막 호랭총각의 대사에 대한 은실의 답장인것이다.
독자들은 천년 정원 이후 최대의 감동이였다며 호평하며 3부 재정주행을 하는 등 추억했다.


[1] 원래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해에 남동생이 영양실조와 병이 겹쳐 죽었다.[2] 자기가 직접 글을 배워서 읽겠다는 마음으로 그 동안 은실이 보낸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읽어달라 하지 않았다.[3] 불로초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쓸 수 있지만, 은실은 호랭총각에게 있어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다만 불로초는 화타의 말에 따르자면 아무리 가족이라 할 지라도 사용을 할 때는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고 진지한 얼굴로 경고한다.[4] 물론 화장을 안했다면 말이 달라지지만, 1부에서도 생얼로 호랭총각을 배웅할 때도 마음먹기까지 상당히 고민했으므로 처음 만나는 호림을 화장 안 한 얼굴로 맞이했을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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