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高い系
1. 개요
의식 높은 계는 일본에서 201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 용어로, 사회의식이 높은 것 처럼 자기를 포장하며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어필하지만 실제 됨됨이는 그렇지 못한 사람을 비꼬는 표현이다.2. 상세
원래는 지속적으로 취업 모임에 참여하며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의식 높은 학생'이라고 비꼬던 데에서 출발했다. 매치되는 밈이 없는 한국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SNS에 자기계발서 내용을 꾸준히 올리고 면접 혹은 TED 강연에서나 쓸법한 말투를 의도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사회참여율이 가득이나 밑바닥을 달리는 일본 사회를 더 경직시킨다는 비판이 있다.#3. 특징
- 불필요한 전문용어와 외래어의 남발
- 사회참여에 대한 과도한 어필
- 자신의 노력과 자기계발에 대한 과도한 어필
- SNS나 블로그에 일하는 느낌을 의도적으로 연출함[1]
3.1. 타 문화권에서의 유사 표현
해당 단어는 일본 밖에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의식 높은 계는 스노브의 일종이다. 막연히 집단적 억압문화로 인해하여 서구권에서 상상도 하기 어려울거란 일부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말이나 글, 사진, SNS 만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있다, 세상을 위했다고 과시하는 행동은 이미 서구권에서도 크게 다루어졌던 현상이며 비판 받는 것 또한 의식 높은 계와 똑같다. 과거의 행동하는 진보와는 달리, 스마트폰을 잡고 SNS를 통해 좋아요나 공감을 누르고 마는 따봉충 행위는 이미 슬랙티비즘(Slacktivism)이란 이름으로 정의 되었으며, 관심을 위해 별다른 행동 없는 정치적인 과시 행위는 수십년 전부터 그랜드 스탠딩(grandstanding)이나 가부키(kabuki)라 칭해지며 경계되었다. 심지어 근래엔 Virtue Signaling이라 불리는 1:1 대응 가능한 멸칭까지 있다. 의식 높은 계는 일본에서 새로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며, 이미 세계적으로 있던 행위 그것도 똑같이 부정적으로 지탄받는 일이 신조어로 지칭되었을 뿐이다.마치 사춘기 중 특정 시기의 치기어린 행동과 그 특성이 중2병 이라는 용어로 불린다고 해서 일본문화 혹은 서브컬쳐와 먼 문화권에서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없다거나, 그 원인이 일본문화라거나 하는 뒤바뀐 해석을 하는 것과 같다. Mamihlapinatapai 라는 단일 단어가 만들어지지 않은 우리나라라고 조별과제 조장의 고충이 생경한 것이 아니듯이.
또한 의식 높은 계에 대한 비판이 사회참여율을 저하시킬거란 해당 기사의 주장과는 반대로, 과시성이 분명한 포장행위가 목적성을 왜곡하고 반감을 만들어 오히려 대중의 사회 참여를 경직시키거나 반사회적 여론을 만들 수 있다. 선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자기를 뽐내며 '의도있는 선행'을 하는 자가 있으면 다른 선행마저도 전부 위선으로 보이게 만든다. 즉 의식 높은 계에 대한 비판자들이 아니라 그런 비판자들을 필열적으로 만들어 내는 의식 높은 계의 '보여주기'가 오히려 사회참여율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대안우파같은 반사회적인 세력들의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미덕 과시: 그것이 무엇이며 왜 위험한가(영문) 의식 높은 계가 기분나쁘고 귀찮은 이유(일문)
[1] 일본에서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맥북이나 태블릿 PC를 올려놓은 사진을 개제하는 것을 의식 높은 계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