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에 관한 용어들.
라틴어 계열의 언어에서 유래한 용어[1]와 일본을 통해 유입된 한자어[2]를 바탕으로 기초가 구축되어 있으며[3], 언어순화가 계속되면서 개정되고 있다.[4]
그래서 의료 현장에선 주로 영어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를테면 '승모근'[5]을 '트라페지우스(trapezius)'[6], '위팔두갈래근'을 '바이셉스 브라키(biceps brachii)'라고 부르는 식이다.
완전히 순우리말로만 구성된 의학 용어집을 완성하는 것은 많은 한국 학자들의 꿈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정인혁[7] 명예교수가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의학 용어의 언어순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우리말 의학용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꿈”이란 표현만 봐도 알겠지만 의학 용어의 언어순화는 극히 어려운 대사업이며, 사실상 에스페란토처럼 하나의 언어 체계와 어휘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에 맞먹는다.[8]
다만 최근의 의학 교육은 구용어를 가능한 한 배제하고 영어와 신용어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1] 대부분 영어[2] 일본식 한자어도 있지만, 한국식 한자어도 많다. 예를 들어 신체의 부위를 나타내는 용어의 경우.[3] '구용어'라 한다.[4] '신용어'라 한다.[5] 구용어. 신용어로는 '등세모근'이다.[6] 승모근은 본래 삼각형 두 개를 붙여 놓은 마름모꼴을 띠는데, 이 삼각형 모양에 주목하여 trapezius라는 이름이 붙었다.[7] 2020년 사망했다. #[8] 돌랜드 의학용어사전만 봐도 약 15만 개의 의학 용어가 존재하며,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매년 새로운 의학 용어가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