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690 ~ 1722.李器之. 조선 후기의 학자. 자는 사안(士安), 호는 일암(一庵)이다.
2. 생애
1715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720년 숙종이 승하하자 청나라에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한 사신단 고부사행을 파견할 때 아버지 이이명을 따라 자제군관 자격으로 북경을 방문하였다.이후 1721년 신임사화(辛壬士禍)로 아버지 이이명이 거제도로 유배당하고, 이기지 본인도 다음해 경종 암살 음모(삼수의 옥) 주모자임이 목호룡의 고변으로 밝혀져 남원으로 유배된 뒤 다시 서울로 압송되어 의금부에서 고문을 받다가 옥사하였다.
1725년 영조 때가 되서야 사후 신원되었고, 사헌부지평으로 추증되었다.
남긴 저서로는 일암연기(一庵燕記) 등이 있다.
3. 여담
- 이기지는 북경을 방문해 서양 선교사들을 만나 서양화, 역법, 천문학 등의 학문을 교류하였고, 카스테라를 대접받아 그 맛에 반해 레시피를 알아내어 일암연기에 기록하였다. 만약 그가 사화에 연루되어 요절하지 않았다면 조선에 서양문물 및 카스테라 도입이 조금이나마 빨랐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