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20:42:10

이리듐(보더랜드 2)

파일:external/www.adagio.com/44100.jpg

보더랜드 2에서 나오는 판도라의 주요 자원. 전작의 보더랜드의 볼트가 열리고 난 이후에 판도라 전역에서 채굴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자원에 욕심을 내 판도라 행성을 독차지하려는, 영웅을 자처하는 악당이자 하이페리온사의 CEO인 핸섬 잭과 주인공인 볼트 헌터들이 맞서 싸우는 것이 주요 내용.

물론 현실의 이리듐과는 완전히 다른 물건인데, 철자부터 Eridium이다.[1] 전작에 등장한 외계인들의 명칭인 "이리디안"과 연관성이 있는 듯. 색상은 보라색에, 체렌코프 현상 비슷한 거라도 일으키는지 빛까지 난다. 사람들이 전부 다 탐을 내서 달려드는 것으로 봐서는 용도가 꽤나 다양한 듯.

생츄어리에 가서 미치광이 얼이 운영하는 암시장에 들고 가 인벤토리 증가 아이템을 사는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무적 시리즈 레이드 보스룸 입장료로도 쓰이며 드래곤 요새 DLC에서 일부 상자나 슬롯머신은 이리듐을 필요로 한다.

설정 상 사이렌들의 힘을 증폭시키는 매개로 쓰인다. 하지만 그 대가로 수명이 줄어들며, 막대한 양의 이리듐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시 매우 강력해지지만 공급이 끊기면 죽게 된다.

이 특성은 민간에도 알려졌는지 어떤 사람들은 이리듐을 삼키기도 한다. 물론 효과는 전혀 없는 듯. 닥터 제드의 사이드 퀘스트에서 실제로 이리듐을 먹은 자를 볼 수가 있는데, 그 대상은 생츄어리에 잠입하려다가 잡혀온 하이페리온사 엔지니어. 닥터 제드는 이 '환자'를 수술해서 꺼낸 이리듐 덩어리를 보며 "내가 몇 번을 말해! 이거 먹어도 없던 힘이 생겨나는게 아니라고!" 라며 그들을 디스한다.

정제할 때 슬래그(Slag)라는 폐기물이 나온다. 작중에서는 정작 이리듐 그 자체보다는 그 부산물 슬래그의 활용이 더 높다. 핸섬 잭은 이 슬래그로 판도라의 각종 토착생물들을 마개조하며, 이 슬래그가 쓸데가 아주 많다고 언급한다. 실제로도 단기적으로 뒤집어쓰면 슬래그 이외의 다른 속성의 공격력을 2배로 받고[2], 오랫동안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생긴다. 볼트 헌터들은 이 영향을 받지 않지만 판도라 토착 생물들은 작중에서 슬래그를 뒤집어써 특수한 공격을 할 수도 있는 변이종이 생겼다. 사람도 변이될 가능성이 있는데, 밴디트들 중 슬래그에 오래 노출되어 쥐와 비슷한 습성을 지니도록 변이 된 'Rat'이 나온다.
슬래그를 맞았을때 볼트 헌터와 적들의 반응을 보면, 접촉시 메스껍거나 구역질이 나는것 같다.

보더랜드 3에서도 등장한다. 판도라에서 채굴된 이리듐이 전 은하로 수출되어 다른 행성에서도 얻을 수 있으며 항성간 우주선 ‘생츄어리 3’에서 크레이지 얼이 이리듐을 화폐로 삼는 상점에서 소비한다. 채굴지인 판도라에선 슬래그의 영향을 받지만 다른 행성에서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보더3에서는 슬래그가 삭제되었고 대신 방사능을 속성 무기로 사용한다.

에리디언 기록관 니리아드에 의하면 파괴자를 가두는 볼트인 판도라의 맨틀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원래 지각 밑에 있어야 할 물질이지만 파괴자한테 먹이를 주는 구멍인 1편의 볼트에서 파괴자의 일부가 파괴당하자 굶주린 파괴자의 몸부림에 이리듐이 지각위로 튀어나온 것. 니리아드는 이리듐이 탐욕스러운 손님들을 부를거라는 걱정을 했고 이는 사실이된다.


[1] 한국 정식 번역명칭과 작중 등장인물들의 발음도 이리듐이다. 에리디언과 원소의 접미사인 -ium 의 합성어인 듯.[2] 회차가 늘어날 수록 효과가 강해진다. 3회차부터는 필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