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4:27:12

이비가



1. 개요2. 기록

1. 개요

대가야 건국신화의 등장인물이자 하늘신(天神). 통일신라 말기의 인물 최치원이 지은 석이정전(釋利貞傳)에서 언급된다.

이비가는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응감했는데, 정견모주는 뇌질주일(이진아시왕)과 뇌질청예(수로왕)를 얻었다고 한다.

2. 기록

본래 대가야국(大伽倻國)이다. 자세한 것은 김해부의 산천 편을 보라.
시조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 내진주지(內珍朱智)라고도 한다. 그로부터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대략 16대 5백 20년이다. 최치원(崔致遠)의 석이정전(釋利貞傳)을 살펴보면[1], 가야산신 정견모주(正見母主)는 천신 이비가(夷毗訶)에 응감한 바 되어,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惱窒朱日)과 금관국(金官國)의 왕 뇌질청예(惱窒靑裔) 두 사람을 낳았는데, 뇌질주일은 이진아시왕의 별칭이고 청예는 수로왕(首露王)의 별칭이라 하였다.
그러나 가락국(駕洛國) 옛 기록의 ‘여섯 알[六卵]의 전설’과 더불어 모두 허황한 것으로써 믿을 수 없다.
또“석순응전(順應傳)에는 ‘대가야국(大伽倻國) 월광 태자(月光太子)는 곧 정견(政見)의 10세손이니 아버지는 이뇌왕(異惱王)이다. 이뇌왕이 신라(新羅)에 구혼(求婚)하여 이찬(夷粲) 비지배(比枝輩)의 딸을 맞이하여 태자를 낳으니, 이뇌왕은 곧 뇌질주일의 8세손이다.’ 하였으나 상고할 수 없다.”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상도 고령현
〈석이정전(釋利貞傳)〉에 이르기를,
“대가야는 초기에 신녀(神女)가 있었는데, 이비가(夷毗訶)에게 감응하여 뇌질주일(腦窒朱日)과 뇌질청예(腦窒靑裔)를 낳으니, 이들은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탄생한 것이다. 주일은 대가야의 군왕 이진아치(伊珍阿致)이고, 청예는 가락의 시조 김수로이다.”하였는데, 이는 알 수 없는 일이다. - 최치원(崔致遠)이 〈이정전(利貞傳)〉을 지었다. -
기언 제 33권 외편 동사2 가락(駕洛)

[1] 석이정전은 10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승려 이정(利貞)의 생애를 다룬 전기로 보이나 현전하지 않는다. 승려 순응(順應)과 함께 대가야 왕족의 후손으로 추정되며, 9세기 초 창건된 해인사 창건에 참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