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sabella Linton소설 폭풍의 언덕의 등장인물이며 에드거의 여동생. 에드거처럼 흰 피부에 금발벽안의 미인. 히스클리프가 린튼 가에 복수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휘말리게 된다. 이게 바로 그녀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오빠 에드거는 옛날에 히스클리프에게 조금이라도 원한 살 짓을 하긴 했으나[1], 이쪽은 린튼 가문의 사람이며 에드거에게 보복계획에 이용하기 적당한 사람이라는 이유랍시고 히스클리프의 희생양이 되었다.
캐서린을 보러 온 히스클리프를 몇년만에 다시 본 후 어리석게도 그의 겉모습만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히스클리프는 굳이 그녀의 콩깍지를 풀려 하지 않고 작정하고 이사벨라를 꼬신다. 당연히 거기에 진심은 없었다. 히스클리프는 오로지 캐서린만을 사랑했고 이사벨라는 어디까지나 에드거에게 복수할 용도로 꼬셨던 것에 불과했다. 집안 모두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지만 결국 야반도주한 후 결혼해 명문 집안의 위신을 하룻밤 새에 실추시켰다. 그러는 도중에도 그녀는 히스클리프를 나쁜 남자이면서도 로맨틱한 차도남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캐서린과 넬리가 이전부터 거듭 강조하며 설득했듯, 히스클리프의 실체는 그녀의 환상과는 전혀 달랐다. 결혼 직후부터 그녀는 현실은 시궁창임을 깨달음과 동시에 끔찍한 나날들을 맞이해버린다. 히스클리프에게 학대에 가까운 냉대를 받고[2] 학대에 적응(?)하며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묘하게 유유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의 성깔 또한 범상치 않다.[3]
그러나 결국은 결혼 몇 달도 안 돼 남편에게서 도망쳐나와 런던으로 간 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고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산다. 넬리는 에드거에게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하지만 오빠에게 미안하니 의존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4]
사실 에드거는 이사벨라가 다름아닌 히스클리프와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에 분개해, 알아서 잘살라고 절연을 선언해버렸기에 만약 이사벨라가 도움을 요청했더라도 과연 도와줬을지 의문이다.[5] 하지만 가족에게 약한 에드거의 성정으로 봐서 거절하진 않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히스클리프가 이사벨라가 에드거한테 붙은 걸 알면 집요하게 괴롭혔을 게 뻔하다.[6] 런던에서 히스클리프의 아들 린튼을 낳아 혼자 키웠지만 12년 후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죽기 전에 린튼을 에드거에게 맡기지만 그 린튼마저 히스클리프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2. 기타
- 게임 Limbus Company에서는 등장하는데 누군가에게 이용당해 죽어있었다.
3. 외부 링크
4. 미러 링크
[1] 에드거가 언쇼 가에 방문했을때 히스클리프를 모욕한 적이 있었다.[2] 워더링 하이츠의 콩가루 날리는 막장 상황을 보고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닫는다.[3] 이는 힌들리와 히스클리프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도주를 시도하다가 히스클리프가 던진 나이프에 귀 밑을 찢기고도 바로 스러시크로스로 달려온 점에서 알 수 있는 바다.[4] 이사벨라는 히스클리프와 신혼생활 초기부터 바로 개고생에 돌입해서 오빠에게 그 개고생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러나 에드거가 이사벨라를 바로 구해주긴커녕 오히려 의절선언을 해버린 적이 있긴 하다.[5] 그나마 이사벨라가 런던으로 도망친 후에는 에드거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6] 에드거에게 의존을 하지 않았던 것도 에드거에게 돈이라도 받으면 히스클리프가 그걸 가지고 추적해서 이용해먹을 빌미를 잡을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