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3 04:49:34

이스 Ⅳ: Mask of the Sun

이스 4 - Mask of the Sun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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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Ⅳ: Mask of the Sun 원작
이스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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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Ⅳ 태양의 가면
イース Ⅳ Mask of the Sun
Ys Ⅳ Mask of the Sun
파일:gg0zDhh.jpg
원안 니혼 팔콤
제작
유통
톤킨 하우스
플랫폼 슈퍼 패미컴
장르 액션 RPG
발매 1993년 11월 19일
언어 일본어
오프닝

1. 소개2. 상세
2.1. 그래픽/연출2.2. 사운드2.3. 스토리/설정2.4. 시스템
3. 해외4. 등장 인물


[clearfix]

1. 소개

1993년에 팔콤의 원안을 토대로 제작된 2편의 이스 4 중 하나.

톤킨 하우스에 의해 슈퍼 패미컴 용으로 재작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다른 작품과의 구분을 위해 'SFC판 이스 4'나 부제를 직역한 '태양의 가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스 4에 대한 기본 정보는 이스 4 문서를 참고.

2. 상세

통킨하우스는 이스 4를 개발하면서 출시와 동시에 허드슨의 이스 4와 비교 대상이 될 것이고, 자신들이 불리한 입장일 것이라 예감했을 것이다. 슈퍼패미컴의 카트리지 용량은 최소 0.5MB에서 시작하며, 가장 큰 용량을 가진 카트리지도 6MB에 불과했다.[1] 카트리지는 용량에 따라 단가가 비쌌기에 보통 1~3MB정도로 제작하곤 했다. 반면 PC엔진 CD-ROM 대응 기종은 650MB라는 광활한 용량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일단 이 시점에서 그래픽과 사운드에 대한 비교는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 된다.

그래서 통킨하우스는 허드슨보다 일찍 발매한다는 것을 전략 중 하나로 준비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 목표는 꽤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는데, 허드슨의 제안으로 출발한 기획이니만큼 자신들은 늦게 개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 그리고 작 중 에스테리아 파트가 존재하는데 허드슨은 이미 이스 1.2를 출시한 바 있기에 에스테리아 지역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반면, 통킨하우스 측은 그 지역도 새로 만들어야 했다는 점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한달 차이로 먼저 발매하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비주얼씬이나 CD-DA음악으로 무장한 PC 엔진 슈퍼 CD-ROM2판 앞에 한달 선점이 무색할 정도로 초라한 작품이 되었다. 통킨하우스의 예상대로 양기종의 이스 4는 비교 대상으로써 도마에 올랐고, 비주얼, 사운드, 게임성 등에 있어 우위를 점하지 못하였기에 슈퍼패미컴판은 오랫동안 상당히 박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이스를 정직하게 개발했을 뿐 엄밀히 따져 쿠소게까진 아니고 그럭저럭 할 만한 평작 정도는 된다. 단지 당시 명성과 기대치에 비해, 그리고 PC 엔진 슈퍼 CD-ROM2판에 비해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 받고 있을 뿐이다.

2.1. 그래픽/연출

그래픽에 대해선 좋은 평을 내리긴 어렵다. 물론 비교대상이 PC 엔진 슈퍼 CD-ROM2판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지만, 슈퍼패미컴 특유의 칙칙한 색감이 발목을 잡은 것도 있다. 다만, 1993년이면 슈퍼패미컴으로써는 어느정도 원숙기에 접어들었고, 각 메이커마다 이를 극복할 나름의 방법을 궁리하던 시기였기에 동시기 다른 슈퍼패미컴 게임에 비해서도 좋게 이야기하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전술한 용량 문제로 비주얼 이벤트는 오프닝, 엔딩 정도이며, 그나마 애니메이션에 준하는 연출을 보이는 건 오프닝 정도이다. 특수 연출은 고대도시 부활 씬과 이리스의 탑 외부 길을 오르는 씬, 이리스의 탑에서 뛰어내리는 씬 정도.

일반 이벤트 연출의 경우 무난한 수준이지만, 유독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는 연출이 자주 나온다. 적절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연출의 한계를 얼버무릴 필요가 있을 때마다 쓰는 경향을 보여서 평이 좋진 않다. 초중반 3악당이 아돌을 쓰러트리는 연출도 그리 좋았다고 보긴 어렵다. 이 부분은 차라리 패배 확정 전투씬으로 직접 조작하게 하는게 나았을 것 같는 반응. 연출에 대한 지적은 이스 대전집에서도 있을 정도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원안의 디자인을 채색하여 사용했지만, PC 엔진 슈퍼 CD-ROM2판은 원안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멋들어지게 만들었다. 원안은 스케치만 있었기에 컬러 선택 자체는 각 메이커에게 맡겼던 모양으로, 이후 팔콤이 직접 제작한 이스 셀세타의 수해에선 각 기종 버전의 컬러 설정을 취사선택하였다.

2.2. 사운드

배경음악은 분발했다고 얘기되는 요소이다. 이는 전작인 슈퍼패미컴판 원더러스 프롬 이스의 평판이 깍인 원인 중 하나이기에 이 부분을 만회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의 파페파푸 현상은 일어나지 않으며, 원곡은 물론이고, 사운드를 맡은 CUBE에서 만든 슈퍼패미컴판 전용 추가곡도 하나같이 명곡이다.[2] 다만, 추가곡은 이스 4 음반에는 제외되었으며, 별도로 음반화되는 일도 없었다.

한편, 곡의 사용처가 PC 엔진 슈퍼 CD-ROM2판과 다른 부분이 많았는데, 후에 이스 4가 음반화되고 곡 제목이 공개되면서, 노래 제목과 슈퍼패미컴판의 사용처가 다른 문제가 있었기에 통킨하우스 측이 곡을 멋대로 지정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원안을 최대한 그대로 옮긴 통킨하우스가 그런 실수를 했으리라 생각하긴 어렵기에, 당시엔 제목이 없었고 PC 엔진 슈퍼 CD-ROM2판을 기준으로 나중에 붙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팔콤 측에서 양측에 원안을 넘길 때 몇 곡만 사용할 위치를 정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쓰라는 식으로 넘겨준 것으로 추정된다.

2.3. 스토리/설정

대대적으로 각색한 허드슨판과 달리 원안에 상대적으로 충실하다. 실제로 부분적으로 공개된 원안 내용이 슈퍼패미컴판에 그대로 적용되어 있기에 이 말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지 100% 원안대로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 같다. 가령 마을 이름은 원안에선 바람의 마을, 고원의 마을, 대하의 마을 등으로만 표기되었고, 실제 명칭은 각 메이커가 독자적으로 지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플롯은 따르되, 서사를 채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령 초반부 내용인 캐스난에서 병사에게 잡혀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다는 플롯이 있다면, 왜 감옥에 갇혔는지, 왜 풀려났는지에 대한 서사를 통킨하우스가 설득력 있게 채워넣어야 했으나, 그런 부분을 소홀히했기에 상황 전환이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텔링의 부재는 스토리의 품질에도 영향을 준다. 본 작품 스토리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았다면 주로 이 부분이 원인이다.

본 작품의 부제인 태양의 가면은 세계를 뒤흔들 정도의 강력한 힘이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 의식이 완성되어 발동되기 전에 최종보스를 쓰러트리고 사건을 마무리짓기에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진 알려주지 않았다. 작 중 대사를 통해 그 것으로 흑진주를 만들 수 있다고는 설명하니, 흑진주를 양산하여 세계 정복을 하려 했다는 정도로 추측은 가능하지만, 그 위기라는 것이 확실히 피부로 와닿진 않는다. 가령 PCE판에선 살육왕 아렘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존재임을 계속 어필하였고, 그 존재가 결국 부활하여 최종 보스로 등장하기에 이걸 막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확실히 와닿는다. 반면 슈퍼패미컴판의 텔링은 이런 꾸며주는 부분이 부족하다.

한편, PC 엔진 슈퍼 CD-ROM2판이 독자 전개로 폭주한 반면, 이쪽은 원안을 충실히 따르는 방향으로 제작된 점은 팔콤 측의 정사 판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대외적으로 공언된 건 이스 6 시점이지만, 새턴과 윈도우용 1&2편 리메이크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이미 슈퍼패미컴판에 손을 들어주고 있었다고 파악된다. 공식 발표 당시에는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현 시점에선 팔콤이 의도한 최초 원안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 당시 PCE판에 가려져 있었을 뿐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후 팔콤이 직접 제작한 4번째 작품인 이스 셀세타의 수해도 기본적으로는 원안과 이를 기반으로 한 슈퍼패미컴판, PS2판을 따르고 있으며, PC 엔진 슈퍼 CD-ROM2판은 주로 팬서비스 적인 부분을 채용하고 있다.

2.4. 시스템

  • 기본 전투 시스템
    1&2편의 몸통 박치기 시스템으로 회귀하였다. 다만, 본 작품의 적은 꽤 저돌적이여서 아돌에게 달려들 때 이동 경로를 딱 정면으로 고쳐서 달려들기 때문에 살짝 어긋나게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거기다 적의 이동 속도도 빠른 편인데다 넓은 필드도 그리 많지 않아서 레벨이 낮을 때는 여러모로 상대하기 까다롭다. 그 대신인지 광합성 회복 속도는 빠른 편.
  • 상태 이상
    기념할만한(?) 이스 시리즈 첫 상태 이상 기능. 독을 지닌 마물에게 공격당하면 일정 시간동안 체력이 감소한다. 독 공격을 하는 적자체는 거의 없지만, 한번 당하면 꽤 오랜 시간동안 독 상태에 빠지며,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붉게 깜빡이는 효과가 발생해서 포켓몬 쇼크 급 까진 아니더라도 눈이 아플 수 있다. 독 공격을 하는 적은 가급적 상대하지 않는게 중요. 독 치료제가 있다면 아끼지말고 쓰자.
  • 마법
    마법 자체는 2편에서도 나오긴 했으나, 본 작품에는 무기에 특정 마법이 붙어있다는 차이가 있다. 마법을 쓸 수 있는 검을 장비한 상태로 X버튼을 누르면 발동된다.
    염풍의 검 플레임 마법

    이카츠치의 검 썬더 마법

    빙풍의 검 아이스 마법

    영웅의 검 힐링 마법

    격광의 검 레이저 마법

    마법이 깃든 검은 모두 5자루로 4개가 공격마법이고 남은 하나는 회복마법이다. 특정 마법을 쓰기위해선 다른 검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배정된 별도의 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에 들어가서 무기를 변경한 후 마법을 쓰는 식이 된다. 공격 마법은 일부러 교체해가며 쓸 일이 없다는 건 다행인 일이지만,[3] 마법 중심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에겐 아쉬운 부분. 게임 중반부 쯤에 얻게 되는 힐링 마법의 활용도는 높은 편인데, 해당 마법이 부여된 영웅의 검은 게임 전체에서 2번째로 좋은 검이고, 가장 좋은 검은 최후반에 얻게 되므로 영웅의 검을 꽤 오랫동안 쓰게 된다. 거기다 아무래도 무기 교체과정이 번거롭다보니 격광의 검을 얻은 후에도 힐링 마법을 쓰기 위해 일부러 영웅의 검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최종 보스전은 영웅의 검으로 싸워야 하기도 하고.

    마법은 셀레이 마을에서 보석 장식(루비 장식, 사파이어 장식, 토파즈 장식)으로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3 속성 마법(플레임, 썬더, 아이스)만 강화가 가능한데다, 강화시 비싼 돈을 들여야 하는 것에 비해 그리 강해진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아 완전 공략을 노리는게 아닌 이상 마법 강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저런 아쉬운 점이 있지만, 본 작품의 마법 시스템이 후대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불, 얼음, 번개 3속성은 이후 이스 시리즈에서 두루 채용되는 마법/기술 속성이 되었고, 검에 마법/기술이 부여되었다는 설정은 이스6, 7편으로 계승. 특정 보석을 사용한 마법 강화는 이스 펠가나의 맹세와 이스 오리진에 계승되었다.

    한편 PC 엔진 슈퍼 CD-ROM2판 이스 4의 마법은 이스 2와 마찬가지로 마법이 부여된 지팡이를 별도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다만, 6신관이 아닌 레판스+5충신의 마법이기에 이쪽도 2편과는 마법 종류/효과가 조금 다르다.

3. 해외

일본 이외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으나, 비공식으로 유저가 만든 영어 패치와 한국어 패치가 존재한다.

이 중 한국어 패치는 전반적으로 캐릭터 성격과 무관하게 존대말 대사가 많은 점이나, 엘딜을 엘디스루로 번역하는 등의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사전에 인지해두는게 좋다. 혹은 정식 발매 작인 한국어판 이스 셀세타의 수해를 먼저 접한 후, 본 작을 이어서 플레이하며 자체 보완을 하는 방법도 있다.

4. 등장 인물

  • 프로마록
    • 빅센
    • 노톤
  • 에스테리아
    • 릴리아
    • 키스 퍽트
    • 루터 젠마
    • 플레어 랄
    • 탈프 하달
    • 점술가 - 사라의 점집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사라가 죽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 우연히 닮은 제 3자일 수도 있다.


[1] 스타오션이 이에 해당한다.[2] 다만 JDK의 곡이 아닌지라 이후 팔콤 관련 작품에는 쓰이지 않는다.[3] 딱 한 구간 특정 마법으로 길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