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9:38:23

이스트윈드 517편 추락 위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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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방향타 결함 사건
유나이티드 항공 585편 추락 사고 US에어 427편 추락 사고 이스트윈드 517편 추락 위기 사고
결함으로 의심되었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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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wind Airlines Flight 517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colcolor=#000000,#dcdcdc> 발생일 1996년 6월 9일
유형 기체 방향타 결함
발생 위치
[[미국|]][[틀:국기|]][[틀:국기|]]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국제공항
기종 B737-2H5
항공사 이스트윈드 항공
기체 등록번호 N221US
출발지
[[미국|]][[틀:국기|]][[틀:국기|]] 트렌튼 머서 국제공항
도착지
[[미국|]][[틀:국기|]][[틀:국기|]] 리치먼드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48명
승무원: 5명
부상자 승무원: 1명
생존자 탑승객 53명 전원 생존

1. 개요2. 사고 진행3. 사고 원인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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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221US(2).jpg
사고 6개월 전, 트렌튼 머서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1. 개요

이스트윈드 항공[1] 517편은 보잉 737-200기종으로 1971년 노르웨이 메이 항공에 임차된 뒤, 피드몬트 항공, US에어를 거쳐 이스트윈드사로 넘어온다.

2. 사고 진행

브라이언 비숍(Bryan Bishop) 기장과 스펜서 그리핀(Spencer Griffin) 부기장이 조종하는 이스트윈드 항공 517편은 트렌튼 머서 공항에서 이륙하여, 리치몬드 버지니아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항공기는 최종 접근 단계에 이르러 고도 4,000피트에서 하강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기체가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기울었다. 비숍 기장은 방향타를 좌측으로 꺾었으나 작동하지 않아 에일러론을 최대한 좌측으로 돌렸으며, 우측 엔진의 추력을 높였다. 비행기는 추락하지 않았으나, 30초 정도 우측으로 기운 채 불안정한 비행을 지속하였다.

30초쯤 지난 시점에서 알 수 없는 힘이 비행기를 놓아주듯 기체가 정상으로 되돌아왔고, 수평 비행 상태를 회복했다. 기장과 부기장은 곧바로 시스템상의 오류가 있는지 체크리스트 확인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한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비행기가 우측으로 다시 기울었다. 첫 번째와 똑같이 아무런 전조가 없었으며, 기장은 똑같이 대응하며 필사의 노력을 다해 균형 상실을 방지했다. 다행히 몇 초 후, 첫 번째 때처럼 정상으로 되돌아오며 다시 수평 비행을 할 수 있었다. 기장은 부기장에게 "관제소에 비행 이상이 생겼다고 보고하라"고 지시하였고, 교신을 마친 부기장은 기장에게 활주로 상황과 착륙 방향을 정확히 상기시키며 사고 위험을 방지했다.

조종사들은 착륙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더욱 긴장했다. 세 번째 기울어짐이 발생한다면 더 이상 균형을 잡을 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세 번째 위기는 없었으며, 기장의 신속한 착륙으로 517편은 무사할 수 있었다.

비숍 기장은 훗날 다큐멘터리 '항공 사고 수사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착륙 직후 비행기를 지상 이동시키는데 두 다리가 덜덜 떨려왔다. 기내 방송으로 (추락 위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기내 방송용) 마이크로폰을 내려놓고 그대로 비행기를 지상 이동시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오래 말을 잊어본 것 같다."고 회고했다.

3. 사고 원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잉 737 방향타 결함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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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585편 추락 사고US에어 427편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치열하게 조사에 임했음에도 두 사건을 미결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들에게 이 사건의 결과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앞선 두 사고와 매우 유사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비행기도 조종사들도 승객들도 모두 무사한 사건이었으니 말이다.

조사관들은 추락 위기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 만에 리치몬드에 도착해 조종사 대면조사와 비행기 기체 결함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종사들의 진술과 해당 항공기 기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조사는 큰 진척이 없었다. 결국 이 사건과 그 이전 두 건의 추락 사고를 유발한 공통 원인인 '보잉 737기의 방향타 결함'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야 비로소 밝힐 수 있었다.

4. 여담

항공 사고 수사대 시즌 4에서 'Hidden Danger'[2]로 방영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다룬 세 건의 사건[3] 중 유일하게 무사히 착륙한 사례로 제시되었다. 승무원 한 명이 경상을 입은 것 말고는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생존하였는데, 보잉 737기의 방향타 결함이 얼마나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를 감안하면 두 번이나 사고 위기를 겪고도 착륙에 성공한 만큼 조종사들의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빛났다고 하였다.[4]

[1] 이후 1999년에 운항을 중단하였다.[2] 국내 버전은 보잉 737의 미스테리[3] 유나이티드 585편, US에어 427편, 그리고 이 편[4] 특히 B737 듀얼서보벨브 결함사태의 사례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비상 메뉴얼 자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