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7:40:07

이즈모(이누야샤)

파일:Izumo.png파일:dndhkd1.png
인간 모습 황소 요괴가 된 모습
1. 개요2. 작중 행적3. 강함4. 기타

1. 개요

[ruby(牛王, ruby=ぎゅうおう)](규오/우왕)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94~95화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성우는 마츠모토 다이 / 홍성헌 / 리 토카.

이누야샤와 같은 반요. 낮에는 음양사 차림을 한 사람의 모습[1]이고, 어머니가 소 요괴라서 밤에는 황소 요괴의 모습으로 변한다.[2] 작중 등장한 다른 반요들과 달리 아버지가 사람이며[3] 어머니가 요괴다. 특이하게도 완전한 요괴가 되기보다 완전한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2. 작중 행적

가짜 사혼의 구슬을 지닌 요괴로부터 쫓기고 있다가 이누야샤 일행으로부터 구조된다. 본인을 신관으로 소개하고 가짜 사혼의 구슬을 만드는 요괴에 대해 알려주는데 사혼의 구슬에 대해 상당히 박식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고, 자연의 이치에 대해 상당한 지적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즈모: 저기 저 햇님은 어째서 이토록 따뜻하고 눈이 부시는 걸까요.
싯포: 햇님이 눈이 부신건 당연한거 아니야?
이즈모: 당연하다고요? 하지만 전 그 이치를 알고 싶습니다. 저 안에서 뭔가 불타고 있는건 아닐까요? 거기다 저 햇님은 여기서 얼마나 먼 곳에 있는 걸까요?
어린 싯포는 이즈모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황당해 했으나 옆에 있던 카고메는 그런 싯포에게 "저런 사람은 위대한 학자가 되지"라고 말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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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혼의 구슬의 재료로 쓰려고 이누야샤 일행의 영혼들을 얻으려고 했다. 진짜 사혼의 구슬이 미도리코와 요괴들의 혼의 집합체인 것을 알고, 사람과 요괴의 혼을 섞어서 사혼의 구슬을 만들어 봤으나 사혼(용혼, 지혼, 애혼, 친혼)이 부재했기에 가짜 수준에서 끝났다고. 그래서 그는 카고메(무녀 미도리코에 대응함)+카고메가 지닌 사혼의 구슬을 자기가 만들려는 사혼의 구슬의 핵으로, 이누야샤 일행은 사혼의 영혼(이누야샤 - 용혼, 미로쿠 - 지혼, 산고 - 애혼, 싯포 - 친혼)으로 만들어 가짜 사혼의 구슬의 부족함을 매꿔줄 사혼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는 학식과 교양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5] 그러나 어머니가 물려준 요괴 혈통 탓인지, 숨결을 뿜을 때마다 꽃이 말라죽고 주변에는 송장 까마귀 같은 괴조들이 꼬인다고 한다.[6] 게다가 요괴로서의 모습도 미노타우로스 비슷하게 생겼고, 요괴들도 그를 동료로 인정하지 않는다. 가짜 사혼의 구슬을 만들려는 요괴 무리의 대장인 사룡이 이누야샤에게 죽자, 요괴 하나가 우왕의 명령은 듣지 않겠다고 하며 바로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요괴는 곧바로 죽지만 반요여서 치이고 살 일이 많았다. 이누야샤와 싸울 때나 카고메에게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분노할 때, 그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 그리고 이즈모는 이누야샤를 이길 힘을 얻기 위해 자기가 만들던 가짜 사혼의 구슬 여러개를 삼켜 강화한다.[7] 이누야샤의 바람의 상처까지 불꽃 방어막을 펼쳐서 막아내는 강함을 보여주며 압도했지만....
이즈모: 이누야샤, 네놈은 반요로 태어난 너의 운명이 저주스럽고 싫지 않나? 당연히 싫겠지!
이누야샤: 내가 반요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누야샤가 이즈모의 입을 걷어찬다)
이누야샤: 난 그저 나일 뿐이야! 강하기만 하면 뭐든 상관없다고!
이즈모: 뭐가 어째? 건방진 놈! (중략) 사혼의 구슬! 구슬을 만들어야 돼! 날이 밝기 전에 사혼의 구슬을 만들겠다!
(이즈모가 오른손으로 이누야샤의 머리를 눌러 제압한다. 이누야샤가 두 손으로 이즈모의 오른손을 잡고 버틸 동안 새벽해가 떠오른다)
이즈모: 태양이여, 아직은 안 돼! 제발, 조금만 기다려 다오. 오 태양이여, 나는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 나는 사람들 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요괴들에게도 갖은 천대를 받아왔다. 순전히 내가 반요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누야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천대받는 게 대수냐? 그리고 세상은... 자기 하나만 떳떳하면 되는 거야![8]
(이누야샤가 자기 머리를 잡고 있던 이즈모의 오른손을 떨쳐내고 패대기친다. 땅바닥에 세워진 채로 놓인 이즈모의 곤봉 그림자가 이누야샤가 있는 방향으로 진다)
이즈모: 너 이 자식! 으아아! 태양이여! 제발 나한테 시간을, 조금만 더 시간을 다오! 으아아!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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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95화 중에서. 대사는 한국어 더빙판 기준이다.

해가 뜨기 시작하자 위의 대사를 말했고, 이누야샤가 그를 내던지며 태양을 향해 울부짖다가 허리 위쪽은 사람, 아래쪽은 소 요괴인 채로 가짜 사혼의 구슬의 사기(邪気)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9]

뒤에서 여러 악행을 일삼았지만, 반요의 씁쓸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다.[10] 그 스스로도 반요라서 박해받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도 "카고메 씨... 전 사람으로 죽을 수 있는 거겠죠?"였을 정도니...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한 인간이 되지도 못하고 인간과 반요가 섞인 반인반수 상태로 죽었다.

3. 강함

반요라서 낮에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지만, 밤이 되면 웬만한 요괴들보다 훨씬 강한 황소 요괴로 변한다. 무기인 방망이는 가짜 사혼의 구슬이 잔뜩 박혀있어서 파마의 화살과 비래골을 가볍게 튕겨내는 걸 넘어 아예 결계를 쳐서 바람의 상처까지 막아낼 수 있으며, 땅을 내려치면 주변 일대가 초토화되어 근처에 있던 까지 무너지는 위력이 나온다. 게다가 방망이에 박혀있던 가짜 사혼의 구슬들을 흡수하면 몸이 붉은색으로 변함과 동시에 덩치도 훨씬 커지는데 이때는 신체능력이 전보다 월등히 강해져서 이 상태에서는 바람의 상처를 정면에서 맞고도 작은 생채기조차 나지 않고 그대로 이누야샤를 향해 돌진할 정도다.[11] 또한 한 팔로 이누야샤를 제압할 정도의 완력을 가지고 있다. 날이 밝아 힘을 잃어 이누야샤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만약 날이 밝지 않았다면 그대로 이누야샤가 이즈모에게 패배했을 상황이었다.

4. 기타

보통 반요가 요력을 잃는 시기는 한달에 한번뿐인데 이쪽은 낮에는 사람, 밤에는 요괴가 되는 특이한 사례다. 사람 모습이 아버지 쪽의 모습을 물려받은 사람이고, 밤에만 요괴로 변하는 듯하다.[12] 사람 모습으로 오래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인간이 되고파하는걸 보면 규오가 스스로 말했듯이 사람의 사회에도 완전히 스며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13] 일단 모습 위장이 쉬운 시기인 밤에 요괴로 변하는거긴 하지만 밤에도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때마다 차질이 생길게 뻔하다. 또 이누야샤, 시오리, 지넨지처럼 부모 한 쪽이 요괴인 반요라고 사람 사회에서 소문이 이미 났기에 어울리기 힘들어했을지도 모른다.[14]

작중 등장한 반요들이 부모님과는 그리 나쁘지 않은 관계를 지닌 것이 드러나는데[15], 이즈모의 경우 부모 중 어느 쪽도 제대로 된 관계가 묘사된 바 없다. 다만 이즈모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쓰고 아버지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하며, 요괴로서의 자신을 혐오하는 걸로 봐서[16] 요괴 쪽인 어머니와의 관계는 그닥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17] 여튼 이쪽도 이누야샤의 다른 반요들처럼 출생의 서글픔함을 겪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아버지는 무척이나 존경하고 동경해왔던걸 보면 같이 있을 적엔 사이가 좋았을지도 모른다.[18]

작중 등장한 반요들은 모두 요괴 쪽 부모가 사람형의 모습을 지닌 것이 확정되었는데[19] 이즈모의 어머니인 소 요괴 여성은 어땠는지 불명이다. 다만 인간형의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괴물형의 지넨지, 마찬가지로 개 요괴임에도 개 모습의 본체와 인간 형태의 외형이 따로 있는 개 대장, 셋쇼마루를 보면 이즈모의 어머니도 두 모습 모두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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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의 이름은 이즈모로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2] 이때의 이름은 우왕(규오)으로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이다.[3] 부모가 확실한 이누야샤의 네임드 반요인 이누야샤, 지넨지, 시오리 모두 아버지가 요괴, 어머니가 인간이다.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야샤히메 자매들 역시 아버지 쪽이 요괴 혈통.[4] 실제로도 학자가 하는 일 자체가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것이 왜 그런지 연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가령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것 역시도 사과가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걸 보고 '왜 사과는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질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뉴턴의 말인 "모든 위대한 발견은, 과감한 추측에서 시작되었다."란 말처럼 언뜻 보기에는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법칙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일을 찾아내는건 그것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5] 말투에서 묘하게 동경을 드러내는 것이나 아버지 이름을 갖다가 그대로 쓰는 등의 행동을 보면 아버지를 무척 존경했던 듯 하다.[6] 우왕은 정말로 싫은지 꺼지라고 손을 휘둘렀다. 그러나 나중에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고메가 새들에게 손을 뻗지만 인간인 그녀가 새들을 향해 손을 뻗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들이 도망치는 모습이 나오고, 카고메가 이를 보며 인간 이즈모로서의 모습을 떠올렸는지 씁쓸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사람을 동경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요괴로서 얻는 이익이 없으니까.[7] 몸 전체가 붉에 변했으며, 더 근육질이 되었다.[8] 이누야샤도 반요라고 차별받는 처지인 건 맞지만 적어도 힘을 얻겠다고 이즈모처럼 무고한 이들을 해치진 않으므로 이즈모에게 설교할 명분이 있다.[9] 요괴일 때는 사기를 견디는 것이 가능했지만, 인간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버틸 수 없었던 것이다.[10] 카고메도 자신과 동료들을 죽이려고 했음에도 그래도 나름 안타까워했다. 물론 우왕이 다른 이들(카고메의 동료들)을 희생시켜서 인간이 되는 방식은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하긴 했지만.[11] 바람의 상처의 위력은 셋쇼마루조차 목숨을 잃을 뻔하고, 류코츠세이도 잠깐 쓰러질 정도인데 이즈모는 맨몸으로 바람의 상처를 뚫고 돌진하는 충격적인 방어력을 보여주었다.[12] 하지만 낮이 되자 하반신에 여전히 소 요괴로서의 모습이 남아있는 걸로 봐서, 이즈모도 반요 상태에선 상반신만 사람, 하반신은 요괴다. 평생 하반신을 못 드러내고 다닐 운명인건가 그러나 이 모습의 경우 자신이 만든 가짜 사혼의 구슬을 대량으로 섭취한 뒤의 모습이기 때문에, 몸에 흡수된 과다한 사기에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된 것일수도 있다. 안그랬다면 진작에 들켰을 거다.[13] 카고메와의 대화에서 카고메가 인간의 마음과 요괴의 마음 중 어느 쪽에 있냐고 물어보자 "자신은 어느 쪽도 아닌 끔찍한 혼돈 속에 있다." 라고 대답했다.[14] 당장 이누야샤, 지넨지와 달리 이즈모처럼 인간 모습일 땐 거의 일반인과 구분이 어려운 시오리만 해도 부모 중 한 쪽이 요괴라는게 이미 알려져서 괴롭힘당해왔다. 이누야샤가 이누미미를 빼고는 인간과 거의 다를게 없는데도 인간도 요괴도 가까이 하지 않은걸 보면 뭐...[15] 이누야샤, 지넨지, 시오리 모두 부모님과의 관계는 좋은 편이었다. 지넨지와 시오리의 부모님은 양쪽 모두 자식을 사랑했으며, 이누야샤의 어머니인 이자요이도 아들을 나쁘게 대했다는 묘사는 없으며 이누야샤 역시 어머니를 원망하거나 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보이질 않았으며 어머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셋쇼마루의 낚시질에 분노했고 중요한 건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거라는 말도 했으며, 극장판 3기에서는 어머니의 무덤에 참배하면서 꽃을 두고 가기도 했고 "나는 반요로 낳아준 내 어머니께 감사해!" 라는 대사까지 쳤다. 개 대장 역시 이누야샤를 아꼈다. 다만 개 대장이 워낙 일찍 죽어 서로간에 면식은 거의 없다. 심지어 이누야샤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수준[16] 보통 인간들이 약함을 이유로 요괴에게 꽤나 험난한 취급을 받고, 반요로서의 힘도 사람이 되면 잃을 수밖에 없는데도 그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으며 사람을 (자신과 달리) 빛 아래에서 설 수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즉, 이즈모는 요괴의 측면보다 사람의 측면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봤고, 그렇기에 요괴의 측면에서 벗어나 완전한 사람이 되기를 강하게 갈망했다.[17] 애초에 요괴로서의 측면을 물려준 쪽은 어머니일테니...[18] 그가 학식있고 이런저런 이치에 호기심을 많이 가지는 것도 교양과 학식이 있었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보인다.[19] 이누야샤의 부친 개 대장, 시오리의 부친 츠쿠요마루, 지넨지의 아버지 모두 인간과 교제할 땐 인간형의 모습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