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李至純(? ~ 1196)
고려의 인물. 이의민의 장남.
2. 생애
1193년 7월에 운문에서 신라 부흥을 명분으로 김사미의 난이 일어나자 대장군 전존걸 휘하에서 장군이 되어 이공정, 김척후, 김경부, 노식 등과 함께 출정했다.아버지 이의민이 김사미와 내통했고 적들은 많은 재물을 바쳤는데, 이지순은 욕심이 끝이 없어 적들이 재물이 많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갈취하려고 은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의복, 식량, 신발, 버선 등을 보내자 적들은 금은보화를 보냈다. 이로 인해 군대의 동정이 누설되어 전존걸이 여러 차례 패배했다.
이 때문에 전존걸이 화가 나서 법대로 이지순을 처벌하면 이의민이 자신을 해칠 것이고, 처벌하지 않으면 적이 더 날뛸 것이라면서 죄가 장차 누구에게 돌아갈 것이냐면서 기양현에 도착해 자살했다.
이후 이지영과 이지광이 백성들에게 쌍도자라고 불릴 정도로 행패를 부리고 다니자, 이의민에게 자식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간한다.
1196년에 최충헌 형제가 군사를 일으켜 이의민을 죽이자 가동을 이끌고 최충헌의 군사들과 길에서 싸웠는데, 최충헌에게 협조하는 사람이 많자 이지광과 함께 달아났다가 인은관으로 가서 이지광과 함께 최충헌에게 잘못을 빌었지만 재앙의 씨앗이라 은혜를 베풀 수 없다면서 참수되었다.
3. 대중매체
무인시대에서는 실제 행적과 다르게 이의민의 아들 중에서는 성품이 괜찮은 것으로 나오며, 김사미의 난 때 김사미의 군사와의 내통에 관한 것도 마음 속으로 갈등하고 최충헌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만 완전히 작품 인물 고증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닌데 다른 동생인 이지영과 이지광이 성품이 포악하여 쌍도자라로 불릴 정도로 개망나니인데 비해 이지순은 아버지에게 동생의 횡포를 자제하라고 간언할 정도로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다른 동생들에 비하면 개념인으로 보일 정도이다.
- 2022년 신작인 박시백의 고려사에서는 김사미와 효심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전존걸과 함께 가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하지만 관군이 계속해서 반란군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 이의민이 이지순에게 반군과 잘 내통하라고 한 말 때문에 이지순이 반군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다 말하고 있던 것. 이를 안 전존걸은 이지순의을 처벌하면 이의민이 가만히 안 둘거 같아서 결국 자결하고 만다. 후에 동생 이지영이 비둘기를 훔치는 문제로 아버지 이의민이 살해되자 분노하여 막내동생인 이지광과 군사를 일으켜서 최충헌, 최충수 군대와 맞서싸웠지만 패배해 도주했고 결국 이지광과 함께 가서 자백해서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쇼~”라고 울부짖지만 최충헌은 이 자들도 반란의 씨앗이라며 목 베어버리면서 등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