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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폐위되셨소이다 | ||
등장인물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핵심인물 | 이고 · 채원 · 두경승 · 문극겸 · 조원정 · 허승 · 두두을 · 박진재 | |
이의방 측근 | 무비 · 조씨 · 사평왕후 | |
이준의 · 이린 · 이춘부 · 오랑 | ||
정중부 측근 | 정균 · 송유인 · 종참 · 순주 | |
경대승 측근 | 김자격 · 경진 · 손석 · 김광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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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존위 · 부루 · 최부 · 자선 | ||
최충헌 측근 | 송씨 · 최우 · 최향 · 최충수 · 홍련화 · 자운선 | |
노석숭 · 김약진 · 정숙첨 · 노인우 · 만적 | ||
황실 | 의종 · 명종 · 신종 · 희종 · 강종 · 고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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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료 | 김돈중 · 한뢰 · 임종식 · 윤인첨 · 한문준 · 조영인 · 유응규 · 이규보 | |
이소응 · 기탁성 · 진준 · 이광정 · 이영진 · 석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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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 금 세종 · 야율규 · 완안정 · 걸노 · 합진 · 완안자연 · 포리대완 |
<colbgcolor=#ec1c12><colcolor=white>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토 · 일 / 22:10 | |
방송 기간 | 2003년 2월 8일 ~ 2004년 8월 15일 | |
방송 횟수 | 158부작 | |
장르 | 대하사극, 군상극, 피카레스크 | |
제작 | KBS 자체제작 | |
채널 | KBS 1TV | |
제작진 | <colbgcolor=#ec1c12><colcolor=white> 연출 | 신창석, 윤창범[1], 김성근 |
극본 | 유동윤[2] | |
출연 | 서인석, 김흥기, 박용우, 이덕화, 김갑수 外 | |
해설 | 권영운 | |
링크 | | |
[clearfix]
1. 개요
2003년 2월 8일부터 2004년 8월 5일까지 방영된 21번째 KBS 대하드라마. 'KBS 고려사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2. 공개 정보
총 165부작으로 KBS 1TV에서 방송되었으며, 총 제작비는 300억원에 달한다. 주연은 이의방 역의 서인석, 정중부 역의 김흥기, 경대승 역의 박용우, 이의민 역의 이덕화, 최충헌 역의 김갑수 등 5명이다. 내레이션은 성우 권영운. 10여 년 뒤 유명세를 떨치는 프로듀서인 이응복이 이 드라마의 조연출을 맡았다.고려의 무신정권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정권 초기라 할 수 있는 무신정변의 시작인 보현원 사건부터 최충헌 장남이자 후계자인 최우의 집권과 최충헌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연도로는 1170년부터 1219년(총 50년)까지이다.[3] 공간적 배경은 고려의 수도인 개경을 비롯해 서경, 경주, 공주 등 한반도 전역이다.
원탑 주인공이 없다.
3.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무인시대/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rowcolor=#FFFFFF> 제1대 최고권력자 이의방 李義方 (서인석 분) | 제2대 최고권력자 정중부 鄭仲夫 (김흥기 분) | 제3대 최고권력자 경대승 慶大升 (박용우 분) | 제4대 최고권력자 이의민 李義旼 (이덕화 분) | 제5대 최고권력자 최충헌 崔忠獻 (김갑수 분) |
4.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무인시대/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5. 탐구
5.1. 혼란한 시대상
제목 그대로 1170년~1219년 사이 딱 49년에 걸친(전체 무신집권기는 1270년까지 딱 100년) 고려 중기 무신정권 시대 전반부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정확하게는 보현원의 참살에서 최충헌의 최후까지 그린 초중반기 무신정권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격 인물들로는 무신정권 초기 실력자들이자 실질적인 주동자였던 이고, 이의방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 집권자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까지의 당대 인간군상들을 다룬다.
역대 한국 사극들 중에서 극중 반란 묘사 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이다. 그럴 만도 한 게 당장 시작부터가 '보현원의 참살(경인란/庚寅亂)'이었고, 이어서 한순의 모반, 이고의 모반, 채원의 모반, 김보당의 난(계사란/癸巳亂), 조위총의 난, 갑오정변(이의방 살해), 망이·망소이의 난, 청주변란, 기해정변(정중부 부자 살해), 허승의 모반, 조원정의 난, 김사미 효심의 난, 병진정변(이의민 살해), 최충수의 모반, 만적의 난, 동경민란, 이비·패좌의 난, 박진재의 모반, 희종의 친위 쿠데타 기도, 개경 승도의 난 등등 내용의 반 이상이 누가 반란을 일으키면 반란을 평정하는 내용이다.[4] 거기에 최후반부에는 거란의 고려 침략을 다루면서 몽골까지 등장하며, 반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등장인물들 간의 배신 및 하극상이 수시로 등장한다. 이렇듯이 난 묘사가 굉장히 빈번하기 때문인지 고려사를 다룬 사극 중 가장 많은 고려 왕이 등장한다. 인종(과거 회상 위주), 의종(김규철 분), 명종(김병세 분), 신종(이우석 분), 희종(정태우 분), 강종(박병선 분), 고종(오현철 분)으로 총 7명. 그러나 왕 중에서 그나마 좀 비중이 높은 왕은 명종, 희종, 의종이며, 특히 본작에서 명종은 두경승과 더불어 가장 비중이 높은 조연(3화 ~ 132화)이다.[5]
그 외에 악몽 장면들이 많이 나와 본작이 배경으로 삼은 혼란한 시대상을 잘 반영하여 등장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나 복선을 나타내는 용도로 자주 쓰였다. 본래 KBS 사극에서 악몽 장면을 이용해 등장인물의 심리나 복선을 나타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연출은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꿈 속에서 증오 또는 견제했던 인물이 등장할 경우는 최충헌을 제외하고는 죄다 사망 플래그가 되었다. 이의방은 죽기 전에 꿈 속에서 이고가, 정중부는 꿈 속에서 이의민이 등장했고, 경대승은 고려사에 적혀있는대로 꿈 속에서 정중부가 등장했다. 이의민 역시 두경승이 등장하는 꿈을 꾸고선 얼마 못 가서 죽었으며, 마지막 주인공인 최충헌도 극의 최종회에 과거의 꿈이 넘치던 시절의 자신의 환영을 바라보며 최후를 맞이한다. 이러한 악몽 장면은 작품 외적으로도 무인집권자들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인데, 본작에서 호걸이나 영웅으로 미화될 뻔한 인물상을 이 악몽씬으로 완전히 정리함으로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주제를 일관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렇게 캐릭터들의 단순한 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무인시대의 악몽씬은 작품 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서 활용되었으나, 이후 같은 작가가 쓴 대왕의 꿈에서도 이러한 꿈 씬을 지나치게 활용한 나머지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5.2. 무인집권자들의 공통점
무인집권자들인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 모두 성향들은 전부 달랐으나 이들이 받은 공통된 평가는 주도면밀한 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의방을 두고 정중부는 '견룡행수가 이렇게 주도면밀한 자였나?'라고 여기며, 이의방 역시 정중부가 주도면밀하다고 여기는 등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뇌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경대승의 주도면밀함에 신평왕후가 두렵다고 평가하는 등 경대승 역시 주도면밀함이 부각된다. 이의민 역시 주도면밀함까지 갖춘 자라며 경대승이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최충헌 역시 무명 시절부터 자선이 주도면밀한 자라서 위험이 될테니 이의민에게 빨리 제거해야한다고 간언하는 등 무신집권자 다섯 전원이 주도면밀한 면모로 타인에게 두려움과 경계의 대상이 되는 모습이 나오며 집권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취급된다.또한 본작에서는 무인으로서의 기개가 종종 언급되기도 하는데, 극 중 묘사를 보면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광정, 송유인 같이 처음부터 찌질한 소인배인 경우를 제외하면, 네임드 무장들은 이러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몰락한 정중부는 명종에게 무인으로서의 기개를 지키도록 자결을 명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명종은 들어주지 않고 처형을 명하는데, 이미 패배를 인정하고 초연해진 정중부였지만 이 결정에는 절망할 정도로 본인 나름대론 무인으로서의 기개가 있었다고 묘사된다.[6] 심지어 타락한 조원정도 최부가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언급하며 선택할 기회를 주자 곧장 무인으로서의 죽음을 택할 정도였으며, 그 멘탈갑에 냉혹한 최충헌도 이지영에게 굴욕을 당한 뒤, 무인으로서의 기개를 잃었다며 일시적으로 멘탈붕괴하기도 했다.
6. 평가
자세한 내용은 무인시대/평가 문서 참고하십시오.7. 기타
-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을 잇는 고려 시대 대하드라마 트릴로지였지만, 이 작품을 끝으로 2000년대 초반 KBS 고려 시대 시리즈는 일단락되었고 다시 조선시대 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으로 넘어가게 된다.[7] 이후 KBS 대하드라마에서 고려시대만 다룬 작품은 단 2개인데, KBS 여요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천추태후>를 제작하였으나 역사 왜곡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고, 2023년이 되어서야 같은 시대를 다룬 <고려 거란 전쟁>을 제작하였으나 용두사미로 또 폭망했다.
- 드라마의 분위기 및 전개 상, 동 시기의 다른 사극에서 보기 힘든 음울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반란 진압에 관련해서 암울하면서도 비극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8] 물론 진압군만 일방적으로 악당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반란군 자체도 망이·망소이의 난과 만적의 난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는 악행을 저지르는 묘사가 나온다. 예를 들어 김사미의 난에서는 김사미가 포로 학살을 저지르며, 이비·패좌의 난에서는 이비가 민간인을 학살하거나, 패좌가 두두을의 죽음을 입막음하기 위해 부하를 살해하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
- 극 중 이의민의 별명이었던 금강야차는 외국에서는 Archfiend로 번역되었다. 이 단어는 유희왕/OCG에서 데몬을 영어로 번역한 단어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의민의 별칭인 금강야차는 실제 역사와는 무관한 극 중 설정일 뿐이다
- 주인공의 대부분이 여러 여성 등장인물들과 엮인다.[9] 한 여인을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도 볼거리인데, 의종 - 무비 - 이의방, 이의방 - 임씨 부인 - 정균[10], 경대승 - 수안궁주 - 정균[11], 이의민 - 홍련화 - 최충헌 등, 모두 공통적으로 등장인물의 행보와 말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12]
- <무인시대>에서 제작된 갑옷과 의상들은 뒤에 제작된 사극들에서도 꽤 오랫동안 우려먹었다.[13] 특히 갑옷의 목가리개는 무인시대에서 비로소 도입했는데, 이때 쓰인 갑옷 소품들을 수백년 전 배경인 <해신>과 <대조영>은 물론이고, 수백 년 뒤 배경인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재활용시켰을 정도이다. 무인시대에서 조위총이 입었던 갑옷으로 등장하는 경번갑도 새로 제작되어 선을 보였는데,[14] 이는 <용의 눈물>에서 김무생과 유동근이 입었던 경번갑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용의 눈물 당시 선보였던 경번갑은 재질 자체가 무척 무거워서 그 무게가 수십kg에 달했기에 당시 연기자들이 많이 고생하였다. 최근에는 신소재를 활용하여 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그래도 10kg은 기본으로 넘는다고 한다. <정도전>에서 새로 소품을 제작하기 전까지는 이 갑옷들 역시 사극에서 가끔 등장하는데, 2008년 <대왕 세종>에서 이종무(박상조)가 대마도 정벌 때 이 경번갑을 착용했었다.
- 타락을 주제로 한 작품이지만, 선인이나 영웅이 악인으로 타락하는 식의 극단적인 사례는 나오지 않는다. 이의방, 이의민, 최충헌 등은 타락하기 이전에도 위선적인 면모나 성격적 결함을 종종 보여주며, 타락한 후에는 그 면모가 크게 두드러진다. 그런 묘사가 없는 주요 인물(경대승, 두경승 등)들은 흑화하거나 회의감은 가질 지언정 끝내 타락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작의 주제의식에 가장 어울리면서 적절한 인물은 태조 왕건의 궁예(태조 왕건)라고 볼 수 있다.[15]
8. 유튜브 스트리밍
자세한 내용은 무인시대/유튜브 스트리밍 문서 참고하십시오.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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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e5e5e5>태조 왕건 2000~2002 후삼국 ~ 태조 AD 870~936 | 제국의 아침 2002~2003 혜종 ~ 광종 AD 943~975 | 무인시대 2003~2004 의종 ~ 고종 AD 1170~1219 | |
<rowcolor=#000,#e5e5e5>천추태후 2009 경종 ~ 현종 AD 975~1031 | 고려 거란 전쟁 2023~2024 목종 ~ 현종 AD 1009~1020 | }}}}}}}}} |
[1] 신창석 및 윤창범은 이전에 명성황후의 연출을 담당하였다.[2] 여인천하를 집필한 작가로 이후 대왕의 꿈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같은 시기에 방영한 SBS <왕의 여자>의 작가로도 낙점되었으나, 이 작품과 겹치기 집필 문제로 인해 거절하였다.[3] 이의방 집권기 4년, 정중부 집권기 5년, 경대승 집권기 4년, 이의민 집권기 13년, 최충헌 집권기 24년.[4] 다만 한순, 이고, 채원 등의 경우, 실제 기록에서는 병력을 동원해 교전을 벌였다는 얘기는 없지만, 드라마에서는 병력을 동원해 암살 기도를 하거나 반란을 일으키고 정부군과 교전하는 것으로 묘사했다.[5] 참고로 본작에선 해설이 특이하게도 고려 왕실의 인물들을 가리킬 때 존칭을 사용하는데, 국왕이 즉위하거나 폐위되거나 왕실 인물이 세상을 떠날 때 "아들" 이 아니라 "아드님", "딸" 이 아니라 "따님" 이라 하는 등이다. 다만 기왕 존칭을 쓰기로 했다면 일관성이라도 있거나 아니면 존칭을 아예 쓰지 말거나 해야 하는데, 국왕이 누구에게 관직을 내리거나 공신을 봉하거나 할 때는 또 말을 놓는다.[6] 작중 경대승이 오히려 명종의 결정을 그래도 임금께서 너무 인정없지 않았느냐고 한탄할 정도였다. 물론 정중부를 몰락시킨 건 그였지만, 정중부의 비정한 최후를 보고 자신의 미래와 처신에 대해서도 생각한 것이다.[7] 속사정을 들여다보자면, 원래 2천년대 초반 KBS는 태조 왕건의 흥행 등에 힘입어 이후 <조선왕조 500년>처럼 고려사의 전체적 흐름을 꿰는 장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순차적으로 고려사 소재 사극만 연달아 10년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조 왕건>에서 <제국의 아침>은 시대가 바로 이어졌지만 이 <제국의 아침>에서부터 벌써 흥행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며 순차적인 고려사 사극 프로젝트는 없던 일이 되었다. 이는 <제국의 아침>은 전투씬이 사실상 전무하고 다분히 정치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며, 후반부에 나온 극형 장면들은 수위가 너무 높은 편이어서 인기 하락에 기여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제국의 아침>의 정승공 역을 맡은 배우가 <무인시대>에서는 92화에 등장한 서라벌의 유수로 출연했다.[8] 가령 진압군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학살하거나, 동네 처녀가 진압군에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하거나, 동네 노인이 진압군 상대로 쓴 소리를 했다가 잔혹하게 살해당하거나, 임신한 부인이 포로로 잡혔다가 결국 감옥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는 등의 장면들이 있다.[9] 이의방은 본처 조씨를 두고 무비, 임씨 부인과, 이의민은 마찬가지로 본처 최씨를 두고 부용, 아란, 홍련화와, 최충헌은 역시 본처를 두고 홍련화, 자운선과 로맨스를 벌인다. 정중부는 최초 등장 시점부터 이미 노장이었는지라 아직 젊은 아들 정균이 대신 로맨스를 담당했다. 경대승은 견룡행수직을 버리고 유랑하던 시절 가약을 맺었으나 망이, 망소이 난 진압 때 진압군들에 의해 겁탈당하고 죽은 머루라는 여인을 잊지 못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수안공주의 마음을 거절한다.[10]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의종이 무비 때문에 망했다면, 이의방도 임씨 부인에 의해 망했다며 그도 의종처럼 여자 때문에 망했다. 라고 적었다. 이는 정균도 이어진다.[11] 다만 경대승은 수안궁주에게 큰 관심이 없었고, 정균은 단순히 권력을 위해서 공주와 혼인을 맺으려 했을 뿐이다. 결국 수안궁주만 경대승을 짝사랑한 셈. 경대승의 경우는 첫사랑과 (배우도 동일하다.) 똑같은 수안궁주에게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초기 설정에선 경대승도 수안궁주를 연정을 품었지만 명종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라고 나가려고 했었다.[12] 물론 이는 역사적 고증과는 좀 동떨어진 드라마적 요소다. 다만 작품 외적으로 보면 정통 대하 사극에 고증 리스크를 무릅쓰면서까지 이런 장치를 기획한 건 우선 사료 자체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사극이라는 건 아무래도 남배우 위주인지라 여배우들은 활용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작중 이런 로맨스 요소로 엮인 인물들이나 자객처럼 수동적인 캐릭터를 빼면 그나마 여성 캐릭터 중 분량 있고 정국에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는 공예태후 정도를 들 수 있을텐데, 이 공예태후조차 사실 큰소리만 잘 치지 무신정권 아래 실권은 없어서 정작 대세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13] 심지어 이전 드라마들인 <태조 왕건>과 <제국의 아침>도 보면 비슷한 갑옷들이 재활용되었다. 최충수의 반란 당시 최충헌과 최충수가 1대1로 결투를 벌이는데, 잘 보면 최충헌은 태조 왕건에서 왕건이 입었던 갑옷을 입었고, 최충수는 견훤의 갑옷을 입었다.[14]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일본의 갑옷을 제대로 입었으나, <무인시대>에서는 경번갑을 입었다.[15] 초기의 아무것도 없었던 궁예는 경대승, 문극겸, 두경승, 김취려 이상의 대인배이자 살아있는 성불이었으나 점점 갈수록 욕망에 타락을 하더니 결국에는 말년의 정중부, 최충헌, 이의민을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정신나간 폭군이자 악귀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관점에 따라서는 정균(무인시대)이나 이지영(무인시대)보다 더 막장으로 적어도 둘 다 자기 혈육을 도륙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