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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수(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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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폐위되셨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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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시대>의 최충수
1. 개요2. 배우3. 극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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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 최충수를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김형일이 맡았다.

2. 배우

배우 김형일은 2000년 <태조 왕건>에서는 신숭겸 역할을 맡았고, 이후 2005년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는 김재규를,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김춘추의 아버지인 김용춘을, 2015년 <징비록>에서는 신립 역할을 맡았다. 필모그래피에서 보듯 주로 장수 내지 군인 역할을 많이 맡은 배우이다. 특히 태조 왕건에서의 모습과 본작의 모습을 비교하면 참으로 묘한 배우개그가 성립된다.

3. 극중 행적

최충헌의 동생.

냉혹하고 철두철미한 형과는 다르게 다혈질적이고 몸이 앞서나가는 성미. '조원정의 난'에 참가하려던 것을 최충헌이 말리는 것으로 시작해, 단신으로 이의민의 수급을 노리다가 실패, 최충헌의 계책으로 그의 부하로 위장 잠입했으며, 시간이 흐르고 김사미와 효심의 난이 진압된 직후 또 다시 독단적으로 이의민을 습격하는 등 충동적이고 성급한 모습을 보인다.[1]

이의민이 최고 권력자일 적에는 이의민의 아들들의 내분을 보면서 "권세 따위는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서 내팽개칠 것이다."라고 말하나 정작 이의민이 죽고 명종이 폐위된 후 권력을 잡고 나서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2]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삼아서 형인 최충헌까지 몰아내고 최고 권력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아예 공개적으로 "형님을 제치고 천하 권세를 움켜쥘 것이다." 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며 황제마저 갈아치우는데 태자비 갈아치우는데 뭐가 어렵냐는 등 정도를 모르고 막나가기 시작하고, 심지어 만류하는 어머니에게까지 막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패륜까지 서슴치 않는다.

결국 '최충수의 난'으로 알려진 골육상쟁을 일으키나 여기서는 단순히 권력 욕심에 난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이 꽤 드라마틱하게 묘사되는데, 일단 처음엔 황실과 사돈을 맺으려 했으나, 최충헌이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하자 마음을 고쳐먹으며 부하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형님을 믿을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충헌이 조정과 합세해 군부 내에서 중방을 폐지시키고 경인년 거병 이전으로 모든 걸 되돌릴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데다 희종이 최충수를 강하게 자극하여 결국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황실과 사돈을 맺어 천하를 호령하겠다는 야심이 합쳐져서 혼사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희종의 함정이였고 결국 혼사가 거짓으로 밝혀져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황제에게 용서를 구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 허나 그의 수하인 준존심과 오숙비 등은 어찌 혼자만 살아남으려 하시는 것이냐, 이것이 대장군이 내세운 무인들의 의리냐며 최충수를 맹렬하게 비난하는데 최충수 본인이야 황제에게 용서를 빌게 되면 어찌저찌 살아남는다 치더라도 그 밑에 있는 오숙비와 준존심 등은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 뻔했기에 이 같은 말을 들은 최충수는 이들을 버릴 수가 없었고, 최충수 혼자 살아남더라도 그의 명망은 땅바닥에 곤두박질 쳐질 것이고 그리되면 모든 권력은 최충헌이 틀어쥐게 되어 산송장 신세가 될 것인즉 차라리 앉아서 당하느니 다시 한 번 거병을 일으키기로 작정하고 최충헌을 방심시킨 후 황궁으로 쳐들어간다.

허나 결국 최충헌 일당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하여 도망치다 오숙비, 준존심 등 자신의 심복들은 참살당하고 박진재는 그만은 살려주려 했으나 거부하고,박진재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끝내 박진재에 의해 베이면서 목숨을 잃고, 그 수급이 최충헌에게 전해진다[3]. 최충헌보다도 일찍 권력에 타락한 케이스로, 형인 최충헌이 과거의 이상과 권세의 탐욕에 의한 갈등 속에서 서서히 타락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과 달리 최충수는 권력을 잡자마자 바로 타락해버리면서 절제를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차이점.

[1] 그러나 이는 뜻하지 않게 거사가 성공하는데 기여한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이를 명종이 보낸 자객으로 오인한 이의민이 도끼를 들고 명종을 찾아가 겁박하는 사태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이의민은 명종을 비롯한 신료들에게 제대로 난신적자로 찍혀 최충헌이 정당하게 거사를 꾸미는 원인이 된다.[2] 박진재는 과거 최충수와 최충헌은 권력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고, 최충수도 그럴 것이라고 확답했으나 권력자가 되자마자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3] 이후 최충헌은 최충수의 수급을 보면서 애도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그걸 가장한 고인드립을 내뱉었다. 그래도 죽은 것이 안타깝긴 했는지, 처음에 왔을 때는 경악해서 살려 데려와라고 했는데 왜 수급이 왔냐고 소리 지르고 왜 우리 형제가 싸워야 했냐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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