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2:27

조 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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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폐위되셨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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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극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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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가공의 인물. 배우 이경영이 맡았다.

2. 극중 행적

명종의 환관. 초창기 환관이었던 최전첨 사후에 명종을 보좌한다.

채원의 난 당시에는 직접 칼을 들고 명종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울 각오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보당의 난 당시 최 환관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죽는다며 자신들에게 동조할 것을 요구하자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반역에는 찬동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제법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부턴 정중부의 뇌물을 받고 왕실의 동향을 알려주고, 정중부에게 유리한 말을 명종에게 하면서 충실히 수족 노릇을 한다.[1] 또한 자신들을 별 이유도 없이 탄압하는 이의방과 달리 정중부는 적을 만들기보다 적당히 친분을 지닌 우호관계를 중시하기에 숨이 트이는 것도 이유가 있었다. 개인의 탐욕을 넘어서 환관 세력의 입지 문제까지 걸려있던 것. 사실 작중에서 정중부는 공예태후와도 친분을 유지하려 하나, 무비의 이간질에 넘어간 공예태후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비정상적으로 정중부를 적대하고 대놓고 모욕을 주면서 참다 못한 정중부가 결국 분노해 갈라서게 됐었다.

정중부와 결탁한 것은 무신정변으로 떨어진 환관 세력의 입지를 올리기 위함이었다보니, 정중부가 건네주는 뇌물들을 받아먹으며 다른 환관들과 함께 정중부의 수족 노릇을 하나 명종에 대한 충성심이 원래부터 없지는 않아서 목숨을 걸고 명종을 지킬 각오를 하기도 하는 등 명종의 충신이지만, 탐욕도 있는 인물로 의종의 왕광취와 비슷한 유형이었다.

정중부가 치사할 나이가 되자 궤장을 받으면 치사를 안 해도 된다는 걸 알려준 것도 바로 조 환관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아버지가 물러나면 그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헛물을 켜게 된 정균에게 매를 맞는다.

경대승의 거사 후에 대세가 기울자 명종이 정중부의 죄를 물을 때 정중부가 환관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말하면서 그를 배신한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점차 철이 들었는지 병석에 누운 경대승에게 어의를 보내라고 간하고, 죽음 이후에도 조의를 표할 것을 권하지만 명종은 이를 거절한다.

경대승 집권기 이후로는 절대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최 상궁에게 맹세하고, 그 이후로는 그저 명종을 보필하는 데만 집중을 하다가 명종이 폐위당할 때 몸으로 막아서다가 최충수의 칼에 맞아 죽는다. 초반에는 첫 등장 이후부턴 정중부에게 선을 대서 이득을 챙기는 간신에 가까웠지만, 명종을 10년 이상 보필하며 철이 든 이후 십수 년의 세월은 명종의 충신으로서 살다가 죽은 셈.[2]


[1] 그도 그럴 것이 환관들에게 재물을 뿌려주면서 우호적으로 구는 정중부와 달리 이의방은 대놓고 아무 잘못도 없던 환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멸시했다. 조 환관이 자신을 조롱하는 이의방을 노려보는 눈에 증오가 가득할 정도. 그 시작은 이의방이 미워서 이의방의 정적인 정중부를 지원한 것이었다.[2] 경대승 정권 이후 명종은 조 환관은 특히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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